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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 무료신문 '꼼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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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드디어 꼼꼼이 나왔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 때 공공운수연맹에서 무료신문을 발행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6월 13일에 첫호가 나온 것이다.
 
의미있는 시도라고 본다. 그리고 지금의 무가지 시장을 감안하면 경쟁력도 있을 듯 싶고... 문제는 지속적인 컨텐츠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배포망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 나아가 여기에 따른 성과를 무엇으로 파악할 것인지일 터이다.
 
오늘 공공운수연맹에 간 김에 구경해봐야겠다. 그리고 과연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고...
 
06-16
꼼꼼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더니, 편집이나 내용이 괜찮다. 역시 공공운수연맹의 선수들이 만들었기에 이 정도의 컨텐츠가 나왔으리라. 내용은 독자적인 기사에 프레시안, 레디앙, 참세상의 기사를 담아왔는데, 다른 무료신문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란다. 자기 지부, 지회에 관한 기사가 실리지 않은 곳은 별로라고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도 그렇고, 조합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2-4면짜리 유인물로 담아내지 못하는 내용들을 광고로 알리는 것은 대공업적인 선전방식으로서 유용하다고 본다.
 
앞으로 선전하기를...   
 
그런데 다른 무가지들은 그 적자 속에서 계속 발행하는 이유가 뭘까? 이미 투자한 매몰비용이 아까워서일까, 아니면 다른 숨겨놓은 목적이라도 있는 걸까. 꼼꼼과 같이 여론형성에 노력하고 자신의 주장을 선전선동하기 위한 목적은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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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 무료신문 ‘꼼꼼’ 첫 호 발행 (참세상, 이꽃맘 기자, 2008년06월13일 18시07분)
‘서민들 그리고 공동체’ 새로운 사회에 대해 꼼꼼히 챙겨보는 무료신문
 
출근길, 퇴근길 지하철역을 지날 때 마다 만나는 무료신문. 공공운수연맹이 바로 이 무료신문을 내놓았다. 그 첫 호를 오늘(13일) 퇴근길부터 만날 수 있다. 이 무료신문의 이름은 세상 돌아가는 얘기, 새로운 사회에 대한 얘기를 꼼꼼하게 챙기고, 꼼꼼하게 돌아보자는 의미로 지은 ‘Com&Com 꼼꼼’이다. 영어를 풀면 ‘Commons&Community 서민들 그리고 공동체’라는 의미이다.
 
공공운수연맹은 더욱더 많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얘기를 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무료신문 계획을 논의해 왔다. 배포는 공공운수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서울지하철노조, 도시철도노조, 철도노조 등이 맡아서 한다. 조합원들이 나서서 지하철역 곳곳에 배치를 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운수연맹은 오늘 석간으로 발행되는 첫 호를 시작으로 6~7월에 2~3차례 발행하고, 이후 꾸준히 발행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Com&Com 꼼꼼’ 첫 호에는 오늘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소식과 공기업 민영화 문제를 담고 있으며, 촛불 소식은 섹션을 따로 마련해 다양한 소식을 담았다. 재미있는 만화도 있으니, 퇴근길 ‘꼼꼼’에 손을 뻗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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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내며 거저 주는 이상한 신문 (시사저널 [971호] 2008년 05월 26일 (월)  반도헌 기자)
석간 ‘이브닝’ 창간으로 본 무료 신문 시장/상위 3개사만 흑자…부익부 빈익빈 갈수록 심화  
 
매일 아침 출·퇴근길에 경쟁적으로 배포되고 있는 무료 신문이 또 하나 늘었다. GIC미디어는 지난 5월19일 석간 무료 신문 ‘이브닝’을 창간했다. ‘이브닝’이 기존의 ‘더 시티’에 이어 석간 무료 신문에 뛰어듦으로써 퇴근길 무료 신문에도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브닝’은 1일 총 지면 32쪽(월요일 40쪽)으로 약 30만부가량 발행할 계획이다. 
 
‘이브닝’의 창간으로 무료 신문은 주간 신문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총 10개로 늘어났다. 지방의 ‘목포일보’ ‘광주드림’ ‘메트로부산’ 등을 추가하면 그 수가 더 늘어난다. 
 
2002년 ‘메트로’가 창간되면서 열린 한국의 무료 신문 시장은 이후 ‘더데일리포커스’ ‘AM7’(이상 2003년) ‘더데일리줌’ ‘스포츠한국’(이상 2004년) ‘데일리노컷뉴스’(2006년) ‘더 시티’ ‘M25(주간)’ ‘일일경제’(이상 2007년) 등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브닝’의 창간은 이런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 무료 신문 시장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브닝’ 창간 시점에 즈음해서 한국언론재단은 지난 5월22일 무료 신문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무료 신문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정책적 대안 등을 모색하는 <무료 신문 연구>를 발간했다. 지난 2005년에 발간한 <한국의 무료 신문>에 이은 두 번째 연구서로 김영주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이은주 객원연구위원, 김동윤 대구대 신방과 교수가 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무료 신문의 광고 시장 점유율 변화, 각 신문사의 경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무료 신문이 먼저 정착된 해외 사례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다. 
 
