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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원래 한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장기집권하고 있는 재정담당자 지음입니다.
작년 2월 21일 빈집들이부터 올해 1월까지... 대략 1년의 재정을 정리했습니다.
한 번 감상해주시죠.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1월 | 합계 | ||
지출 | 월세/이자 | -400,000 | -400,000 | -400,000 | -400,000 | -400,000 | -400,000 | -400,000 | -400,000 | -520,000 | -950,000 | -950,000 | -5,620,000 |
기타지출 | -360,000 | -40,000 | -250,000 | -17,000 | -667,000 | ||||||||
공과금 | -75,330 | -89,910 | -78,100 | -38,490 | -97,540 | -180,720 | -90,620 | -105,730 | -182,850 | -382,450 | -1,321,740 | ||
수입 | 장기투숙자 | 400,000 | 180,000 | 490,000 | 340,000 | 340,000 | 370,000 | 440,000 | 490,000 | 630,000 | 580,000 | 770,000 | 5,030,000 |
분담금 | 111,000 | 217,000 | 249,000 | 238,700 | 344,000 | 208,000 | 330,000 | 228,000 | -168,000 | 339,000 | 310,000 | 2,406,700 | |
기타수입 | 50,000 | 50,000 | 539 | 100,000 | 100,000 | 480,000 | 270,752 | 300,000 | 1,351,291 | ||||
후원금 | 250,000 | 400,000 | 60,000 | 50,000 | 760,000 | ||||||||
수지 | 51,000 | 371,670 | 309,090 | 101,139 | 245,510 | 80,460 | 249,280 | 377,380 | 66,270 | 39,902 | 47,550 | 1,939,251 | |
부채 | 1,300,000 | -300,000 | -500,000 | -500,000 | 0 | ||||||||
잔액 | 1,351,000 | 1,422,670 | 1,731,760 | 1,832,899 | 2,078,409 | 2,158,869 | 1,908,149 | 1,785,529 | 1,851,799 | 1,891,701 | 1,939,251 |
(자세한 월별 내역은... 빈집 홈페이지 살림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 한 달도 적자 없이 성공적인 운영을 해왔다!!!
2. 현재 부채는 0, 잔액은 1,939,251. 즉 1년 동안 모인 돈이 200만원 가까이 된다!!!
3. 빈집 재정의 지출은 오직 월세/월이자와 공과금 뿐. 예외는 빈집1과 빈집2의 복비, 빈집2 가스설치비와 반돌잔치 비용 4만원뿐.
4. 장기투숙자는 사람은 최초 3명에서 시작해서... 지난달에 15명으로 증가! (복돌이와 맥주 분담금은 기타수입으로 처리함)
5. 작년 11월부터 빈집2로 확장하고서도... 적자없이 운영중. 3월부터 빈집2 재정독립 예정. 빈집2 재정독립 후, 빈집3 추진 가능할 듯.
6. 결론적으로 후원금과 회비없이도, 최소의 분담금을 자율적으로 모은 것만으로...극히 안정적이고 건강한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리하여... '빈집의 확장과 확산을 위해 쓰인다'는 것말고는 누가 무엇에 쓴다는 것이 정해지지 않은 돈이....
그러니까... 빈집3나 빈가게를 추진하기 전까지는 언제 쓰일 것인지도 알 수 없는 돈이... 무려 200만원가까이 된다는 것...
그래서... 한돌잔치가 빈집의 확장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빈집 재정을 일부 여는 것이 어떠냐는 재정담당자의 제안입니다.
주요 사용처는...
1. 한돌잔치날에 소비되는 주막 마루의 하우스맥주 비용. 최대 15만원.
2. 토요일 한돌잔치날에 쓰일 음식값. 최대 10만원.
3. 한돌 잔치를 위해 필요한 기자재(빈집 깃발 제작비, 프로젝터 대여비, 등)의 준비비용. 최대 10만원.
특별한 반대가 없다면... 이대로 진행해도 무방하지 않겠습니까?
