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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6
    썬유~~논에서 놀기, 책보고 놀기(11)
    베짱쓰
  2. 2010/06/26
    16개월 반.. 선유..(21)
    베짱쓰
  3. 2010/05/31
    기분이 이상해..(10)
    베짱쓰
  4. 2010/05/19
    이사가기 직전의 집 사진입니다.(16)
    베짱쓰
  5. 2010/05/10
    새집 점등식을 하고서...(19)
    베짱쓰
  6. 2010/05/09
    어린이날 우리동네 스케치(7)
    베짱쓰
  7. 2010/04/05
    감자심기와 집짓기 그리고 새로 장만한 트레일러(27)
    베짱쓰
  8. 2010/03/10
    도서관모임(8)
    베짱쓰
  9. 2010/02/18
    선유돌사진(22)
    베짱쓰
  10. 2010/02/09
    선유 병원경험을 하다!!!(7)
    베짱쓰

썬유~~논에서 놀기, 책보고 놀기

솔뫼농장 앞 농수로와 호나네 논은 꼬맹이들의 놀이터..

논을 들여다보며 여러가지 벌레들이 꼼지락꼼지랑 헤엄쳐다니는 걸 보며 노는 아이들..

그 틈에 선유도 끼어서 놀았다.

워낙 물이 많은 동네에 요즘같은 농사철에 수로까지 겹쳤으니

엄마 마음은 점점 애간장이 타 들어가지만

요녀석은 그것도 모르고 물가만 보면 물만난 고기마냥

신발을 벗어던지고 텀벙텀벙..

이날은 그나마 양반이다.

은근슬쩍 수로쪽으로가서 눈치 조금 보다가 논가에서만 조금 놀고 간신히 달래서 나왔드랬다..ㅋㅋ

 

 

 

 

 

말이 한창 느는 요즘.. 업고 있는 인형 키티를 '키키'라며 어부바를 해달란다.

누군가 보내준 옷꾸러미 속에 들어있는 강이지 인형이 달린 분홍색 가방에 

온갖 물건들을 가득담아 들고 다니는 선유.. 선유는  자기이름은 '나뉴'라고 부른다.

가방이 흘러내리니깐 팔을 들어 흘러내리는 걸 막는 아이..

지금은 한꺼번에 세가지 일을 하고 있다. 어부바, 가방들기, 책보기..

 

 

요즘 한창 새에 관한 책에 빠져있는데..

내가 보기엔 다 비슷비슷한데

요놈 눈에는 조금씩 차이가 느껴지나보다.

아침마다 우는 뻐꾸기 소리를 듣고 뻐꾹뻐꾹 하며 따라하기도 하고

까치는 자주봐서 알고, 타조는 선유가 가장 좋아했던 책의 주인공 중의 하나라서 잘 아는 듯하다.

물론 잘 안다기 보다는 내게 묻는 놀이를 하느라 책을 끼고 다닌다.

'엄마, 이거' 대답해주기 정말 힘듦이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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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반.. 선유..

 

울보에 예민녀..이웃집에서 염색하던날.. 무지하게 징징징.. 졸린게 한몫했다.ㅎㅎ

 

엄마 장화 신기 놀이..

 

짝짝이 신발은 신고, 쑥개떡 손에 쥐고, 음악 들으며 춤추고 있는 중..

 

고구마 밭 옆에서 개울가를 발견하고 직행.. 나올줄을 모른다. 첨벙거리다가

결국 바지 벗고 놀고.. 바지 벗고 놀다가 개울에 똥도 누고 오줌도 누고..ㅋㅋ

 

무릎엔 온통 상처 투성이.. 보이진 않지만 이마도 만만찮은 상처들의 퍼레이드..

고구마밭 김매러 갔다가 물놀이만 실컷하고 돌아왔다.

 

 

16개월을 지나 17개월을 꽉꽉 채워가고 있는 선유..

혼자 바지 입기, 혼자 신발신기, 옷 훌러덩 벗고 도망다니기,

기저귀 벗어 던지기, 쉬 아무데나 하기, 똥도 아무데나 싸기,

물웅덩이만 보면 첨벙첨벙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흙탕 목욕하기,

벌레랑 놀다 은근슬적 압사하기 등등 고집도 세어지고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 들어 엄마인 내가 무척 애를 먹고 있다.

