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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어이 없는 한 주 였다. ㅡ.ㅡ 삐딱하니 누워서 강독준비하다가 허리 삐끗. 출근도 못 하고 며칠 동안 누워있었다. 화욜 강독은 미룰 수밖에 없었고... 수욜에는 건강형평성학회 토론회의 토론자로 참가해야 했는데, 오전에, 참가 못하겠노라고 학회 총무 Y 샘한테 전화했더니 "난 몰라 ㅜ.ㅜ" 하면서 너무 괴로워하는거다. 어찌나 맘이 불편하던지, 침맞고 물리치료하고 응급처치 후 학회장으로 출두... 원래 이날 밤에는 부산에서 보건의료 대선전략 관련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건 제껴버리고... (기차 세 시간 타면 죽을 거 같았다) 그리고는, 책상에 잠깐씩 앉아 급한 이멜만 처리하고 주구장창 집에서 빈둥거리며 텔레비전만 봤다.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무한도전"을 주로 봤는데... 예전에 친구가 나보구 "여자 민용"이라고 했던 말이 엄청난 비난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심지어 "민용이보다 더 까칠하다"고 표현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과연 내가 그리도 까칠하단 말인가??? 어떻게 그리 심한 말을... 무한도전 재방송들을 보고는 진정 할 말을 잃었다. 저렇게 말도 안 되게 엉망진창으로 웃길 수도 있구나... 박명수의 재발견이랄까 ㅎㅎㅎ 우리 서클 사람들 모였을 때 분위기랑 너무 똑같던데, 남들이 봤을 때 정말 황당했겠구나 이런 반성도... 하여간.. 이제 허리는 괜찮은디, 야심찬 지덕체 프로젝트는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엉망이 되어 버리고,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 컴 앞에 앉으니 할 일은 태산이로구나. 이럴 때는, 손오공이 되고 싶어. 머리카락 뽑아서 휘리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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