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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0/19
    우리는 희망없이도 열심히 살 수 있다... 라고...(1)
    동치미
  2. 2008/10/15
    지상의 숟가락 하나. (2)
    동치미
  3. 2008/10/02
    나의 전생... (4)
    동치미
  4. 2008/09/23
    이혼에 대한 단상. (6)
    동치미
  5. 2008/08/26
    기륭매출 800% 성장률? 헐... (2)
    동치미
  6. 2008/08/14
    인생도(1)
    동치미
  7. 2008/07/28
    알리안츠 컨테이너설치했어요^^
    동치미
  8. 2008/05/02
    욕심으로 가득한 세상.
    동치미
  9. 2008/03/24
    모자이크 세상~~ (1)
    동치미
  10. 2008/03/09
    타인의 삶.
    동치미

우리는 희망없이도 열심히 살 수 있다... 라고...

칼날

 

                                        -정호승

 

 

칼날 위를 걸어서 간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피는 나지 않는다

 

눈이 내린다

 

보라

 

칼날과 칼날 사이로

 

겨울이 지나가고

 

개미가 지나간다

 

칼날 위를 맨발로 걷기 위해서는

 

스스로 칼날이 되는 길뿐

 

우리는 희망 없이도 열심히 살 수 있다

 

 

 

-------------------------

주위에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내 부모님. 내 사무실 사람들. 내 사랑하는 친구들.

다들 참 열심히 산다.

 

그렇게 참 열심히 사는 우리는 가끔 희망, 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대화는 사실 주제가 모호하다. 서로 그냥.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하니까...

아히고, 우리는 희망 없이도 열심히 살 수 있다는 말이. 이렇게 찡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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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숟가락 하나.

제주여행을 다녀와서. 뭐랄까.

 

막연하게 제주가서 뭐 먹고 살꺼 있음 갈까 ㅡ.ㅡ 요론 고민했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지상의 숟가락 하나'를 읽다보니,  어허~ 제주에서 자란 작가의 성장소설이다.

 

4.3 항쟁의 어린이의 기억. 자연과 벗삼아 자란 소년의 기억.

그 기억들을 즐거운 작가의 입담을 통해 들으니 꽤나.

 

기분이 묘하다.

 

첫번째 묘한 것은.

내가 '이것이 진짜 제주의 바람이군'하면서 낼름낼름 올라다녔던 '오름들'.... 과 4.3..

제주의 식당가서 어느 오름에는 귀신이 아직도 많이 나온다며 귀신 겪은 얘기를 해주시는 식당아주머니.

'토벌대'에 대해서 한참 말씀하셨는데, 난 그 '토벌대'가 누구지? 하고 헷갈려버리기도 했다.

말로만 듣던 4.3이었는데, 소설로 만나니 기분이. 묘했다.

다음번에 오름 오를때는 술이라도 사들고 가서 부으면서 다닐까 했다 ㅡ.ㅡ

 

두번째 묘한 것은.

남성의 성장소설이다보니, 사춘기가 되어 그 청년(?)이 겪었던 성에 대한 생각들과

경험들이 묘사되어 있었는데...

읽기가 불편하기도 했고, 한편 나는 어땠었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불편한 느낌이 어디서 기인한 걸 까?

남성들의 그런 사춘기의 경험들은... 아직도 여전하겄지? 쩝... 난 근데 왜 이리 불편할 까?

나 역시도 조금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대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

 

 

여튼, 간신히 억눌러두었던 나의 '역마살'을 살살 긁어주신 소설 덕에.

우연히 신문에서 제주대에 로스쿨이 있다는 글을 읽고, 제주 로스쿨을 갈까 ㅡ.ㅡ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아무나 가나 ㅋㅋ)

 

 

푸른하늘. 거센바람. 초봄의 유채꽃과 현무암의 강렬한 대비. 가을의 하늘과 억새의 아름다운 몸짓.

