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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수업을 마치고...^^;;

  • 등록일
    2009/09/11 10:22
  • 수정일
    2009/09/11 10:22

인문학 수업을 마치고

내일이며 교육발표회를 한다.

 

처음

인문학 수업을 할때만 해도 기대반 우려반

아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다핼히 아이들이 도와주어서 그럭저럭 마치게 된듯하다....ㅎㅎ

 

처음엔 거창하기보다는 그저 몇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자 싶었는데

진행하면서 나도 모르게 욕심들이 생기고

그 욕심을 어떻하든 풀고 싶었던 타실까 ?

오히려 욕심덕에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질 못했다.

 

우정-사랑-고통-자유...라는 주제들을 가지고 수업을 했었는데

우정과 사랑에 너무 많은 시간들을 배정하여서 뒤에 따라오는 주제들은

대략적인 이야기로 끝마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원래 개인적인 관계맺기에서 사회적 관계맺기로 나아가 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개인적 관계맺기에서 그친 느낌이 강하다.

 

또한

단어분석-문장분석-문단분석-짧은글짓기 순서로 진행하려던 계획도

결국 단어분석과 문장분석 정도의 과정에서 마치게 된 느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아쉽기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

특히 아이들과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새롭게 구성되는 삶을

옆에서 교사라는 위치로 바라본다는 것은

많은 즐거움도 주지만 간혹 고통스러운 경험이기도 하다.

 

특히 나같이 생초짜 교사라는 미천함은

언제나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거리다가 제 풀에 지칠 위험도 있고

또 그때 그때 변해가는 아이들의 호흡을 따라가질 못해서

헉헉댈 위험도 많다보니

항상 긴장된 상태로 수업을 하고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튼 이렇게

교육 발표회를 앞두고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진다....ㅎㅎ

 

내일 좋은 만남으로 정리하고

다음ㅂ터는 조금더 나아진 무엇이 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ㅎㅎ

 

하반기에 2차 인문학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사회적 관계맺기에 집주애서 진행해 볼 생각이다.

아이들이 많이 도와주어야 하겠지만

여튼 또 새로운 이야기로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나름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하고....히히힛

 

이번 수업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ㅎㅎ

여튼 낼 교육발표회부터 무사히 마쳐야 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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