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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26
    192-399 :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
    빈집
  2. 2009/03/23
    [빈공부] 내일 SF읽기 모임 열려요!(4)
    빈집
  3. 2009/03/23
    3/22 빈 마을 달거리(3)
    빈집
  4. 2009/03/19
    '빈재단', '대안화폐 빈'에 관한 논의 자료
    빈집
  5. 2009/03/17
    회의라고는 하지만(12)
    빈집
  6. 2009/03/16
    [빈공부] 시작됩니다!(1)
    빈집
  7. 2009/03/11
    해방촌에서 집 구하는 방법(7)
    빈집
  8. 2009/03/05
    윗집 집들이와 반이다 자축 파튀(6)
    빈집
  9. 2009/03/03
    지렁이 키우기 워크샵 + 분양합니다.(6)
    빈집
  10. 2009/02/21
    나도 설문
    빈집

192-399 :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

 

 

 

 

시네마빈

 

 

 

<192-399 :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이현정, 135min) 상영이

4월 17일 19시에 있습니다 (조금은 변경될 수도)

이현정 감독, 윤수종 교수 두 분이 오실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메일링을 통해

 

 

 

씨네리에 기사가 있기에 링크 겁니다

 

<192-399 :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의 이현정 감독 

 

 

 

 

 

+

그리고 ‘빈복덕방 스터디’ 같이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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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부] 내일 SF읽기 모임 열려요!

앞서 블로그에 공지했던 대로 내일 SF 읽기 모임이 시작됩니다.

SF 소설과 영화 좋아하는 분들 누구든 환영함다!

 

1)     SF 읽기, 보기 첫 모임

-       시간 : 3 24일 화요일 저녁 7

-       장소 : 빈동네 윗집 (연락처 : 070-8234-1982)

-       내용 : 세계 SF 걸작선 (도솔 출판사) 아홉 생명,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째째파리의 비법단편 세 편.

-       참석시 먹거리(간식, , 반찬, 군것질꺼리 등)나 윗집에 주고 싶은 것을 들고 오시면 감사히 받겠슴다.

 

2)     다음주 화요일에는 공동체나 자율주의에 관심있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치의 전복>을 읽고 토론하는 빈공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주는 3장까지 읽고 토론하기로 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빈동네 아랫집(연락처 070-8242-1938)에서 <정치의 전복>무료로 배포하니까 미리 받아서 읽고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3)     블로그에 화요일이 어렵다고 월요일이나 목요일로 옮기는 것을 제안하신 분이 계셨는데, 지난주 참석한 분들의 일정을 고려해서 함께 결정한 것이라 당분간은 바꾸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참석하시고 싶은 모임이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다시 해당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과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4)     위의 두 모임 말고도 함께 논의해보고 싶거나, 공부하고 싶거나, 가르쳐주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어떤 것이라도 적극환영함다. (참고로, 애로 영화 읽고 토론하자는 모임 제안도 있었다는 야그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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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빈 마을 달거리

3/21 빈 마을 달거리

장소 : 옆집

참석자 : 윗집(지각생, 공룡, 잇을, 나리, 네오, 나비, 깅)

         옆집(말랴, 승욱, 달군, 디온)

         아랫집 (짱돌, 아규, 현명, 데반, 고은, 복도르, 지음, 정란 )

         닉산재(제프, 미누)

         참관자 (언저리, 감자)

저녁 일곱시에 모이기로는 하였지만, 언제 시작할지 살짝 의문을 품으며 윗집에 갔다.

1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잇을은 쑥전을 먹고 있고,

네오는 쑥전을 부치고, 화장실에선 공룡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맛있어- 역시 쑥이야!” 잇을은 네오의 공덕은 아랑곳 않고 쑥에 대한 칭찬만. 흐흐


마음이 무겁다. 세미나에 들어가 뻘소리를 한 것도 있고, 빈 화폐, 빈 재단 이야기를 위해 미리 쓰여진 문서들을 읽고보니 영 마음이 무겁다. 왜일까.


7시 30분...

우글거리는 사람들 사람들. 지각생은 사람이 많아서 좋다고 하는데, 역시 숨막힐 지경.

여자방에 밥상 두 개를 펴고 둘러앉았다. 쑥전은 점점 두꺼워지고... 아랫집에서 빵을 만들어왔다.

난 이 빵이 참 좋더라.

누군가 반상회 하자 하니,

반상회가 뭐냐 싫다-

그럼 뭐라 부르냐? ... 빈상회 하자.

빈상회가 뭐냐. 빈정상한다. 다른 거 뭐 없나?

달거리로!

달거리--- 콜!

1. 빈집3 집들이 4.4-5/작업실(공부방) 운영

 - 빈집3 개장한 지 3주. 이제 청소랑 정리랑 할맨치 했으니 누구든 뭘 할라믄 들어와서 해보시라.

 - 빈집 3 너른 방에 '작업실' 시범운영 한 달간.

 - 뒷정리, 방바닥 쓸기 기본.

 - 차 무한 리필.

 - 공간사용료는 1000원/외부인, 1000빈?/빈동네 사람

 - 12시 폐장. 특히 사람 들어와 살게 되면 더더욱.

 옆집에서는 12시가 기본 자는 시간. 그 때까진 누구나 와서 뭐든 해도 좋음.