오름꼭데기에서 느껴지는 태초의 바람....  제주야 아무래도 널 사랑하게 된 것 같아 ㅠㅠ

 

 

(헉... 원래는 책이 재미있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제주 예찬론으로 끝내버렸다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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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생...

아스트랄계에서 추출한 당신의 전생 정보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당신은 천지개벽 전 헤이안 시대 초기 헤이안의 어느곳 에 살았던 가인이었 습니다.

그 당시에, 당신은 헤이안의 어느곳 에서 놀고먹는 귀족이 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여자들에게 노래를 지어주니 여자들이 달라붙었을 때 이고,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잘나가는 귀족가문과 사이가 안좋아서 권력을 얻지 못했을 때 였으며,

당신의 죽음은, 잘생긴 얼굴로 여자 여럿 꼬시다가 불륜이 들켜 여자의 남편에게 들킴으로서 이루어졌습니다.

 

 

------------------------------------------- 내 전생은 왜이럴까요 ㅋㅋ

 

전생체험해보세요 잼있어 ㅋㅋ

 

http://tardis.co.kr/@/lif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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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 대한 단상.

어제 서부지법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나오는 길이었다.

 

부부와 네다섯쯤 되는 아이 둘이 있었다.

엄마가 '나도 이제 편하게 살꺼야 아빠따라가!!' 라고 크게 외치면서 빠른 속도로 걷기 시작했다

내 눈엔 정말 아직 너무도 어린 아이 둘이, 아빠를 바라보았다.

아빠는 ' 우리 이혼 안할꺼야' 라고 말하고,

뒤이어 아이 둘은 엄마!!!!!!!!!!!!!!!!! 외치면서 매우 빠르게 엄마를 따라 뛰어갔다.

 

난 그 뒤에 서있다가 순간 울컥 하면서 울었다.(쪽팔리다 ㅡㅡ)

그리고 공덕역까지 걸어가는 10분간(나는 그 가족을 앞질러 걷고 싶지 않아 계속 천천히 걸었다.)

그 두아이의 울음소리와, 엄마도 이제 좀 편하게 살래 아빠따라가, 를 반복하는 어머니와,

묵묵하게 뒤에서 고개를 숙인채 걷고있는 그 모습과 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나도 묵묵하게 눈물을 꾹꾹 참으며 나의 과거를 떠올리며 그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엄마는 자식들 다 키우고 이혼한다는 신념하에

철저하게 남처럼 지내면서도 결혼생활을 무려 22년동안이나 지속해왔고,

내가 성년이 되던 그해 생일에 나는 성년의 자격으로 부모님의 이혼서류에 증인이 되었다.

그래도 나는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생각할 수있는 시간과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다행이었을까?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이들을 보면서 문득 어떤 두려움일까.... 궁금했다.

평범한 가족에 대한 갈망, 주위의 시선?? 고정관념... 흠....

부모님과 같이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

 

아마도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두려움이겠지... 

 

그것뿐일지도 모른다. 나도 어렸을때 그랬으니까...

 

사무실에서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 늘상 결혼 갱신제도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예를 들면 결혼해서 5년(이건 그냥 대충 정한 기준)이 지나면 부부가 함께가서 우리 더 결혼생활 합니다.

갱신신고를 한다.(뭐 신고 자체를 안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러면 결혼이 유지가 되는거고,

아니면 결혼신고는 말소되는 것이다.

 

이제는 결혼은 다녀오는게 일상다반사인 세상이 되었는데,

대충 이런 정도의 제도로 바꾸어주면 좀 좋지 않을까 ㅡ.ㅡ 

그럼. 결혼이라는 제도, 가족이라는 제도에 대한 아픔들이 좀 덜해지지 않을까...

 

주절주절.... @.@

 

 

 

------------------------------------9.25 추가

 

결혼갱신제도는 제 아이디어가 아니고 권두섭씨의 아이디어라 이를 공지합니다. 큭큭큭...