 

신발에 부쩍 관심이 많아서 자기 신발은 물론 친구들 신발도 죄다 신어봐야만

직성이 풀리고 눈치는 빨라서 남의 신발을 오래도록 가지고 놀고 싶으면 들고

튀기까지 한다. 아빠 고무신과 엄마 고무신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걸 보면 놀랍기도

(왜냐하면 흰색 같은 모양이고 살짝 크기만 다를뿐)하다.

 

혼자서 바지 입는걸 썩 잘한다. 여름 옷이 가볍고 얇으니 더 그런데 문제는

꼭 혼자서만 하려고 하고, 만일 생각만큼 잘 안되면 엄청 짜증을 내나는거..

나참.. 기가막히는 노릇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야단치면 은근슬쩍 다가와 무릎에 앉아 애교작렬에 눈 마주치기를 피하고..

애인지 어른인지 가끔씩 놀랍다.

 

엄마것과 아빠것을 구분하기 중에 가장 재밌는건..

머리띠는 아빠꺼라는 거!!항상 아빠가 머리띠를 하기에 내가 그걸 하면 난리가 난다.

 

무엇보다 선유에게 놀라운건 하루하루 늘어가는 말...

엄마 아빠는 기본이고, 아좀마(아줌마), 아찌(아저씨), 함머니(할머니),하부지(할아버지)

언니야(언니), 오빠, 따뚜(삼촌), 모(이모)등의 인칭대명사를 정확하게 구사하고.. 몇몇

사람의 이름도 말한다. 한겨(한결이), 난닌(나린이), 한봄, 가이(가은이)

자음에 'ㅇ'을 넣어 말하는 당근->앙근, 감자->암자, 신발->잉발

그외에도 아가, 아기, 파(파리), 쉬, 응가, 콩, 곰, 까까, 가위, 칼, 멍머이(개),꼬꼬, 음매, 어흥(호랑이),

엉금(악어),안돼, 찌찌, 기저귀, 물, 이거,꽃, 앉아(의자 혹은 앉다), 앙거(안아줘요) 등등

 

밥에서 콩만 골라먹고

영 밥먹는게 까칠한지라.. 상당히 마른편의 아기..

그래도 대체로 건강하고 가끔씩 병원 신세를 지기는 하나 그런대로 튼실하다 믿는다.

여전히 엄마젖을 애타게 찾고 예민해서 남의 집에서는 절대로 잠을 자지 않아 고생스럽지만

이만큼 큰것도 참 대견하고 대견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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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이상해..

1

정신없이 약 열흘간을 보냈다.

아니 그 전부터 꽤 오랫동안 바빴는데

최근 열흘정도가 최고조로 바빴던 시기였던것 같다.

 

2

정신없이

고구마200평 심고,

이사짐 싸고,

이사하고,

이사짐 정리하고,

도서관 개관준비하고,

1일채소 작목반의 본격적인 물품 출하도 시작되고

도서관 개관잔치하고

손모내기도 하고

산청의 보리네가족과

망원동의 광대와 친구들

1년간 잔차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무와 통

그리고 이제 거의 15년지기가 되어가고 있는 친구 은영이 다녀갔다.

이모든 일들이 지난 열흘간 진행된 일이다.

 

3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은 친구들이 와서

바쁜 일손을 돕고, 이사를 도왔다.

고맙고 또 고마웠다.

밀린 얘기, 사는얘기, 여행얘기, 그동안 일어난 수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는데

하루하루 일의 연속이라 그럴 여유를 내지 못한것이

너무너무 아쉽고 아쉽다.

 

통이 의연히 짐을 싸고 2주만에 서울로 돌아가는데 

괜시리 마음이 쓸쓸해지는거 있지?

은영, 나무, 보리, 고철 모두 돌아갈때 여느때와는 다른

아주 묘한 쓸쓸함이 느껴졌다.

가을도 아닌데 가을을 타는 것처럼

친구들이 돌아가는데 자꾸만 아쉽더라.

