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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토끼님하고 같이 수다 떨다가, 티셔츠도 잘 입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얼마전에 Neo 님이 블로그에 올린 걸 보니, 사파티스타 그려진 티셔츠 덕분에 친구 대접 받았다는 이야기...
오늘 내가 입고 나간 것은 앰네스티 셔츠.
"Amnesty Defend Human Right" 라고 쓰여있는 아래의 모양..
사실 별 생각 없이(ㅡ.ㅡ) 입고 다녔다. 한국 있을 때는 한번도 이걸 보고 누가 뭐라 한 적이 없었고...
우연의 일치일까..
퇴근길에 가겟집에 들렀는데, 주인 아줌마가 난데없이 앰네스티 회원이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더니만,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갑자기 막 칭찬을 한다.
자기 아는 사람 중에 정치활동하다 수감된 사람이 있었는데 앰네스티 덕분에 풀려났다는 둥... 대단하다는 둥...
사실 내가 하는 일 거의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나한테 자부심을 가지라면서 오히려 격려를 해대는게 아닌가...
어디 쥐구멍이 있었음 숨었을텐데.... 하버드스퀘어에 사는 쥐들이 특별히 아담 사이즈여서인지 내가 들어갈만한 쥐구멍을 찾을 수가 없었다. ㅜ.ㅜ
이제 옷도 조심해서 입어야겠다.
그나마 몇 벌 되지도 않는 옷....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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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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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는 일 거의 없는 건 아니지. 소식지 번역활동도 하잖아.부가 정보
mo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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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집에 놓아둔 한총련 티셔츠를 입고 세차하던 우리 아버지랑 지나가던 사람이랑 싸운적이 있었어요. 울 아부지야 당근 한총련 안 좋아했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입은건데, 지나가는 사람이 시비 거니까 열 받아서 한총련이 머가 문제냐고 우리 아들도 한총련이라고 ㅋㅋ부가 정보
mo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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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동네에 가겟집이라면 어떤 형태인가요? 편의점? 아님 진짜 우리나라 동네 가겟집 같은 가겟집? 가겟집이라는 단어 참 오랜만에 듣네요. 어렷을적엔 가겟집 아니면 점빵 이라 불렀었는데..부가 정보
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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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그까이 꺼 한다구 어깨 펴고 다니기는 민망하죠 ㅜ.ㅜ몰롯/한총련 조직원이셨군요 ㅎㅎㅎ 그리고 이 동네는 고만고만한 가겟집(?)이 진짜 많아요.. 그냥 소매점.. 이를테면 책방, 옷가게, 식료품점, 이발소(이거 꼭 한국 70년대 스타일) 등등.. 현장 확인 차 꼭 한 번 오셔야겠어요. 제가 호기심 소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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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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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스퀘어 지하에 사는 쥐들 진짜 작아요.부가 정보
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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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ㅎㅎㅎ 지도 잘 압니다. 뭐든지 크기만 한 미국 사회에서 웬지 그 쥐들이 귀엽게 느껴지기 않아요? 옹기종기 떼를 이루어 지하철 선로를 오가는 귀염둥이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