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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70

 

(스포일러 있을 껄뇨 ㅡ.ㅡ)

먼영화인지 정보 하나 없이 영화를 틀었다.

기지촌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가 나오니.

밴드가 나중에 성공하겠군. 싶었기는 했지만.  시나리오는 역시 그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화였더군 ㅡ.ㅡ

 

그 시대의 현실을 주인공들이 겪는 그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감독의 생각이 있기보다는 그래서 그냥 좋았다.

뒤에 많은 밴드들이 경찰서에 끌려가던 모습.

장발이 잘려나가는 모습.

 

마지막 장면은 쫌 감동이었다.

소울....

 

그런 어처구니없는(ㅜㅜ) 시대를 겪어오신 분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만약 내가 저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처럼. 조용히 내 삶을 살아나갔을까.... 쩝...

 

 

 

 

------------------------- 다음까페에서 퍼온... 영화평. 쫌 잘쓰네 ㅋㅋ

 

지킬과 하이드라는 뮤지컬에서 조승우의 노래 실력에 감탄해서 이 영화에서 라이브로

했다길래 약간의 70년대 청춘로맨스 정도의 영화로 알고 봤던 영화가 넘 무거운 영화처럼

다가 와서 당황하기도 하고 잊혀진 옛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리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다.

 

미군부대로 인해 생긴 우리나라의 한 단면이었던 양공주촌 ,우리시대의 부끄러운 현실이

기도 하고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기도 했던 이 곳에서 고고 70은 시작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배운 것이 부족해도 자기를 표현하고 싶었던 젊은 청춘들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생존의 문제로 인해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노예였던 흑인들이 그들만의 소리로 자기들의 분노를 표현했듯이 째즈, 소올이라는 새로운

쟝르로 자유를 부르짖으며 반란을 일으키면서 어쩔수 없었던 일상에서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을 감행합니다.

 

낮설은 자유는 처음에는 동의 받지 못한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청춘들이 받은 첫 경험은 대중들의 어색함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자유를 부르짖는데 너희들은 왜 침묵하냐고 질문하고 싶지만 자유를

표현하는것에 익숙치않았던 대중들은 그들을 이방인 취급을 합니다. 마치 예수가 고향에서

냉대를 받듯이말입니다.

 

자유를 맛보면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이방인 취급을 당하던 청춘들은 그래도 자신들의 자유를 실망하지 않고 전하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 대중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서 세상에 외칩니다. "우리는 자유다"라고 그리고 모두 그 자유를 더 만끽하기 위해 자유를 자유가 아니라고 거짓을 말하는

구조와 모순에 도전장을 살포시 던져봅니다.

 

권력은 자유를 억압합니다

 

청춘들의 자유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권력은 유언비어니,퇴폐니,불순

하다느니 하면서  소위 법과 공권력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자유로운 목소리를 억압하기

시작합니다.

"너희들이 말하는 자유는 국가의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돼"라고 말입니다.

옷 입을 자유도,머리 기를 자유도, 심지어 친구들과 모일 자유조차도 모두 불순한 의도니

퇴폐적이니 하면서 억압해버립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를 노래한다

 

권력이 법이라는 미명으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해도 한번 맛 본 자유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르면 누를수록 자유의 함성은 더 커집니다.

우리는 지금 진정 자유로운가요?

아직 더 부를 자유에 노래가 남아 있지 않을까요?

우리 속에 억눌린 것이 있으면 이렇게 외쳐봅시다

"우리는 누구?"

"자유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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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어두컴컴한 밤이었다.

나는.

끊임없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것들의 주위를 맴돌고, 스스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뭘 하는지 보면서 끼어들려고만 하고 있었다.

정작 나는 뭘하는건지 몰랐다.

그렇게 초초해하면서 담배만 피워댔다.

나는 나를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보는 사람들과,

아니면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끊임없이 우울하고 초조했다.

커다란 트렁크에 짐을 싸고, '그래 난 떠나야 해' 하면서 그 공간을 나온다.

아무도 날 잡지 않는다.  

