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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heimliche Aufmarsch 투쟁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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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Heimliche Aufmarsch」(비밀스런 행진)는 한스 아이슬러가 곡을 쓰고 에른스트 부쉬가 노래한 것인데,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이 나치에 의해 종국을 맞이하는 파시즘의 광기가 섬뜩한 시대의 지하음반 중에 수록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투쟁의 물결>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었다. 
 
에른스트 부쉬의 영화 <비밀결사>(1930)에 삽입된 곡이라고 하는데, 한스 아이슬러의 노래는 에른스트 부쉬가 불러야 제 맛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노래이다. 그 영상이 1997년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에 나온다고 하지만,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는 미지수.
이건가? https://www.youtube.com/watch?v=8S0I0J_fXLo
   
ARBEIT의 곡은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서 부르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영상 또한 거기에 맞게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 싶다.
 

ARBEIT - Der heimliche Aufmarsch
by the group ARBEIT from the CD-Album "MARX"
The song is by Hanns Eisler, Erich Weinert, Ernst Busch
produced by Oliver Augst | Marcel Daemgen | Christoph Korn
Video by Sabine Loew
  
아래 동영상은 에른스트 부쉬의 원곡에 영어번안가사와 함께 미국의 부시행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어 히틀러의 파시즘과 부시의 신자유주의를 대비시키고 있다. --> 삭제된 동영상
 
Video: Der Heimliche Aufmarsch
Video: Approaching of The Fascist Invader (Der Heimliche Aufmarsch) (DDR, East Germany, Soviet Union). Video by Jari Tuominen, music by Ernst Busch. 
 
사회주의 세계공화국을 꿈꾸는 듯한  다음의 동영상은 조야하지만 코믹하게 이 노래가 얘기하는 바를 플래쉬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잘 보여준다. 물론 구태의연하게 소련을 사회주의 모국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 노래와 함께 독일어 가사를 화면 아래에, 영어 번안가사를 화면 위쪽에 보여주어 독일어 및 영어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ㅡ.ㅡ;; 이건 걍 유튜브의 링크만 건다.

http://www.youtube.com/watch?v=GPKH4GHiihg&feature=related


 
원곡의 가사와 해석은 다음과 같다.
 

Ernst Busch - Der heimliche Aufmarsch
작사 Erich Weinert /작곡 Hanns Eisler /노래 Ernst Busch 

   
Es geht durch die Welt ein Geflüster:
Arbeiter, hörst du es nicht?
Das sind die Stimmen der Kriegsminister:
Arbeiter, hörst du es nicht?
 
Es flüstern die Kohle- und Stahlproduzenten,
es flüstern die Stimmen der Imperialisten,
es flüstert von allen Kontinenten:
Mobilmachung gegen die Bolschewisten!
 
Arbeiter, Bauern, nehmt die Gewehre,
für das proletarische Vaterland.
Zerschlagt die faschistischen Räuberheere,
setzt alle Herzen in Brand!
Pflanzt eure roten Fahnen des Sieges
auf jede Schanze, auf jede Fabrik.
Dann blüht aus der Asche des letzten Krieges
die sozialistische Weltrepublik!
 
Es rollen die Züge Nacht für Nacht:
Maschinengewehre für Polen.
Für China: deutsche Gewehre Null-Acht,
für Finnland Armeepistolen!
 
Schrappnells für die Tschechoslowakei,
für Rumänien Gasgranaten!
Sie rollen von allen Seiten herbei,
gegen die roten Soldaten!
 
Refr.:
 
Arbeiter horch, sie zieh‘n ins Feld,
doch nicht für Nation und Rasse.
Das ist der Krieg der Herrscher der Welt,
gegen die Arbeiterklasse.
 
Und während sie schon zum Schlag ausholen
betrügen sie dich mit Friedensparolen.
Der Krieg der jetzt vor der Türe steht
ist der Krieg gegen dich, Prolet!
 
Refr.:
 

비밀스런 행진 
 
<전주; 멘트>
세계 곳곳에 속삭임들이 있다.
노동자, 당신은 그것을 듣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전쟁장관들의 목소리이다.
노동자, 당신은 그것을 듣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석탄과 철광생산을 속삭인다.
그것은 화학 전쟁 제작을 속삭인다.
그것은 모든 대륙에서 속삭인다.
소비에트연방에 대항하는 동원!
 
<노래>
노동자여, 농민이여 총을 들어라.
손에 총을 잡아라.
파쇼의 약탈자 본거지를 쳐부셔라.
당신들의 가슴을 타오르게 하라.
우리의 붉은 노동기를 모든 하역장과 공장에 꽂아라.
그리고 낡은 사회의 파편으로부터
사회주의 세계공화국을 세워라.
그리고 낡은 사회의 파편으로부터
사회주의 세계공화국을 세워라.
 