자기가 없을 때 쐈다고 나중에 항의해봤자 소용없습니다.
무조건 오셔서 먹고 마시는것만이 방법입니다. ㅋㅎㅎ
한돌잔치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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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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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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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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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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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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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산책/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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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산책/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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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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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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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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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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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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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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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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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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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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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 빈집 1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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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프로그램 - 맥주만들기 빈영화제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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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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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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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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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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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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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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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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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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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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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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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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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영화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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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영화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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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슬라이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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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영화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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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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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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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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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영화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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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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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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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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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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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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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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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빈집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함께 했던 친구들의 사진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혹시나 여러분들께서 가지고 있는 사진 중에도 보내주시면 같이 준비할께요.
지각생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윗집에서 재미와 긴장감이 넘치는 게임을 즐기실 분들,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게임을 가지고 계신 분들 연락주세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낮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많구요.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에 어떻게 진행할지도 아이디어 주시면 지각생이 너무나 행복해 할겁니다.
크라잉넷과 다락을 섭외중입니다. 이외에도 빈집 친구들의 평소 넘치는 끼로 돌잔치 밤을 달궈주실 분을 찾아요~
지난 2월 7일 빈집에서는 비폭력대화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참석했던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또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기도 하고 하여...주제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로 한 수다방이 토요일 낮에 열립니다. 진행은 아침이 도와주실거고요. 어렵거나 쑥쓰러워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이제는 털어 놓자구요.
지난해 빈집을 만났을 때 사실 나는 빈집, 그 집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 그 주변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동가식 서가숙하는 생활 가운데 나는 거점이 필요했다. 방랑에 가까운 여행을 일삼던 지라 서울역과 고속터미널을 자주 이용해야 했는데, 혈연관계의 가족과 살고 있는 먼집보다 남산의 게스트하우스 빈집은 가깝고 싸고 재밌고 부담 없으니 아주 유용한 공간 아닌가. 더구나 때는 바야흐로 몸살 앓듯 마음 앓는 지병이 다시 돋기 시작하는 봄. 어디든 아름답게 생명을 피워올리는 대자연의 힘은 서울이라는 도시마저도 구석구석 보물을 숨기기 마련이고, 나는 언제나 그런 보물찾기에 이끌려 이곳을 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빈집에 히치하이킹하고 빈집 주변을 여행하기 시작한지 벌써 1주년이 다 되어 간다니. 다시 올 봄산책을 예감하며 지난해 봄, 종투를 막 시작했던 시점의 일기를 다시 꺼내본다. 이번 봄은 더 잘 지내봐야지 마음먹게 되는 것이니, 아래의 일기가 이번엔 어떻게 변주될까 궁금하다.
머리의 선택은 어렵지만 발길의 선택은 쉽지
땅바닥은 젖어 있었다. 아니 땅을 포장하고 있는 아스팔트 도로가. 그리고 숲이 되지 못한 앞뒤간격 좌우로 나란히인 가로수가. 빈집을 나와 집을 갈 생각이었다. 집 나온 지 며칠이었더라, 문득 돌아갈 집을 생각하며, 아 여기서 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날이 갔구나, 는 반복되는 머릿속 대사다. 버스 정류장이 차라리 멀다면, 정류장을 향해 한참 걷다가 다시 흙냄새 나무냄새의 유혹이 목을 넘어 머리끝에 매달려 잡어당기더라도 나는 머리를 끊고 버스를 탔을 것이다. 하지만 빈집 앞 육교와 버스 정류장은 너무도 가뿐하게 내 발길의 선택을 기다린다. 하늘은 아직 무겁게 내려와 있고 가방도 무겁지만 육교를 건넌다. 건너 작은 언덕 반굽이만 오르면 바로 닿는 숲, 쭉 뻗은 3호 터널만 지나면 바로 당면하는 도심. 두 곳 모두 수많은 내 집과 우리들의 집들을 품고 있으므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머리에겐 늘 어려운 선택이지만, 발길에겐 너무 쉬운 선택이다. 지금은 비온뒤 아침이고, 어제 오후엔 마이크 울렁증을 파도타기 삼아 밴드다락 공연을 했고, 공연에 뒤이어 발바리 잔차질에 함께하며 수년 만에 숨이 턱에 차도록 몇 시간 동안 자전거를 탔고, 돌아와 물을 못찾아 맥주를 마셨던 밤을 지났으니, 자고 일어난 아침 목이 마른 건 당연했다. 집에 가려 했으나 이런 이유들로 내 발길은 흙냄새와 나무냄새 섞인 물냄새에 이끌려 남산을 향했다.