 12시 이후엔 너른 방으로 들어가든, 마루에 있을라믄 조용히 있든 하시기 바람.

 잠자는 거 방해될 시 화르륵!(두 D~들이 동시에 타오를 것임)

2. 홈페이지 개편

지각생 : 윗집에서 사람들 많아져 소통 어려움. 장투들끼리 소통하기 위한 내부용 메일링 리스트나 게시판 하나 있었으면... 윗집만 할 게 아니라, 빈동네 생겨 얼굴보기 힘들어지니 장투들 내부소통공간 만들자. 윗집은 잡기장 만들기로 했음.

달군 : 비공개로 할건가?

 

지각생 : 로긴해서 들어올 수 있음.

말랴 :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굳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말아야할 것 인가? 아님 외부 스팸 때문인가?

나비 : 기본적으로 공개게시판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블로그에 비공개 글 올리는 기능 사용하는 것.

승욱 : 게시판 있으면 좋겠다.

달군 : 다른 사람들에게 글 공개할 때 같이 소통하는데 위키보다 게시판이 좀더 편할 때 있음. 자료 쌓아두는 것은 위키가 좋지만,

말랴 : 이원화가 되면 하나가 죽을 가능성이 있지 않냐. 위키 안쓰게 되고.

지각생 : 실질적으로 위키를 쓰는 사람이 소수 아닌가 싶고. 그 소수는 잘 활용하고 있기도 한데, 크게 달라질 게 있을까. 위키 쓰기 힘든 사람들이 게시판을 쓸 거니까.

아규 : 그냥 남들보기 좀 민망한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녔어? 약간 내밀한 이야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말랴 : 메일링, 위키, 팀블로그 못들어가고 있긴한데, 위키가 어려워서 못 들어가는 건 아닌데... 편한 게시판이 생기면 위키 안쓸 거임.


네오 : 동네 차원도 있고, 각 집에서 소통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빈 동네로 전환하믄서 서로 말할 기회도 엄꼬.


공룡 : 팀블로그가 있는데, 기존의 아랫집 색깔이 있고... 다른 집들이 각자 자신의 특색을 갖춘 뭔가 있었으면.

달군 : 여기에 다른 어떤 특성을 외부에 드러낼 때, 필요할 수 있다. 나도 그런 생각한 적 있는데. 따로 독자적인 페이지가 필요하냐 빈집3만의... 이런 고민은 있을 수 있는 것 같음. 아랫집-윗집은 옆집보단 더 긴밀했었겠지만,

"메인 페이지 개편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내부소통이 필요하다고 하면 만들면 되는 것."

 --대강 콜들...


말랴 : 현재 빈집 위키 지속하는 부분에 별 문제가 없으면, 큰 이름을 빈마을로 바꾸고 그 카테고리를 나누든가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달군 : 위키와 게시판을 병행하는 게 필요할 것 같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게시판은 필요함. 위키의 방식이 솔직히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 편하지 않음. 게시판 내용을 위키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리하는 게. 위키에 자료 많아 좋다. 둘러봐도 재정이 이렇게 되어있고... 알 수 있어서..


말랴 : 일반 페이지 열어서 빈집 위키에 링크 걸어두는 건 쉽지 않나.

달군 :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가면 좋잖나.

지음 : 합의하면 지금 만들자 하면 된다.

달군 : 내부게시판, 위키 보완 게시판, 각각의 빈집 잘 드러나게 초기 페이지 변경.

지각생 :초기 페이지 만드는 건 지각생이 붙겠음. 몇 명 꼬드겨서...

아규 : 위키 페이지 변화하고 싶은 건 거기서 논의하고... 여까지.


진보넷승욱 잠시 << 사진 리사이징 제대루 하자. 

 

"웹 팀 굴리자. 지각생, 승욱? 따로 지원합시다."



3. 빈트럭

 말랴 : 카 쉐어링. 렌트 개념은 아니고 자동차 공유하는 개념. 중고 1톤 탑을 구매해서. 160만원 미만. 더블캡 트럭으로 빌려주거나.. 적정한 가격으로. 일종의 수익사업+농사+짐배달+노획


달군 : 차를 가지고 있으면 차에 의지하게 되는 문제 있지 않나?

 

지음 : 그렇게 안하는 방법을 고안을 해야지.

 

승욱 : 자전거로 충분한 거 아니었어?

 

지음 : 거의다 가능한데, 장롱 그런 건 힘들어.

 

말랴 : 장거리가 있기 때문에... 농사 수색 밭에서 뭔가를 갖고 온다 할때.

 

승욱 : 렌트나 쉐어링이 우선이 아니고, 가장 명확한 거는 농사. 그밖의 것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건가?

 

지음 : 한 사람이 사업을 생각하는 거겠죠. 사업이 구체적이어야 겠다. 데반이나 말랴 중심으로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아규 : 작년에도 트럭 이야기 있었는데- 빈집에서 돈 벌어야 하는데, 빈 가게-  한철 노동력 필요한 지역에 같이 가서 작업하고 상품성 떨어지는 거 좀 거둬들여 돈좀 마련하는. 구체적으로 과수원 일하고 하품 과일들을 실어와 상품화하는.

디온: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나?


