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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는 것 - 신기하다

1.

청소를 하고 있는데 미루가 작은 방에서 놀고 있다.

좀 오래 혼자 논다 싶어 가봤더니 그 방에 있는 베개, 쿠션을 한 줄로 나란히 놓고는

그 위에서 뭐라 하면서 논다. 

 

이럴때 급 반응 필요,

"우와~ 미루가 했어요? 멋있다. " 

미루가 의기양양해서, 진정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칙칙 폭폭" 한다.

"아~ 기차구나.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갈때 기차 탄거 기억 났어요?"

또 의기양양해서 "네~"( 뒤를 마구 올리는 네~, 약간 대답하기 귀찮을때도 이렇게 대답한다.)

 

신기하다.

기차의 핵심, 뭔가 길게 이어져 있다는 것을 어찌 알았을까?

보면 알수 있지만 어찌 그 핵심을 파악해서 그걸 표현하냐구요.

기차와 관련한 신기한 일은 단정이 보내준 '탈것 스티커'에 기차 앞면이 있다.

그걸 보고도 "기차"라 한다.  오잉. 이건 기차라고 우겨야 기차겠거니 싶은데.

 

여튼 미스테리..어찌 기차의 핵심을 알게 됐을까?

정말 아이들은 사물에 대해 어떻게 배우는 것일까?

 

<학교를 넘어서>를 쓴 사람이 아이들은 교육 이전에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데

그게 학교 교육방식과는 사뭇 달라서 아이들은 학교, 혹은 교육이라는 것이 시작되면

그 즐거움을 잃어버린단다. 그래서 학교제도를 폐기시켜야 한다는데...

그 사람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

 

진정 학교 교육 이전의 배움에 대해 알고 시프다.

그럼 나도 더 잘 배울 수 있지 않을까?

 

 

2.

미루의 모양새가 좀 변한 것 같아 키를 재 보니

한달새 3cm가 컸다. 아 진정 부럽다.

난 지금의 내 키에서 3cm만 더 컸으면 좋을텐데 늘 노래를 불렀는데

3cm 더 높은 곳에서 카메라를 들면 멋진 샷이 마이 나올텐데.

 

그저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다.

부.러.워.

부.러.워.

부.러.워.

(당고식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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