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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2006년 2월 28일자에 좀 특별한 기사가 실렸다.
최홍현정 기자가 올린 “천장의 세계’는 오르가즘 아닌 후유증 - 성매매 여성들의 외상피해 밝혀” 제하의 글이다.
[전문]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2946§ion=sc1
노동자와 (산업)재해는 따라 다닌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매매 여성들(성노동자)도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재해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일반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건강권과 생존권에 대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홍현정 기자는 대부분 빈곤에서 비롯된 구조적 현상인 성노동자의 발생과 그들의 힘든 일상 앞에서 ‘오르가즘’을 거론하면서 치료를 얘기하는 몰염치를 보였다. 이러다간 '오르가즘'도 승인 받아야 할 판.. 일반화의 오류 치고는 상당히 심한 경우였다. 기사 덧글에는 기사가 훌륭하다며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닉네임 파파님은 이렇게 반론했다.
< 성매매 여성에 대한 비하는 단순히 여성에 대한 비하가 아닌, 계급적 비하의 문제로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을 판매하는 쪽은 가난하고, 학력이 낮으며,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계층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남성들에 비해 일부이긴 하지만 일부 여성들도 성을 구매합니다. 이때 남성들에게 보다 더 큰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과연 성을 구매한 여성일까요, 성을 판매한 여성일까요? 상습적으로 성을 구매한 여성이 아니라면, 요즘같이 성적으로 자유로운 시대에 남성들은 굳이 그녀의 "과거"를 들추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여성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남편이 될 남성이 과거에 성구매 경험이 있다는 것과 성판매 경험이 있다는 것, 어느 쪽이 받아들이기 쉬울까요? "둘다 꼴보기 싫다"는 감정적인 반응을 제외하면, 십중 팔구는 전자를 용서하기가 쉬울 겁니다.
여기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혐오는 "순결하지 못한" 여성에 대한 비하라는 측면과 함께 (혹은 그 이상으로), 성을 팔만큼 구차한 삶을 살아야 하는 계급에 대한 비하라는 측면이 드러납니다. 저는 그러한 측면을 배제하고서는 결코 성판매자에 대한 비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덧글논쟁에서 '암담'님이 권한 버틀러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아마도 '주디스 버틀러'를 지칭하는 듯 해서 '조세핀 버틀러'는 배제했다. 참고로, 조세핀 버틀러는 "매매춘 추방을 위해 대대적인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신이 내린 사명"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다음은 [주디스 버틀러 읽기/ 임옥희 저, 여이연] 의 yes24 리뷰인데 여기서 정리한 여성주의 이론은 간결하고 맹점도 있지만 나름대로 유의미하다. 한번 보자.
1.시몬 보부아르로부터 파생된 여성주의.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섹스와 젠더를 분리)
2.생태주의와 여성주의를 결합한 에코페미니즘
3.경제력이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근간으로 보는 맑시스트적 여성주의
4.서구페미니즘이 제3세계 억압에 협력한다는 탈식민주의적 여성주의
5.섹스조차 해체하려는 퀴어 이론.
여기서 5번에 해당하는 흐름이 버틀러다. 간단히 말해 퀴어이론은 이성애 중심주의를 해체하자는 급진적 주장이다. 인간은 인간이지, 여성이나 남자가 아니다. 사람에게 정해진 성 정체성 따위는 없다. 전형적인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사유 방식이고 불교적 사유 방식이다.
▒ 1,2,5 번과 여기 명시하지 않은 '사회주의 여성주의'는 모두 성 분리주의에서 비롯된 <급진적 여성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주디스 버틀러는 <급진적 여성주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이성애 중심주의 해체를 주장함으로써 불교적 사유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본의 덫에 갇히고 말았다.
운동은 경제적 이해관계에 종속된 가족이데올로기를 해체하자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1인가구 및 성소수자(LGBT)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평등하게 요구하면서 <사회적 성>을 진전시켜야 한다. 혁사무당파는 기본적으로 마르크스 여성주의 입장(3번)이며, 탈식민주의적 여성주의(4번)에 동의한다. 이 사회 페미니즘은 정치적으로 서구페미니즘 특히 미국페미니즘에 종속된 측면이 강하다.
