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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모자 쓰레기 버리는 이야기[2]
<아빠 모자 쓰레기 버리는 이야기>
아빠가 노~란색 모자를 썼대.
그런데 저~쪽에서 그림을 그리고 놀고 있던 홍아가 갑자기 다다다다다 뛰어오더니
아빠 모자를 홱 잡아서 베란다에 휙 던졌대!
아빠가 '아, 깜짝이야!' 놀랐대.
아빠가 초~록색 모자를 썼대.
그런데 부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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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이도, 엄마도 함께 자란다[2]
토요일, 남양주 송천분교와 KU시네마테크에서 상영이 있었다.
기말보고서 때문에 후기는 나중에.
상영환경이 안좋았으나 마음으로 읽어준 엄마들
많이 않은 숫자였으나 바로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시네마테크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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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스컹크 이야기[0]
아기 스컹크가 하~얀 민들레 씨앗을 후~ 불면서 놀고 있었대.
그런데 저 쪽을 보니 누가 토끼풀 꽃으로 팔찌도 만들도 반지도 만들면서 놀고 있는 거야.
누구지? 하고 가 봤더니 이쁜 분홍 아기 돼지 피글렛이었네?
'안녕? 넌 누구니?'
'난 돼지 피글렛이야. 넌 누구니?'
'난 스컹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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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병아리 이야기[0]
아기 병아리가 삐악삐악 놀고 있다가 목이 말라서 냇가로 물을 마시러 갔어.
그런데 물 속을 보고는 '아 깜짝이야~!' 하고 놀랐지 뭐야?
아기 병아리는 여직까지 자기가 엄마 아빠 닮아서 하얀 색인 줄 알았는데
냇물에 비친 모습을 보니 예~~쁜 노란색이었네?
아기 병아리가 좋아하며 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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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는 이야기를 좋아해[0]
홍아가 엄마 으긍을 안 먹고 자던 날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물었더니'아기 토끼' 이야기를 해 달란다.
생각나는대로 말을 해 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홍아가 엄마 으긍을 먹고 자면서도 아기 토끼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한다.
그러다 아기 새 이야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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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행복한 상영회' 준비 1탄:견뎌야할 시간이란 없다[0]
어제 노원상영회를 다녀와서 중요한 걸 놓쳤다는 생각에, 후회에 가슴을 쳤습니다. ㅜ.ㅜ
지난번 파주교하도서관상영도 그렇고 이번 노원평생학습관 상영도그렇고
연극놀이가 꼭 필요했던 장이었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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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큰다.[6]
홍아는 날마다 큰다.
키도 크고 하는 짓도 그렇다.
요즘은 떼가 큰다.
흐윽.
'내가 혼자 할 거야!'는 독립을 하는 아이의 아름다운 주장인 줄 알았는데, 이리도 힘들 줄이야.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툭하면 울고짜증을 내는데,,,, 아유 힘들다.
기저귀를 갈아 줄라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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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에게 뽀뽀~[7]
어제 홍아와 놀이터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내가 나무를 보며
"오아~ 겨울에는 잎이 없었는데, 봄이 되니까 연두색 잎이 나더니, 여름이 되니까 잎이 초록색이 됐다, 그치?" 했다.
그러고 좀 있다가 철쭉 곁을 지나는데
홍아가 철쭉 가까이 가더니
나무에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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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지내기[0]
지난 일 주일 대전에 있다 왔다.
홍아와 둘이 갔다 왔는데 대전에 있는 내내 홍아가 아팠다.
열감기에 걸린 듯, 고열이 나고 기침, 콧물이 났다.
밥도 못 먹어 살이 너무 빠졌다.
먹는 게 없으니 똥을 누려고 며칠을 용쓰는데 나오는 것이 없다.
예민해진 홍아는 사소한 일에도 울며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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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하고도 8일 만에[0]
홍아가 엄마 젖을 먹지 않고 잠이 들었다.
스스로의 의지로.
변기에 쉬를 한 후 홍아는 '다 컸다'와 '작다' 사이를 오가며
크는 아이의 뿌듯함과 자신감
작은 아이의 안전함과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을 함께 누리고 있었다.
오늘도 밤에 변기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며칠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