그렇다네-

빈가게도 가능하고... 연구해보기로...




4. 빈 농사

데반 : 수색땅 400평

      -박영재씨+3명 가 공짜로 받은 것, 그 땅 관리, 운영하고 싶어함)

      화정 분양자 +빈집의 공동경작 생각. 콩, 들깨, 참깨. 우리 맘대로 할 수 없고 생산물 분배 애매함.


      - (데반이 200평 정도 떼달라 했을 때 5구좌=37만 5천원 어떠냐)

          황무지 땅을 개간해서 우리가 지대 주고 농사짓는 형태라면 좀 그렇지 않냐?

          어떤 땅이든 지대 주고 농사를 짓긴 해야하는데... 주말농장에 비해 엄청 싸나, 황무지땅을 개간해줘야 하는가.


계속 농사를 계속 지어갈 수 있는줄 알았는데- 처음에 황무지땅을 개간할 사람이 필요해보임.

농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조직해서.

내년에는 어떻게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짱돌 : 귀농실습지로만 쓸 것이라 함.

      

말랴 :200평에 더 싸게 해서 2-3년 하는 거 아니면 캔슬하자.

 

지음 : 일단 농사를 짓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사람들의 의견 내자. 분배보담, 우리가 얼마나 맘대로 심고 가져올 수 있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공동경작을 해서, 거기서 몇 평 띠어서 우리농사 지으면 안되나?

 

데반 : 몇 평 안되는 거 돈 내고 쓸거면, 주말농장이 낫다. 거까지 움직이는 거랑 황무지고...

 

지음 : 50평이라면 주말농장 10구자 할 수 없는건데... 공동경작은 힘 닿는 만큼 결합하는 거잖아.

 

말랴 : 결합 애매하다.

 

창균 : 빈집에서 공동경작 결합하면 적어도 몇 사람은 책임지고 가야하지 않나?

 

공룡 : 우리가 공동경작 하지 않고, 따로 하려했을 때 어느 정도 수확을 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야. 우리 옥상에도 밭을 만들려 하고 있고,

 

지음 : 옥상은 최대한 크게 간다. 그거와 상관없이.

 

말랴 : 저 밭을 염두에 두고 옥상 줄이려 했던 건데

 

지음 : 그거 염두에 두지 말고 옥상 크게 간다. 주말농장처럼 5평에 잘 관리된 땅 5만원에 살거냐, 아니면 100평을 하는데 황무지 개간해서 좀 싸게 산다로 갈 수도 있다. 아님 공동경작 할 경우, 가서 일 좀 배우면서 땅 개간하고 구석 50평쯤 부탁해 우리 농사 짓도록.

 

공룡 : 밭에서 우리가 뭘 독립적으로 한다고 해도, 작물은 곡물로 갈 생각이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농사 경험이 풍부해서 황무지를 어떻게 .

 

짱돌 : 그건 교육해주신다고 했으니까. 농사짓는 건 봐주기로 했음.

 

달군 : 200평을 하는 건 부담스러워하시는 거잖아요.

 

지음 : 30평만 좀 받으면 안되나.

 

달군 : 공동경작 한다는 게 너무 애매. 얼마나 가야하고 어떻게 분배도l고.

 

지각생 : 관리 운영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데반 : 농사짓는 전반을 관리하는 거지. ??

 

디온 : 다음주 내로 결정 봐야하는 거면, 시간이 엄따. 그런데 저쪽에서 얘기하는 거를 정확히 어떤 뉘앙스인지, 정보가 불분명해보인다. 확인해야하는 거 아임?

 

말랴 : 우리  안을 명확히 하자. 난 지음 안에 콜.

 

데반 : 내일 전화해서 확인하겠다.

 

============잠시 휴식================

스물 셋이냐, 넷이냐... 창문을 열고 환기.

담배 한 대들 피우시고 돌아오심. 이때 시각 9시.

 

5. 빈집4

 

지음 브리핑 : (제프, 미누, 미겔, 승현 사는 집. 1900전세. 방4개, 화장실2개. 집상태 각자 짐작. 도시가스.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재계약 할거냐... 900은 빠지고. 제프 1000만 있음. 1900 유지므로 900 있으면 계약가능. 8월에 제프 가는 데, 그 때 가서 1000 얻거나 빼거나.  빈집재정 1000을 빌릴 수 있음 6프로. 월 5만원.) 허름해도 각방 가능. 거리는 약간 있지만 같은 동네고. 문제는 지금 방이 다 차있는 상태. 추가적으로 사람이 더 사는 구조는 아님. 4월 20일 경.


일단 사시는 분 이야기는?

제프 : 승현은 계약 끝나 집 없어지면 빈집 안으로 들어올지 고민하고 있고.

민우 : 사는 사람 그대로 변함없이 빈집4로 인수되는 거라 들었음. 집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고, 그대로 된다면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지음 : 지금은 전세라서 월세 없는데, 빈집은 기본적으로 한 달에 6만원 내고 있고, 최소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내야하는 거라서 그걸 감수하고도 재계약 하는 게 좋은지.

민우 : 그래도 괜찮다.


지음 : 우리의 여유자금 1000만원이 다고, 빈집들 포화인데 여기에 돈을 묻는 것이 좋을지 잘 생각해볼 필요-

승욱 : 빈집에서 독방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을지 논의해보자.