[최장집이 예전에 한 말] "민주화 운동은 시대적으로 볼 때 역사적 역할이 끝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운동의 역할이 끝났고, 운동세력이 해체됐다는 이 말을.. 효능면에서 운동은 항상적으로 유지될 수 없고, 과거 민주화운동시기처럼 분명한 목표도 없다. 다룰 수 있는 이슈도 한미에프티에이 반대냐 찬성이냐와 같이 찬반양론으로 구분될 때만 가능하다. 복잡한 이슈는 운동이 다루기 어렵다.“
운동은 끝났다?.. (지가 뭔데..) 문제는 최장집만이 아니라 이른바 진보를 표방한 오피니언 리더들 상당수가 그와 유사한 생각을 한다는 것, 갸들이 대중이나 무현이 그리고 애매모호한 시민단체와 엮인 기회주의 지식인들이기에 좌파가 이를 간단히 무시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자성할 게 너무 많다)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라고 한 김호철의 본뜻과 달리, 진보단체? 진보인사? 활동가? 사이에 이제 남은 거라고는 '깃발'밖에 없다는 느낌.. 진보?속의 역겨운 계급화 현상.. 바닥을 좀 알고 들여다보면.. 운동논리도 논리지만.. 동지?끼리도 소가 닭보듯 하는 건 예사.. 웬수 사이도 다반사.. 어떤 곳은 광신도 집단?.. '연대'라는 외피의 이용가치만 유행처럼.. 급진적 여성주의(우파페미니즘)가 운동전반을 파괴해도 침묵하다 자리를 다 내준 무능한 좌파?들..
언제까지 안티만 할 건데.. 언제까지 성폭력론만 반복할 건데.. 해서 집을 언제쯤 지을 건데.. ( '진보의 재구성' 생각하면 머리에 쥐난다). 어쨌든.. 1차 정리대상은 급진적 여성주의다. 20년 이상 묵은 권력이다. 좌파 설계도면 작성은 어차피 지난한 일.. 당장 할 수 있는 건 불필요한 가지부터 쳐주는 거다.
여성에게 해방은 남성이 되는 것인가?
뤼스 이리가레는 오히려 남녀간의 차이, 곧 성차를 강조하는 니체의 발상을 옹호한다. 왜냐하면 성차야말로 “인류의 삶과 문화에 가장 필요하고도 가장 근원적인 차이”이기 때문이다. 이리가레는 성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부 페미니즘 운동에 극히 비판적이다. 그것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성과 특성을 포기한 대가로 ‘인간’이 되고 결국에는 ‘남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리가레는 여성해방운동이 남성과의 평등만을 주장해서는 안 되고 두 성이 각각 남성시민, 여성시민으로서 그들의 정체성에 맞게 삶을 살 수 있도록 문화적·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등이란 이름으로 다름을 포기하는 것은 결국은 남성 세계로 흡수·편입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겨레 책소개/ 니체 데리다 이리가레의 여성)
▒ 급진/사회주의 여성주의: 성주류화전략, 정당-시민-사회-노동단체(민주대연합?)
여성엘리트들의 권력지향, 운동내 관료화, 여성노동자민중과 괴리된 과잉대표성
성性분리주의 -> 활동가 협업 파괴, 운동 파괴
(모색) 맑스여성주의, 다원적여성주의
▒ 환경개혁주의: 환경개량주의 한계, 피상적 생태론자들, 제도권 치장용
(모색) 생태사회주의
▒ 부문운동: 전술적인 측면의 부문이 기득권화, 총체적/전면적인 운동의 진전을 가로막음
▒ 조직이기주의: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조직논리에 고착, 연대 형식화(이용) 경향
▒ 조합주의: 노동조합, 임투에 국한한 투쟁, 단사주의에 매몰, 정치투쟁 외면
▒ 노동자주의: 산업체/정규직 중심사고, 비정규/비공식부문 폄하, 운동내 계급화- 왜소화
▒ 국가자본주의론: 사회주의운동 사이, 사회주의운동과 사회운동 사이의 난제(?)
