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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의 이메일 소식지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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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지 않은 채 쌓여있는 다음메일을 정리하다가 왜 이리 의원단이 보내는 이메일이 많아 하면서 짜증내다가 그냥 글을 써서 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올려버렸다. 그게 의원단 중심의 당운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약간 비약일지 모르지만 당직공직겸임금지 해제 논의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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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회찬, 최순영,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등의 의원단에게 내 개인정보를 준 적이 없다. 당에 개인정보를 주었지만, 당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한 내용 외에 개인적인 편지, 뉴스레터, 소식지를 받겠다고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의원단은 어떻게 알았는지 자신이 무슨 발언을 했고, 자신의 활동이 언론에 어떻게 보도가 되었으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를 담은 소식지를 꼬박꼬박 보내준다.
  
의원단 동지들이 그렇게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최고위원들은 그만큼 일하지 않는가. 아무리 무능력하고 당원들의 신뢰가 그리 높진 않을지라도 그들 또한 나름대로 일을 한다. 그런데 왜 최고위원들의 활동을 담은 소식지는 없는가. 최고위원들의 활동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자신들의 활동을 일부러 외부로 알리기 싫어서인가.
     
나는 의원단의 활동도 궁금하지만, 최고위원들의 활동도 궁금하고, 최고위원들이 당의 일상적인 의결 및 집행기관으로서 의원단의 활동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당의 활동과 연결시켜내는지에 더 관심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이 의원단만이 개별 당원, 후원회원들의 동의 없이 각자가 자신만의 활동을 부각시키는 이메일을 발송한다면 나는 이를 거부한다. 이러한 행태는 은연중에 당을 의원단 중심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당의 일상적인 활동이 온라인상으로 나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의원단의 메일도 발송하지 않도록 해달라.
 
당직공직겸임금지의 해제를 전제로 하는 지도 집행체계 개선 방안이 토론되었고, 결국 대표 중심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 따른 최고위원회 구성방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중앙위원회에 안건상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의원단 중심으로 흘러가던 활동이 이제 당권까지 장악한 의원들에 의해 운영될 것임에 틀림 없다. 당직공직겸임금지를 해제할 경우 의원을 중심으로한 단일권력이 형성될 것이다. 이것이 현 시기 민주노동당의 상태에 비추어 적절한지 의문이다. 
 
사소한 이메일 소식지에서도 드러나듯이 당은 의회를 지도하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당직공직겸임금지가 해제되는 것은 정말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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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3:45 2007/0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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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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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파리에 있는 '봄날의 곰'님하고 메신저를 하다가 그게 길어져서 근 한시간여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처한 상황의 답답함을 토로하였는데, 그래도 풀리지는 않는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다면 그 일의 우선순위가 문제이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쌓아놓은 것을 정리해나간다고 노력하는데, 갈수록 볼 꺼리가 쌓여가고, 해야 할 일들은 늘어난다.

어제도 '대선방침과 제도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최은희 동지가 시당 정책위원 얘기를 하길래 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자칫 전진 기관지위원회 활동처럼 수렁으로 빠져들 것 같아서였다. 게다가 올해는 논문을 꼭 써야 한다는 핑계를 댔다. 그리 부담스러운 일도 아닌데 거절하게 되어 최은희 동지에게 미안하다. 시당의 정책역량도 필요하긴 한데...

지역위에서도 뭔가 해야 하지만,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우선 시간도 많이 내기 어렵고, 교육위 활동은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 교육에 어느 정도 의무성과 함께 활동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게 하려면 역량투여가 되어야 하고 나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지방자치위 활동을 통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좀더 알고 싶고, 아니면 노동위 등을 통해 '노동의제'와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듯한 관악을 바꿔보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어떤 동지들은 나보고 곧 생길 대선기획단에 참여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솔직히 선거 관련 활동은 하지 않으련다. 지금의 내 조건에서 열심히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한데도 참여한다면 대선기획을 갉아먹는 거다.

  

덧붙여 민지네도 정상화는 아닐지언정 그럭저럭 굴러가는 커뮤니티로 만들고 싶은데, 책임회원으로 등록만 하고 거기에 맞게 힘을 쏟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아침에 난나님이 메신저로 주말 오프에 오라고 해서 가겠다고 했는데, 나름 그렇게 신경쓰는 이들에게 미안하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주체가 되어 나서지는 못할 듯하고...