지각생 : 같이 사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디온 : 닉산재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동이 가능한가? 독방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 쓰는 것도 가능한가? 그러니까 빈집체제로. 
제프 : 뭐..응. 다른 사람들, 빈집 아니면 대안 없다.

미누 : 생각을 안 해봐서..

 

말랴 : 8월에 다시 빈집4 이전을 논의하더라도, 일단 인수하고 가자.

지음 : 빈집4가 실제로 필요한 상황이므로, 진행 들어간다. 시간되는 사람 붙어라. 일단 지음 가고,

아규 : 나 집 보러 댕기는 건 할 거임.

 

<<이때 구석에서 정란과 아규 웃기 시작.  빈 복덕방 준비하겠다능. 아예 차리자.

      공인중개사 2-3명. 공짜강의 가능. 급 결의한 자들(데반, 장감독, 잇을).

 


 

6. 재정

윗집 : 66만원. 분담금 다 내도 언제나 5만원 적자.

      전기 22000/ 가스 9만/ 물값...   여름부터 안정화될 듯. 

      3-4월 고비고 넘어가면 될 듯. 정산 해보고 나중에.

옆집 : 월 대출금 124000원, 4명 나눠내면 4만 1천원에 공과금 포함해서 월 6만원씩 공간분담금하기로.

          식비 1인당 2만원+a. 대략 다른 집들과 비슷. 

아랫집 : 손님분담금이 20 정도. 장투 분담금 내고 하면 적자는 안남. 대출분 8000에 40만원이 나가므로. 대충 계산 때려보면 이번 달은 손님분담금은 30가까이. 일본손님 캄솨.

  두유팀- 수유 1주일에 한 번 3리터. 병당 11000원.

  아랫집 흑자분- 빈 동네건지, 아랫집건지? 현재까지는 아랫집거라 할 수 있다.


7. 빈 재단 :

지음의 기인 브리핑. 참고자료는 위키에. 제안이니까

일단 생각좀 해두고, 앞으로 이야기 많이 해보자.

표 만들고 자료 정리하느라 지음 고생했다. 박수- 짝짝짝!


8. 빈 화폐

역시 지음의 브리핑. 자료는 역시 위키에.

핏대 선 목소리. 지음, 화났다.

 

쏟아지는 질문들과 논쟁들.

 

-기존의 화폐체계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나?

-가사노동, 재생산노동에 대한 가시화는 쉬울 수 있지만, 칠판 실패의 관점에서 재화-서비스 등의 유통을 촉진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그러면 가사노동에 대한 분담 문제는 화폐로 해결 가능한가요?

-선물의 위험성. 흐름이 끊기고 원망이 쌓이고.

-화폐 자체가 가지는 위험성 없나. 등가교환을 시키는 거. 빈 화폐 이야기 나오자마자 사람들 바로 적용 들어가서 이거 저거 빈으로 매기고 있다.

-거부감이 있다 하더라도 무형의 노동을 가시화하자. 소통의 문제를 대안화폐로 해보자.

-세미나 - 공동노동에 대한 이야기. 소통이 안되는 거. 대안화폐 자체에 대한 공부.

-각 집에 맞춰 이야기해보고 구체화된 이야기 가지고 하자.

-빈집이 필요한 공동의 노동을 가시화하고 굴러가게 하고 나누고.

-구체적으로 개인과 개인 사이에도 돈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도 이야기하느라 기록 중단. 어쨌든 옆집 집들이에서 to be continue...)

 

9. 기타

언저리 : 맥주팀. 맥주 캔작업을 하는데, 그 정체불명의 원료. 로컬푸드도 아니고. 호프 대신 인삼 좀 넣어서. 완전곡물 볶고 당화시키자- 그래서 팔자. 

디온 : 그거 곡물 볶는데만 5시간이다. 어디 맥만동에서 할 때 같이 가서 해보는 건 조직해볼 수 있을 듯.

 

아규 : 공동청소- 아랫집에 집별로 1-2명 와달라...

          옥상 밭 만들기. 이번 주에 하자. 매일 오전10시. 자재- 방수재는 말랴 데반이 사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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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단', '대안화폐 빈'에 관한 논의 자료

벌써 이번 주 일요일이 빈동네 반상회 날이네요.
(회의를 준비하기로한 윗집 사람들은... 정확한 회의 시간, 장소, 안건,  만찬 메뉴, 놀이 프로그램 등을 공지해주세요.ㅋㅎㅎ)

지금까지 회의 안건은... 빈집4 닉산재 인수에 관한 건, 빈트럭에 관한 건 등이 올라와 있네요.
회의 안건 보기 및 추가하기

지난 회의 때 얘기됐던 빈동네 재정에 관한 얘기를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1.
빈집2 재정독립, 빈집3 오픈 첫 달인데... 지난번 회의에서 얘기됐던대로, 한달의 시범운영 결과를 놓고
각각의 재정원칙과 빈집들 사이의 관계를 논의해 봅시다.
빈집 1, 2, 3의 새 재정담당자들은 이번달 공과금 등을 확인해서... 지금까지의 재정을 정리해주시고, 3월 한달의 수지를 예상해서 상황을 공유해주세요.

