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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23
    그러니까 내가 수능 치르던 96년도 11월은..(2)
    선인장-1-1
  2. 2005/11/22
    살점이 떨어져나갔다.
    선인장-1-1
  3. 2005/11/22
    계속 떠오르는 상념들.
    선인장-1-1
  4. 2005/11/21
    이제는 버려야할 때.
    선인장-1-1
  5. 2005/11/18
    고양이 분양받을곳 없나~(2)
    선인장-1-1
  6. 2005/11/10
    아부지 생신.
    선인장-1-1
  7. 2005/11/09
    지옥철.(1)
    선인장-1-1
  8. 2005/11/08
    누가 다녀가는 것일까..(2)
    선인장-1-1
  9. 2005/11/06
    eternal sunshine.(2)
    선인장-1-1
  10. 2005/11/02
    일상, 해피버스데이 투 "미"
    선인장-1-1

그러니까 내가 수능 치르던 96년도 11월은..

그날 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 장면이 몇가지 있다.

 

수능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뒷면에 빼곡히 번호을 적어놓은 수험표를 들고

 

아버지의 자가용 뒷자석에 덜컹 누워서 돌아오던 그때.

 

매년,

 

수능날이면 날씨는 항상 추웠다.

 

그런데 오늘은 포근하다.

 

 

항상 수능날엔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수능보는 것도 아닌데, 항상 그렇다.

 

그날의 시험은 아직까지 내가 볼땐 우리나라에서 아주아주 크나큰 굉장한 의미가 있는

 

인생의 분기점이 될 수있는 그런 시험으로 느껴진다.

 

마치 돌아올수없는 강을 건너는 기분이다. 나역시 그 강을 넘었섰고 지금에 이르고

 

있지만, 항상 뭔가 아쉽고 불편한 마음은 지울 수 없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 생각으로는 학연이라는 것은 절대 사라질 수 없는 사회시스템

 

의 필수 덕목이다. 능력이나 경력, 남들이 보다 특별한(상대에게 이윤을 줄 수 있는 그

 

런 것) 무언가가 있지않는 이상 각기 다들 출발선은 분명히 다르다.

 

그런 출발선을 가늠하는 시험이 수능이다.

 

불편하다.

 

매년 그런 갈림길에서 후회없이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젠장, 마무리가 안된다.

 

갑자기 생각이 엉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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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점이 떨어져나갔다.

무심코 스틸자에 힘주어누르고 있는 검지를 칼을 든 오른손으로 잘랐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스무스하게..

 

다행히(?) 다시 살점을 붙여야 할정도로 자르진 않았지만,

 

지우개 똥만한 살점이 커터칼에 묻혀있었다.

 

아아~

 

용역생활 2년만에 일이니..

 

그동안 알바들이나 다른 직원들은 한번씩 심각하게 꼬맬정도로 손가락을 자르는 일이

 

종종 발생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냥 반창고로 치료가 끝났다.

 

그래도 눈에 아른거린다. 내 살점.

 

이제는 자르고 뿌리고 붙이고 하는일이...점점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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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떠오르는 상념들.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는데도

 

불쑥 불쑥 떠오른다.

 

지우고 지우고 지우고,

 

그냥 시프트+딜리트 하고 싶은데,

 

내 마음의 휴지통은 먹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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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버려야할 때.

기억과 추억으로 복잡한 머리를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싶다.

 

나도 모르게 떠올리는 행위는 집착이나 다름없다.

 

잊자.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에만 집중하자.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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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분양받을곳 없나~

정신적지주를 한마리 키우고 싶다.

 



 

요런놈으로 ...키우면..

내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며 살수있지않을까하는...

 

어서 이사부터 하고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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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생신.

음력 10월 9일.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당신의 생일인지 몰랐다.

 

역쉬 음력이라서 그러나. 풉.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었다.

 

얼마 범위?

 

아부지가 원하는거라면 간이라도 빼드리겠다는 말에.

 

기분좋게 웃는 아부지.

 

ㅜㅜ

 

생각해보니 취직하고 아부지에게 뭐하나 해드린게 없다.

 

배은망덕한놈.

 

아버지는 나를.....



초등학교5년때 홀로 1년 동안 키우셨다.

 

아직도 내 기억속에 각인되어있는 것중에 몇가지는,

 

천둥번개와 함께 폭풍우가 치던날

 

너무 무서워서 아버지품에 들어가 잤던 기억과

 

지금은 대부분 급식을 하고 있지만,

 

그 시절 항상 도시락을 직접 싸주셨는데

 

주된 메뉴는 볶은 미역줄기와 볶은 김치였다.

 

난 그 음식만 보면 의식적으로 식당에서든 어디든 그릇을 비울때까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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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내가 출근하러 집밖을 나가는 시각은 대략 7:20분에서 30분사이이다.

 

회사까지 대략 25분여걸리는 곳이고, 출근시간도 8:30까지 이지만 항상 30분일찍

 

나가는 이유는, 지옥철을 피하고 싶어서이다.

 

오늘은, 10여분 늦잠(?)을 잔 관계로 50여분쯤에 지옥철을 탔다.

 

역시나 대략낭패.

 

밀고 밀리는 사람들속에 속수무책으로 짜부되었다.

 

덜컹거리는 파열음 속에 관성의 법칙대로 놀아나는 육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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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다녀가는 것일까..

늘어가는 방문자수를 보면,

 

알려지지도 않은....(딱 내 친구 2명만 아는)

 

이 써먹을 정보하나 없는 블로그에 다녀갈까...

 

하여간,

 

근래 새로운 꺼리를 계획하고 있는데,

 

1. 좋은인상만들기100푸로젝트

2. 몸만들기100푸로젝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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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sunshine.

우연히 잡지에서 어느 기자가 짐캐리에 대한 하마평한 기사를 보고 알게된 영화 

 

짐캐리가 진지한(?)모드로 찍었다는 영화.

 

감상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사랑은 기억으로도 지울수 없다."

 

짐캐리의 주름진 이마와, 윈슬릿의 생뚱맞은 파란색 머리칼이

 

매우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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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해피버스데이 투 "미"

해피버스데이 투 미.

정확히 스물일곱해 살았다.

포항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나는,

죽도동(정확하진않다.) 시장골목 단칸방에서 몇년을 보낸후

언제인지 모르지만, 효자동 인화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곳에서 국민학교 3학년을 보낸후

아버지의 발령처인 광양으로 흘러들어왔다.

이후 쭉 고교삼년동안 10년을 광양에서 지냈다.

운좋게 '다'군의 하향지원한 과에 덜컥 붙어서

재수생활은 접어두고 기숙사생활을 시작했다.

.......군생활......복학......졸업......취직.......

난 정말 운좋게도 평범하게 그리고 별 걱정없이 봉천동 단칸오피스텔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스물일곱.

아~ 내가 언제 이날을 상상해 왔었던가.

내 주변과 세상은 시시각각 변해왔지만,

내가 고민하는것과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존재, 애정, 사랑, 용기, 속물, 욕정, 돈, 삶, 섹스, 정신, 손, 자유, 질투,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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