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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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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구소에 가는 길에, 그리고 오는 길에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왜 그랬을까. 밝고 경쾌한 리듬이 좋아서일까. 그것 때문만은 아닐 듯하고...
정말 우리 노동자들이 이랬으면...
 
이 노래도 20년이 넘은 노래다. 그런데 바로 엊그제 들은 것처럼 생생하다. 내가 구태의연한 건가. 현실이 그리된 건가. 하긴 요즘 집회에서 부르는 노래도 대부분 10~20년 묵은 노래다. 그 만큼 운동이 침체했다는 얘기.
 
이 노래 제목을 자주 헷갈린다. 집에 와서 다시 확인하기 전에는 이게 '노동자의 노래'인지,' 우리 노동자'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이런 것도 자주 봐야 아는구나.
 
생각난 김에 블로그의 이 노래와 관련된 사연을 담은 글에서 wmp파일을 지우고 대신 mp3파일로 바꾸었다. 이건 올려도 별 문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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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20:10

졸음을 쫒는다고 글을 쓰다가 날려먹었다. 구글 크롬에는 '밥, 자유, 평등, 평화' 사이트가 유해사이트로 되어 있다. 뭐가 문제일까.

  

노동자의 노래

   

1. 

밝아오는 아침햇살 아~ 찬란한 태양 

우리 어깨에 피흘리는 조국을 위하여

우리 어깨에 피흘리는 민중을 위하여

어둠깨고 전진하는 아~ 찬란한 태양

아~ 만인의 자유 아~ 만인의 평화

아아 우리 노동자

 

2. 

타오르는 불꽃처럼 아~ 거대한 산맥

우리 가슴에 물결이는 사랑을 위하여

우리 가슴에 자랑스런 내일을 위하여

어둠 뚫고 솟아나는 아~ 거대한 산맥

아~ 만인의 자유 아~ 만인의 평화

아아 우리 노동자

 
대구민중문화예술운동연합 제2집 연대의 노래: 조금 분위기가 처지는 버전
http://bob.jinbo.net/data/album/daegu89_solidaritysong/daegu89_solidaritysong_a12.mp3
  
아래 두 개의 노래는 이 노래의 본래 성격에 맞게 상당히 경쾌하다. 
 
연세대노래패 울림터 제3집 나는 가고 너는 와야지
 
민중문화운동연합 제15집 현장의 소리 1 (1989)
 
인천민중문화예술운동연합, 우리! 역사의 새주인 (1990)
 
인천민문연의 버전은 노래 앞에 "우리는 자랑스런 생산의 주인이다~" 하면서 긴 사설이 나온다. 그래서 조금은 구태의연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당시에는 이런 테입이 선전선동의 역할까지 해야 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버전은 민문연 12집에 실린 것이다. 민문연 12집은 제2회 민중문화의 날 공연실황을 음반에 담은 것이라 현장감이 느껴지고, 우리들이 아는 노래들이 많이 실려 있다.
 
내가 <노동자의 노래>를 접하게 된 것은 '우리 노동자'라는, 1988년 당시 주간 전국노동자신문 창간기념공연 음반을 통해서였다. 여기에서도 당연히 라이브를 테입에 담았고, 그게 생생한 현장감을 주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도 길을 가다가 무의식 중에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당시 대부분 약간은 비장미가 넘치는 노래들이 판치던 시절, 경쾌한 리듬에 노동자의 미래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나가자는 가사를 담은 이 노래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노래는 "같이 부르겠습니다" 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당시로 봐서는 이 노래를 그리 잘 알지는 못했던 듯... 지금 이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제 20년도 넘은 노래가 되어버렸는데 말이지. 그래도 나에게는 최신곡처럼 느껴지는데 내 감이 떨어지는 건가.
 
민중문화운동연합 제12집 저 평등의 땅에 (1988) - 제2회 민중문화의 날 공연실황
 

 

 

 

 

민문연 12집 - 노동자의 노래
 
피에수.
쩝... 크롬에서 올리지 5개의 파일이 모두 시작된다. ㅡ.ㅡ;; 그래서 민문연 12집의 것만 빼고 모두 mp3 주소를 올리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이게 더 나을지도... 시간 많이 잡아묵었네.
2010. 3. 19 아침
블로그에 접속을 했더니 악성코드가 감지되었다고 나오고, 그게 모두 '밥, 자유, 평등, 평화'에서 가져온 mp3파일과 gif파일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노래가 나오도록 하는 링크를 모두 지우고 걍 URL을 쓰는 것으로 대체했다. 악성코드는 무서워... 실제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노래 파일을 wma파일로 바꾸어서 올린다. 덧붙여 [우리 노동자] 테입에 실린 것도 올린다. 

 

 

 

우리노동자 - 노동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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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23:54 2012/11/12 23:54

5 Comments (+add yours?)

  1. 진보네 2010/03/20 02:55

    ㄷㄷ

     Reply  Address

  2. 대꽃 2010/03/22 17:59

    저도 이 노래 꽤 좋아하는데(이 빌어먹을 취향의 유사함...) 어딘지 몇 퍼센트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Reply  Address

    • 새벽길 2010/03/22 18:46

      그러게요. 대꽃님하고 노래 취향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이 노래가 100% 맘에 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비슷하고...

       Address

  3. 김한상 2012/11/23 10:50

    당신을 모릅니다.
    그런데 왜 나때문에 당신이 쪽팔입니까?

    그리고 김주익 열사를 들먹이셨는데 당신은 뭐을 했습니까?
    적어도 당신이 쪽팔려하는 나와 박표균동지는 불법파업을 조직하여 대응했었지요...
    적당히 까부셔요...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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