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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사람들

토욜 저녁에 좀 웃긴 일이 있었다.

 

대학 동아리(의대 신문사) 후배의 결혼식 때문에 사람들이 꽤 모였는데,

근처 호프집에서 간단히 동아리 모임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 주욱 자리잡고 앉아서 맥주 한 잔씩 따른 다음,

누군가 일어나 첫 잔을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할만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보니까 내가 최고령 전직 편집장인거다 ㅡ.ㅡ

물론 나이나 학번으로만 본다면야 연장자들이 더 있었지만....

 

나 원 참...

 

다 늙은(^^) 선배와 후배들 (심지어 일부 후배의 어린 아기들까지 ㅎㅎ) 앞에 놓고 대표로 일어나서 한 마디 하려니 참으로 민망하여.... 

뭐 무소불위라고 말하면 심하게 웃기지만, 신문사에서 편집장의 막강 파워란 졸업한지 수십년(?)이 지나도 여전하더군 ㅎㅎㅎ

 

술잔이 돌아가며, 여러 사람들의 서로를 향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난타전이 이어졌는데... 웃겨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그 중 내가 N에게 저지른 악행은 지금 봐도 좀 심했더군 ㅎㅎㅎ

 

나중에 시간 나면 이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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