그리고는 울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피곤이 몰아닥친 일요일 오후.  하루종일 자고 있다.

그러다가 잠시 일어나서 빨래돌리고 자고, 일어나서 밥하고 빨래널고 자고. 

그리곤 이런 꿈을 꾸고 일어나서. 담배를 한가치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는 나의 상황을..

나의 우울함을.

나의 어중간함을.

그리고 나를 달래는 담배를.

이렇게 애처로운 한밤중의 이야기로 담아내준 꿈이 얄밉고, 고맙다.

 

 

저녁 일곱시가 다되어가는데 오늘은 한시간깨어있었군;;;

 

뭘하고 놀까. 또 잘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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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해방전선

 

(스포일러있음 효효)

 

아니. 뭐 이런 귀여운 영화가 다있어!!

말을 하면 하모니카 소리가 나오는 귀여운 감독.

 

지하철에서 해고자복직 여자분이 하모니카로 부르던 벨라치아오.

나도 해보고 싶다. 흐흐...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결국 놀고있는 동안 집에서 섭렵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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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집을 낼까? ㅡ.ㅡ

내 삶은 가끔 만화영화같다는 생각을 마이 한다.

 

머 이것저것 생기는 에피소드는 걍 그렇다 치고...

또 한껀 했다.

 

노고산(이게 산일까? ㅡ.ㅡ )을 내려와 서강대 후문을 내려올때.

새로운 엄청 큰 건물이 들어선 걸 보고. 함께 가던 언니와 저게 뭘까?

얘기를 하면서 온갖 추측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며 내려오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아래로 꺼졌다 ㅡ.ㅡ

보도블럭이 없는 길이 된거다. 블럭이 안깔려 있던 걸 전혀 못보고 무방비상태로 발을 심하게 접질렸다.

그 모서리를 밟고 그 높은(나에게는 매우 높아보였다)턱에서 바닥으로 발목을 꺾어버렸으니... ㅠㅠ

 

우두둑. 소리가 발목에서 나는 걸 듣고는 기겁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아아악!!!!!!!!!!!

(물론 매우 아프기도 했다 ㅠㅠ)

언니는 갑자기 옆을 봤더니 애가 없어져서 아래를 봤더니 발을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그렇게 발목을 부여잡고 엉엉엉엉거리고 있었더니 수위아저씨가 뭔일이여 하고 나오신다.

그 와중에 '저 건물이 뭐죠?' 이랬더니, 국제학사? 기숙사란다. 그것도 남성 ㅡ.ㅡ 제길;;;;

 

골다공증증세가 심히 나를 괴롭히고 있어서 뼈가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뼈에는 이상이 없다  ㅠㅠㅠㅠㅠㅠ 넘흐 다행이야 ㅠㅠㅠㅠㅠㅠㅠ

 

우선 깁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안그래도 종합병동 소리 듣는 와중에.

이게 또 왠 날벼락이야 ㅠㅠ 흑흑흑...

 

근데 잼있기는 하다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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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아침에 외로움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하다.

외로움은 '천형' 이라더라.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외로움 우선 즐기지 뭐. 캬캬컄. 이러다가 또 금방 떠나가겠지. 또 다시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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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

기운도 없고.

이상한(?) 생각만 나고.

 

술자리는 마다않고 달려다니는 내가 술도 포기하고.

집에 누워 영화와 책을 오고가며.(주로 우울한 것만... )

사색에 잠겨있다가 울고.

한숨짓고.

괜히 애꿏은 그이에게만 꼬장부리고.

 

또 가만히 앉아있는 그때가 시작되었다.

 

애꿏은 그이와 담배만 또 나에게 닥달당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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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영혼

2003년.

많이 울었는데.

 

사실. 잘 몰랐었기에. 많이 울었던 기억만 있다.

시청에서 영상을 보고 충무로로 돌아와서 동아리방에서 친구와 밤새 울었던 기억.

뭐 이런거.  아. 세상이. 꽤나 알흠답지 못한 곳이구나 곱씹으며 마셨던 술은 어찌나 썼는지...