<무료 신문 연구>를 살펴보면 신문 광고 시장에서 무료 신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006년까지 고속 성장을 기록하다가 2007년 들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한국광고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그해 무료 신문의 광고비는 1천8백32억원 규모로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신문 시장 전체 광고비에서 약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천5백69억원(4.6%)이었던 데 비해 16.8% 성장한 것이다. 5개 무료 신문을 대상으로 한 대홍기획의 조사에서도 2005년 9백30억원에서 2006년 1천1백90억원으로 약 28% 증가했다. 하지만 LG애드 미디어전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이듬해인 2007년에는 1천2백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의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신문 광고 시장 성장이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다. 무료 신문 증가가 더 이상 시장의 파이를 키우지 못하고 제 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이어져 내부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무료 신문 시장에서는 매출액과 발행부수에서 ‘메트로’와 ‘포커스’가 두 축을 형성하며 일부 신문사의 과점화가 나타나고 있다. ‘메트로’의 매출액은 2005년 2백75억원, 2006년 3백39억원에 이어 2007년에는 3백61억원을, ‘포커스’의 매출액은 2005년 2백89억원, 2006년 3백49억원, 2007년 3백95억원을 기록했다. 두 신문사의 매출액 점유율을 합치면 2006년 기준으로 61%에 달하며 ‘AM7’(15%), ‘스포츠한국’(14%)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메트로’ ‘포커스’ ‘AM7’ ‘데일리줌’ ‘스포츠한국’ 등 5개 신문사 대상).

 

메트로·포커스 두 신문사 매출액 점유율 61%

손익을 살펴보면 무료 신문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확연히 드러난다. ‘메트로’와 ‘포커스’는 2006년 각각 34억원과 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22억원, 20억원으로 양사 모두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신문사를 제외하고는 ‘AM7’이 2006년 4억원의 흑자를 올리고 ‘스포츠한국’이 월별 흑자 전환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 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2006년 말에 창간한 ‘노컷뉴스’는 2007년 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너도나도 뛰어든 후발 주자들에게는 무료 신문 시장의 성장이 자칫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광고비와 경영 지표의 변화 추이를 보면 무료 신문 시장의 성장은 일부 신문의 주도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무료 신문 연구>의 연구자들은 “‘포커스’는 독립법인의 무료 신문사, ‘메트로’는 국제적 체인의 대표적 무료 신문사, ‘AM7’은 국내 일간지의 자매지 등 각각 소유 구조의 차이가 다른 형태 속에서 국내 무료 신문들은 상위 3위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무료 신문 연구>의 지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료 신문의 총 지면은 지난 2005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기사 면수는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월~금요일까지 5일간 무료 신문의 발행 면수는 1천4백38면(1주일 평균 205.4면, 하루 평균 41.1면), 기사 면수는 7백14면(1주일 평균 1백4면, 하루 평균 20.8면)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에 비해 총 지면 수는 하루 평균 8.4면이 증가하고 기사 면수는 반대로 0.4면 줄어든 것이다. 기사는 그대로이고 광고 지면만 늘어났다는 얘기다. 
 
자기 기사 비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대표 무료 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의 자기 기사 비율은 각각 29.9%와 36.2%에 그쳤다. 기존 언론사를 모기업으로 둔 ‘스포츠한국’(77.5%) ‘데일리 노컷뉴스’(48.9%) ‘AM7’(43%)는 상대적으로 자기 기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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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6 09:36 2008/06/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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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에 관한 몇개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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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비하하여 풍자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몇 개의 사진을 담아온다.

 

1. 천쥐창조

시청 앞에 붙여진 작품들 중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내 평생 이렇게 예술성 있는 작품은 일찍이 본 적이 없습니다."

 

 

2. 쥐를 잡아 없애자!

 http://retired.tistory.com/에 있는 것으로, 박통 때 쥐박멸 포스터라고 한다.

로망틱 포스터

 

3. 라따뚜이 쥐명박

어쩌다 이리 절묘한 영화포스터가 있을까. 하이안티MB카페에는 이를 변형한 사진이 있다.

조금 잔혹해서리 비추지만 일단 옮겨놓는다.

스틸이미지 

 

4. MB마우스

6월 6일 촛불문화제에 등장한 것이다.

 

5. "명박아 농심 가서 대가리 찾아와"

시사적인 이슈와 연결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6. 100분토론 시청자 투표

역시 온라인투표라 편향이 심하다.

 7. 거리행진 중 쥐를 끌고다니는 시민

이명박 때문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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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20:47 2008/06/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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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X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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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소통이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자신이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진작 대화를 나누어야 할 이들과는 통로를 닫아놓고 엉뚱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그렇지만, 그 대화의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더 쓰레기이다.
 
아무래도 2MB은 제 무덤을 파고 있다. 20만명이 넘는 이들이 거리행진에 나서고, 자신의 지지율이 17%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도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주사파, 한총련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들이 촛불시위의 배후에 있다고? 그들이 배후에서 조종을 할 능력이라도 있을까. 그리고 만약에 배후에 있더라도 이렇게까지 확산될 수 있었을까. 한총련은 노무현 정부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부활한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의 꼴통스러움 때문에 외면을 받은 것이다. 지금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면 나름대로 반성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 (하지만 어제 집회에서 용산 미군기지로 대열을 이끌고 간 넘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정신을 차린 것 같지는 않다.)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의 규모를 이렇게까지 불리고,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이명박이나 그 주위에 있는 넘들이나 사고하는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되니 어쩔 수 없다. 단지 소나기일 뿐이니까 지금은 잘 피하면 된다고?
 
앞으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대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헛소리를 한다. 겉다르고 속다르니 뭘 어떻게 할 수 있으랴. 아무래도 이 자를 끌어내리지 않고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타협의 여지도 없다.
 
여기에 코드를 맞추는 넘들도 빨갱이들을 잡아들이면 촛불시위가 그치고, MB의 지지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하거나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사탄에 비유하여 이 땅에서 판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단다. 꼴깝떠는 조갑제 선생께서는 군대를 동원해야 한다는 말까지 하고...
 
여기까지 보면 이명박 정권은 진보진영의 구세주인 것처럼 보인다. 동요하는 중간계급이 저항에 나서도록 하면서, 전민중적인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개혁정권이라고 자신을 포장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도 못했던 것이며, 전민항쟁 노래를 불렀던 주사파들도 꿈속에서만 그려왔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게 감사드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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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빨갱이들 잡아들이면 쑥 들어간다" (참세상, 김삼권 기자, 2008년06월07일 18시17분)
추부길 "사탄의 무리 판치지 못하도록 기도해 달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색깔론'을 동원한 보수세력의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오는 10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의 집중집회에 맞춰 '총궐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군 동원까지 주문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보수기독교계 인사인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 등이 "빨갱이들을 잡아들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까지 직접 나서 '사단의 무리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내뱉고 있다.
 