 

4

도서관 개관식을 재미나게 마쳤다.

광대와 이름씨 그리고 마야씨가 다녀갔다.

보리와 고철도 개관식 축하 무대에 섰다.

이들과의 인연.. 그 인연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도서관 개관식 축하무대를 밝혔다.

오랫만에 듣는 연주와 노래..

오랫동안 잊은것을 다시 만나는 순간 머리가 띵하고

많이 행복했고

뭔가 바쁜틈에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환기를 하게 되었다.

음악과 노래와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삶에 대한 또다른 여유..

이들에게 고마웠다.

 

5

오늘로 도서관 준비팀장직을 떼고

이제 평범한 자원활동가로 남게 되었다.

기분이 이상하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도서관 준비기간..

생각의 차이와 그로인한 다툼과 때때로 서로가 서로를 할퀴는 상처도 있었고

뭔가 자꾸만 어려워지고 복잡해졌던 한 시기를

도서관 개관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하나씩 얽힌 실타래를 풀어갔다.

스스로에게 참 잘 헤쳐나갔다고 토닥여주고 싶다.

그리고 오늘 그 자리를 내려놓았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줄 알았는데

그냥 좀 이상하다.

바쁜와중에 진행했던 개관식이 성황리에 즐겁고 유쾌하게 끝났고,

행사가 잘 치뤄지며 함께했던 8인의 아줌마들의 호흡도 이제는 제법 잘 맞아떨어지게 되었다.

항상 그렇듯 뭔가 기초를 닦는데 나의 에너지의 많은 양을 쏟아붓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오후 내내 기분이 좀 이상했다.

 

6

여튼...

앞으로 당분간 농사와 나자신 그리고  선유와 지내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새집에서 받은 좋은 기운을 하나씩 하나씩 삶에 소박하게 내리게 하는데

집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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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기 직전의 집 사진입니다.

씽크대..

상판을 부러뜨리는등 우여곡절끝에 마무리가 얼추 된....

 

나무타일등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다가 퇴짜를 맞고 물고기만 헤엄치고 있습니다.

 

보일러실과 뒷마당쪽..

 

집 정면..

 

이제 이사 카운트 다운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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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점등식을 하고서...

오랫만에 남편을 도와 씽크대 문짝 만드는 일을 했다.

집은 거의 입주 직전의 상태를 보이고 있고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우리집 공사는 사실상 종결되었다.  며칠전 등을 설치하고 집안 곳곳

콘센트며 스위치들을 설치하면서 처음으로 집안 등을 밝히는 이름바

'점등식'을 했는데 왜 그리 내 맘이 뿌듯하고 기쁜던지..

거기에  살짝 밀려드는 감동까지 플러스..

지난 1년간 집문제로 힘들어 했던 최교.

어렵사리 땅을 샀으나 농가주택 허가가 안나서 발을 동동..

여하튼 엇그제 같던 그런 시간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작지만 아담하고 참으로 따스한

우리집이 생긴것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영하의 날씨에도 기꺼이 도움의 손을 내어준 사시미에게도 고맙고,

전기며, 배관, 거기에 보일러까지 설치를 도와준 명학아저씨에게도 고맙고

오며가며 벽세울 때 손빌려준 사람에, 지나다가 막걸리 바리바리 싸들고 힘을 북돋아

주었던 이들에게도 고맙고, 늘 좋은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손을 내어준 모든 이들에게

참 고맙다. 여기까진 아마 최교가 항상 내게 했던 말인것 같고..

난 무엇보다 최교에게 고맙다. 애 키우느라 고생한다고 내게 심한불평 별로 않고

돈 때문에 힘들면서도 그저 내색않고 맘고생한 그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다.

 

19평 아담하고 예쁜집..

목수생활 만 5년 반의 경험을 총정리한 집.

물론 돈 때문에 욕심을 많이 많이 줄여 소박하고 싸게싸게가 핵심이긴 했으나

그래도 이집 참 좋다.

 

5월 23일로 이사날을 받았다.

마을 할머니가 팥죽 줄꺼냐고 물으셨다.