빈집 뒷산, 남산의 봄봄 숲 입구 가로수로 앞뒤간격 나란히-를 하고 있는 저 벚나무들은 지난밤과 새벽사이 어느 강을 건너온 모양이다. 검은 몸통을 한 나무들은 저렇게 지난밤 치마 걷어 올리고 바지 걷어 올리고 다녀온 흔적이 숨길 수 없이 몸에 드러난다. 그 가운데 산책로 입구에 저 나무는 수양매화다. 지난 꽃사월에 밤샘 연습하러 모인 밴드다락 친구들과 오밤중에 악기 들고 나섰을 때, 머리 길게 늘어뜨리고 매화보다 조금 더 진한 진분홍에 조금 더 진한 향기도 늘어뜨리고 있던 고운 언니 같던 나무. 벚나무 가로수들마저 흰 꽃구름 머리에 이고 가로등보다 환하고 낮보다 환했지. 지금은 꽃 다 지고 누가 저 꽃시절을 알아봐줄까 싶어 다시 한 번 눈맞춤한다. 무릎께 잔뜩 튀밥 같은 꽃을 달고 국수나무가 스친다. 아침을 안먹어 그런가. 빈집 친구들이 동네에 오시는 뻥아저씨 마술의 힘을 빌어 만든 현미 뻥튀기처럼 먹고 싶게 생겼다. 칠부 차림이라 드러난 종아리에 그림을 그릴랑 말랑이다. 땅에서 물의 힘으로 한껏 자란 찔레 새순에 손이 간다. 겉줄기를 벗겨내고 아삭쫑쫑 베어 무니 비온 뒤라 물 많고 더 시원하다. 아, 이 맛을 친구들에게도 뵈어줘야 하는데. 찔레꽃 하얀 꽃은 맛도 좋지- 노래가 가르쳐준 대로 먹어보는 꽃잎은 엄마젖처럼 달다. ‘동해물가’에서 왜 남산 위에 저 소나무라 했는지 여기와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도 유행이라고 더 빨리 더 더워진 우리나라 그것도 서울에서 이런 아름다운 소나무숲을 볼 수 있다는 건 꽤 행운이리라. 불과 10년 좀 전에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온대림이라고 배웠지만, 남한은 이제 난대림으로 바꿔 가르쳐야 하지않을까. 진작에 도퇘됐을 남산 솔숲에 남방한계선을 지연시켜보려 솔잎혹파리약을 뿌리는 것만 아니면 소나무에게 허락맡고 솔잎 몇가닥 빌려와 송편도 찌고 속살 몇점을 빌려와 옛날에 구황식품으로 먹었다던 소나무죽도 재미로 빈집 친구들과 해먹어보고 싶은데, 걱정마. 그건 상상 속에 그저 생각만 해보는 거니까. 얼마남지 않은 남산 소나무숲의 수명을 짐작하며 비온 뒤 내뿜는 소나무의 하얀 숨냄새 숲냄새를 맡으며 그들의 발밑을 쫄쫄쫄 흘러내려왔을 약수를 한잔 한다. 빈집에 약수가 떨어졌던데, 몇병 담아다 주고 갈까? |
집보다 집터
조용히 약수터에 앉아 있으니 까치보다 화려한 깃을 한 어치가 한발치 떨어진 곳에 날아 앉는다. 한참 지켜보니 병아리만한 박새도 병아리눈물만큼 목축이러 다녀가고, 수다쟁이 직박구리도 다른 새들을 쫓아내고 내려 앉는다. 수도꼭지도 정수기도 없는 새들에게 약수터는 사람에게보다 중요한 서식처이리라.