김홍도 "빨갱이 잡아들이면, MB 지지율 다시 오른다"
기독교 관련 인터넷언론 '뉴스파워' 보도에 따르면, 김홍도 목사는 지난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경찰, 검찰, 기무사, 국정원을 동원해 대공 분야를 강화시켜서 빨갱이들을 잡아들여라"며 "그러면 그 사람들(촛불시위 하는 사람들)이 쑥 들어가고 국민들 지지율이 다시 올라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홍도 목사는 "나처럼 이명박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겠나. 당신을 밀어준 사람이 우파지 좌파가 아니"라며 "왜 MBC, KBS 저러는데 가만히 있느냐. 빨갱이 잡아들이면 쑥 들어가버린다. 눈치보니까 더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뉴스파워'에 따르면, 이날 기도회에서 '성경에 우파와 좌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김홍도 목사는 "성경에 보면 우파와 좌파가 있다"며 "오른편은 구원 받는 자, 천국에 들어가는 자이고, 왼편은 저주받은 자, 지옥에 들어가는 자라고 나와 있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 1억 마리 중에 한두 마리 생길까 말까, 20년에서 40년 후에 발병할까 말까 한 병"이라며 "3억의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먹어도 광우병 걸린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안전을 자신했다.
 
추부길 "사탄의 무리,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참석해 축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부길 비서관은 이날 축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치집회로 변질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협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장되고 어긋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부길 비서관은 "왜곡과 과장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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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촛불 배후는 주사파 친북세력"
[단독]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오찬회동서 한 발언 뒤늦게 확인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해 빈축을 샀던 이명박 대통령이 또 다시 촛불시위 배후세력론을 설파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또 청와대가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을 공식 브리핑에서 제외한 채 기자들에게 전달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배후세력을 "주사파와 친북세력"으로 규정했다고 불교계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모임의 한 참석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우리 얘기 듣기보다 자기 얘기 하기에 바빴다"
청와대의 공식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모임은 6·25 전사자 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과 설명, 물가와 서민고통, 수도 민영화 루머,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현 정국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청와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오찬간담회 내용을 전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불교계 지도자들이 이 대통령에게 '힘을 내라'고 덕담했고, 대통령은 '고맙다'고 화답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참가했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우리 얘기를 듣겠다고 해서 갔지만 정작 대통령은 우리 얘기를 듣기보다 자신의 얘기를 하기에 바빴다"며 "스님들의 얘기에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쇠고기 재협상'과 '대운하 포기' 같은 불교계의 뜻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이 노무현 정부 때는 활동을 안 하고 있다가 내가 집권하니까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 같다"며 "이 사람들이 뒤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쪽과 연계된 친북세력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총련도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활동하지 않았는데 다시 활동을 시작해 이들이 촛불시위 배후세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는 것.
 
이에 불교계 참석자들은 "국민들은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이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은 미국산 쇠고기와 대운하 문제로 민란 수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쇠고기 재협상과 운하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사과한 뒤 새로 국정운영을 시작하라고 충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소나기가 올 때는 피하면 된다"며 "소나기 올 때는 언제나 피해야 한다"고 받아쳤다고 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참석자가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장마비"라며 "장마비를 쉽게 볼 일이 아니다, 빨리 재협상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해야 한다"고 일갈하는 장면도 있었다.
 
청와대는 이날 '소나기'와 관련된 발언도 공식브리핑에서는 "스님들이 우리 옛말에 소나기는 피하라는 그런 속담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시면서 해를 비춰 국민이 외투를 벗기는 그런 정책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체는 생략하고 부분만 부각시킨 게 아니냐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기독교지도자와 간담회 "노무현 때 했으면 말썽 안 났지..."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상춘관에서 열린 기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도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그 때(노무현정부) 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안 났지"라며 '노무현 정부 탓'을 했다.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가 "일은 그 때 다 벌여 놓은 것"이라고 말하자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는 것.
 
이 대통령은 또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세상을 밝게 하려는 점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라가 잘 돼야 하고, 그 분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측이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 인터뷰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대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며 "1~2년 내 진전을 보게 된다면 지지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건강과 어린아이들의 안전에 관한 우려를 잘 안다"면서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최고경영인은 소비자와 그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좀더 많은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드러난 이 대통령의 '속내'는 이런 '공식입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자승 스님 등 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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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7 20:00 2008/06/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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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조중동의 확산, 이번 촛불시위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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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최대의 시위인파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세종로, 광화문에 모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협상은 없다고 했다지만,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갈 경우 재협상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다만 이명박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는 시늉을 보일 경우 이 인파도 갑작스레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아마 재협상에 나서는 제스처와 함께 물과 의료, 전력 등의 사유화를 미루는 시늉을 하면서 전면적인 공공부문의 사유화 쪽으로 초점을 돌릴 경우 어떻게 될지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게다가 다음 아고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들이 나타나 높은 추천수를 얻는 현상이나 촛불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엄청난 참여는 바로 참여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6.4 보궐선거의 결실도 보수야당이 다 거두어갔다. 
 