2.
이어서 지난 회의 때 아이디어 수준에서 제기되었던 '빈재단'과 '대안화폐 빈' 얘기를 제가 조금 더 구체화시켜봤습니다.
빈집 위키 홈페이지에 새 페이지를 만들어서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안화폐 빈'

'빈재단'

내용이 다소 많은데... 회의 때 일일이 프린트를 하기도 그렇고,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얘기하기도 그렇고 하니...
꼭 미리 읽어보시고,
위키의 장점을 살려서... 이런 저런 내용들을 추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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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라고는 하지만

3월 13일 금요일 

정리 : 잇을 

 

 

 

내가 길을 헤매다가 늦게 들어왔다. 바람이 무척 불어서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문이 스르륵 열렸다. 공룡이 물을 가스렌지에 올려뒀다. 잠시 후 깅과 지각생이 떡볶이 재료들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 만두를 반쪽씩 나눠 먹다가 네오가 두 번을 먹었다고 모두 질책한다. 사람이야? 그러고는 다들 반쪽씩 더 먹고.

이웃 해방라이더는 떡이 익는 사이 들어와 이윽고 같이 둘러 앉았다.

이야기를 시작했다. ‘윗집’ 구성원들 사이에서, 또 ‘빈동네’ 안에서 어떻게 소통할까 하는 고민이 시작이었다.

 

 

 

 

지각생 : 일의 분배문제도 있다. 농사팀이 해온 농작물을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먹을 것이냐 하는 부분만 생각하더라도 일의 분배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않으면 서로 감정이 쌓여가지 않을까 싶다.

 

네오 : 할 수 있는 한 긴밀한 소통의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지각생 : 개개인의 속내나 느낌을 읽어내기가 힘들다.  

 

공룡 : ‘윗집’의 경우에도 구성원에게서 회의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그렇다면 ‘윗집’의 의미는 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모두가 시간을 내어 모이는 거잖아. 

 

나비 : 우리가 공동체로서 있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면서 상을 만들어가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모리 : 우선 ‘윗집’ 안에서도 의견을 모으고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자리,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지각생 : 내가 ‘빈집’에 살게 된 건, 덕 좀 보자는 생각?(웃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또 공동체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빈집’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 내가 배워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네오 : 빈집에 사는 것이 개인화되면 하숙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각생 트름)

 

모두 : 음. 아직까지 단합적이고 그런 건 없어도 살다보면?

 

공룡 : 나는 공동체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자본에서 독립된, 그렇다고 폐쇄적인 것이 아닌 열려있는 공동체. 귀농도 생각했었는데 그것보다는 도시 안에서 현명하게 살 수 있는, 자립할 수 있는 것을 꿈꾼다. 그런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빈동네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화되면 참 재밌고 정치적인 색깔도 띨 수 있고, 뭔가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빈집에서 가장 좋았던 건 불편하더라도 설거지 물을 모아서 변기에 버리는 것이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같이 만들어가고 싶다. 빈동네에 대한 구상들을 듣고 싶다. 

 

네오 : 나는 원래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혼자만 살아왔기 때문에 몇 달이나 갈까 싶기도 했다. 근데 와서 살다보니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없고 잠자리도 견딜만했다. 전에는 많이 게을렀는데 같이 사니까 내가 그렇게 극단적으로 게으르지는 않다는 것도 알게 됐다.(웃음) 이제 목적성에 대해서도 슬슬 생각하게 된다. 뭔가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빈동네라는 것이 더 위험한 동네였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이 사람들이 사회를 바꾸고 싶어하는 생각을 공유한다면 그 공동체도 사회를 바꾸는 틀이 되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되면 사회에서 허락하지 않는 위험한 공동체가 된다. 

 

나비 : 위험해질 수 있는 단초들은 많이 가지고 있다.(웃음) 

  

네오 : 지금은 덜 위험하지 않나 싶다. ㅅ공동체는 초기에는 투쟁공동체였다. 싸우면서 만들어진 것인데 이 사람들이 어느 순간 좋은 마을 만들기로 넘어가버렸다. 지금은 보통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대안학교와 문화 시설을 만들어서 다른 이들이 쉽게 들어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중산층 가족공동체들의. 

 

모리 : 일단 고엽제 전우회를 먼저. 촛불 플랑을 막 찢어놨더라.

 

지각생 : 음. 우리는 장기 투숙객들만의 뭔가가 아니라 오픈된 공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이다.

 

해방라이더 : 이미 위험하다.(폭소) 옥상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게.(폭소)

  

지각생 : 위험성을 달리 생각한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서 정착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집을 오픈하면 바로 ‘빈집’이 되는 식이다. 그런 게 쌓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낙관적인 생각이지만 십 년 뒤에는 이 일대가 모두 ‘빈집’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려운 결단을 내리지 않아도 이것이 가능한 것이 증명된다면 구조가 정착이 되지 않을까?

  

네오 : ㅅ공동체를 많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은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자기들만 좋은 것일 수 있다. 자기들이 동네 모든 것을 관여하다보니 더 이전부터 살고 있던 사람들이 이들과 단절되거나, 밉보이지 않을까 염려해 발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고민도 해야 하는 것 같다. 아니면 처음부터 목적을 공유하거나.