▒ 인성론: 활동가들, 품성문제 혹은 정신적 질환에서 비롯한 운동에의 폐해현상
▒ 존재론: 활동가들, 사회(주의)운동과 자본주의 생계 모순에 기인한 존재와 의식의 분열
- 운동에 대한 철저한(원칙?) 요구와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대함(합리화)
▒ 학벌카스트: '서열화'라는 자본주의 논리가 진보진영에서도 유사하게 작동하는 경향
‘성폭력론’은 인텔리 여성들의 좌우를 막론한 <권력확대>에 단기적으로 기여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노동운동의 규율>을 확립하는 것에는 기여하지 못한다.
오히려 진짜 ‘성폭력’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해석되는 ‘성폭력’ 개념에 묻혀 장차 희석될 우려가 있고, 남성과 남성 사이나 여성과 여성 사이의 나이나 직책 등에 근거한 봉건적 관계나 폭력행위는 별문제가 아닌 것처럼 만드는 데에 기여한다.
게다가 노동조직 내의 여성과 남성 사이의 <협동작업>을 재앙적으로 저해한다. [웹펌]
클라라 체트킨이 제2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 행한 <여성해방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연설은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문제를 마르크시즘에 입각하여 분석한 최초의 것이다. 연설 요지 (* 혁사무당파)
1. 여성노동의 사회 진출은 사회 발전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열악한 노동형태에도 불구하고 여성노동의 사회 진출은 PT여성들을 사회화 하는데 기여한다.)
2. 남성의 임금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여성노동을 금지(*혹은 폄하?)시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산업체/정규직 노동 중심의 사고를 하는 고전학파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얘기다. 여성노동은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과 비공식부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3. 여성 해방의 문제는 결국 '경제적 문제'로 자본주의 사회의 근본적인 변혁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
(* 자본주의 기초를 공격하지 않는 여성운동은 운동으로서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
4. 자본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여성문제는 계층별로 서로 다르다.
(* 자본주의에서 '여성'이란 단일한 계급/계층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급진적 여성주의 부정)
5. BG여성운동은 남성과 싸우고, PT여성운동은 PT남성과 손잡고 자본가와 싸운다.
(*부르주아 여성운동은 부르주아들의 장식품이다. 클라라는 여성운동에서 BG를 분리했다. BG+PT 여성운동은 불가능한 관념에 불과한 것으로 '사회주의 여성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
▒ 클라라 체트킨 [Clara Zetkin, 1857.7.5~1933.6.20]
독일의 여성해방운동가. 독일사회민주당에 들어가 주로 문화운동과 여성운동에 힘썼다. 1892~1916년 사회민주당 여성지 《평등 Gleichheit》을 창간, 편집하였다. 1907년 최초로 국제사회주의여성회의를 개최하여 반전 운동을 국제적으로 전개하였다. 1920년부터 연방하원에서 활동했는데 1932년 8월 국회 임시의장이 되어 230명의 나치스 의원단 앞에서 반(反)파쇼통일전선의 결성을 호소한 일은 유명하다.
대한민국 정부와 여성부는 유난히 도덕적이며 가족사랑에 관심이 많고 불필요하게 친절하다.
그들은 전철에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족에 슬픔을 준다며 생뚱맞게 생명사상을 교육한다.
성매매는 가족제도나 예비가족제도(연애)에 반한다는 취지에서 처벌대상이라고 엄숙하게 교육한다.
그러나 그들은 언어의 성찬에만 머무를 뿐, 생활고로 자살할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생계를 위해 몸을 팔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그 어떤 구체적인 생존 대책도 제시하지 않는다/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가증스런 위선을 가족이데올로기와 국가주의페미니즘이라고 간단히 조소하는 것이다. 국가주의 페미니즘의 기초에는 급진적 여성주의가 강고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으며, 이들은 무수한 성적 분리주의 장광설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목수정 이란 사람이 쓴 레디앙 기사가 씁쓸하다.
이걸 진보의 모습이라 해야 하는 건지..
이른바 생활진보주의자의 한계.. 군데군데 급진적 페미니즘의 모습이 절절히 배어 나온다. 오직 여자/남자 얘기뿐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자칭 진보인사들 중에 상당수 있다는 사실.