소위 운동권들은 최근 깃발을 들고 나오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주도하지 못하는 이번 시위에서 무엇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냉소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아래 발췌하여 정리한 안티 조중동 관련 기사들은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투쟁의 대표적인 성과중의 하나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음 아고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고, 소위 눈덩이 효과의 결과라고 하겠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중동문과 경제신문에 대한 저항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운동은 살아움직이는 것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  
 
제대로 된 좌파언론이 자리잡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 수혜를 한겨레와 경향신문, 그리고 오마이뉴스 등이 획득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파업이 노동자의 학교라고 하지만, 이번 촛불시위의 경험은 시민들에게 최소한 언론을 바라보는 학습의 기회를 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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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10대, ‘안티 조중동’ 불 지펴 (미디어오늘, 2008년 05월 14일 (수) 10:27:44 류정민 기자)
광우병 대응, 광장 문화 선도…반서민정책·왜곡보도 ‘쓴소리’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비판 정서는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반대는 물론 교육 자율화, 한반도 대운하, 건강보험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는 10일자 사설에서 “일부 세력이 벌이는 ‘광우병 공포 세뇌’ 는 북한의 선전선동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일보는 7일자 사설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유언비어를 뿌려 꼬드기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핏대를 올렸다. 하지만 이런 냉전시대 이데올로기에 젖은 이들 언론의 시각은 오히려 성토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촛불문화제 현장에서는 “동아일보는 전기세가 아까우니 불을 꺼라”는 분노의 함성이 터져나오는가 하면 “조중동은 언론이 아니라 ‘쓰레기’ ‘찌라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10대 학생들은 촛불문화제 연단에 올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언론의 왜곡 편파보도와 말 바꾸기를 조목조목 비판해 현실에 묻힌 기성세대를 놀라게 했다. 이들의 공개적인 언론 비판은 30∼40대 참가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10대 학생들이 광장으로 나서고 조중동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부 언론은 광우병 위험에 대한 선동으로 학생들이 거리에 나섰다고 주장하지만 두발자유화 문제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선 사례가 있다. 때문에 이번에 학생들이 대규모로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이유는 0교시 부활, 영어몰입교육 논란, 우열반 허용 등 이명박 정부 입시정책에 대한 반발 정서가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세대의 특징으로 문자메시지가 생활화된 개방적 소통의식과 공동체적 의식이 강한 ‘새로운 세대’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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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에 광고 낸 기업, 네티즌 항의·불매에 곤혹 (경향, 이주영기자, 2008년 06월 01일 18:39:02)
경향·한겨레엔 시민 격려광고 봇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토론게시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발표된 지난달 29일을 전후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보수언론에 광고를 내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글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조중동 폐간 캠페인-오늘자 조중동 광고목록’이라는 제목으로 3개 신문에 광고를 낸 동국제약, SK텔레콤, 명인제약, 르까프 등의 이름과 함께 이들 회사의 전화번호를 적은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ID ‘아휘’라는 네티즌은 “이 캠페인의 목적은 조중동을 압박하는 것이지 광고주 불매가 주 목적이 아니다”라며 “광고주에게 전화해 친절하게 설명하며 경향·한겨레를 대체 광고매체로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30일 조선일보 1면에 광고를 낸 신선설농탕에 대해 “광고에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데 믿을 수 없다, 앞으로 신선설농탕 먹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또다른 시민은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에 전화해 조선일보 광고 내리지 않으면 다른 이통사로 갈아탄다고 전화했다”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기업들도 공개 사과문을 내는 등 불매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신선설농탕은 지난달 30일 대표 명의의 안내문을 내고 “주요 5대 일간지에 동시 광고를 하려 했으나 일부 신문은 이미 광고 일정이 잡혀 있어 부득이 나뉘어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2차분은 경향·한겨레에 광고가 나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매장내에 경향신문·한겨레가 없다는 항의를 받은 GS25 측도 아고라에 글을 올려 “GS25 바이어가 총판에 연락해 경향신문·한겨레가 취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농협목우촌도 지난달 30일 “고객님들의 질책대로 금일 이후 광고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와 반대로 경향신문·한겨레에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게재하는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 카페나 모임 등이 주축이 돼 ‘미국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한다’ ‘경향신문 힘내세요’ 등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의견광고가 대규모·조직적으로 이뤄지기는 박정희 정권 때인 1975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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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받는 조·중·동 절독 운동 (프레시안, 이대희/기자, 2008-06-02 오후 12:03:25)
누리꾼들 "광고주 압박은 조중동 박멸의 확실한 살충제"  
  
2일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 광장 언론게시판에는 한 누리꾼(15년)이 올린 '6월 2일자 조선일보 광고 목록'이란 글이 최다 추천을 받았다. <조선일보>에 실린 지면 광고를 분석해 누리꾼들에게 알리는 글이다.
 
이날 <조선일보>에 광고를 낸 한 업체 담당자는 "고객 항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 정신이 없다"면서도 "아직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쇠고기 파동 때문에 광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줄은 몰랐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광고를 실은 한 쇼핑업체의 경우 성난 누리꾼들의 회원탈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광고 압박 운동은 지난달 28일께부터 계속되고 있다. 잇몸 치료제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누리꾼의 거센 항의 전화에 지난달 28일 "보수 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이 올린 격려 글이 1000건이 넘게 올라와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누리꾼의 요청이 매우 거세 최고 경영진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당분간 누리꾼이 지적하는 보수 언론사에는 광고를 싣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음 아고라 광장에 올라온 '조·중·동을 우아하게 끊는 법'에는 신문 해지시 구독료 계산법과 조·중·동의 불법 경품 보상 의무 여부 등이 세세히 안내돼 있다. 각 인터넷 포털 질문게시판에도 '<조선일보> 끊는 법을 알려달라'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아고라 광장에서 한 누리꾼(히로)는 "이번 기회에 친일 신문을 폐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가치살자)은 "구독을 줄이고 광고 돈줄을 끊는 것은 조·중·동 박멸의 확실한 살충제"라며 "좋은 언론의 구독을 늘리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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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일관 조중동... "촛불을 꺼라" (참세상, 최인희 기자, 2008년06월02일 16시41분)
"조중동에 광고내면 불매운동하겠다" 네티즌 움직임도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반대 행동을 펼치는 시민들은 거리 집회 당시 광화문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건물이 보일 때마다 "조중동은 불꺼라", "조중동은 찌라시"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분노를 드러내 보였다. 이들 세 신문은 미쇠고기 수입에 긍정적이고 촛불집회의 '불법'을 부각시키는 대표적인 신문들이기 때문.
 