<간주; 멘트>
노동자여 귀를 기울여라.
그들이 국가와 인종을 바로 그것을 전장에 끌어들이는 것을.
그것은 노동자 계급에 반대하는 세계 지배자의 전쟁이다.
소비에트 연방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혁명의 심장이 고동친다
그리고 전쟁이 지금 곳곳에서 벌어진다.
그 전쟁은 너, 프롤레타리아에 반(反)하는 것이다.

 
위에서 보았듯이 가사가 상당히 적나라하다. 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서대노예련,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 의해 불리워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노찾사도 이런 노래를 불렀다. 어제 콘서트 7080에 노찾사가 나와서 80년대의 노래들을 부르는데 조금 서글픈 생각이 들더라. 노찾사가 노래로서 얘기하고자 했던 것들이 이제는 과거의 것인가 해서 말이다.
 
한스 아이슬러의 노래는 에른스트 부쉬가 불러야 제맛임을 보여주는 노래로, 에른스트 부쉬 특유의 금속성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노래를 번안하여 부를 때 이러한 원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하였다. 고려대 노래패 <노래얼> 결성 10주년 기념테입 <동트는 새벽의 노래>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이를 잘 보여준다. 노래 중간중간에 엄청나게 과격한 아지(선동멘트)가 들어가서 90년대초의 혁명적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는데, 원곡에서도 이와 비슷한 멘트가 들어가 있다. 
 
번안곡으로는 노래얼의 노래 외에 충북대 노래패 "어둠을 밝히는 소리 <여명>"의 공연실황이 파일로 있으며, 서대노예련의 <단 한번의 승리를 위해> 테입에 이 곡이 실려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노래얼의 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튼 이 노래는 현 정세와는 전혀 맞지 않는 노래이긴 하나, 그냥 끌리는 노래다.
  

여명 - 투쟁의 물결 (공연실황)
 

서대노예련 - 투쟁의 물결
 


노래얼 - 투쟁의 물결
 
길바닥 위에 사슬이 솟는다 분노의 불덩이가 솟아오른다
이제 우리는 일어선다 전국의 노동자가 일어선다
전진이다 위대한 노동자계급
총파업 공동투쟁 끝없이 일어선다
불길로 솟아오른다 투쟁을 조직한다
해방을 향한 노동자의 투쟁
 
투쟁의 함성 드높이 외쳐 이제는 전진이다.
저 억압과 착취를 부수고 나가 해방의 새세상에
노동자 해방의 불길이 되어 평등의 세상 해방세상에
천만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 전진 투쟁 또 전진한다
천만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 전진 투쟁 또 전진한다
 
전국 대도시마다 분노한 시민학생들이 일어선다
독점자본의 시설물에 화염병공격 불길이 솟아오른다
수만의 노동자가, 수천의 청년학생이 계획하고 투쟁한다
불길처럼 타오른다 착취의 사슬을 끊고 새질서를 창조한다
전진 전진이다 해방의 세상을 향해 전전 전진이다
 
해방의 함성 드높이 외쳐 끝없는 전진이다
참평등과 평화 참자유의 땅 해방의 새세상에
노동자 해방의 불길이 되어 평등의 세상 해방세상에
천만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 전진 투쟁 또 전진한다
천만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 전진 투쟁 또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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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22:10 2009/06/01 22:10

4 Comments (+add yours?)

  1. 마성은 2009/06/02 00:54

    흥미롭군요.ㅎ 색다른 민중가요들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Reply  Address

  2. 새벽길 2009/06/02 13:29

    요즘 나오는 민중가요들하고는 다르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색다르지는 않게 다가오는데요. 그런데 저런 노래들을 유튜브에 올린 이들을 보면 대개 구태의연한 꼴좌파여서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다는... ㅡ.ㅡ;;

     Reply  Address

  3. 대꽃 2009/06/03 11:55

    90년 말 노래얼 애랑 자취하고 있었죠. 예전에 제가 올린 심드렁한 독사진이 그 시절이었어요. 저는 워낙 온건한 사람이라, 중간 아지를 현실에 맞게 '방범초소에 오줌벼락이 내린다' 식으로 바꾸어 불렀죠. 그나저나 '동트는...'의 연출자인 표신중 씨는 뭐하고 사시나 모르겠네요. 제가 참여한 춤공연의 연출자이기도 했는데....

     Reply  Address

  4. 새벽길 2009/06/07 18:21

    표신중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노래에 실린 중간 아지를 기억하는 사람도 사실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저만 아는 줄 알았는데요. ^^
    대꽃님의 춤공연은 대학로에서 민지네 사람들 앞에서 시연을 보여주지 않았던가요? 별로 호응은 없었지만...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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