아마도 이날 혹은 그 즈음 가마솥에 가득가득 팥죽을 끊여 오며가며 지나는

이들과 나눠야지 싶다.

 

고맙고, 그리고 감사하다.

아주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또다른 새출발이 한발한발 더디더라도 늘 새로움으로 충만하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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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동네 스케치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마을에 있는 송면 초등학교를 빌려 지역의 카톨릭 농민회 주최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8회.. 초기에는 도시의 아이들을

초대해 지역아이들이랑 함께 하는 행사로 했으나 시골아이들이

그 틈에서 잘 섞이지 못해 지역아이들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카톨릭 농민회에는 수녀님들과 여성회원들이 꽤 많은데 프로그램에서

음식까지 어찌나 열심히 준비들을 하시는지 작지만 꽤나 들썩이고 흥분되는

축제의 장이 되어버린다.

 

작년엔 백일즈음의 선유를 데리고 갔었고 올해는 운동장을 내방삼에 돌아다니는

선유의 모습에 살짝 어이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올해는 나도 작은도서관을 준비하는 아줌마들과 페이스페인팅과 이동책방을

부스로 열고 준비의 한 부분을 돕게 되었는데 하루가 어찌나 재미나게 흐르던지

호호호.. 진짜루 즐거웠다.

 

 

 페이스페인팅을 하려고 줄서 기다리는 아그들..

 

 잘만 던지면 토마토 모종 3개, 잘못던지면 물동이 이고 운동장 한바퀴 ㅋㅋ

 

던질 준비 얏!!얍!!

 

달고나 부스에도 아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너무일찍 재료들이 동이나는 바람에 난 맛도 못보고 끝났지만 아이들은 정말루 신나하더라~~

 

아이들 만이 아니라 동네 아줌마들도 함께^^ 즐거운 한때를~~

 도서관 부스에서 스티커 문신 자원활동을 해주고 있는 중딩 해리와 혜주..

 도서관 개관 홍보물..

 

 앗!! 아나바다 장터.. 이곳에서 선유도 미니스커트1개와 감물 염색 난닝구를 얻었는데

정말 요긴한 시간이었다. 헤헤.. 근데 옷들 대부분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것들..

제작년엔 누구네 집 개똥이가 입었고, 작년에는 누구네집 말똥이가 입은것이 다시 아나바다 장터를

찾은것.. ㅎㅎ 신나더라..

 도서관 장사진.. 페이스 페인팅에 완전 좋아라 하는 아이들..

 

 기다리다 책도 보고..

 

 원하는 캐릭터 그림도 척척..

 

 아이들 대 어른들 대항 줄다리기.. 뭐가 그리 신나는지..

 

 

 어른들이 더 신났지요??

 

 하이라이트.. 꿈꾸는 나무인지, 꿈이 자라는 나무인지  하는 컨셉인데 아이들이 트렉터를 타고

올라가 나무가지에서 종이를 떼어오면 거기엔 선물 목록이 가득가득..

우와~~ 진짜 장관이더라..

 얍!! 바로 요렇게~~

 

<동네 완전 꼬마들 대공개~~.. 사진에 없는 꼬맹이들도 있으나 예쁘게 나온것들 중심으로..>

 

 일균과 선유.. 일균이는 작년에 괴산지역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대상 아동.. 호리호리한

선유와는 완전 비교되는..

 태어날때 진통 30분만에 쑥 나온 아이.. 집에서 엄마아빠가 받았는데

건강하고 토실토실하고 어찌나 예쁘게 웃는지 지금은 7개월째.. 아니 8개월인가??

 

울 동네 슈퍼 집 아들..ㅎㅎ 재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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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심기와 집짓기 그리고 새로 장만한 트레일러

집짓기 시작한지 어언 5개월이 지났습니다.

물론 그사이 베트남에서 1달, 눈 비로 인한 공사 중단 거기에 명절이다, 선유 돌이다해서

이래저래 공사 일정이 늘어지긴 했으나 여튼 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공사 초기부터 도와주던 최교 친구의 개인사정 때문에

근 20일 가량 혼자서 사부작사부작 마감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래저래 늘어지고 진척이 되지 않으니 더 힘이 든가봐요. 여튼 새집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

요거이.. 벽..