지난 5월 30일 새벽에도 촛불집회 도중 '동아닷컴' 기자가 성난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당하는 등 '조중동'에 대한 시위대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5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중동의 취재를 거부한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도 2일자 사설 '촛불시위는 6월 민주항쟁이 아니다'에서 "촛불시위를 87년 6월 항쟁에 비유하는 것은 민주항쟁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동아일보는 이 사설에서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협상이 서툴렀던 것은 사실"이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에 관한 국민의 우려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이를 6월 민주항쟁과 비교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을뿐더러 순수성도 의심스럽다"고 썼다.
 
또 동아일보는 경찰의 강경진압과 관련해 다소 조심스런 태도를 보인 조선일보와는 달리 "일부 언론과 시위대는 경찰이 물포까지 동원했다며 6월 민주항쟁 당시 전두환 정권이 최루탄으로 무차별 진압한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심야에 경복궁 담을 넘어 청와대로 진입을 시도한 시위대들을 그대로 놓아두어 사회질서 유지를 포기하고 무정부 상태의 혼란으로 치닫도록 방치하란 말인가"라며 경찰의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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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 ‘불씨’가 조중동 반대 ‘큰불’로 (한겨레, 김동훈 기자, 2008-06-03 오후 06:39:22)
촛불집회 현장서 평생구독거부 확산
시민단체 운동이 소비자 주도로 진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촛불집회에 나온 젊은 엄마가 조중동 평생구독거부 용지에 서명을 한다. 중고생들이 “조중동은 찌라시”를 외쳐대고, 누리꾼들은 조중동에 광고를 낸 업체에 항의전화를 한다.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에 분노하는 촛불집회를 계기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반대하는 운동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과거 ‘안티조선’ 운동을 주도했던 최민희 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사무총장은 “10년 동안 해도 안 되던 일이 순식간에 폭발할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안티조선운동이 이념 문제로 촉발돼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면 조중동 반대운동은 국민 건강권에서 시작된 자발적 운동이다. 미디어비평가 백병규씨는 “과거 한국방송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이나 안티조선운동과 달리 시민들의 자각에 의한 최초의 대중적 언론운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기 주장이 강한 10~20대가 실천적이고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파급력이 빠르고 크다”고 진단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조중동 광고주를 압박하는 소비자운동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정민 언론노조 정책실장은 “이제는 조중동 불·탈법 판촉의 대상이던 주부 누리꾼들이 직접 광고주에게 항의전화를 거는 등 조중동의 ‘돈줄’을 죄며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단체들은 조중동 반대운동 확산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언련을 중심으로 관련 단체들은 조중동 반대 범국민 연대기구 발족을 서두르고 있다. 민언련은 또 조중동의 신문고시 위반 실태와 방송진출 계획 등 실상을 제대로 알려줄 인터넷 사이트를 준비 중이다. 
 
언론 전문가들은 10~20대가 겪은 ‘학습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이들이 미래의 신문독자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희 전 민언련 사무총장도 “당장 신문시장 지형이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조중동을 거부하는 정서가 지속된다면 결국 조중동은 노년층만 보는 ‘고령신문’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진 민언련 사무처장은 “조중동 반대운동은 과거 안티조선운동이 밑거름이 됐다”며 “비단 이번 광우병 파동에 그치지 않고 공영방송 수호나 신문시장 여론 독과점 문제 같은 한국언론의 핵심 의제까지 공유하는 범국민 언론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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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반 조중동 운동으로 번져 (미디어오늘, 2008년 06월 04일 (수) 10:38:17 류정민·안경숙·김원정 기자)
언론소비자운동 전기, 경향·한겨레 후원… 보수지 광고주 압박
 
‘안티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이 한 달여 이어지는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에서 화두로 등장한 것은 광우병 괴담 등을 쏟아내며 정부 옹호에 치중하는 이들 언론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31일자 10면 <시위대에 점거된 도로…택시기사는 끓는다>는 기사에서 “도심 불법시위는 우리사회의 ‘서민’인 택시 기사에게 엄청난 생계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불법 차로 점거 시위만으로 최소한 2조원 이상의 사회적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2일자 31면 칼럼에서 “정권의 잘못은 잘못이고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과학적 진실은 진실”이라며 “정권이 밉다고 값싸고 먹을 만한 쇠고기를 배척할 이유는 없다. 곧 촛불을 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수입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 유보가 결정된 3일 보도에서도 이들 언론은 이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촛불문화제의 현장인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5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 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이 연 ‘조중동 평생 구독 거부 선언 명함 붙이기’ 행사에서는 2000여 명의 시민이 절독선언에 나섰다.
 
거리의 열기는 인터넷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확산되고 있다. 포털 다음의 아고라 광장에서는 조중동의 광고주 명단을 공개하고 광고주를 압박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으며, 경향신문과 한겨레에는 십시일반 돈을 거둬 의견광고를 내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운동단체가 아닌 소울드레서 등 일반취미오락 카페들이 안티 조중동과 의견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소울드레서는 지난 2일자 경향신문과 한겨레 1면 하단에 <우리가 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는지 알고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5단 광고를 내보냈으며, 경향신문은 5월 한달동안 신규독자가 7000명 가량 늘었고 한겨레도 1주일 사이 2000명이 늘었다. 촛불문화제를 생중계하는 오마이뉴스는 8일 동안 ‘자발적 시청료’로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했다. 반면 조중동 광고주들은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조중동폐간국민캠페인’이라는 회원 600여 명의 다음 카페에는 조중동에 광고를 낸 광고주와 전화번호가 업데이트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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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키즈, 올드미디어를 비웃다 (미디어오늘, 2008년 06월 04일 (수) 10:48:50 김상만 기자)
1인 미디어로 현장 누벼…‘조중동’ 광고중단 운동까지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방침을 기습 발표할 때만해도 반대여론이 금세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일부 진보성향 인터넷매체 등에서‘조공외교’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여론을 주도하기는 열세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보수언론은 적어도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제설정력을 상실했으며 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도 10~20%대로 급락했다. 특히 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이후에는 한 번도 보수언론이 여론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웹2.0의 참여형 인터넷문화가 여론의 흐름을 정반대로 바꿔놓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웹2.0이란 서비스업체가 플랫폼을 이용자에게 개방하면 이용자 스스로 참여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콘텐츠까지 생산해내는 ‘참여지향형 인터넷 이용형태’를 말한다.
 
