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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3
    2011년 7월 12일 (서울지향초등학교)
    깡통

2011년 7월 12일 (서울지향초등학교)

집과 가까운 곳이라 편하게 출발을 했는데 창밖으로 비가 오고 네비는 헤맨다. 학교 주변을 두어 번 돌다가 주분 변들에게 물어 입구를 찾아 들어갔다. 대체적으로 학교 분위기가 차분하다. 수업을 들어가기 전 반편견입양교육을 신청한 김희숙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이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맞는 수업이 아닌가 고민을 했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선생님 더 어린 아이들이 들어도 되는 좋은 강의입니다.


3학 4반 30명의 학생들과 만나기 위해 교실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깡통이라는 내 별명에 관심을 갖는다.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영상위주로 강의를 진행했다. 생명의 신비 영상을 볼 때는 다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초등학교 3학년들이지만 다들 딴 짓 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했다. 교실 밖에서 지켜보시던 4반 담임선생님이 조금은 놀라신 것 같다.


3학년 3반 30명의 학생을 만나기 위해 교실에 들어갔다. 수업 종이 울리기 전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이 노는 것을 지켜봤다. 김희숙 선생님이 담임이다.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수업을 잘 들으라고 말씀하신다.
강의 중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치약을 짜는 이야기를 할 때 김희숙 선생님이 치약을 주셨다. 몇 명이 안 되지만 이곳에서도 치약을 짤 때 누구는 윗부분을 누구는 중간 누구는 끝에서 치약을 짠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자신과 다름을 얼마나 경험하게 될까?


학생들은 그냥 말할 때와 치약을 놓고 말할 때 이해도가 달랐다. 분필을 사용하지 않으려다 칠판에 뭔가를 쓰는 것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젠 치약도 넣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3학년 1반 수업을 들어갔다. 30명의 학생들은 무슨 수업인지 궁금해 했다. 강의 중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가정이 있고 그 가정 중 다문화 가정도, 입양가정도, 재혼가정도, 그 외 여러 형태의 가정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다르다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말했다.


영상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3분 정도 수업을 일찍 시작했고 수업 진행을 빠르게 하다 보니 다른 반에서 했던 수업 내용을 모두 끝냈지만 시간이 조금 남는다. 덕분에 다른 반에서 하지 않았던 몇 가지 이야기들을 학생들과 더 나눌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반편견입양교육을 원하는 학교나 선생님들은 한국입양홍보회(02-503-8301~2)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공문을 요청하면 바로 보내드립니다. 반편견입양교육은 입양부모들로 구성된 전문 강사들이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강의를 나갑니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강사비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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