운동의 재앙이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7722#139983
‘세계 여성의날 102주년’을 맞아 여성권한척도(GEM)가 다시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GEM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국가별로 여성의 정치·경제활동과 정책과정에서의 참여도를 측정하여 고위직에서의 남녀평등정도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UNDP이 최근 발간한 ‘2009 인간개발보고서’는 한국의 GEM을 조사대상 109개국 가운데 61위라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한국의 경제력 순위가 세계 15위권인데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보수·수구세력은 물론 주류 진보진영 또한 ‘성주류화 전략’을 기조로 똑같은 목소리를 반복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인 여성국회의원 비율에서 한국은 전체 평균(18.8%)보다 낮은 14.7%로 187개국 중 81위로 나타나는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의원을 20%로 높이면 GEM을 109개국 가운데 51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성평등지수 개선 모의실험 결과를 대안으로 보고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의 관심은 당연히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모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발상은 아무런 문제없이 받아들여져도 괜찮은 것일까. 즉 이미 정당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할당제’를 포함하여 여성국회의원, 여성지자체의원, 전문직여성인사들의 수가 증가하면 이 땅의 여성노동자민중들의 삶의 질이 그만큼 향상되는 것일까? 그리고, 여성의 삶과 남성 그리고 성소수자의 삶은 분리사고가 가능한 것일까?
마침, 지난 3월 9일 인도에서 전국의회 및 주의회 의석의 33%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제도가 상원에서 통과됐는데 그 과정이 시사하는 바 크다. 애초 8일 세계여성의 날에 맞춰 통과시키려던 정부 발의 ‘여성 의석 할당법안’을 두고 소수민족, 이슬람, 하층카스트에 기반을 둔 소수정당과 사회당 출신 의원들은 저항했지만 끝내 강행처리됐다고 한다. 표면적인 ‘여권(女權) 신장’ 슬로건과는 달리 이 법안이 부유한 상층 카스트들의 세습에 이용된다는 점과 하층 카스트 출신에 대한 의석 할당이 없다는 점이 반대진영의 문제제기였다.
유엔에서 여성권한척도(GEM)와 같은 천편일률적인 기준이 나오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진 ‘여성주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과 남성을 철저하게 분리 사고하는 이론인 ‘급진적 여성주의’는 각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차이를 불문하고 세계 여성을 마치 단일한 집단처럼 상정함으로써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고 급기야 모든 성性들의 계급·계층적 모순 해결을 지향하는 사회변혁운동에 가공할 재앙을 불러왔다.
사실 어떤 사안에 대해 보수·수구세력과 진보진영이 같은 견해를 갖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체불명의 무수한 ‘여성주의’에 관해 공통적으로 친밀도 높은 입장을 견지하거나 혹은 비겁하게 침묵함으로써, 마치 부르주아 정치권력이 스포츠·연예계를 이용해 철지난 ‘국가주의’로 인기몰이를 하듯 노동자민중들의 눈을 가리는데 치명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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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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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자/성노동운동을 중심으로 여성계가 나뉜 것은 필연이다. 이 운동을 두고 아직도 부정과 긍정 중간에서 헤매는 활동가들은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부가 정보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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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여성들의 외상피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왜 몰염치한지..? 생각보다 난독증이구만..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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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을 누가 얘기하는가에 따라 취지가 달라지듯이 '외상피해'문건도 그렇다.매춘금지주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일다에서 이 문건이 나온 배경은
당시 성매매 특별법의 강력시행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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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성매매는 '외상피해'가 발생하는 매우 나쁜일이니성매매 여성들은 하루빨리 그곳을 떠나라고 강권한 취지라고 보면 된다.