 

나비 : 근데 지금은 처음에 목적을 공유하는 게 아니다. 확실히 하는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공룡 : 같이 사는 것이니까 생활 속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지각생 : 나는 게스트하우스로서는 목적에 동의하는 사람들만 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와서 보고 좋아서고 또 오는 그런 게 되었으면 한다. 와서 보고 포스에 짓눌리는 것이 아니라. 라면을 먹느냐 하는 것도 내 스스로 갈등이 생긴다. 혼자서만 하기 힘든 점이 있고 누군가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공룡 : 라면을 먹더라도 그 결정을 스스로 내리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 친구가 똥물에 빠지면 같이 빠져서 놀다가 ‘친구 이제 나갈까?’ 라고 묻는 것이 좋은 친구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네오 : 그래서 공룡이 라면을.(친구가 라면을 먹으면 같이 먹으면서 그만 먹자고 한다는 우정의 우화.)

 

지각생 :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라면도 그렇게 될 것이고. 우리가 공동체라고 하지만 이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서로에 대해서 많은 기대, 이런 것은 알아서 하겠지 하는 짐작으로 소통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긋나는 점이 생기는 것 같다.

 

모리 : 그런 이야기를 소통하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눈치 보지 않고.

 

네오 : ‘빈집에서 뭘 바라나’에 대해서 축적이 되었으면 좋겠다. 방향과 목적의식적인 것까지. 축적이 되어서 더 깊은 논의가 되면 좋겠다.

 

지각생 : 나도 그러면 좋겠는데 안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해소되지 않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모두 다 한 번 후련하게 이야기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네오 : 같이 살지만 와 있는 이유가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싼 하숙집으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반자본의 기지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것들을 다 포괄하는 것이 ‘빈집’이 아닌가. 어떤 이들은 여기서 혁명의 꿈을 꾸고 누군가는 생활의 꿈을 꾸는 것이다. 모두가 같은 꿈을 꿀 수는 없지 않은가? 최소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회의에 못 오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 않을까? 

 

공룡 :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청소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할 수 있는데, 회의는 것은 시간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고 중요하다.

 

나비 : 모두가 물리적으로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소통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모리 : 공룡과 비슷한 생각이다. 모두가 먼저 회의 시간에 합의를 했다면 그런 것은 지켜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네오 : 난 처음에 활동가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들어왔다. 어떤 곳이다, 어떤 의무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그렇게 들어왔는데 왜 그런 의무를 안 하냐고 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공룡 : 그건 맞는 말이다. 그런 섭섭함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같다. 잡기장이나 게시판이나.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 어떻게 살 것인지.

 

모리 : 블로그를 집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도 좋겠다. 구성원끼리 보면 좋겠다 싶은 글은 비공개로 쓸 수 있으니까. 그것은 로그인하는 성의와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볼 수 있지 않나. 뭔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면 좋겠다. 왜 들어왔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말할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바로 다음 날이, 아니 그 날이 ‘윗집’에서 <정치의 전복> 세미나가 열리기로 한 날이었다. 내일 어떡하지?

차 시간이 아슬아슬하여 모리와 깅이 가야 했다. 글은 내가 정리하기로 하고 모두들 박수를 쳤다.

 

 

지각생 : 온라인 소통공간이 있어도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나비 : 블질 수다를 떨고 싶다.

 

공룡 : 나도. 

 

잇을 :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이런 걸 봤다며 기사 따위를 올릴 수도 있고. 서로의 상태를 알고 필요한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나누고.

 

 

 

이때 이완이 딸기와 키위를 들고 집에 들어왔다. 모두가 환호하는 가운데 키위를 깎는 이완. 깅과 모리는 이야기를 덜 하고 집에 갈 뻔했다며 자리에 앉았다. 냠냠. 딸기가 혹시 물러지면 잼을 만들어야지.

날씨가 왜 이리 춥냐며 떠는데 네오가 지구온난화 이야기를 꺼냈다. ‘소의 한이 오존층을 뚫는다’고 말하자 나비와 공룡이 매우 호응해준다. 지구온난화는 가축이 죽는 것과 깊은 인과관계가 있는 것 같다. 

샤인 도착.

 

 

 

잇을 : 사실 ‘빈집’ 아니면 갈 데가 없다.

 

공룡 : 몇십 년 후엔 독거노인. 네오도 공감하지?

 

네오 : 독거노인이라니.(충격)

 

잇을 : 어울린다.(폭소)

 

지각생 : 반이다 갔나. 반이다가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참.

 

깅 : 잇을 방금 그 말 복덕방에 올려줘요.

 

 

 

 

바야흐로 이때는 지각생의 생일 하루 전이었다. 

아뿔싸. 한 달 전부터 열심히 딴 약속을 잡았건만 모여들어 잔치를 열고 말 줄이야. ‘빈동네’ 다 모여 꽹과리 치고 기타 튕기며 우리는 내일도 즐거웠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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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부] 시작됩니다!