지식센터는 2월로 그만두기로 했다. 그렇더라도 3월부터 시작되는 오프라인 포럼이 제대로 굴러가는지 봐주어야 하고, 지식센터 전반적인 활동을 인계인수하는 작업은 3월에나 본격적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2월에는 다 하지 못했던 작업들을 마무리 해야 하고... 정책&제도DB, 주제별 전문사이트 구축, 도서발간 사업 등... 이런 것들 마무리하지 못하니 늘 머리 속에 남아 신경을 거스른다.

가장 중요하게는 논문 프로포절 준비를 거의 못하고 있다. 이래도 되나 모르겠다. 3월에 하려면 지금쯤 거의 준비가 다 되어야 하는데, 다른 일을 한다고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슈퍼맨이나 되면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은가. 나의 한계는 명확한데... 지금까지 몇년을 논문 타령하면서 시간 끌어온 것이 이를 입증한다.

학부 선배인 ㅈ 교수는 심심하면 와서 논문 진척사항을 물어서 전혀 하고 있지 않은 나를 괴롭힌다. 어떻게든지 변명을 해야 하고, 그 변명이 또 나를 얽어맨다. ㅈ 교수가 부담스러워서라도 빨리 학교를 떠야 한다.   

  

전진의 일은 어떻게 하나. 기관지위원회에 참여하는 것도 재고해야 할 듯 한데... 나보다 역량있는 사람도 많은데, 서울에 있다는 이유로, 그런 쪽에 관심도 있고, 이런저런 인맥관계에 엮겨서 결합하게 된 상황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물론 기관지 회의에서 얻을 것도 많다. 토론 과정에서 다른 동지들로부터 많이 배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거의 한달에 2-3번 있는 기관지위원회에 계속 참여해야 하는지 부담이 된다. 기관지가 정치신문이 될 때 빠져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선거강령 TFT도 나에게는 무리이다. 3월 중순 정도까지 굴린다고 하지만, 거의 매주 있는 회의에 나와서 계속적으로 토론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역량 있는 동지들을 통해, 토론과정에서 미쳐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을 깨우치는 맛이 너무 좋다. 하지만, 나의 상황은 여기에 집중하는 걸 어렵게 한다. 더욱이 내가 많은 경제분야는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닌데다가, 사회주의 강령의 핵심인 만큼 훨씬 더 치열한 고민과 함께 관련 문헌 및 연구들에 대한 폭넓은 검토가 필요하다. 거의 매일 '이것도 읽어봐야 하는데, 저것도 정리해야 하는데..' 하는 것들이 계속 생겨난다. 물론 이에 대한 나의 입장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서지 않은 것에도 이유가 있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과제이다. 

  

에구, 더이상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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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2:07 2007/02/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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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베스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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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으면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보니 Mnet에서 한국영화 베스트 20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하더라.

아마도 작년 하반기에 한 것 같은데, 지금 보게 되었다.

그 베스트 20에 드는 영화를 모두 보았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물론 영화관에서 본 것은 하나 뿐이지만... 내가 영화를 이리 많이 봤던가.

   

최고의 여자배우 BEST 5
5. 엄정화, 4. 장진영, 3. 이영애, 2. 전도연, 1. 문소리
  
최고의 남자배우 BEST 5
5. 최민식, 4. 장동건, 3. 류승범, 2. 설경구, 1. 송강호
 
최고의 영화감독
5. 임권택, 4. 류승완, 3. 장 진, 2. 봉준호, 1. 박찬욱
  
한국영화 BEST 20
20. 넘버3 / 1997 / 송능한 / 박상면, 이미연, 최민식, 한석규
19. 너는 내 운명/ 2005 / 박진표 / 전도연, 황정민
18. 복수는 나의 것 / 2001 / 박찬욱 /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임지은
17. 봄날은 간다 / 2001 / 허진호 / 유지태, 이영애
16. 지구를 지켜라 / 2003 / 장준환 /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15. 8월의 크리스마스 / 1998 / 허진호 / 한석규, 심은하
14. 오아시스 / 2002 / 이창동 / 설경구, 문소리
13. 말아톤 / 2005/ 정윤철 / 조승우, 김미숙
12. 괴물 / 2006 / 봉준호/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11. 친구 / 2001 / 곽경택 / 유오성, 장동건
10. 서편제 / 1993 / 임권택 / 오정해, 김명곤, 김규철
 9. 쉬리 / 1998 / 강제규 /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8.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1999 / 이명세 /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최지우
 7. 실미도 / 2003 / 강우석 /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6. 웰컴투 동막골 / 2005 / 박광현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5. 공동경비구역 J.S.A / 2000 / 박찬욱 / 송강호, 이병헌, 신하균
 4. 태극기 휘날리며 / 2003 / 강제규 / 장동건, 원빈, 이은주
 3. 왕의 남자 / 2005 / 이준익 / 정진영, 감우성, 강성연, 이준기
 2. 살인의 추억 / 2003 / 봉준호 / 송강호, 김상경
 1. 올드보이 / 2003 / 박찬욱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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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01:57 2007/02/0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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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의 '보수적' 대선 기획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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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전략이 양보론이란다. 그게 가지고 있는 계급형성전략의 측면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부유세 운운하는데 부유세 관철을 위해 다함께가 얼마나 노력을 했고, 중요성을 부여해왔는지 의문이다.

