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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가 제일 쉬웠어요!

선거 당일날은 일 하느라 개표 방송을 못 보고 (인터넷에서 최종 득표율만 확인) 어제는 하루 종일 바깥에 나다니느라 뉴스를 못 봤다. 오늘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진짜... 배꼽 잡고 쓰러졌다.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463 뉴스엔조이 2008.4.3 - 한나라 비례대표 1번 강명순 목사 인터뷰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묻자, 강 목사는 "아이들을 위해서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난 뭐든 할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강 목사는 "정치에 대해서는 묻지 마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 대운하고 뭐고, 북한과의 관계가 어떻든, 한나라당의 정책이 뭔지 난 전혀 몰라요. 정치에 대한 질문은 무조건 노코멘트에요"라고 일축했다. 정치에 대한 얘기만 꺼내면 몇 번을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대선 때는 어떤 후보를 뽑았냐, 평소 한나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는 질문에도 "몰라요"로 답했다. 강 목사는 한나라당으로부터 몇 번에 걸쳐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화여대를 통해 제의가 들어왔는데 거절했어요. 몇 주 지나서 또 제의가 들어오는 거예요. 그때는 한나라당에서 누가 직접 찾아왔는데, 그 사람이 '하나님이 강 목사님을 찾아가랬어요. 목사님이 십자가를 지시죠'라고 말하며 입당을 권유하더군요." "비례대표가 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라며 말하는 강 목사는 공천제의를 놓고 일주일 동안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과에 따라 순종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 당에서 제의는 없었냐고 묻자 "그 어떤 당에서도 제안을 하지 않았어요. 한나라당에서만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오피스텔 선물, 땅사랑, 귀신 토지거래 사건을 단박에 무너뜨리는 초절정 내공... "개그가 제일 쉬웠어요."


3% 안 넘어서 해산되는 줄 알았는데, 기준선이 2%란다. 기뻤다. 아마 이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분들 꽤 있을 거다. 당이 완전 해체되지 않고, 노/심 중심의 패권주의를 그대로 가져갈까봐... ㅡ.ㅡ 우쨌든 나는 기쁘다. 그리고, 믿고 지지해주신 지인들께 감사드린다. 비바람 뚫고 힘겹게 투표하고 왔는데, 자신이 겨우 대한민국 3% 소수자였다는 걸 알고 나름 충격 받으신 지인들... 너무 놀라지 마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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