이는 의학적 의미이기보다, 집창촌 폐쇄정책을 추동한 정치적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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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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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님 안녕하세요. 산재문제를 말씀하시네요. 산재는 호흡기질환이나 손가락 절단과 같은 것에서부터 생명을 상실하는 경우까지 다양하죠. 성매매여성들의 경우도 잦은 성관계로 인한 신체부위의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산재는 정신적인 질병도 초래하죠. 이를테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텔레마케터 등의 직업군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하거나 비관적인 성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여성노동자들이 더 많겠죠. 그 여성노동자들의 문제는 (정신,육체적)노동력의 훼손인 산재의 문제일까요. 전 좀 다르게 보아야한다고 봅니다. 부부의 경우라 하더라도 원치않는 성관계를 강요에 의해 계속하거나 일방적인 만족을 위한 성관계가 지속된다면 성관계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죠. 이건 어떤 문제일까요. 성매매여성들이 어떤 외상에 대해 호소를 하고 있다면 그 직업이 갖고 있는 특수한 문제점이라고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마우스를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팔목이 안좋죠. 물론 산재입니다. 노동권 문제일 수도 있고 원치않는 성관계(우리도 원치않는 노동을 하면 불쾌하죠)가 지속되서 발생하는 아주 근본적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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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님^^ 우와.. 덧글인데..기네요노동의 종류에 따라서 산재유형도 달리 나타나게 마련이죠.
맞아요. 성별 직종상 특성 차이나 신체부위 사용빈도도 그렇죠.
정신과 육체가 연관지어 나타나는 재해도 물론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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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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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우선적으로 집결지 여성들에 한해서만이라도 자활과 같은 기술교육보다는 그 일을 자신이 원했을 때 그만두었을 때 좀 휴식이 필요한게 아닌가합니다. 치유가 필요한 여성이 있을 수도 있고 그냥 단순히 좀 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네요. 저는 노동자연합이나 생산자연합처럼 성매매여성들간의 연합이 하나씩 만들어져서 전국적으로 연결고리를 가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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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반드시 필요하죠.문제는 그럴만한 여유(돈)가 그들 대부분에게 없어요.
실업급여 같은 제도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형편도 아니고
성노동자 단체 네트워크가 꼭 필요합니다. 샘플이 나오긴 했지만..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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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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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저는 저 혼자 생각해본건데 말로만 성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이 아니라 성노동자 지지모임같은 것을 꾸려서 여성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해요. 그리고 성노동자 지부에서도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하나씩 연대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저는 그 분들의 현실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저도 좀 알고싶어요.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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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도 유형(이성애,LGBT)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겁니다.그것이 재해인가 여부를 판단하는 준거는 해당국가의 법률에 의한 판단이죠.
예컨데 독일, 네델란드 같은 매춘합법주의 국가에서는
법으로 성노동권을 인정하니..당연히 4대보험 되는 거고..해서 자동으로 재해죠.
좌파진영에서는 그 판단을 제도권에 얽매일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진보가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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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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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결지 때려부수는건 솔직히 그 지역정치하시는 분들이 좀 신경써주셨으면 해요. 그 지역 부녀회라든가 좀 소통을 해서 일을 그만두는걸 도와주지도 않고 유예기간도 안주고 무조건 때려부수면 안된다고 그 지역에서 좀 막아줬으면 좋겠어요.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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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꾼들한텐 일체 기대 못해요.그들이 대게 지역토호들이고 건설업체를 운영하거나 관련자들이 많죠.
집결지가 역세권이 많으니 돈이 되는 거고.. 기를 쓰고 재개발로 갑니다.
지자체를 움직이는 토호들(지주들/업자들)과 보수여성단체가 합작하는 거죠.
막강한 법도 있겠다..^^ 깨끗한 도시.. 쓰레기 치우자!! 이런걸로
(추가) 그쪽에 관심있는 지역좌파조직은 찾기 힘들다고 봐요. 그동안에도 중앙 활동가들이 연대했죠.. 지금은 좀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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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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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는 그 지역의 좌파조직을 말하는겁니다. 성매매여성 생존권을 위한 지지모임.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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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얘기가 나왔네요.집결지는 드러난 곳이죠. 유럽형이라고 보면 되요.
성특법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드러난 곳인 집창촌에 대한 폐쇄법의 다른 이름이지요.
