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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새고도 생생하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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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늘 있을 용역 회의 자료 준비 땜에 또 연구실에서 날을 샜다.

이 넘의 회의가 있으면 항상 날을 새게 된다.

아마 이번 주말 쯤에 다시 날을 새게 될지도 모른다.

 

날을 샜음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책상에 엎어져 1시간 정도 눈을 부치고 났더니 회의 시간이라고 후배에게서 전화가 와서 깨었다. 그래서 세수도 못하고 회의 참석. 아직까지 얼굴을 씻지 않았다. 이래도 되는지 몰라.

 

정신은 조금 몽롱하지만 그래도 맛이 갈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일주일 여동안 연구실에 유선인터넷을 쓰는 데스크탑 컴퓨터는 인터넷 접속이 안되어서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는 불편이 있었다. 아니, 그 전에는 지식센터에서 눈치밥을 먹었구나.

 

다행히 이렇게 편히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버티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잘 넘어갈 수 있을까. 이렇게 해서 다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할 터인데...

 

오늘 정도면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넘의 용역 땜에 그렇게 하지 못하게 생겼다. 게다가 정부조직 개편도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야 하고..

 

마음이 조급할수록 더 집중이 되지 않고, 더욱 딴짓을 하고 싶어하는 속성을 뭐라고 할까.

물론 그렇다고 느긋할 때 뭘 더 잘하는 것도 아니다. 

 

무슨 일을 할 때면 내가 잘하고 있나, 나는 왜 이리 무능력할까 하는 생각을 몇번씩 하게 된다.

이렇게 시간을 투자하는 데도 산출물이 별 볼 일 없으니...

이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오늘 저녁 때 분회모임이 있구나. 가면 분명 졸 것 같은데...

그래도 가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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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17:51 2007/10/24 17:51

댓글1 Comments (+add yours?)

  1. ㅅㅎㅊ 2007/10/26 07:00

    마음이 조급할 수록 딴짓을 하게 됨! 논문 막바지 때 나는 빵굽는 이로 거듭날 뻔 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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