새도 그렇지만 내게도 집보다는 집터가 중요하다. 집에 산다는 것은 그 집 안에서만이 아니라 그 집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산다는 게 적절한 표현 아닐까. 생명체에게는 집에 살 권리 못지않게 주변을 누릴 권리가 있다. 새집이라고 우체통마냥 집만 덜렁 달아주고 새는 찾아오지 않아 미분양사태가 벌어지곤 하는 새집지어주기 행사처럼 어리석은 사람살이다. 그를 살아있게 서식처 환경을 마련해야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집보다 집 주변에 관심이 더 많다. 그 주변에 무엇을 누리며 살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주변과 그 집이 잘 소통하며 사는가에 있다. 주변 환경의 문화적 역사적 자연적인 부름들에 얼마나 대답하며 말을 걸며 사는가. 그 주변 이웃은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다. 유기동물일 수도 있고 한그루 가로수 나무일 수도, 골목길 담벼락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빈집은 내가 아는 곳들 가운데 가장 열심히 주변과 소통하는 곳이다. 남산 약수를 떠와서 오직 누룩과 쌀로만 발효시키는 빈집표 막걸리라든가, 근처 공원에서 따온 꽃으로 화전도 부쳐 먹고 술도 담는 방식은 철저하게 로컬푸드다. 빈집 앞에서 안겨들어온 려니나 갈곳이 요원해져 장투개가 된 복돌이, 또다른 인연으로 들어온 차세대 고양이 동글이와 멍니 같은 동물들과의 동거도 적극적인 소통의 방식이 아니겠는가. 동네에 버려져 나와있던 쇼파며 서랍장 같은 노획물도 로컬푸드 못지않은 생존형 소통방식이자 즐거움이다. 해방촌 오거리 다닥다닥 붙은 언덕배기 집들 사이 무슨 시장이 있을까 싶은 골목길에 버섯처럼 피어있는 해방촌 쪽시장에서 옴작옴작 장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다. 촛불집회에 함께하며 노래하고 외쳐주고 하는 일도 그렇고. 그때마다 나는 이 공간 거점들을 공유하며 소통하며 진화하는 걸 느낀다.
유기체 공간에서
공간이 숨을 쉰다. 후우- 하고 한숨을 쉰다. 늘 그런 식이었다. 집에서의 역할들은 늘 똑같고 쳇바퀴 돌 듯 공간에서의 시스템에 대안을 찾아 바꾸려는 의지도 없는 고정된 공간. 그건 가족공동체가 살고 있는 집이든, 회사공동체가 살고 있는 사무실이든, 서로를 살리며 숨쉬고 있다면 살림을 잘 살고 있는 것이고, 서로 고정된 채 멈춰있고 한숨만 겨우 쉬고 있다면 뭔가 살림이 안 되는 것이리라.
집이라는 공간은 아무래도 유기체 같다. 죽은 공간에 있으면 숨이 쉬어지질 않는다. 하지만 종종 숨이 편히 쉬어지는 공간들을 만나곤 한다. 그런 공간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 같아서 종종 공간 자체가 활동하고 진화하고 생식하는 것 같다. 공간을 가꿔간다는 것. 화분에 식물을 키우듯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일들을 벌여낸다.
살아있는 유기체같은 남산 빈집에서 친구들과 주변과 시대와 소통하며 이 빈집이라는 거점 공간을 가꿔가는 재미에 빠져 오늘도 내 도끼날은 녹이 슬었을 것이다. 고양이 버스가 올 때까지 내 발길은 여기 이 정거장에서 토토로 같은 친구들과 즐거이 놀며 기다리는 수 밖에.