이분이 변호사라 시간을 내서 법안을 연구중이라는 말쌈도 함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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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매출 800% 성장률? 헐...

기륭전자, 2Q 경상익 전분기 대비 800% 성장
기사입력 2008-08-14
기륭전자(대표 배영훈)는 2분기 경영실적보고에서 136억의 매출에 3억4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이익이 1분기 1억8천만원에서 2분기 14억4천만원으로 약 800%가까운 성장율을 기록함으로써 장기간의 침체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고 하반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는 것,

이번 흑자전환에 대해 배영훈 대표는 “생산설비의 중국 이전으로 원가절감 및 생산안정화가 실현되었고, 윤리경영에 따른
경영안정화 및 영업활성화와 품질향상으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3분기 영업전망에 따라 올해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적자경영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4분기에는 신기술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세상에.... 이렇단다.... 전자신문 1면에 났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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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인생도. 종이와 연필처럼.

연필로 종이에 끄적거리다가 지우개로 지우고.

정말 중요한거라 꾹꾹 눌러쓰던 것들만 흔적을 남긴채.

또 그 위에 채워나가고 지우다가 흔적을 남기고.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다가 볼펜으로 썼다가, 지우지못해 속상하거나 아픈일도 있고.

형형색색 색을 입혔다가 색이 바래기도 하고. 그 색은 잘못된 색이었다 후회하기도 하고.

그렇게 까맣게 다 채워지거나,

아름다운 색으로 채워지거나,

흔적만 남아있거나....

 

그렇게 남은 종이들을 훌훌 털어버리면 죽는건가.

 

 

그런데 나는 요즘 인생을 적고 그려나가는 그놈의 종이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내가 서있는 곳은 어디란 말인게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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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컨테이너설치했어요^^

대영빌딩 당직을 하며 알리안츠 소송을 준비하던 새벽3시.
컨테이너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변호사와 함께 달려갔죠.

잘 짜여진 조합원들의 계획으로 컨테이너를 무사히 설치했습니다.
덩치가 산만한 용역놈들이 50여명이 눈에 쌍심지를 츄켜세우고 있는데,

고놈 무력화 시키는 조합원들을 보면서 감동한번.

어디선가 엄청 큰 컨테이너 세대가 우르르와서 사이좋게 놓여지는 모습에 감동한번 먹고 돌아왔습니다.

카메라가 있었으면 넘흐 좋았겠다 아쉬워하면서...  

 

알리안츠 싸우는거 보면 정말... 잘싸운단 말야... 흐흐...

 

알리안츠에서 매우 가까운 대영빌딩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차들이 급하게 그리로 출동했습니다.

대영빌딩에서 당직하고 계시던 분들이 깜쫙 놀랬데요 ㅎㅎ

어라~~ 얘네가 어딜가지 ㅡㅡ;;

그래서 컨테이너도 잘 치고, 민주노총 건물도 오늘하루 무사할 전망이네요 ㅎㅎ

 

난 쌩뚱맞게 불로그 와서 안쓰던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뭐냐 ㅡ.ㅡ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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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으로 가득한 세상.

요즘엔 가만히 앉아있어도 화가난다.

 

욕심으로 그득한 세상이 안쓰럽다.

 

그리고 가끔 그 욕심에 휘둘리는 내가. 역겹다.

 

뭐하자고 이러고 살고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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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세상~~

젊은바다님의 [모자이크] 에 관련된 글.

아. 뭐랄까.

요즘은 그런 연습중이에요.

 

1.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보기.

 

2. 의사결정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늘 꼼꼼하게 생각하기.

 

3. 너무 떠벌리면서 고민을 확대재생산시키는 구조를 탈피해보기

   ( 이건 마치 뒷담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젊은 바다님의 모자이크얘기는 너무 많이 와닿네요^^

 

즐거운 봄 보내세요~ (저용량시대에 즐거운 봄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지만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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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오.

 

 

마지막 엔딩크레딧의 음악이 계속 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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