부차적인 목적은 성매매를 줄인다.. 뭐.. 이런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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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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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판정은 보통 노동자들도 좀 민감한 문제 아닌가요. 특히 정신적 문제의 경우에는. 물론 그런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저도 생각해요. 법적인 부분도 있고, 정기적인 의사진료도 필요하고, 치유를 받으면서 일을 할 수도 있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일이나 공장은 없어지는 것이 좋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지금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는 곳에서 한국인들 별로 없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은 흔히 요즘 젊은 애들은 편한 일 좋아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정말 그 일을 사람이 할만한가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번 되물어봐야해요.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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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불법이주노동자 내쫓아 일자리 늘이자는 쪽으로 나가잖아요.애초 그들을 오게했을 때 국내인들이 기피하는 3D쪽을 매꾸려 했으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나오는 건 큰 잘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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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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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주노동자들의 정착을 막는 출입국관리대책에는 반대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인권침해는 매우 심각합니다. 물론 이주노동자들이 우리와 함께 살면서 싸워야할 문제겠죠. 하지만 그들이 일하는 어떤 공장에 가보면 차라리 그 공장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부가 정보
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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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데 꼭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던 그 차림 그대로 시위현장에 튀어나와야 사람들은 현실이 어떤지 알겁니까.부가 정보
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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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자들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주노동자로 건너와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어쨌든 우리 사회도 이주노동자에게 개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이 살아야하는데 그런 준비도 필요한것 같네요. 다문화정책은 동화모델과 다문화모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프랑스가 동화모델이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다문화모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가 방리유 봉기 이후 동화모델에서 다문화모델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고 캐나다, 호주가 최근에 다문화모델에서 동화모델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동화시켜도 경제적으로 고립되니 소용없고, 서로의 문화를 인정해줘도 국가통합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노동자에 대한 반정주정책과 여성에 대한 동화모델인것 같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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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모델 정책은 갈 수밖에 없는 길인데.. 권력자들이 싫은 거죠.그렇게 되면 기득권세력들이 제조해 잘 써먹는 민족이데올로기와
현시기 공황초입에서 갸들이 쓸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 국가파시즘도 타격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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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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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장에 가보면 차라리 그 공장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이해갑니다. 노동환경이나 임금조건에서 이른바 악덕업주들이 있죠.
불법고용 이용해서 챙기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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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프레시안에서 이화여대 어느 교수가 국가의 빈곤정책에 관해 쓴 글을 읽었는데 요지는 그거더군요. 국가의 빈곤정책은 빈곤의 비가시화다. 국가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마라. 그러면 어쩌겠어요. 집결지 때려부수는데 동참할 수도 없고, 거기서 일하면 힘들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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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참사 염두에 두는 것도 유용하죠.진행중인 집창촌 폐쇄는 대안없는 재개발정책이고(공영개발이건 민간개발이건)
그곳에서 주거하고 생업하는 성노동자들 다수는 철거민 개념으로 봐야 할 거예요.
철거민 투쟁으로 나가야 하는데.. 여기 함께할 활동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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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재정책이 그 산업은 그대로 둔채 그 피해만을 보상해줄 뿐이고 그 어떤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의 성희롱이나 성폭력문제는 산재로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성평등적 관점에서 풀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성노동자들이 어떤 고통을 호소한다면 산재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게 아닌가 해요.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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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해결은 자본시스템을 바꾸는 거죠.산재정책은 좋게보면 사회보장의 한 측면인데.. 범위를 축소적용하려해서 문제.
직장내 성희롱 성폭력 문제는,자본의 위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요. 높은 자가 부리는 전횡의 매우 흔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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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즉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과 근본적인 문제제기, 인간 노동력과 생명까지 희생시키면서 발전하는 자본주의에 대해 언제까지 관용을 베풀 것인가 두 가지가 있겠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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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부의 경우라 하더라도 원치않는 성관계를 강요에 의해 계속하거나 일방적인 만족을 위한 성관계가 지속된다면 성관계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죠. 이건 어떤 문제일까요."=> 생리학,성심리학 그리고 자본에 종속된 측면.. 다 봐야할 거예요.
일반적으로, 연애에서 결혼 초입까지는 허니문 신드롬으로 그냥저냥 이행하죠.
근데 성별간 성적응 속도가 차이가 나요. 개인차도 있긴 하지만..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분들도 많죠.