우리집의 핵심은 사실 단열과 에너지 효율이랍니다.

전망을 따지자면이야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지으면 좋은데

방향을 잡으려니 전망은 살짝 포기해야 했답니다.

최교가 이래저래 서양식 목조주택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으로 짓느라 공부도 많이하고

없는 돈에 아껴아껴 이래저래 고생했는데 그 효율이란놈이 정말 기대됩니다.^^

 요거이 측면에서 본 모습.. 2층 다락방은 아마도 손님들의 숙소이자 놀이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감자심기.. 올해의 거의 첫 농사.. 최교와 제가 흙살림에서 나온 퇴비를 뿌리고

밭을 갈았고 관리기 빌려 망치고 감자 심고, 둘이 힘모아 비닐 멀칭까지 2틀 걸립디다..

 고맙게도 선유가 하루종일 밭에서 일하는데 여러모로 돕는 덕에

올 감자는 왠지 좋은 예감이 든답니다.

 

 

 감자 40 kg를 100평의 밭에 심었는데 잘만되면 20 Kg짜리 40박스 정도 나올듯..

올해는 처음으로 씨감자를 사서 심었는데 우찌될른지..기대만빵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칭찬받은 비니루 멀칭.. 2년동안은 비닐 안치고 감자 키웠는데

작년 올해는 아이도 아이고 너무 일이 많아 비닐의 힘을 빌립니다요.^^

 

밭에서 느무느무 잘 뛰어노는 아기..

할머니들이 돌아가면서 아기 봐주고 틈틈이 최교도와

올해 농사를 시작하고 있답니다.

밭갈기전 밭에서 노는 썬유

 

트레이러를 장만했읍죠.. 선유의 새 붕붕이..

 

이걸 타고 도서관도 가고 새집에도 가고, 밭에도 가고, 마실도 가고

오랫만에 잔차를 타려니 힘이 후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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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모임

지난 12월부터 준비해오던 도서관 모임이 어느덧 석달이 지났다.

이제 막 첫돌이 지났거나 아님 여전히 한살이 되지 않은 엄마들 셋과

과천서 내려온 새내기 귀농자이지만 아이가 셋이나 되는 만만치 않은

왕언니, 글구 동네에서 귀농 18년차로 꿋꿋하게 살고 있는 아이 다섯의

권언니. 이렇게 다섯이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회의라기 보다는 거의 놀이방

수준으로 모여 애들 풀어놓고 수다 80%에 회의 20% 정도로 거북이 달리듯 해온

도서관 모임.. 그리고  어제 어디선가 소문을 듯고 3명의 뉴 멤버가 등장했다.

 

사실 처음의 마음은 소박하게 그림책 도서관을 해보자던건데

진행하다보니 그게 그렇게만 되는게 아니더라. 마을에는 아가들만 있는게

아니고 어른들도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하나둘 생기고 있는 터라 마을가족 도서관으로

살짝 가닥을 잡아보게 되더란 말이다. 그러다 보니 서고에 쌓여 있는 책들의 정리와

분류가 화제꺼리가 되고, 진짜 도서관처럼 자~~알 운영해야 하는 절대절명한 필요성들이

제기가 되었다. 고민이 여기까지 다다르자 베짱이 수진은 슬슬 혼돈과 공황상태로 돌입..

왜냐?? 도서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 같은게 솟구치면서 잘 못할 것 같은 걱정과

엄청난 일의 양이 가늠이 안되면서 오는 부담감이 마구마구..

근데 어제 회의를 하면서 다른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게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구나를 확인.. 그 순간 저런 열정이면 뭔들 못하리오~~

같이 잘 해볼까나 하는 마음이 다시 들었다.

그전엔 왠지 내 혼자 덤탱이 쓰게 되면 우짜나 하는 아주 쪼잔한 마음이 있었던터..

뭘 어찌해햐 할지 모르니 일도 더디게 진행되고 그러다 보니 부담만 쌓였던 것 같다.