 

올해의 핵심이슈가 중동과 이라크가 될 것이라고? 반전투쟁에 나서는 것은 좋지만, 그게 핵심이 될 수 있을까. 정세판단은 주관적으로 하는 게 아니며, 한국은 부시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이 아니다.

 

다함께에서 내세우는 진보진영 단일후보안은 자민통 진영에서 말하는 민중참여경선제와 별로 다르지 않다. 하긴 민주노동당 자체에 대해 별로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다함께의 입장에서는 당원이라는 규정 자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다함께더라 좌파시민단체라고 비꼰 것이 생각난다.

  

김어진 위원장이 레디앙에 기고한 글에 대해 이런 식의 코멘트를 다는 게 그리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그만큼 다함께가 오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회연대전략에 대한 양보론 낙인, 민중경선제, 일심회 사건에 대한 입장 등 그들의 언행 하나하나가 자민통 진영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을 범상하게 넘어갈 수도 없고...

    
다함께는 이번 민주노총 임원선거에서 기호3번 조희주 후보를 지지하였다. 그 근거가 둘다 좌파라서 그렇다고 한다. 조희주 후보가 좌파라고 해서 이를 지지하는 다함께도 좌파인가? 다함께의 지지를 얻은 조희주 선본의 당혹감은 차치하고라도 얼마나 힘이 될지 모르겠다.

    

게다가 그들은 민주노동당 내의 각종 선거에서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 작년 서울시당 임원선거에서 그들은 사무처장 후보로 나왔던 정호진 동지과 정종권 동지를 구별하여 정호진 동지를 떨어뜨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결과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서울시당 사무처의 모습이다.

     
또한 올해 진행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임원선거에서 다함께는 우파인 인천연합의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 이렇게 임의대로 바뀌는 기준을 가지고 무슨 좌파연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진보연대(준) 출범과 관련된 입장을 봐도 그렇다. 자신들의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물론 블로그에다 이를 비난하고 싶진 않았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김어진 위원장의 글 일부를 발췌한다. 



진보정당의 '보수적' 대선 기획을 비판한다 (레디앙, 2007년 02월 01일 (목) 08:46:19 김어진 민주노동당 서초구위원장) 
[독자투고] 사회연대전략 중심의제 설정 위험…'대선 기획안' 문제 많아
 
  
민주노동당 대선기획단이 내놓은 대선 첫 목표는 “당의 위기 극복”이다. 보수적이고 내향적인 목표 설정이다. 이런 태도는 대선 후보 선정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대선기획단은 당원 직선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부담감을 의식해서인지 후보 선정 방식에 관한 진취적인 고민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붕괴가 낳은 정치적 공란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정치적 실험과 도전을 시도하기보다는 보수주의에 갇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안’ 같은 정치적 실험 제안에 귀기울이고 전당적인 토론에 부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찍이 12월 28일 대선기획단에 제안된 ‘진보진영 단일후보안’이 광역시도당 토론 자료에서 누락된 것은 매우 아쉽다. 
  
