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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흐트러지다.

  • 등록일
    2009/03/05 16:53
  • 수정일
    2009/03/05 16:53

생각에서 열이 나는 걸까요.....아님.... 감정에서 열이 나는 걸까요 ?....!!

 

어제 잠을 두 시간도 못자고 생협 일하고

밤에 출근하여 열나게 뛰어다녔어여...ㅎㅎ

글구 아침에 자기전에 롤랑 바르트의 [사진]을 읽었지요....ㅎㅎ

그러고 허겁지겁 잠들었는데 잠든지 3시간만에 또 눈이 떠지더군요...ㅋㅋ

 

그래서 일어나자 마자 컴 쪼금 보고 씻고 나와서 다시 생협 사무실....ㅎㅎ

 

다소 몰려오는 피곤을 진한 커피 두잔으로 우선 막아놓고 나서 컴에 앉아 쓰고 있답니다..ㅎ

 

최근 한 두어달 동안 잠을 푹자지 못하고 있어요...ㅎ

물리적인 시간도 잠을 자기엔 적은 편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에 떠밀려서 그런 듯 하네여...ㅎ

 

저녁 7시에 출근해서 아침 5시정도면 끝나고

아침 7시가 되기전까지 읽을 책들과 정리해야 할것들을 하고나면

바로 취침에 들어가서 11시에 일어나지요...뭐 원래는 한 12시까지 자도 되는데

당최 10시와 11시 사이에서 헤매느라 정신이 없답니다....ㅎㅎ

그러고 나면 밥먹고 씻고 12시 30분이면 생협일 보러 사람도 만나고 공부할 것도 하고

밀려드는 생각들에 휩싸여서

공부꺼리...농사꺼리....사람꺼리(??ㅎㅎ)...뭐 그렇게 오후의 시간도

바둥바둥 흘러가 버리면 어느새 밤을 내쳐달리고 있지요....ㅎㅎ

 

생각해 보면

문제는 이런 물리적 시간표가 아니라

생각의 문제라는 건데.....생각이 깊고 깊어 그 정수를 맛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많고 많아서 밤새 길거리를 뛰어다니듯

낮에는 생각이라는 놈이 길거리를 뛰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밤에도 뛰고 낮에도 뛰니 도통 잠들 겨를이 없네여....ㅎㅎ

다만 이렇게 컴에 앉아 블러그질이나 할때 좀 쉰달까...???.....ㅎㅎ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나의 감정 상태가 흡사 조울증적 분열을 하는 듯 합니다.

무엇인가 한다는 사실에 흥분되어 이리저리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다가도

어느 순간 관계두절과 소통부재로 인해 암담해진달까 ??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는다는 정신병인 고독이라는 놈일까요...?

아니면 치유되지않은 감정의 굴곡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누구말대로 몸이 토해내는 욕정의 찌꺼기를 버리지 못함일까요 ??

 

어쩌면

진짜로 푸욱 자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이런 저런 생각과 감정들에서 놓여나서....

밤이고 낮이고 뛰어다니는 이 시간이라는 놈에게 허락받고 

마음 껏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은지도 모르겠네여....ㅎㅎ

 

그런데 어쩌나...싶네여...ㅎㅎ

 

당장의 물리적 시간이 아니 내가 만들어 놓은 사슬들이 어쩔 수 없게

나를 점점 더 또렷이 각성시켜버리니....ㅎㅎ

 

그냥 푸념이었어여.

그냥 잊어 주세여...ㅎㅎ

 

당장 생협 사무실 정리와 사업계획도 잡아야 하고(..당분간 혼자 정리해야 할듯...ㅋㅋ)

농사짓는 문제도 3월안에는 결판을 내야할 것같고....ㅎㅎ

재정 문제도 가급적 3월안에 마무리 했으면 하는데....ㅎㅎ ...물론 시작만 내가...ㅎㅎ

 

몸도 마음도 감정이라는 놈도............. 지끈지끈 열이 나지만

 어쨋든 움직여야 하겠죠..??....!!

 

그냥 가끔 푸념이라도 받아주세요...이런 푸념도 못하면...진짜 병이 날듯 싶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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