 

어제 새로온 멤버들과 함께 회의 80%, 수다 20%으로 아주 아주 알찬 회의를 하고 나니

앞도 보이고, 일도 보이고, 함께 하려는 의지도 서로서로 확인되니 맘이 완전 안심이

되었다. 오래된 습관처럼.. 말꺼낸 사람이 책임지는 분위기로 갈까봐 내심 걱정이 많았던 나..

천천히 실타래를 풀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건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던 걸 알았고

앗싸!! 그럼 의기투합해서 잘 해볼 일만 남았구료~~하며 대낮에 맥주 자축파뤼를 열었다.

 

어른들 책은 기증받은 약 700여권 책과 아이들 책과 그림책은 약 300여권이 우리 도서관의

시작이다. 아마도 4월쯤 오픈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지속적으로

운영해가고 이용자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듯하다. 어제 오신 분들은 올 겨울 할머니

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학교도 함 해보자는 소중하고도 소중한 의견을 주셨다. 아줌마들의

알콩달콩 수다와 어쩜 거창하지 않은 단순한 실천이 진짜 변화를 일으키는게 아닐까 하는

희망도 보게 된다.

 

여튼.. 한동안 책임감에 무거웠던 가슴한켠이 나름 쭉~~욱 내려가는 듯..하다.

 

친구가 반가운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위클리 경향 시사주간지 보내줄께. 도서관 주소 알려주삼^^"

즉시 답문을 보내고.. 이렇게 이친구의 마음이 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겠구나 하는 기쁨이

마구마구 솟구쳤다. 고맙다 친구야. ^^

 

휴~~ 함께 하는 친구와 언니들이 있으니 괜찮다고 다시 나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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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돌사진

돌기념으로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했어요.

셀프 스튜디오에서 장소만 빌려 직접 찍었는데

생각보다 조명도 받쳐주고해서 그런가 잘 나왔슴다.^^

저렴한 대여비와 선유의 도움으로 선유이모들과 함께 한 스튜디오 나들이였답니다.^^

 

자~~ 선유사진 일부공개^^

 

 

삼촌이 사준 예쁜 설빔을 입고..

 

토끼와 선유

 

곰돌이와 곰순이 그리고 선유

 

이모의 설선물 움직이는 뽀로로.. 뽀로로의 얼굴이 선유얼굴만하답니다.ㅋㅋ

 

이 4개가 선명하게..ㅎㅎ

 

꽃을 든 여자

 

엣지녀..요거이 그 유명한 김혜수의 엣지미소1..

 

엣지미소2

 

손가락끝이 가리키는 것은??

 

분홍나라 발레리나..

 

 

 

 

 씩씩한 사내아이같죠??

 

할머니가 사주신 돐복..한복1

한복2. 화려한 색을 좋아하는 선유..

에고에고 더워라~~ 한복으로 부채질놀이

 

천사놀이.. 장염앓고 얇아진 저 다리..허나 배는 여전히 올챙이..

ㅋㅋ

꽃을 좋아하는 선유는 이날도 이꽃저꽃 만지며 놀았답니다.

 

가족사진.. 아무런 준비없이 갔는데 사진관 아저씨가

가족사진을 권유하는 바람에 그것도 찍었죠..

조명빨이란게 이런건가 하고 놀라고 있는중.. 제대로 씻지도 않고갔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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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 병원경험을 하다!!!

 

 지난 금요일저녁부터 갑자기 먹은 모든걸 토하는 선유^^;;

새벽까지 물이며 젖이며 다 토하더니..

아침에도 토하고^^;

새벽부터 인터넷으로 소아과를 물색해서 청주로 달려갔습니다.

로타장염으로 판명나고..입원하라고 하시네요... 흐이그..

바로 링거바늘 꽂고

3박4일을 병원에서 고생했습니다.

선유도 고생, 엄마도 고생...

어쨌던지 오늘 퇴원했답니다.

 

 3박4일만에 링거바늘 빼고 시무룩하게 있는 선유..

오늘 아침에 첨 웃기 시작했습니다...

병실 동기들....

뽀로로 관람하면서 한장 찍었습니다.

담엔 절대 병원에서 만나는 일 없기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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