미 쇠고기 전면개방 이후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는 하루에 수천 건 이상의 토론이 벌어진 대표적인 곳이다. 아고라에서 사람들은 신문기사와 광우병 관련 정보들을 교환하고 진위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다수의 사람들은 아고라에서 정보를 얻었다고 말한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나 민주노동당 게시판도 이용자가 평소보다 3~4배 가량 늘어났다.
 
BJ가 방송이라면 자발적 카메라기자들도 등장했다. 카메라동호회 중 큰 규모를 자랑하는 SLR클럽도 회원 100여 명을 자체 조직해 촛불집회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집회과정 중에 경찰의 과잉진압 현장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려 실상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SLR클럽 쪽은 시민기자단을 만든 이유로 ‘경찰의 과잉진압을 억제하고 언론이 놓칠 수 있는 곳을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기성언론에 대한 불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면 기성 언론이 제대로 촛불집회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동아·조선·중앙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미 쇠고기 안전문제를 주장하는 여론을 ‘광우병 괴담’으로 폄훼하고 ‘배후세력’과 ‘폭력시위’를 강조해 시민들로부터 왜곡보도의 전형으로 역풍을 맞았다.
 
온라인에서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다음 아고라와 주부들이 활동하는 82쿡, 마이클럽 등의 사이트에는 이들 3개 신문사에 광고를 실은 기업들의 리스트가 올라온다. 리스트가 게재되면 해당 기업에 항의전화가 빗발치는 것은 물론이다. 파장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명인제약이 광고를 당분간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목우촌도 항의전화를 받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에는 후원광고가 줄을 잇고 있어 대조적이다. 패션동호회인 소울드레서가 지난달에 이어 2일에도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후원광고를 실었고, 미국프로야구 전문 동호회인 MLB파크, 마이클럽, 82쿡 회원들도 경향·한겨레 광고게재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향신문 설원태 선임기자는 2일자 칼럼에서 보수언론의 ‘의제 설정력’이 상실됐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온갖 정보가 신문·방송·인터넷·휴대전화 등을 통해 떠다니고 있고 이 과정에서 허위 정보는 곧 불신 당하고 진실한 정보는 힘을 얻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보수신문들도 여론 형성에 큰 힘을 쓸 수 없는 게 아닌가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시민들의 촛불시위가 보여준 것은 명확하다. 언론은 통제나 관리의 대상이 아니며 이제는 권력자가 원한다고 해도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는 시민들이 갖고 있는 정보채널과 미디어가 너무 많고, 다양하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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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조·중·동을 끊었습니다" (프레시안, 채은하/기자, 2008-06-05 오후 2:51:18)
'나의 절독기' 유행… "조·중·동 계열 잡지도 보지말자"  
  
최근 인터넷에 '조·중·동 절독기'가 유행하고 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보던 독자들이 각 신문사 지국과 싸워가며 어렵사리 이들 신문을 절독하는 과정을 쓴 체험담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시위를 다루는 이들 신문의 '왜곡 보도'에 과감히 절독을 선언한다는 내용이 많다.
  
한 누리꾼(귀염둥이)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조선일보> 절독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일주일 동안 조선일보 지국장과 다투다 드디어 절독했다"며 "신문을 보지 않겠다고 전화했을 때 이 사람들 태도 정말 웃겼다. 정말 짜증나고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의 절독기는 이렇다. 이 누리꾼은 그의 아버지가 2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보아온 애독자라 작년 신문지국에서 장기구독자라며 1년 계약에 9개월 무료 구독을 넣어줬으며 현재 10개월 치 구독료를 납입한 상태였다. 그가 신문지국에 구독 중단을 통보하자 신문지국은 "1년은 채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부했다고 한다.
  
다른 누리꾼(꼬깃꼬깃)은 "사실 그동안 <조선일보>는 '보수'라고 생각했지 '찌라시'인지 몰랐다. 그런데 촛불문화제 보도를 보니 <조선일보>는 '보수'가 아니라 '쓰레기 보수'였다"며 "<조선일보>를 볼 때마다 욕이 늘어갈 즈음 <경향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어느날 <조선일보> 지국에서 전화가 왔다"고 했다. 결국 그는 전화를 건 조선일보 직원에게 "당신은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냐. 지금 그걸 보게 생겼냐"고 면박을 줬고 그제서야 조선일보는 절독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또 다른 누리꾼(리니혀니)는 <동아일보>를 절독하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뤘다. 그는 "20분동안 옥신각신하다가 지국장이 나를 무가지 5개월 보고 끊는 양심에 털난 사람 취급하기에 열받아서 '괜찮은 물건인줄 알고 샀는데 불량품이라 그 가게이 있는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겠다는데 왜 안되느냐'고 따졌다"고 했다. 그 지국은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을 함께 취급하고 있는 곳. 지국장은 "안그래도 이런 전화가 하루에 1통 씩 걸려와 힘들다"면서 "<동아일보> 때문에 굶어죽게 생겼다. 안그래도 본사에 항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누리꾼은 <경향신문>으로 바꿔 보기로 했다고 한다. 
  