사회연대전략을 대선의 중심 의제로 잡는 것은 위험하다. 대선기획단은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 민주노총의 당이라는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대 노총 등 이해 당사자 설득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경우에 따라 민주노총 및 기존 연금가입자와 당의 갈등 관계를 회피할 필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노동자들에게 양보를 설득해 민주노동당의 영향력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연대전략은 저소득 노동자의 열악한 처지가 상대적 고소득 노동자들 탓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고, 부자·기업주들의 양보를 강제할 수 있는 계급 내의 단결과 투쟁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 
  
사회연대전략은 노동자들 사이에서 당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지지율을 떨어뜨릴 계급 분열 전략일 뿐이다. 그뿐 아니다. “일면적 요구가 아니라 참여에 기초한 요구”를 내세우는 사회연대전략은 “이건희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군비를 축소해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아무리 봐도 ‘부유세와 군비감축을 통한 무상의료·무상교육’이라는 민주노동당의 본색에서 명백히 후퇴한 것이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부유세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82%를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연대전략이 당의 주요 대선 방침이 된다면 당은 도리어 주변화될 뿐이다. 
   
국내외의 모든 관측이 올해의 핵심 이슈를 중동과 이라크로 꼽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에서 ‘정치 이슈보다는 경제 이슈가 중심’이 될 거라는 예상도 지나친 단견이다. 2002년 대선 막판에 여중생 사망 사건과 반부시 정서가 선거 판도를 크게 흔들었던 것을 돌이켜 본다면 민주노동당이 제국주의와 전쟁 문제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자신의 무기 중 하나를 내려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전히 반전은 당의 중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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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19:48 2007/02/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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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이 대선출마선언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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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는 처음이다.
그런데 그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상당수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노회찬 "민주노총 할당제 없애야" (오마이뉴스, 2007-02-01 14:49, 박형숙(xzone) 기자)
막 오른 민노 대선경쟁... 심상정 '준비 한창', 권영길 '삼수 고민'
    
노회찬, 2월 25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레디앙, 2007년 02월 01일 (목) 09:58:40 김은성 기자)
"지금 당 모습으론 안돼…'새세상 대장정' 시작할 것 
    



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도약한다면 빠른 속도로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이제까지의 민주노동당 모습으로 안 된다. 당의 과감한 변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대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의원은 이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당 조직과 활동방식, 정책노선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당 정체성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 "당 정체성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노회찬 의원의 발언을 보고 갑자기 마누라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모 재벌회장의 발언이 생각났다. 당 정체성과 당조직, 활동방식, 정책노선이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런 당의 과감한 변화는 평소에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당이 의회를 지도하지 못하고, 의원단이 당의 통제 없이 각자 개별적으로 하나의 권력으로서 활동하는 것 아니었던가. 물론 여기에는 무능력한 최고위원회도 한 몫을 했지만, 전혀 당의 눈치를 보지 않는 의원단의 문제도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그 중심에 노회찬 의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바로 노회찬 자신의 활동에 대한 평가부터 하라는 뜻이다. 당을 중심으로 말이다.
    
'민주노총당'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서로 독립적이며 동반자적 관계"라며 "지분으로 힘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당 과정에서 부득이 하게 채택한 민주노총 할당제 방식은 극복되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총이 당 대의원·중앙위원의 28%를 차지하도록 한 부분할당제는 그간 꾸준히 당내에서도 문제제기를 받아왔다. 
    
--> 노회찬 의원은 민주노총 할당제에 대해 타당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꼭 대선이 가까워져서야 하는 걸까. 한참 민주노동당이 할당제 문제로 시끄러울 때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는 없었나. 이러니 그 발언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책노선에 대해서도 "사실 대기업 노동자들에게는 민주노동당이 해줄 게 없다"며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하위층을 대변하는 '민생 경제'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노동자와 하층 노동자를 대변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연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당이 해줄 게 없나? 대기업노동자들을 잘 대변하고 있기는 한가? 아니 대변한다는 용어가 가지는 함의는 타당한가? 
   
노회찬 의원의 발언은 최근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보수언론의 무차별적인 비난공세에 묻혀간다는 느낌이다. 대기업노동자, 중소기업노동자, 하청노동자 등과 관계없이 산별노조 건설에 당이 힘을 보태고, 하나의 계급으로 형성되도록 만드는 것만으로도 대기업 노동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커다란 기여가 아닌가? 정치인으로서의 노회함을 발견하게 된다.
    
 
노 의원은 이번 대선을 범여권, 한나라당 그리고 민주노동당 후보로 치러지는 3강 구도로 상정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사회 양극화의 주범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을 모두 심판하겠다"며 진보-보수의 정치 구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3강 구도로 치러진 87년 김대중 후보의 득표수 800만표를 목표치로 내세웠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는 100만표에 조금 못미치는 3.9%를 득표했다. 노 의원이 내세우는 수치는 30%가 넘는다. 노 의원 측에선 "민주노동당이 잘 나갈 때는 20%를 넘긴 적도 있다"며 "그만큼 돌풍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 그렇게 800만표의 득표를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그게 민주노동당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기자단을 상대로 발언한 것이니 나름대로 이해할 수는 있지만, 대선의 목표를 그런 식으로 잡는 게 타당한가? 그리고 민중들은 자신에게 무엇을 믿고 그렇게 표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말빨? 인지도? 정책? 비전?
   