작년 빈집들이를 기억하나요?
가구 하나 없이 그저 먹을거리를 할 수 있는 그릇만 있었던 텅빈집.
그저 우리들로만 꽉 채워서 신나게 놀았던...
어느새 1년입니다.
2월 21일 토요일 돌잔치를 합시다.
장투객들이 슬슬 발동을 걸고 있으니, 단투객여러분도 아이디어 날려주시고, 일정비워서 꼭 같이 놉시다.^^
일단 장투객 중 잇을, 초식공룡, 육식공룡, 아규가 요로케조로케 준비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편하게 해보자면,,,,
생각만 하다가는 준비가 늦어질까봐...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습니다.
아마 오고갔던 얘기들에서는 빠진것들이 있을겁니다.
보충해주삼~!!!!!
곧 좀더 이야기 나누어보고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담에 봐요~~~
따져보자. 누가 사나.
지음, 아규, 창균, 지각생, 정란.. 말랴, 짱돌, 러니.. 네오, 공룡, 지선, 현명, 복돌이, 동글이, 멍니, 잇을.
그 외 숱한 많은 친구들이 있다.
일단 현재 상주자 12명에 개 1마리, 고냥이 3마리.
최근 '집'과 장투자들 사이의 공동의 논의 거리는,
1. 집안 일의 분담- 칠판에 집안일 내역과 한 사람 등을 적으려 노력 중이다. 달력도 있다.
2. 아랫집과 윗집의 소통 - 밥이나 술 같이 먹는 것 말고도, 윗집에 누가 살 것이며 아랫집과 윗집은 어떤 관계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들
3. 서로의 마음, 생각 나누기 - 따따땃, 숟가락, 영화보기 등
4. 공간과 생활의 새로운 구성 - 빈집 확장 논의. 빈 가게, 빈집3 등.
이거이 서로 다 얽혀 있는 문제임에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는 게 효율적일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내 눈에는
이 중 1,2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3도 뭔가 편치 않다.
윗집과 아랫집은, 나만 그런가? 묘한 긴장과 갈등 관계에 놓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개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그에 대한 회피, 혹은 대응에서부터
또, 집안일의 분담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다고 느껴지며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즉 육체적 물리적 노동의 증가뿐 아니라 감정 노동도 증가하며,
그것을 분명히 '노동'으로 느끼며
이를 조절하기 위한 시도들은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빈집이 게스트 하우스로서 많은 행사와 손님들과 함께 하는 것도 맞물려
많은 즐거웠던 일들이 '노동'으로 되어가고,
몇몇 사람들에게 그 노동이 집중된다는 판단 하에
칠판과 달력을 만들었다.
숨어있는 일과 노동들을 드러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그러나
칠판과 달력은 점차 손이 덜 가 비어가고 있고
밥자리와 술자리가 분리되고,
땃땃땃 자리는 물론 따사롭고 소박하지만
때로 서로를 느끼고 이야기를 듣는 데 아직 미숙한 것 같다.
불을 켜고 끄는 일에서부터 땃땃땃을 준비하고 발표하고 진행하는 시간들.
이건 따따땃의 문제는 전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건 나뿐인가?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는가?
'집'에서 생활하는 방식은 너무도 다양하며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노동 공간으로/ 공부와 재생산을 위한 공간으로...
이것들이 혼합/중첩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분류가 이상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빈집은 그때 그때 이 모든 활동들과 기능들이 자유롭게 전환되고
또한 공존할 수 있도록 기획했던 것 같다. 맞나?
A가 공부를 하면 B는 노래하고 C는 술을 마시며
D는 잠을 자고 E는 동물들과 놀고 F는 음식을 하고 G는 방에서 만화책을 보는 것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
그러나 이들이 한 공간에서 모두 서로에게 영향받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공허한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 모든 활동들은
다음과 같이 상호 영향을 줄 수 있다.
