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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 시절의 슬픔과 유행가

나는 육이오 직후에 청주로 이사한 후에 슬픈 7년을 보냈다. 버스 정류소에 밤 늦게 까지 집으로 데리고 갈 여인숙 손님을 기다리든 일. 50미터 떨어진 이웃의 펌프 물을  매일 같이 길어 오든일, 구공탄이 나오기 전에 네 군데의 방을 앵겨(벼 껍데기)로 매일 저녁 뎁히든 일, 저녁 일이 끝나면 어머니의 팔 주물러 드리는 일, 이가 나쁘신 어머니에게 사과를 숫갈로 글거 즙을 만들어 드리든 일, 이웃집들이 모아 놓는 뜸물을 걷어 오든 일, 십리 떨어 진 곳에 자전거로 닭 사료를 돌 자갈 길로 나라 오든일, 숙제하려고 하면 이미 몸은 피곤하여 책상에 꼬꾸라져 잠을 자는 둥 마는 둥하든 시절, 나는 슬프게 부르는 노래 소리가 싫었다. 내가 너무나 슬픈데 어찌 그런 노래를 좋아 할 수가 있었겠는가. 나는 지치고 슬픈 몸을 이끌고 뒷 동산에 올라 오페라의 아리아나 세레나데를 목이 터져라 부르곤 했다.

유행가들은 나에겐 딴따라(흥 돋구기) 혹은 넉두리(우는 소리) 같이 들렸다..

생전 처음으로 유행가를 불러 보았다. 대충 기억나는 동백아가씨를 편곡하여 불렀다.

음악은 http://blog.daum.net/habia 에 가셔서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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