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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ing Cambridge - fin

홍실이님의 [Leaving Cambridge - tres] 에 관련된 글.

이제 30여분 있으면 (즉, 세탁기 건조 끝나면 ㅡ.ㅡ)

여기 생활 마감이다.  남은 짐 마저 싸고 자야지....

짐싸고 집안 청소하느라 몸살이 날 지경....

 

고국으로 돌아가는 벅찬 심정이야 예상도 안 했지만,

정든 이곳을 떠나는 마음도 그저 밍숭맹숭하구나... 회한이 없는 건 아니지만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기에는 긴 시간이고,

무엇인가를 이루기엔 짧은 시간이라고 자평하며

결국은 설렁설렁 지냈다만,

 

과연 그 와중에서,

향후 몇 년을 버텨낼 내적 자양분을 충분히 축적했던 것일까?

 

인간사에 고고한 낙락장송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는 거의 없겠지만,

집중과 성찰 속에서 고독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 학문 세계 또한 실제로는 무수한 관계 속에서 진화하는 법... 

 

지난 2년 동안,

(사회적 생산 관계에서부터 가장 친밀한 인간적 친분 관계에 이르기까지) 관계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학문하기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가르쳐준 국내외 (ㅡ.ㅡ) 지인과 벗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고맙습니다!

Thanks a lot!

Muchas Gracias!

Muito Obrigado!

 

 

은혜 갚은 까치가 되겠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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