A는 B가 노래하고 C가 술마시고... 하는 활동에 의해 공부하기 힘들거나
특정 형태의, 특정 방식으로 공부하게 될 것이며 이는 , B, C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그러나 A보다 B, C가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F는 음식을 적어도 A, B, C, E, G가 먹을 수 있도록, 그 후에 올지도 모를
잠재적 참여자들을 고려하며 음식을 한다. B의 노래를 좋아한다면 이는 ,F에게 기쁨을 줄 것이며
G가 나와서 도와준다면 일은 수월해질 것이다.
B, C, D, E, G 는 다시 말해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빈집을 활용하는 경우
특정 배치 하에서, 이를테면, F와의 계약 혹은 상호 인정(암묵적으로 설거지에 가담한다든지, 다른 노동을 할 것이라는/했다는) 속에서 걸림 없이 먹을 수 있고,
지정된 방에서 잠으로서 타인과 별 영향을 주고 받지 않고 잘 수 있으며,
휴식도 누군가의 제어를 받거나 간섭 없이 취할 수 있다.
집을 노동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
맥주를 담그거나 화장품을 만들거나 번역 알바를 하거나
사무적 일들을 처리하는 공간이 되면(그렇다고 가사노동을 노동으로 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특별 노동)
적절한 배치를 고안해야 한다.
맥주를 담는 일은 부엌, 마루를 사용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동노동을 한다.
다른 기능의 활동들과 조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별 무리 없이, 조율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본다.
화장품 만들기는 좀 덜 공간과 시간과 인력이 든다. 다른 활동들과 곧잘 병행된다.
번역 알바를 하기에 아랫집 마루는 부적절하다.
집중적으로 혼자서 노동을 하기에는 주위가 산만하고 다른 기능들과 조화되기 힘들다.
더욱이 그런 신체적 리듬으로는 아랫집 마루에서 벌어지는 다종다양한 일과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오히려 감정 노동에 시달릴 수 있다.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공부를 하는 데에도 마찬가지 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랫집(빈집1)이 윗집(빈집2)을 구상하고 계획할 때
아랫집에서 일상적으로 수행하기 힘들었던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었다.
조용히 혼자 블로그질도 하고, 조용히 공부도 하고, 사무실도 필요하고,
아랫집의 손님방이 그 기능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손님이 있을 때는 손님 때문에 못 쓰고, 없으면 커플들 공간으로 배려하기 때문에 비커플인 장투자들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하여
윗집은 잠잘 공간도 부족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랫집은 손님도 드나들고 즐겁게 놀고 공동 생활을 구성하는 곳으로 만들되,
윗집을 누구든지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하거나 혼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었다.
내 기억에 따르면, 그래서 왁자지껄 즐거운 아랫집, 조용한 윗집. 이랬다.
그러나 이 기획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리고 노동 분담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윗집이 생겼고 우리는 두 집을 오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
노동 분담에 대해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 분할이 생기고,
윗집과 아랫집이 기능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머무르는 장투자들에 따라 분리되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
윗집이 생겨 아랫집의 생활도 달라져야 하는데, 왠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윗집과 아랫집을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에 따라,
그때 그때 재배치하면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윗집의 리듬, 아랫집의 리듬이 다르게 구성되고
각 공간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처음 이를 통합하려는 시도 속에서
부하를 겪거나 서운함을 느끼는 방식으로 서로 부침을 겪고 있지 않았나?
윗집, 아랫집이 공간적인 분할,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리듬의 분리를
굳이 극복하고 하나의 공간일 필요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불편함은 뭔가.
이런 애매성 속에서 단순히 빈집2에 대한 재정 분리,
독립을 하게 된다면 윗집과 아랫집의 기능과 활동들은
어떻게 확장될까?
1. 빈집2가 빈집1의 기능을 보완, 확장하는 형태로 가는 것(처음의 기획대로)
2. 빈집 2를 새로운 모델로서 모든 기능이 가능한 자립적 공간이 되게 함과 동시에
빈집1 역시 모든 기능이 가능한 자립적 공간이 되도록 좀더 머리를 굴려본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나?)