대선이 그렇게 중요한 정치적 계기라면 이를 통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정치의 주체로 서게 만드는 작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 특정 인물에 대한 열광이나 지지의 표출이 정치를 좌우하는 현실은 노무현 하나로 족하지 않을까.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에게 총체적 이해 없이 운동권, 데모 정당 등 파편적 이미지로만 보이고 있어 문제”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총체적인 철학과 다른 당과 차별된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노회찬 의원은 지금까지 대선국면에서 자신의 명확한 정책이나 구상을 밝힌 적이 없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위해 그는 무엇을 해왔는가? 그 또한 보수정치인들과 거의 비슷하게 자신을 위한 행보를 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화시켜 왔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다른 의원단 후보군들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노동당의 총체적인 철학, 차별된 정책을 보여주겠다,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한 말은 갑작스레 화려하게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의 정치적 사안에서 드러나야 한다. 나는 그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지만, 보여준다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후보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마저 기간당원제를 포기한 마당에 민주노동당의 진성당원제는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지켜야할 큰 가치"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당원들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당 결정이 나오면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라고 전제하며 “다만 개인적으론 진성 당원제가 진보정당의 자존심이자 한국정치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선출 시기는 6월 말이나 7월초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10일에 있을 중앙위원회에 대선후보선출방식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당헌개정안으로 부칙9조에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원 이외의 참여를 허용하여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는 안이 최고위원회에서 표결로 통과되었고, 중앙위원회를 거쳐 2월 25일 있을 당대회에 상정되는 것이다. 현재 자민통 진영은 이를 정략적으로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게다가 민주노총의 신임 이석행 집행부는 민주노동당에 민중경선제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중앙위원회 안으로 상정되어 당대회에 올라오는 파괴력이 있는 만큼 2/3의 찬성으로 통과될 수도 있다. 통과가 안되더라도 아마 다양한 방식으로 당원 선출 방안을 바꾸려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회찬의원은 진성당원제가 '진보정당의 자존심'이라고 하면서도 당 결정이 나오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하였다. 대선후보선출방식에 있어서 실제로는 한 걸음 물러서 있는 것이다. 자신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든지 사수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당원들을 결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발언에 나타난 노회찬 의원의 태도는 기회주의적으로 비친다. 아예 전제를 달지 말든지.. 
    
노 의원은 1일 부터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약칭 새꿈들)을 인터넷 등으로 공개 모집해 25일 출마 선언 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시대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은 새로운 20년, 한국 사회의 주역이 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을 중심으로 상징성, 생활 조건 등을 고려해 모집할 예정이며, ‘87’은 87년 체제의 극복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이어 노회찬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이들과 더불어 ‘새 세상 대장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새 세상 대장정’은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상징하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과 공약을 만들겠다는 ‘현장 중심, 정책 위주’ 선거 원칙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 노회찬 의원은 2006년 9월 '100일 민심대장정'이라는 민생투어를 벌이고 있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 "자체 제작한 '체험, 삶의 현장'에 고정 출현하는 꼴"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민생철학에 대해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프리카를 투어하지 않는다, 백인이나 하는 것이다"라고 일갈하였다. 그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 역시 "노회찬"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도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후 '새 세상 대장정'이라는 민생투어를 한단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고, 지금 민생특위를 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의 민생투어는 뭔가 굉장한 차별성이 있을까. 내 눈에는 손학규의 이벤트와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데... 87명 함께 하니까 쪽수가 좀 다른가. 87명의 사람들이 또 어떤 사람들일지 정말 궁금하다.
    
노 "대중적 메신저", 심 "실력과 가능성" (레디앙, 2007년 02월 02일 (금) 21:32:07 정제혁 기자)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움직임] 주자별 경선 전략 분석
     
내가 노회찬 의원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걸까.
대선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다른 2명 민주노동당 의원에게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으니 오해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노심초사', '노심권사'한다고 하는데,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로 노가 되든, 심이 되든, 권이 되든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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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16:51 2007/0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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