주변의 상점 등에 조·중·동 절독을 권했다는 누리꾼도 많다. 한 누리꾼(chang)는 "어제 한 식당에 갔는데 <조선일보>가 있길래 "왜 이런 신문을 보느냐"고 했다"며 "그 식당 주인은 '요즘 그렇게 이야기하는 손님이 많은데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다'고 했고 나는 '제가 해약금을 드릴 테니 꼭 바꾸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class)도 "내가 다니는 한의원이 <조선일보>를 보길래 원장 선생님께 '<조선일보> 안 받아보면 안되느냐'고 따졌다"면서 "그도 '조·중·동'을 비판하면서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6월부터는 <한겨레>나 <경향신문>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고 올렸다.
 
일각에선 비단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뿐 아니라 이들 신문의 계열지들도 보지 말아야 한다는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한 누리꾼(명품캐절)은 "이런 거대 언론사를 폐간시키려면 신문만 끊어서는 안된다"며 "같은 계열사 잡지라거나 주간지, 정보지 등을 시켜보면 안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며 이들 신문 계열사에 속한 신문, 잡지, 방송사 목록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쎄시, 레몬트리, 슈어 등이 중앙일보 계열인지 몰랐다", "앞으로 여성동아, 스포츠 동아도 딱 끊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면서 이 목록을 퍼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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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6 23:36 2008/06/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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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복, 국가주의, 비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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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회를 보면서 가장 많이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은 바로 예비군복을 입은 예비역들의 출현과 그들에 대한 시위참여자들의 환호였다. 오전에 여기에 대해 몇 자 끄적이다가 말았는데, 진보블로그에 나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꽤 있었나 보다. 그리고 이들의 글이 공개되면 폭탄 맞겠군 싶었는데 역시 그러하다. 이럴 때 보면 블로그를 포함하여 온라인상의 소통은 한계가 많은 것이 확실하다.
 
1. 예비역들의 집회 출현을 어떻게 볼 것인가. 단지 밀리터리 룩이 환호받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인가.
 
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경찰이나 되는 것처럼 시위대열의 질서유지를 하고 여성과 노약자의 보호자임을 자처한다. 예비군복을 보면 전경들이 움츠려들기 때문에 시위대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고 나왔다고 하는데, 그보다는 다음 아고라나 시위대열에서 예비군복을 입은 이들에게 환호하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아닐지...
 
예전에 교투(교문투쟁)을 할 때에 전투조(C.C.)는 교련복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교련복을 입었던 목적은 자신들이 경찰에 맞설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있다기보다는 엇비슷한 복장을 취함으로써 경찰의 채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물론 예비군복을 입은 이들은 거의 없었는데, 이는 예비역 자체가 그런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수대라는 게 시대적 산물이었다. 폭력경찰로부터 의사표현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구성되어야 했던 과거의 산물인 것이다. 거기에는 여성이나 장애인은 한명도 없고 건장한 남성들로만 구성된다. 학생들의 시위를 예로 든다면 그나마 수도권의 경우는 이러한 성별분업이 조금 약해서 본대에 남학생들도 있었지만, 전남의 모 대학의 경우에는 본대에 남학생이 없었다. 본대에는 보호받아야 하는 여학생들만 있어야 했던 것이다.
 
얼마전까지도 가끔씩 사수대를 짜기도 했는데, 이러한 사수대가 꾸려져야 하는 현실도 싫었고, 국가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이런 것을 구성하는 것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사수대를 꾸려서 우리의 목소리를 얼마나 낼 수 있고, 그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수대의 변형인 질서유지대 내지 집회 도우미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가끔씩 집회 분위기를 흐리는 이들을 막기 위해서, 또는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이를 구성할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이는 온순하고 질서정연한, 규격화된 집회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한다.
 
예비군복을 입은 이들에 대한 환호가 갖는 부정적 함의는 지금 당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라는 목적에 비추어 사소한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군대생활, 군대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암울했던 것인지 군대가 갔다와본 이들은 안다. 아니 그렇게 근본적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얼마나 군복입는 것이 귀찮았고 불편했는지 기억한다. 그래서 예비군훈련장에 가면서도 폼(간지)은 나오지 않았을지언정 군화를 신기 싫었고, 예비군 모자를 챙기지 않은 것에 대해 조교들이 꼬장꼬장하게 구는 것에 얼마나 기분나빠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그렇게 예비군복을 챙겨입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름대로 평화적인 집회를 만들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그렇게 입고 나왔을 것이라고, 순수하게 보고 싶다. 다만 예비군복에 깃든 국가의 억압과 군대문화의 병폐들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적어도 단지 예비군으로서 누군가를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보다는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똑같은 시민으로서 나섰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예비군복에 환호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에 거부감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도 있음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미 민방위에 접어들었지만, 나는 군복을 다시 입고 싶지 않다.
 
2. 이와 연결해서 국가주의, 애국주의 코드도 너무 싫다. 애국가나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노래를 부르는 거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치자. 하지만 이를 넘어서려는 시도는 거의 보이지 않고, 여기에 거부감을 보이는 목소리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 운동권이 이런 시위판에서 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판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이러한 국가주의, 애국주의 코드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대중들이 단지 군중으로 지나가는 게 아니라 민중으로, 다중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데 있지 않을까. 물론 이를 위해 자신이 소속된 조직의 깃발을 들거나 조끼를 입고 참여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이는 다함께에 대한 대중의 심판(사실 조금 지나친 감이 있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거슬리는 점도 있겠지만, 인내하면서 시민의 한명으로 참여하여 바꿔나가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공공부문 사유화, 비정규직 확산, 한미FTA 체결을 획책하는 세력임을 밝히면서 사회전반적인 문제들을 이슈화해야 한다. '어떻게?'가 관건일 텐데, 여기에 진보정당과 조직된 정치조직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를 생각해내지 못하고서 그냥 머릿수만 채우는 것으로는 부족하지 않은가.
 
