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View Comments

어제가 조문익 동지의 1주기였습니다.

얼굴 한번 본 적이 없지만, 돌아가신 후에야 웬지 가깝게 느껴져 아쉽습니다. 

 

하늘과 땅은 영원하다.
그것은 제 욕심을 내세워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래오래 살 수가 있다.
사랑은 영원하다. 그것은 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은 사랑일 뿐 더 고집하지 않는다.
혁명은 영원하다.
그것은 자신을 없앰으로써 자신을 이룩하기 때문이다.
한번 마음에 일어난 붉은 불씨는 꺼질 줄 모른다.
(2005-10-23, 조문익)

  

그가 좋아했었고, 즐겨불렀다는 노래를 올립니다.

저는 이 노래가 너무 처량한 것 같아서 잘 부르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느낌이 다르네요.

   

(곡:노래얼)
  
저 청한 하늘 흰 구름 왜 나를 울리나
밤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않는 마지막 살의 그리움
피만 흐르네 더운 여름날 썩은 피만 흐르네
함께 답세라 아 끊없는 새하얀 사슬소리여
  
날이 밝을수록 어두워가는 암흑속에 별발
청한 하늘 푸르른 저 산맥 넘어 멀리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 구름
죽어 너 되는 날의 아득함 아 묶인 이 가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08 16:16 2007/02/08 16:16

7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펌] 성공한 국제사업, 실패한 한국정부

View Comments

작년 12월의 지나간 매일노동뉴스 기사들을 온라인으로 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 열어보니 익숙한 이름과 얼굴이 보인다.

    

누가 진지하지 않다고 할까봐 인터뷰 사진에서마져 "나는 'Serious'해"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정용상 기자가 잘 봤다.

   

그런 그렇고, 공무원노조가 잘 나가야 할 텐데, 오히려 다가오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법내로 가자는 안이 다시 제출될 예정이라니... 도대체 공무원노조를 왜 만든 것인지 그 의미를 알기나 할까. 하긴 그것이 정부가 노리는 수이겠지만...

      

<인터뷰> 김석 공무원노조 국제국장
성공한 국제사업, 실패한 한국정부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21일, 정용상 기자)
"우리의 승리는 아시아 공무원노동자의 승리의 단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07 14:34 2007/02/07 14:34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조동화 - 나 하나 꽃 피어

View Comments

조동화 - 나 하나 꽃 피어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강수돌 선생의 [작은 풍요]를 읽다가 책 속에 조동화 님의 시 [나 하나 꽃 피어]가 들어있는 걸 보았습니다. 대안이 있는지를 따지는 대목 앞머리에 나오지요.

 

저는 이 시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이 시가 혁신을 얘기하는 이들이, 컨설팅을 하는 자들이 기업 안의 개인들로 하여금 조직 중심으로 사고하기를 원하면서 조직형인간을 만드는데 이 시를 써먹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이 이 시를 쓴 의도는 이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찝찝한 마음에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를 받아들이는 이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바로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것이고, 소소하고 내 주변에 있는 것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될 듯해서 그렇습니다. 

마오 쩌동이 중국의 고전에서 인용하여 말했다는 글귀가 생각나네요. '한 알의 불씨가 광야를 불사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07 11:09 2007/02/07 11:09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무거운 책가방

View Comments

아침저녁으로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집과 연구실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자괴감이 든다.

어영부영 하다 보면 시간이 가고, 결국 가방에 넣어가서 오늘은 보리라 했던 가방 속의 내용물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집에 가서는, 연구실에 가서는 보고 치워야지 하면서도 짐을 쌀 때가 되면 오늘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들고 다니지 않거나 얍실한 가방을 들고 다니자니 웬지 어색하거나 허전하고...

 

어제 밤 집에 가면서 이건 보리라 했던 것들을 그대로 다시 들고 연구실로 출근하는 마음은 정말 무겁다. 무거웠던 것은 가방의 무게가 아니라 내 속내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07 09:47 2007/02/07 09:47

3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위대한 제국의 기상, 삼족오여 영원하라?

View Comments

작년 11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서는 주작의 이미지가 깃발, 만장, 현수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민중적 내용을 민족적 형식에 담는다'는 원칙에 입각해서 그렇게 만들었다지요. 소위 '주몽의 삼족오+붉은 악마' 컨셉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삼족오를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미지로 써먹는 이들이 금속노조 선거에 출현했습니다. 고구려 국조로 알려진, 실제로는 드라마 주몽과 연개소문이 유행시킨 삼족오를 포스터 바탕그림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웅장한 기상이 펄펄 살아 넘쳤던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그려진 붉은 태양과 그 속의 삼족오는 대우주(천지)의 광명정신과 천리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태양처럼 밝고 순수한 생명정신으로 살고자 했던 하늘백성인 우리 선조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기사와 동영상은 어떻습니까? 일부만 발췌합니다.
 
  
삼족오 소년소녀대 출범식 - 헉! 이건 아니자나~!  

 2006년 11월 19일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2006 고구려 삼족오 대축제가 열렸다.  
    
  고구려 역사 기념관 건립 추진 발기인 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삼족오가 미래강국 COREA를 건설한다!" 라는 취지의 삼족오 소년소녀대 (Corea Scout) 발대식을 가졌다.  
    
  약 5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발대식에서 무대앞으로 등장한 삼족오 소년소녀대의 복장은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흡사 옛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독일 병사(히틀러 소년단)의 복장과 너무나 흡사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족오 소년 소녀대는 옛 고구려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었던 "조의선인" 제도를 계승하는 의미를 띠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행사장에 나타난 남녀 중학생 50여명이 착용하고 있는 복장은 주최측이 말하는 고구려 계승과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행사장을 찾았던 한 관람객은 행사의 취지 및 삼족오 소년소녀대의 발대 취지에 너무나 훌륭한 생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치 독일군을 연상케 하는 복장과 완장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차라리 고구려 복장을 현대화 하여 우리것을 지키는 모습을 갖추었다면 더욱 행사의 취지가 빛났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백의민족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드디어 삼족오 민족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광활한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제국의 기상!! 어떤가요? 가슴이 뭉클하지 않습니까?
저는 무섭습니다. ㅡ.ㅡ;;
   
적어도 진보를 표방하는 이라면 삼족오가 가지는 의미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 극우적 광기에 호소하여 표를 얻어보려는 발상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누구 말마따나 반제투쟁보다 반파시즘투쟁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06 18:50 2007/02/06 18:50

5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

새벽길

Recent Trackbacks

Calender

«   2026/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