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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편 시사회

조금 있다 1시에 2차 가편 시사회를 한다.

1차 가편을 일주일만에 하고 다시 2차 가편을 일주일 조금 더 걸려서 했다.

지금은....뭐.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이야기가 많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많아서 잠시 보여주는데 그 사람들에 대해 왜곡하거나

오해하게 만들어선 안된다는 생각만 그득하다. 끙.

이건 작업을 길게해도 그렇고 주인공이 하나여도 생기는 고민이다.

다른 사람의 삶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다큐멘터리할 때 가장 힘든 것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의 삶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힘든 일이다.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면 어느부분은 재단되게 마련인데..

그게 참 작업하는 사람 스스로가 편안해지는 것은 한 끝차이인데..

그게 늘상 살얼음판을 지나는 불안한 마음이니...

매번 흔들리고 가끔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데..

그게 정말 그 사람을 위한 것인지 혹은 나의 문제에서 기인한 걱정인지

헷깔릴때가 있다.

그럴땐 참 난감하다.

그래도 작업을 여럿이 할 때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같이 논의할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데 또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땐

딱히 판단할 근거가 없다....끙.

 

여튼 시간은 다가오고 이제 잠시 들른 푸른영상 삼실에서 나가야한다.

그래도 오늘은 자전거를 탔다는 데 위안을 가질 밖에.

 

시사회 하다 말고 진행중이던 교육 결과물 상영회를 잠시 다녀와야 한다.

마지막 시간이라고 뒷풀이라도 하자고 할텐데...

뒷풀이 하고 다시 작업하려 갈 기운이 생길지 의문이네. 참...

 

여튼 시사회 가서 사람들과 이야길 해보면 좀 나아지겠지.

 

추석이 다가오는구나.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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