지금 촛불집회와 이어서 벌어지는 가두행진은 한마디로 거리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서 좌파의 역할은 대중과 함께 거리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3. 28일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끝나고 행진을 시작하려고 하면서 경찰이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고 시위대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하자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은 욕설이 나오는 것을 막는데 그치지 않고 목소리가 커지는 것, 실갱이가 벌어지는 것 자체에 대해 말리고 나섰다.
 
이를테면 사복 차림의 경찰이 채증하는 것에 대해 채증하지 말라고, 채증자의 사진을 촬영하여 공개하겠다고 나서자, 경찰들은 손으로 폰카를 적극적으로 가리면서 사진촬영을 방해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옆에서 어린 여학생들이 마찰을 빚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고 재촉하는 것이었다. 목소리도 높이지 말고, 비폭력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불법으로 채증하는 것에 대해, 인도를 가로막고 사람들의 통행을 불법적으로 차단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항의를 하지 않으면 뭘 어쩌자는 것인지...
 
아마도 그 여학생들은 더 큰 무엇인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고, 되도록 사소한 마찰은 없는 게 좋다고 보는 듯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이 과연 사소한 것일까.
 
이는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비폭력, 비폭력"의 외침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실제로 억압적 국가기구들 앞에서 동일한 폭력으로 대응해서 이들을 물리칠 수는 없다. 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상상력으로 대처를 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렇다면 그 방식은 비폭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문제는 이 비폭력이라는 구호가 바로 시위대 자신을 옭아매는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 저들의 폭력 앞에서 비폭력을 외치면서 무조건 물러서야 하고, 경찰과의 마찰에 관련된 이들이 상황을 불순하게 몰고가려는 이들로 매도되는 것은 타당한가. 경찰의 행태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지적해주어야 하고, 고치도록 요구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개악되면서도 집회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 또한 그러한 투쟁 속에서 지켜져 왔다. 이를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는 비폭력 직접행동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것은 비폭력이라는 구호를 외친다고 해서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동등한 주체가 되면서 자발성에 입각하여 저항할 수는 없을까.
 
4. 대중의 활력이 살아나는 것,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집회, 시위가 행해지는 것,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심정은 즐겁다. 하지만 조중동은 물러가라고 외치면서도 기존의 관성으로 보수언론과 자본이 주입한 구태의연한 의식에 기반하여 스스로 의식에 있어서의 퇴행을 반복하고 있는 현실은 분명 문제가 있다. 여기에 개입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9913
다시 광장에 서다 (레디앙, 2008년 05월 29일 (목) 17:26:29 이재영 기획위원)
[촛불문화제 참가기] 놀이, 난장 그리고 탈출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890
아이처럼 '함박웃음'…경쾌한 민주주의 (미디어오늘, 2008년 05월 29일 (목) 22:52:31 류정민 기자)
[현장] 서울 종로·광화문, 평화행진 5만의 물결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30011049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국민이 무섭지 않은가!" (프레시안, 강이현/기자, 2008-05-30 오전 1:48:41)
[현장] 수만 명 거리로…"우리는 美 쇠고기 수입 허락하지 않았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8037
마지막까지 '평화' 지킨 촛불 (참세상, 특별취재팀 / 2008년05월29일 19시39분)
[30일 03:00] 경찰, 남은 참가자들 인도로 쫓아... 연행자 한 명 발생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9917
"내일은 텐트 가지고 나올게요" (레디앙, 2008년 05월 30일 (금) 07:19:28 김은성 / 정상근 기자)
[현장] 시민 vs 정권 전면전 양상…꺼지지 않는 촛불, 전국 들불로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30061100
매일매일 진화하는 2008년 '거리의 정치'  2008-05-30 오전 8:23:05
[현장] 20대 마침내 부상…눈치보는 경찰 당국 
 
촛불 집회는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모습을 띄고 있다. 처음 국민을 거리로 끌어낸 것은 십대 청소년이었다. 뒤이어 주부와 직장인이 시위를 주도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새벽 거리 행진 주도세력으로 20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굼떴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장관고시가 강행됐다는 소식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주변 사람과는 자유롭게 토론을 나눴다. 경찰의 전진이 이어지자 "폭력경찰 시끄럽다 물러가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경찰이 포위를 풀자 애국가를 같이 부르기도 했다.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장난기도 가득했다. 비분강개한 모습만을 접하던 경찰은 이들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듯했다. 새벽 3시가 넘어서며 경찰이 철수를 시작하자 한 연합동아리 대표라는 '주디' 씨는 "낮에 잘 쉬고 내일 또 봐요"라며 경찰을 환송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조승수 대외협력국장은 "운동권이 주도하지 않는 새로운 시위문화를 보았다"며 "지난 80, 90년대 민주화 운동 시대를 잇는 새로운 전환기적 에너지가 넘쳐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성 정치권과 제도권 언론은 도저히 이들의 에너지를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8043
시민들은 스스로 걷는다 (참세상, 이꽃맘 기자, 2008년05월30일 4시47분)
[기자의 눈] 29일, 시민들의 행진에 대한 단상
 
관련글
http://blog.jinbo.net/kommunistka/?pid=140
촛불소녀를 지키는 예비군오빠들? (은수, 2008년 05월 30일 13:39)
 
http://blog.jinbo.net/dalgun/?pid=1230
예비군에게 보호받고 싶지않다. (달군, 2008년 05월 30일 14:32)
 
http://blog.jinbo.net/picotera/?pid=96
★ 예비군 유감. (laron, 2008년 05월 30일 16:37)
 
http://blog.jinbo.net/stego/?pid=257
촛불집회의 예비군들이 이랬으면 좋겠다. (무화과, 2008년 05월 30일 17:46)

http://blog.jinbo.net/manic/?pid=243
시위가 뭔데?(무나, 2008년 05월 30일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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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23:08 2008/05/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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