지난주 토요일 처음으로 윗집에서 '빈공부' 모임을 갖고 간단히 앞으로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 빈동네에서 함께 하는 공부는 '빈공부'라고 부르자. 빈공부의 주제는 배우고 싶은 것, 다른 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다. (예 : 사회과학, 요리, 살림, 자전거... 등등등)
- 우선 먼저 제안된 < 정치의 전복 >과 'SF 같이 읽기'부터 시작하자.
- 토요일 오후보다는 평일 저녁에 실시하는 게 좋겠다.
- 빈공부에 참여하는 사람은 먹을거리나, 군것질거리, 음료수, 기증하고 싶은 책 등등을 들고오면 환영!

그리하여 다음주 화요일(3월 24일) 저녁부터 빈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다음주 화요일 7시에는 'SF같이읽기'부터 시작하는데,  도솔 출판사에서 나온 < 세계SF걸작선 >에 있는 단편 중 어슐러 K 르 귄의 두 작품(아홉 생명,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과 라쿠나 셀던의 '째째파리의 비법'을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주 화요일(3월 31일)에는 < 정치의 전복 >을 3장까지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SF 좋아하는 분들과 < 정치의 전복 >을 읽고 공동체에 대해 논의해보고 싶은 분들,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를 배우고 싶거나 가르쳐주고 싶은 분들 전폭적으로, 대대적으로 환영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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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에서 집 구하는 방법

집 구하는 방법

  • 우선 구하고자 하는 집의 조건을 정합니다. 조건은 상세할 수록 좋습니다. 우선 가격, 방 갯수, 층수, 옥상사용여부, 주차공간, 부엌과 거실의 관계, 주인은 어디 사는지 등등이 조건이 될 수 있겠죠. 또 필요없는 것도 말해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주차공간은 필요없고요" 처럼.
  • 조건이 정해지면 아래의 전화번호들로 전화를 겁니다. 집을 구한다면서, 이러저러한 조건의 집을 구하는데 혹시 괜찮을 것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조건이 상세하고 또 좋은 조건일수록 몇 개 안되는 딱 알맞는 집이 나옵니다. 조건이 너무 광범위하고 나이브하면, 10-20개도 나올 수 있을텐데, 거기를 다 돌아다니자면 피곤하겠지요. 그래서 조건이 상세할 수록 좋습니다. 좋은 조건이라는 것은, "가격은 싸고 상대적으로 집은 넓은" 뭐 이런 뜻이지요.
  • 몇몇 조건은 부동산에서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 쪽에서 알아본 뒤에 전화를 준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연락처를 알려주면 됩니다. 특히, "옥상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답해주는 부동산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전화를 한바퀴 돌리고, 몇몇 후보지들이 나오면, 해당 부동산을 방문합니다. 미리 약속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집을 직접봐야하니까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랑도 부동산 측에서 시간을 정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은 부동산이 안하는데가 많고, 평일은 낮에 (서로) 시간이 없으므로, 현장방문은 토요일 오후가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바로 계약 혹은 가계약하면 됩니다! 계약하기 전에 등기 떼어보는 것은 필수, 입주 이후에 확정일자 받는 것도 필수인 것 아시죠? 등기는 보통 부동산에서 떼어줍니다.
  • 복비는 전세로 1억 미만의 집을 경우 최대 30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방촌 부동산 리스트

정일학원앞

  • 현대 773-5401
  • 드림 777-7746

해방촌 오거리 일대

  • 성심 775-6665
  • 엘지 775-7777
  • 탑 771-1189
  • 복된 777-7141
  • 누림 777-7750
  • 해방 794-9100
  • 원우 756-5545
  • 오성 771-8848
  • 녹지축 752-4989
  • 해방촌 772-9595
  • 대산 794-0066
  • 대용 796-8804

종점약국 일대

  • 대한민국 749-5050
  • 남산 797-1187
  • 동화 793-2488
  • 써브(금) 798-4800
  • 탑 795-7974
  • 근대화 792-0055

종점약국에서 2번 종점까지

  • 태양 790-4111
  • 해맑은 797-8882
  • 열방 798-7220
  • 한진 790-2008
  • 미성 798-8372
  • 스타랜드 795-0900
  • 소망 790-3223
  • 씨티 792-1700
  • 한국개발 792-4622
  • 렉스 790-8833
  • 유엔 795-0201
  • 렌트 797-7732
  • 용산 792-7222

2번종점에서 녹사평역 사이

  • 대림 790-0079
  • 크라운 790-2100
  • 엘지 749-7749
  • 한신 798-9960
  • 조은 749-4009
  • 센트럴 798-2121
  • 엘에이 790-3555
  • 파크 790-4830
  • 에덴 793-4774
위키에 작성해두었습니다. 계속 함께 업데이트 해보아요.
http://house.jinbo.net/index.php/%EB%B9%88%EB%B3%B5%EB%8D%95%EB%B0%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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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집들이와 반이다 자축 파튀

 

 오는 6일 해 질무렵...

 '윗집'에서 집들이 잔치를 합니다.

 

 지난 해 11월에 이사를 시작해서,

 해를 넘기고 개구리가 짝짓기를 하고 꿀벌이 날아다닐 무렵이 되어서야 비로소 장투 가득 당당한 빈집이 되었군요.

 그동안  윗집에서는 꾸준히 두부를 만들고...두부를 만들고...두부도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6일 저녁의 잔치 때에는 두부를 먹고 두부를 먹고 두부도 먹으며 지난 빈집의 이야기과 지금 빈집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빈집, 빈동네, 빈농사, 빈사업의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오세요.