3. 지금의 기능적, 공간적 분리를 인정하고 주기적으로 혹은 필요에 따라 장투자들이 로테이션 하는 것.
이 셋의 모델이 내가 생각한 전부다.
더 많은 안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안들을 친구들이 많이 제안해주었으면 좋겠다.
이건 빈집1이나 2의 장투자들의 공동 과제가 아닌가 싶다.
빈집2에서의 생활과 기능들이 어떻게 조율되고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번역 노동을 하는 네오도 도서관이나 다른 공부 공간
(일정 정도의 긴장감이 있고 관계 속에서 소통하면서 공부할)
이 필요해진다는 말을 들으면서,
또 내가 빈집2에 가는 게 더 편치 않아지는 과정 속에서도
뭔가 변화를 시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믿는다.
오해 없었으면 하는 것은,
내가 불편해지는 건 그곳에 사는 장투자들 개인의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것.
윗집과 아랫집이 똑같은 기능을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도 아니며
그곳에 어떤 권력관계가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손님이기 때문에 불편해지는 것도 역시 아니라고 생각한다.
빈집이 확장되고, 더 많은 장투자들이 생기고,
집도 두 채가 되었고, 인근에 더 많은 빈집이,
혹은 그 모방체들이 실험될 수 있는 조건 하에서
빈'집'은 이제 '집' 이상의 무엇, '마을'로의 전환을 위한 진통을 앓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아랫집 하나만으로 이제 빈집을 다 이야기할 수 없고
간간히 마을 계획을 품었던 것이라고... 본다면
지금 아랫집도, 윗집도 어떻게 재구성해야할지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
마을은, 각 집들이 레고블럭이 아닌 이상은 다 똑같은 구조, 기능, 구성원,
라이프스타일을 가질 필요가 없다.
마을은 집들의 집합이자 그 이상이다.
공동의 리듬을 구성하는 일군의 무리로서...
따라서, 다시, 빈집1, 2는 어떤 활동을 조직하고 기능들을 나눠야할까.
빈집의 구성원들 각각은 어떤 활동을 더 하고 싶으며, 어떤 활동을 방해받는다고 느끼나?
어떤 활동을 함께 하고 싶고,
어떤 활동을 서로에게 부탁하고 싶은가?
나는 전체 구성원들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그동안 해보지 못한, 계발해보지 못한 무엇을 해보고자 하나?
우리는 어떤 변신을 그리고 있는 걸까?
아이러니한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논조의 글을 한참 쓰고 난 후, 노트 뒤편에는 ‘칭찬 편지’를 써 두었다.
어쩌면 당연한 필요인지도 모른다.
러니와 나에 대한 칭찬 말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칭찬은 비교적 쓰기 쉬웠다.
그 리스트는 오는 일요일 저녁, 빈집에 모였을 때 공개하려고 한다. ㅎㅎ
왜 우리는 합숙을 할까요?
오늘날 세계는 점점 더 지구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사회문제는 지역적일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적 지구화에 따라 자본가들에 의한 무산계급, 빈민, 농민, 원주민, 장애인, 성적 소수자들 등을 향한 억압, 착취에 맞선 지구적인 연대와 공동투쟁의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연대와 공동투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두 가지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일본에서 G8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십수 명의 한국인 활동가들이 G8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세계에서 많은 다른 활동가들도 그곳에 모였지요. 그러나 모든 활동가들이 통역 없이 충분히 잘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들은 자본가들의 악행에 맞선 연대와 공동투쟁을 현실화하기 위해 에스페란토가 훌륭한 수단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금까지도 많은 가난한 농민들이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거대한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평등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정말 더 공정한 세계를, 더 공정한 무역을 필요로 합니다.
만일 당신이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우리의 합숙에 참여하세요. 우리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토론할 것이고, 이틀 동안 주로 에스페란토를 유용하게 하기 위해 지낼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찬 마음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기쁜 마음만 갖고 오시면 됩니다!
