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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가 다리에 경련이 났다.
오늘따라 많이 힘들었나 보다.
음식물 쓰레기양이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많아져서
일하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어지고 있고
나의 체력도 많이 떨어진듯 다리가 무겁다.
어제부터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바뀌는 바람에
서로의 일의 스타일이 맞지않아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매일 반복되는 밤일에 지쳐있는 듯 하기도 하고....^^;;
밤에 음식물쓰레기를 치우며 산지 3년이 넘었다.
워낙 몸쓰고 사는 일에 부담없어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일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한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밤에 하는 일이라서 조금더 편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낮에 맘놓고 책읽고
하고픈 일 보러 쉬엄쉬엄 돌아다닐 수 있어서....ㅎㅎ
하지만 올해 들어
뜻하지 않게 거의 갑작스런 결정으로 의료생협 상근을 하게되고
또 혼자 좋아라 하면서 공부방 수업도 하고
또 항상 꿈꾸어 오던 지역공동체에 대한 고민들을 몇가지 실행해 보면서
몸을 좀 과다하게 쓰고 있다보니
이렇게 몸이 일하는 중간에 경련으로 호소하는 듯 하다.
일이 끝나고
조금은 쳐진 몸으로 터벅터벅 돌아오던 길에
문득 든 생각....
아마 힘든 건 몸이 아니라
무엇인가 꼬여버린 삶이겠거니...하는 자학하는 심정이랄까..?...^^;;
그렇게 거의 자학하는 못난이의 되도 않는 푸념으로 아침 퇴근을 마무리해 버렸다.
그래 이거야....
약해진건 언제나 내편이 돼주는 이 두다리가 아니라
언제나 나의 적이 되곤하는 이 마음인거다....라는 반성을 한다.
아침..조금은 선선한 상쾌한 아침......그 좋은 퇴근길을 망쳐버린
마음의 나약함이란.....^^;;
차라리 경련 일어나는 다리를 쉬게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마음을 다치게하는 자학의 심리....
어느 순간 몸을 지배해버리는 불안의 심리.....
어느 순간 한없이 나약해지는 푸념의 심리......
이 모든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하루가 되어야겠다.....ㅎㅎ
아자아자 ...힘내고 또 힘내자....
할일이 많을 수록 기쁘게 살아야 할터이니....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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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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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계속 보다가, 댓글은 처음 남기는데요.... 꾸뻑. 몸도 마음도 내뜻대로 되는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지만... 예전에 요가슨생님이, 다리에 경련이 나거나 퉁퉁 붓는 뭐 그런 증상이 지속될 때 도움이 된다고 했던 자세가 있는데, 그게 그러니까... 누워서 다리를 벽에 기대어 놓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좋아한다고.... 마음도 토닥거려주고, 다리도 토닥거려주며, 살살 달래면, 금새 말 잘 들을꺼예요, 마음이나 몸이나 다 순한 놈들이라..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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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랏....내일부터 매일매일 해봐야겠네여...ㅎㅎ마음도, 다리도 토닥토닥...ㅎㅎ
오늘따라 "토닥토닥"이란 말이 넘 좋아지네여...ㅎㅎ...토닥토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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