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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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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조금 덜 추우려나. 어제가 올해 들어 제일 추웠던 날이었다고 한다. 귀가한 후에 베란다에 놓아두었던 귤을 먹으려고 찾으니 귤이 땡땡 얼어있었다. 그제부터 조금 조짐을 보이긴 했어도 설마 했는데, 이럴 수가.. 그나마 얼지 않은 귤을 찾아서 먹고, 나머지는 거실에 놔두었다. 아침에 보니 원상회복.

 

2. 월요일부터 STATA 특강을 듣기로 했다. 학교 BK사업단에서 진행하는 것인데, 부족한 통계 능력을 만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체면 따질 때가 아니다. SPSS도 배우는 단계이지만, STATA도 배워두면 유용할 것 같다.

 

문제는 어제 STATA 특강 강의노트와 라이센트 파일을 받아서 노트북에 설치할 때 일어났다. 몇번이고 시도를 했는데, 오류가 나는 거다. 물론 처음부터 계속 실수를 했던 건 사실이다. 이름과 조직을 빼먹고 진행하질 않나... 아침에 시도한 것까지 포함하면 5번 정도를 했는데, 설치가 되긴 했지만, 메뉴얼에 나온 것과 같게 되지는 않았다. 대충 그림은 나오는데, 아마 막상 실행을 하고자 하면 문제가 생길 것임에 틀림 없다. 다른 노트북을 빌리든지 해야지.

 

통계 정복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논문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여유부리며 이럴 필요가 있냐 싶지만, 이 정도 시간은 내야 하지 않겠나.

 

3. 오늘 제3차 민중대회가 있다. 그 동안 강의, 프로젝트 등을 명목으로 어느새 집회 참석 같은 것에서도 멀어지다 보니 일정조차 몰랐다.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투쟁일정은 알지 못했다니... 확실히 감이 떨어지긴 한 모양이다. 조금 있으면 시작할 텐데... 가야 하나.

 

4. 김해회 관련 일처리를 다 마무리했다. 종손이다 보니 친척계모임인 김해회에서 할 일이 꽤 있었다. 선산을 화순으로 옮기면서도 거기에 상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을 쏟아부었다. 이런 노력은 종손으로서 당연한 것츠로 치부되고 잘 알아주지도 않는다. 사실 그런 일들에서 해방되고 싶고, 그리 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는데, 참 모호하다. 

 

묘소위치 결정이나 묘소 정리 같은 것은 다들 한마디씩 하면서도 정착 가장 중요한 비문과 관련된 사항은 다들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 제사를 지낸다고 하면서도 제문은 당연히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이런 것까지 어머니나 내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써야 했다. 

 

어머니가 그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 매년 김해회비 결산을 하면서 힘들어했는데, 이번에 선산을 이전하면서 회비를 다 돌려주고 결산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 때문이었다. 종가집에서 해야 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에 따른 소모가 너무 많았다. 내년 양력 설 때 친척들이 다 모이는데, 그 때 총결산을 하면서 털어내버리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제 새벽까지 정리를 했고... 내년부터는 관련 일이 좀 줄어들겠지. 

 

5. 올해가 이제 10여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뭘 했는지... 여전히 한 일도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으니 뭐가 문제가 있기는 한 것 같다. 능력이 부족한 건지, 일의 선후를 분간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역량 배분이 잘못된 건지... 아무튼 남은 시간이나마 제대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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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9 15:18 2009/12/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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