합숙 준비위 조직들 - 에스페란토 평화연대 (PSE)
- 한국 무민족성 모임(SATenK)
후원 그룹 - 빈집게스트하우스 사람들
1. 일시와 장소
* 일시: 2008년 12월 6일(토) ~ 7일(일)
* 장소: 남산 빈집게스트하우스
2. 내용
* 회비: 1만 5,000원 (세 끼 식사와 숙박, 자료집 포함)
□ 프로그램
- 초급 에스페란토 강좌(알프레도 또는 나오토)
- 초급 시사문제 번역(파즈)
- 초급 회화(요셉)
- [특별 프로그램] 에스페란토 노래 배우기(빈트로)
- 공정무역을 위한 아프리카 여행 프레젠테이션(카라)
- 자유토론: 다양한 사회운동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에스페란토를 활용할 것인가? (데크밀)
- 에스페란토 모임 소개
3. 세부 시간표
12월 6일(토요일)
14:00 남산 빈집 도착 / 접수
15:00 간략한 인사 및 자기소개
16:00 초급 강좌 (알프레도 또는 나오토)
18:00 저녁 식사
19:00 초급 시사 번역 (파즈)
초급 회화 (요셉)
22:00 친교의 밤 / 뒤풀이
12월 7일(일요일)
08:00 아침 식사
09:00 [특별 프로그램] 에스페란토 영화 보기, 노래배우기 (준비위)
10:00 남산 서울탑 산책
12:00 점심 식사
13:00 공정무역을 위한 아프리카 여행 프레젠테이션(카라)
14:00 에스페란토 모임 소개
- 에스페란토 평화연대
- SAT 한국모임
- KTP
15:00 자유토론: 다양한 사회운동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에스페란토를 활용할 것인가?
(데크밀)
18:00 기념 사진
4. 합숙 참가 신청하세요.
연락처: 010-9991-9857
참가 신청서 양식
먹니야 나중에 족보를 만들게 되면 참고하거라. 네가 처음 앉아 있던 곳.
주소는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 풍림아이원 101동 앞 삼거리란다.
일이 빠르게 진행되더니만... 벌써 빈집 2를 계약하고야 말았습니다.
빈집과 5분도 안되는 거리.
남산 소월길 바로 아래.
방 3개, 2층 건물에 2층.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45만원.
원래 월세가 60까지도 나왔었던 집인데... 여차저차해서 좀 싸게 계약했습니다. ^^
40까지 낮춰보려고 잔머리를 많이 굴렸지만... 실패. ㅎㅎ
이번주 일요일에 이사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기능을 구분할지...
누가누가 빈집2에서 주로 기거할 건지...
재정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어떤 가구와 어떤 짐을 옮겨야 할지...
지금 한창 논의 중입니다.
여자 빈집, 남자 빈집, 커플 빈집, 영구투숙자 빈집, 공부방 빈집 등등 여러가지 안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주인집이 바로 아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기본적으로는 '조용한 빈집'이 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일요일은 원래도 '빈집 대청소와 만찬과 회의의 날'인데다... 이사까지 겹치니...
두번째 빈집들이 합시다.
(첫번째 빈집들이 생각이 나네요... '대보름 빈집들이 합니다. 놀러오세요.')
많이 많이 오셔서 같이 기뻐하면서 놀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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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xxx: 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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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 추카추카해. 나도 투자자가 되고 싶어 ㅎㅎ부산 갔다오면 밤에 갈 듯. 대신 요지를 델고 간닷!
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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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한데, 먹거리는 전체재정이 아니라 각자 알아서 하는건가요?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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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은 각자 필요한 사람이 사와서 나누는 식이구요... 장기투숙객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서 쌀이나 기본 음식 재료, 고양이나 개 밥을 구입하는 음식 재정을 빈집 재정과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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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집도 친구들이랑 함께 살다보니 그런 생활비가 솔솔찮게 들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