 빈집에 관심있는 사람, 빈집에 살고 있는 사람, 빈집이 뭔지 알고 싶은 사람, 다 오세요.

 집은 좁으나 냉장고는 크니 반찬을 한 가지씩 지참하시면 더욱 환영입니다.

 일본출장을 막 마치고 돌아온 모리의 선물, '그냥일본술' 의 시음회도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이 날을 위해 윗집에서 준비한 '국물받이가 있는 옥멧돌' 시연회도 있겠습니다. 

 행사가 많아 설레입니다.

 

 윗집은,

 화면 왼 편에 보이는 초록머리 빈집이의 왼쪽 눈썹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방촌 오거리와 가깝지요.

 윗집 창문에 거대한 깃발을 달아 놓겠습니다.

 윗집에서 만나요!

 

 

 

 ps: 콩 받아요, 콩 있으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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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키우기 워크샵 + 분양합니다.

3월 5일이면 경칩. 개구리가 뛰쳐나오는 날입니다.
그리고...
3월 7일 오후 4시에는 빈집 지렁이가 바깥 세상 구경을 나옵니다.
 
추운 겨울동안 대략 방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잠 자면서 즐거운 일이 많았는지...
빈집 지렁이들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이젠 제법 따뜻해서 지렁이 상자를 집밖으로 내보내도 될 것 같아요.
 
윗집(빈집2), 옆집(빈집3)에도 지렁이를 분양할 겸해서...
지렁이 키우기 워크샵을 합니다.
 
지렁이를 데려가실 분들은... 작은 스티로폴 박스와 신문지만 어디서 주워서 들고오시면 됩니다.
스티로폴 박스는 한뼘 정도의 높이에 넓직한 거면 되고... 뚜껑이 있는 거면 더 좋겠습니다.
신문지는 잉크의 화학성분 때문에... 컬러는 좋지않다라는 설이 있어서... 흑백이거나, 아니면 안정성이 확인된 신문지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벼룩시장 같은 생활정보지가 좋더군요. 요새 대부분의 일간지는 거의 올컬러라서... 그리고 양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그럼, 관심있는 분들은 토요일날 뵈요~~~
(또...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법을 아직 모르는 장기투숙객들은 꼭 참석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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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설문

 

  

1. 당신은 누구인가? 블로그에 포스팅될 것이니 알아서 소개하라.

둉. 빈집을 자주 어슬렁거리는 객. 빈집 이웃집에 살 예정.


2. 빈집을 모르는 사람에게 빈집에 대해 짧게 설명한다면?

서울 한 복판에 있는 혁명적 주거운동 네트워크. 절대적 환대를 표방하는 눈씻고 찾아보기 힘든 생생한 생활공동체. 법적 소유권을 떠나서 만인이 손님인 공간을 창출하기를 표방함. 자기 집을 내어주는 것을 넘어서서 소유하지 않겠다고 나선 유목민들. 소소하고 일상적인 생태주의적 실천들이 손과 발 닿는 곳마다 이루어지는 곳.


3. 빈집이 생긴 후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밤마다 언덕을 오르내리느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되었다. 체력 증진?

월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절대적 명령이 허물어졌다.

사적 공간에 대한 탐닉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화해할 수 없는 자들과 화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새로운 가족, 새로운 연애 모델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4. 빈집의 1년을 평가한다면?

지금까지 해체되지 않은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불가능 지대에 있는 것을 가능 지대로 조금씩 뺏어오는 실험이자 투쟁이었다. 나도 시도해보고 싶게 만들었다.


<나> 비장기투숙자에게 묻는다!


6-1.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는 어떤 집에서 누구와 함께 어떻게 살고 있는가?

혼자, 월셋집에서. 빈집에서 도보로 10분 내.


6-2. 당신은 왜 빈집에서 살지 않는가?

 좀 부담스럽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해지는 것이.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없는 상황이. 손님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다른 것 같다. 빈집에 들어가면 사람들에게 많이 개입하고  잔소리를 많이 할 것같다. 안타깝게도 난 유머를 잘 구사하지 못하고 종종 버럭 화를 내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과 불화가 예상된다. ^^

 누구랑 같이 자면 95프로 이상 밤을 새는 습관. 애인과 데이트할 공간 확보가 불안정.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리듬과 빈집 생활 리듬이 부조화를 일으키는 것. 쓸데없는 불안과 편견은 갖다 버리는 게 나에게도 필요한 일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빈집에서 살기로 결심하는 건 쉽지 않다.

 

6-3. 빈집에 무엇이 더 있어야 같이 살겠는가?

따숩고 편히 뒹굴 수 있는 조용한 방. 더 크고 편안한 설계의 주방.


6-4. 빈집에 놀러온 적이 있다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뭔가요

동글이의 뭉개진 발을 몇날며칠이고 돈 들여가며 치료하던 장투자들의 모습.


7. 마지막으로 빈집 한 돌 잔치를 기념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날마다 기념할 일들이 실로 많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 아직 한 돌 밖에 안 되었는데 뭘 말하기가 좀 그렇지 않나?


8. 정말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추가해주세요.

장투자들은 설문 안하나? 그들의 대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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