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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원정대 #마지막

hongsili님의 [박사원정대 ] 에 관련된 글.

 

@ day 8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밥을 챙겨 먹고 대장정에 나섰다.

이렇게 대장정은 끝나는 건가.... Aoraki 산을 빠져나오는데 아쉬움 한 사발... ㅡ.ㅡ

 

다시 만난 Pukaki 호수는 흐린 날씨 때문에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도착 이래 처음으로 찌푸린 날씨 덕분에 장거리 운전은 훨씬 덜 피곤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북미 지역 최대 세일 기간이라는 Boxing day 주간을 맞아 도시로 돌아가면 "닥치로 쇼핑" 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일부 멤버들이 있었지만....

머지 않아 그건 과욕임이 드러났다.. ㅡ.ㅡ.

루트번 트랙에서, 밀포드 사운드에서 펄펄 날아다니던 우리들이었지만,

사람많은 쇼핑몰에서는 한 시간을 버티는 것조차 느무느무 힘들었던 것이다.

사람보다는 양들과 있을 때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각자 기념품과 선물거리로 소소한 것들을 구입한 후,

지친 몸으로 숙소귀환하여 최후의 만찬을 들었다.

연어구이와 리슬링와인......

 

그렇게 밤도 저물고 박사원정대의 여정도 저물고...

물론... 이후로도 싼 비행기표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장시간 귀환 길이 남아있었지만....  그건 다 잊자구 ㅋㅋ

 

 

@ 마무리하면서 풍광을 체험할 수 있는 동영상 링크 몇 개.....

 

공항을 빠져나와 너른 벌판으로....

 

 

라벤더, 계곡, 개울, 숲...

 

 

빨려들어갈 듯 맑은.... 흔들리는 수면....

 

 

밀포드 사운드 가던 길.... 저 커다란 설산 뒤에 무엇이 있을까 두근두근했었지... ㅡ.ㅡ

 

 

호수 호수 호수.....

 

 

 

@ 마무리...

 

무엇을 얻고 돌아왔나?

호연지기 10갑자와 한껏 높아진 눈.... 그리고 카드영수증 ㅋㅋㅋㅋ

 

낡은 밧데리 마냥, 충전해놓은 호연지기들이 금새금새 방전되어 버리고는 하지만

그니까 더 세게, 더 자주 충전을 해야한다는 후후....

아직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벌써 아련하게 추억이 돋는구나......

 

박박사, 미운콩박사, 햇박사...

다들 고맙고 대견하고... 함께 해서 즐거웠다오 ... (나 어디 우주로 떠남?)

 

(대단원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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