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조인 한마당에 다녀오다
공공부문|공공기관|공공성 공공성, 공단, 사회서비스, 활동보조인, 활동보조인 한마당 View Comments
공공운수노조 외에는 별다른 연대단위가 함께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지만, 여기에서 시작하면 되는 거지.
그 동안 사회서비스 사업팀이 굴러가지 않다보니 이쪽으로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 아니, 여유도 없었다고 봐야겠지. 사회서비스의 공적 통제와 관련하여 다른 동지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이제는 좀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미화서비스의 민간위탁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했던 것과도 연결된다.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하는 것. 이건 박주현 변호사가 제기했던 것이기도 하다. 활동보조인을 정부가 직접고용하는 것보다 좀더 현실적이면서도 내년 권력재편기를 앞두고 진보진영에서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사안이다. 물론 과연 이것이 진보적인지, 효율적인지는 좀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조례 제정을 통해 공단을 설립하거나 기존 공단에서 사회서비스업무를 포괄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으리라.
아무 쉽지 않은 안이다. 사회서비스 영역을 민간영리기업에게 맡겨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사고와 다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조직논의도 필요하지만,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이론적 대응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이를 간과할 경우 기술공학적으로 파악하는 논의에 묻혀, 공단 자체가 시장화의 전 단계로 나아갈 수도 있다. 게다가 지금의 공공기관, 지방공기업들이 가진 문제들도 간과해선 안된다.
이런 사항들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이 오늘 활동보조인 한마당에 참여한 수확이랄까. 다음 사회서비스 사업팀 모임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야겠다.
불량 스머프... 2011/09/27 13:05
고생하셨네요. 요양보호사들도 조직해서 사회서비스팀에 합류해야 하는데...언제쯤 가능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