 

이현중. 이해남열사는. 이름이 참 헷갈린다. 정도의 단편적인 인식만 있었는데.

이책을 손에 쥐어준 하땡땡님 감사합니다.

 

 

-------

지하철에서 책을 펴고는 3장을 못넘기고 눈물이 나도모르게 흐르는 통에

책을 접고.

 

집에 오자마자 빨래더미 옆에서 다시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12시가 넘어서 책장의 마지막을 덮으며. 많은 생각이. 폭포수처럼 밀려온다.

 

이밤. 곱게 자긴 글렀다 싶어 맥주 한캔을 땄다.

 

손배. 가압류. 해고. 고소고발.

자본주의. 더러운.

끊임없이 자각하게 되는... 법. 나쁜 법. 소수를 위한 법.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뭔 소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 걍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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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모습.

 

 

제주의 석양.

낚시에 전념하다가 어느새 주위가 어둑어둑 해져서 뒤를 돌아보니.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헐.

 

감동이었다.

 

매일 뜨고 지는 해는. 그 존재만으로 시시때때로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선사해준다.

음.... 나도. 그런 존재가 되었음 좋겠다는...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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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good

날씨가.

마치 봄같다.

햇살이 좋아. 점심은 멀리까지 걸어가서 먹고 왔다.

그리고 햇살을 쐬며, 사무실에 있는 화분도 내 옆으로 옮겨왔다. 함께 햇살 먹자고.. 냠냠... 

 

전교조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혹시나 남는 화분을 물었는데(사무실에 너무 큰 식물이 너무 작은 화분에서 자라고 있어서 ㅡ.ㅡ)

이쁜 식물이 자라고 있는 화분을 주셨다 ㅡ.ㅡ (꺄오~~ 캄사캄사~ ㅡ.ㅡ;;)

부랴부랴 사무실로 올라와서 주신 화분들을 나누어서 여남은 아주 작은 화분에 나누어 담고,

사무실 화분들 분갈이도 해주고 창틀에 주욱 늘어놨더니.

 

이 날아갈듯한 기분 ㅠㅠ

 

어젯밤에도 하나의 화분을 네개로 나누어놓고,  너무 좋았는데, 요즘 왜이렇게 좋지?

머 나쁜일 있으려고 그러나 ㅡㅡ 킁킁... ㅋㅋ

 

여튼~ 제 좋은 기분 나누어드릴께요~~~~^------------------^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 듯 말이야
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 햇살 예쁜 아침을 맞을 듯
마음 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
-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 듯 말이야
이젠 행복해질 것만 같아
혼잣말 나즈막히 해보네
슬픔이야 안녕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설래
-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이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
어둡고 무겁던 나의 마음이
봄바람에 피어오른 꽃잎처럼 화사해지고
후회 가득 남아 아픈 기억은
무지개 넘어 먼 곳으로 아련하게 잊혀질거야
-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이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 듯 말이야
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 햇살 예쁜 아침을 맞은 듯
-
마음 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이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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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야~~~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스티커로 '막내야~~~~' 라는 글귀가 붙어져 있는게 눈에 띈다.

 

머지? 허고, 들여다 보니. 허거거걱....

 

직장다니는 여성을 위한 가사도우미 서비스의 이름이었다 ㅡㅡ;;;

 

이 어이상실을 어떻게 해야하지?

 

 

궃은 일은 도맡아 하는 막내. 이젠 가사도우미도 막내로 시켜.

(하긴 이젠...이라기 보다는 그래왔던것이 '막내야~~'한단어로 압축되서 표현된거겠지.)

이 잔인한 폭력성. 나이 어리면 저래도 되는거야!? 막 이러고,

 

직장 다니는 '여성'을 위한 가사도우미.

여전히 직장다니는 여성들은 집안일도 열심히 해내야 한다는 암묵적인 사회적 동의를 내포하고 있는.

 

여전히 여성이고, 나이가 어리면 이 사회에서 살기 참 뻑뻑하구나 라고 느낀.

오늘 아침 출근길의 손바닥만한 스티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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