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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3
    포스코사태, 언론이 신났다.
    동치미
  2. 2006/06/12
    나는 젊었거늘 서서간들 어떠리.(1)
    동치미
  3. 2006/01/04
    2006년. 새해부터 총동창회한테 얻어 맞기나 하고 ㅜ.ㅡ
    동치미
  4. 2005/12/26
    화분에 물주기
    동치미
  5. 2005/12/20
    너는
    동치미
  6. 2005/12/02
    노동만화전(1)
    동치미
  7. 2005/12/02
    이땅 노동자농민들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동치미
  8. 2005/11/30
    공허함.(1)
    동치미
  9. 2005/11/30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동치미
  10. 2005/11/30
    건강검진.
    동치미

포스코사태, 언론이 신났다.

포스코 본사 점거한 노동자들을

 

온갖 악행을 모두 저지른 엄청난 죄질의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언론.

 

뭐가 그리 신난걸까?

 

비가 그렇게 쏟아지는 와중의 속보에도 포스코사태를 끼워넣으면서까지 비판하고,

(사실 이건 비판의 차원을 넘어서 거의 매도지 매도.)

 

비 어느정도 멈추니 아주 포스코사태가 1면을 장식한다.

 

 

언론 대단하다.

리플들은 점거농성을 했던 조합원들을 죽이라고 난리다.

 

 

점점 세상이 무서워진다.

 

 

앞위 안보고 왜 그랬는지를 묻지 않는 그들.

자본의 세상에 '이유'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 존재하면 안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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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었거늘 서서간들 어떠리.

가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던 말.

 

젠장. 젊음은 마냥 열기를 발산하는 냥 다들 그런다.

 

뭐, 그렇기도 하지.

 

세상 덜살았지, 아직 몸 팔팔하지. 이런 편견.

 

뭐 그런 사람도 있지.

 

그런데, 어른들 중에도 그렇지 않나?

 

도대체 뭐가 미덕이야?

 

알수가 없어.

 

 

 

그래도 요즘은 노약자석에 앉아서(차마 지하철 노약자석엔 앉지 못하고, 버스 -_-)

 

내가 좀 골골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자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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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부터 총동창회한테 얻어 맞기나 하고 ㅜ.ㅡ

1월 2일.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다.

아침부터 할아버지들이 속속 도착하신다. 계절학기가 끝나고 학생회실로 넘어갈때

까지만 해도 그리 많이 계시지는 않았다.

 

침묵시위를 준비하느냐고 마스크에 테이프질도 하고 피켓도 만들었다.

본관앞으로 올라갔을때, 학교 정 중앙에 있는 불상 바로 앞에 왠 할아버지가 마이크를 들고 서계시다. 그 앞으로는 탑골공원에서나 모여계실 법한 양복 차림의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모여계시다. 피켓을 들고 가는 우리들을 급하게 민주노동당 학생위 준비위 분들이 막아서신다. 이미 한바탕 하신 모양이다. 안경도 없고 아프다 하시는 걸 보시니...

그렇게 우리의 피켓은 숨겨졌다.  

 

"김정일의 하수인, 강정구! " 뒤의 구호는 생각나지 않는다. 어처구니 없었던 것만 기억나고...  뭐 이런 피씨를 들고 강단있게 서 계신 분들의 얼굴에서 단호함과 꺽지못할 신념이 느껴졌다는 내 말에 누군가가 비웃었다.

 

그 회합(?)을 뒤로하고 본관앞으로 가서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모두 X를 붙인 마스크를 쓰고 피켓을 하나씩 집어 들고 두줄로 늘어섰다. 사실 저 뒤로 100명에 가까운 선배님(? 이겠지) 들이 흥분해있었기 때문에 겁났기도 했다.  

 

김일성 대학으로 가! 이놈들 동국대 학생들 맞아?  를 연발하시던 분들은,

우리의 피켓을 빼앗아 마구 밟기 시작했고, 마스크를 벗기기 시작했다. 궁지의 몰려서 된통 다구리를 당하던 우리들은 결국 만해시비로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럴때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를 읊을 줄이야 -_-;

 

그리고 강정구선생님의 직위해제방침에 총장의 도장이 찍혀졌다.

 

이제 이사회의 결정만이 남아있다.

 

어떤 후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언니는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사회학과도 아니면서 왜 자꾸 그 투쟁에 가요? 아주 단호하고도 단순한 질문이었지만, 가슴이 질퍽해짐을 느꼈다.

 

난 왜 강정구선생님 대책위에서 활동하게 되었을까?

나는 공부하는 학생이고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강정구 선생님의 수업들 듣고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기도 하고. 난 강정구 선생님의 논지에 동의하지도 않고 잘 모른다. 단지, 얼마전 서울지검에서 본 강정구선생님의 재판이 내 뇌리를 강타했고, 내 심장을 찔렀다.

 

대가리를 법의 잣대로 심판받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싫고, 또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모두가 쉬쉬하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이 땅의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강정구 선생님은 용감했다. 물론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학계에서 논쟁하면 되니까. 황우석 처럼 학계에서 논쟁도 논쟁이지만 언론에서 밝혀질 수 있는 것이라면 구태여 그래야 한다면 밝혀봐라. 한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옳고그른지 판단기준이 뭐냐. 더구나 구체적 증거물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글을 반박하려면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 증거물이라도 들이대면서 해야지. 니네가 한국전쟁을 겪어봤어? 니네가 빨갱이들을 알어? 이런 말로 백날 떠드시는데... 내가 동의하나.

 

사실 관심없는 후배들이 원망스럽다. 토론회 하자. 같이 집회 하자. 얘기해도 관심없다는 말로 일관하는 후배들이 사실. 이해가 안간다. 집회나가거나 전경과 대치중일때는 안그럴 애들이.

 

2006년. 새해 액땜 잘 했다.

 

강정구 선생님의 일이라고 민족주의자냐고 묻는 편협한 사고에서 난. 내 입에서 나왔을 편협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무수히 많은 단어들을 반성하고 반성했다. 그리고 대충 알면서 아는 척 말해왔던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2006년 시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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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물주기


 

 

알몸으로 앉아 화분에 물을 주었다.

 

슬펐다.

 

결국 죽었다.

 

너무 많이 줬나.

 

너무 맹목적이었거나. 가냘픈 풀에게...

 

이제. '적당히'라는 단어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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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파?

날 보고 있는 나는 아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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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만화전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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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 노동자농민들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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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함.

며칠째 '본질'이라는 단어에 시달리고 있다.

무슨 말만 나오거나, 무슨 일만 있으면 '본질'이 궁금해진다.

그러다 보면 왜그리 공허해지는지.

 

술만 마신다.

 

짜증나.

 

뚫고 나가고 싶은데.

뭐가 막혀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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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삶의 의미?

 

나에게 그런게 있어?

 

요딴 질문만 한다.

 

넌 있어?

 

얘기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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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

 

매우건강하다.

 

내장이 아주 튼튼하다.

 

이게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예전부터 99가 날 키우길.

 

술이 만병 통치약이라 했다.

 

그게 진실일 줄이야.

 

그래서 나는 오늘 술을 마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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