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바스크 나들이_마지막
- hongsili
- 2024
-
- 바스크 나들이_05
- hongsili
- 2024
-
- 바스크 나들이_04
- hongsili
- 2024
-
- 바스크 나들이_03
- hongsili
- 2024
-
- 바스크 나들이_02
- hongsili
- 2024
귀가 걱정되어 한 동안 (?) 술을 멀리하다가...
오늘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냉장고에 잘 모셔둔 화이트 와인을 한 병 꺼내들었다.
딱 한 잔만....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한 컵을 홀짝홀짝 다 마시고 나니 (아이, 시원해~~)
그 아쉬움이란...
한 10초 동안 갈등하다가 딱 한 잔만 더 마시자 결심하고 다시 마개를 여는데..
헉.
코르크 마개가 똑 부러졌다. ㅜ.ㅜ
병 목 안쪽으로 1.5cm 정도의 코르크 마개가 남아 있을 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1. 이 마개를 딸 수 없어, 2/3이나 남은 이 와인을 버려야 된다 - 있을 수 없는 일. 이렇게 된다면 병을 깨야 한다. 뭘로 깨야 유리 가루가 안 생길까..... 고민고민....
2. 송곳이나 칼로 나머지 코르크를 파낸다 -- 이 경우, 바스라진 코르크 땜시 거름 종이에 와인을 걸러 먹어야 되는 불상사 발생. ㅡ.ㅡ 해봐서 알지만 이거 장난 아니다. 예전에 커피 여과지로 걸러 본 적이 있는데 속도 엄청 느린데다 이걸 받을만한 마땅한 그릇도 없다.
3. 어떻게든 스크류로 다시 마개를 들어올려본다. 안 되면 2번으로...
일단 3번부터 시도해서 안 되면 2번, 1번의 순서로 올라가야 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우선 3번을 시도했다. (이렇게 진지할 수는 없었다 ㅡ.ㅡ)
가장 신중하고, 가장 세심한 손길로...
.
.
.
.
음하하핫.. 결과는 성공
시원하고 상큼한 와인 한 잔을 더 따라서 책상 앞에 앉았다.
아이구, 심지어 통계도 잘 돌아가네..... 랄랄라.....
댓글 목록
rabbit
관리 메뉴
본문
와인 마개를 하나 장만하셔야겠네. 예쁘게 보이면 내가 하나 줄 수도...부가 정보
hongsili
관리 메뉴
본문
지금도 예쁘지 않나요? =3 에구 얼릉 도망가야지...뭐 날아오겠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