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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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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회에서 상근활동을 하는 나경채 동지가 당 홈페이지 당원토론방과 지역위 게시판에 "답답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그 아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다시 댓글을 달렸고, 관련하여 쓴 글을 담아온다.

나도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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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채동지, 정파로 화살을 돌리지 마십시오.
정파에 속해있지 않으면서 이를 핑계로 그보다 못한 행동을 일삼은 관악구 집행부에 대해 스스로 자기반성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1400명 당원들 중에 도대체 얼마나 활동하고 있는지, 당원들과의 소통은 얼마나 되고 있는지, 상근활동가들만이 정보를 독점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원시적 쪽수놀음'을 관악구에서도 하지 않았던가요?
 
당 혁신의 기치를 놓치지 않겠다고요? 그 혁신의 내용이 무엇인지 똑바로 말씀해보셨으면 하군요.
신당을 말하는 당원들의 얘기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자기반성에서 출발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되나요? 그것도 전진 내의 일부 신당추진론자이고요? 그런 식으로 정파간의 다툼으로 왜곡하지 마세요. 매사 그런 식이니까 제가 관악 집행부에 대해 불신하는 겁니다. 무정파의 탈을 쓰고 더 정파스러운 행태를 보이는 것, 곰곰히 생각해보십시오.
 
내일 제출될 안에는 그 어떤 수정이 있을 수 없다고요? 그것은 나경채 동지 같은 당원들에게는 당혁신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요구일지 모르지만, 저같은 이에게는 터져나오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근본적 혁신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은 봉합안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관악구 당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관악구위원회의 이름을 참칭하여 당 혁신을 말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런 혁신은 당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덧붙여 장소 구하는 게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당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앙위원회이어서 여느 때와는 달리 참관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을 것임이 예고됨에도 불구하고, 좁디좁은 관악구민회관에서 중앙위원회가 진행됩니다. 아마 참관하는 이들 대부분은 회의장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겠지요. 게다가 밖의 로비 또한 그리 넓은 게 아니죠. 
   

중앙위원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된 날, 꼭 관악구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하셨습니까? 만약 관악구민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하기로 된 것에 관악구 집행부가 개입되어 있다면 이것은 당원들의 참여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인 고려만 한 것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http://gwanak.kdlp.org/bbs/view.php?id=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07

 

중앙위원회가 되기 전에 댓글을 달아주실 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많은 당원들이 지역위 게시판에 별로 오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댓글을 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중앙당 게시판은 글이 많이 쌓여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여기에 씁니다.
 
당 혁신에 대해서는 따로 논하겠습니다. 물론 그것이 논의의 핵심이겠지만 말이죠.
송년회 때 토론회에서는 제가 다른 모임이 있어서 이미 술을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토론회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다가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긴 했지만, 그냥 토론내용을 듣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지요.
 
'참칭'에 대해서는 일부러 조금 심하게 얘기한 것입니다만, 저도 마찬가지로 제가 한 주장의 내용보다는 그 용어에 대한 시비로 옮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소문제도 부차적이긴 한데, 해명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종권 위원장의 요청이 관악구민회관을 지정하여 한 것인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구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관악구민회관이라도 있어서 다행이고, 장소 섭외를 위한 노력한 것에 대해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을 예의상 덧붙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네요. ^^)
 
다만 장소문제에 있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270석인 관악구민회관 장소는 중앙위원회 장소로서는 지나치게 좁고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들이 참관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말이죠.
 
하지만 나경채 동지의 글에서는 이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없었던 것처럼 보이고, 오히려 관악구에서 중앙위원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점이 저에게는 창당대의원대회를 거기에서 진행했던 것을 떠올리는 '정치적인 고려'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도록 했던 것입니다.
 
로비에서나마 프로덱트로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긴 합니다. 아무쪼록 큰 무리 없이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버트 허쉬만이라는 경제학자는 [Exit, Voice, and Loyalty ]라는 글에서 어떤 조직 내에서 사안에 대한 사람들의 대응형태를 정식화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부가 맘에 들 때는 충성을 하고, 이에 불만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목소리(voice)를 내서 항의를 하지만, 더이상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침묵하거나 탈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당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겠지만, 지역위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겠지요.
 
저는 최근 지역위 게시판에 별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소통의 근거를 별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다고 하셨나요? 저는 이성을 가지고, 많이 화를 죽이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나름의 애정이 있기 때문이죠. (언젠가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을 다셨을 때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지요.^^ )
 
나중에 나경채 동지와 당 혁신의 내용을 가지고 얘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나윤주 동지가 말한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중앙위원회 장소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고요.
 
참고로 다른 이들이 신랄한 글들을 거의 쓰지 않고, 쓰더라도 익명으로 쓰는 상황에서, 제가 댓글을 저렇게 올리면 말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흥분하진 않았지요. 최근에는 지역위 게시판에는 글을 쓰지 않다가 쓰게 되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좀더 차분하게 글을 쓰도록 하지요.
 
관악구 대선평가 토론회 때 제가 말하기 힘든 조건이었다는 점은 위에서 말씀드렸고요. 기대하신 분들이 많았다니 술을 먹었더라도 얘기할 걸 그랬나 싶어 안타깝네요. ^^ 대신 부족하긴 하지만, 그리고 뒤늦긴 했지만, 제가 선거 기간 중에 나름대로 제 의견을 담은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를 관악구 홈페이지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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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10:30 2008/01/12 10:30

댓글1 Comments (+add yours?)

  1. combycom 2008/01/16 13:24

    새벽길님. gimche@naver.com으로 메일을 하나 보내드렸습니다. 민중언론참세상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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