게다가 아직도 가부장제에 쩔은 일부 바보같은 넘들의 성행태가 문제가 되고.
결혼생활 유지비용이 주는 스트레스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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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 부부가 성적인 문제로 헤어집니다. 문제는 성이 인간의 자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거죠. 저는 어떤 여성이 자신이 싫어하는 남자가 모텔에 끌고간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자자는 말만 했을뿐인데도 굉장히 불쾌해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왜 그럴까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대가 자신의 신체를 접촉한다는 상상만해도 불쾌해집니다. 신체접촉, 그것은 상대에 따라 쾌/불쾌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 점은 중요합니다. 물론 노동자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신의 리듬에 따라 할 때와 남이 구상한 일을 감시를 받으며 할 때와는 기분이 하늘과 땅 차이일 겁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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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자아.. 난제입니다.저도 개인적으로는 성과 자아를 매우 긴밀한 관계로 생각합니다만
요즘 추세는 다양한 것 같아요.
원나잇스탠이나 스와핑까지 자연스레 얘기가 나오는 시대이고보니..
그 사이에서 자신의 성적 자아를 발견하고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죠.
분명한 건, 예스 노우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
불상사를 피하려면..무식한 자들하고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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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은 미국에서 십대들이 티셔츠나 시디를 교환할 때 쓰는 말로써 사실 남자들이 서로의 아내를 교환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자기들끼리 상대를 교환하는 것은 다른 용어가 있다고 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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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이 성의 해방을 가져왔잖아요..게다가 모노가미가 자본에 복무한다는 담론도 유의미하고요.
성해방이 다소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가족이데올로기를 깨는데 한몫 한다는 건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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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이데올로기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노가미란 일부일처제를 말씀하시는지.. 일부일처제는 사실 남자들에게 유리합니다. 여자들을 적절히 분배해주면 여자들 때문에 싸움날 일이 없죠. 전 남자들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사랑때문에 혹은 사랑하지 않는데도 거부당하는 것이 싫어서 얼마나 비열한 짓을 합니까. 남자들끼리는 주먹이 오고 갈 수도 있다는 얘기죠. 물론 사유재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지배계급에게 과연 물려줄 재산이 있을까 이건 좀 궁금합니다. 그런데 그들도 일부일처제거든요. 우리 사회가 한쪽으로는 성이 금기시되어 있고 한쪽으로는 너무 성에 관심이 많고 이상한데 중요한건 상호존중이겠죠. 만일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는데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상처줄까봐 감추는데 그런 것들부터 솔직히 털어놓고 상대의 감정을 돌봐주는 책임까지 지는 자세가 필요하겠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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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일부일처제가 노동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사회는 성별분업이 확고히 되어있기 때문에 부부가 하나의 노동단위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회에서는 아내가 없으면 그는 바느질도 못하고, ...도 못하고, 등등 그래서 그 사회에서 사람으로 행세를 못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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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성해방이 어떤 것인지 잘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성이 해방된다는 말 자체가 제게는 모호하게 들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되어있던 성이 수면위로 올라온다는 얘기인지. 하지만 성인물은 차고 넘칩니다. 원나잇스탠 말씀하셨는데 그런 관계를 즐긴다는 사람은 봤지만 그런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람은 저 아직까지 한번도 못봤습니다.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부르주아가 어떻게 지배를 관철해나갔는지. 물론 경제력이죠.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존재양식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혁명적 존재들이죠.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존재양식이란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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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풍속에서 행복은 일단 논외.. 현상을 말한 거고요.'새로운 존재양식'에 대해선
운동진영이나 학계에서도 고민 중이고..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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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가미.. 일부일처제죠. 재산유무를 떠나 사유재산제의 근간이 가족제도고, 일부일처제는 자본이 이 제도를 도덕적 통치수단으로 관리하는데 매우 잘 먹힙니다.헌데 역사적으로나 오늘 사회현상으로 볼 때, 법적 개념으로부터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다면 일부일처제는 진실이 아녜요. 섹스(짝찟기) 형태로서 다부다처제가 일반적이니까요.
변혁운동 입장에서는 유리한 측이 남성인가 여성인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특정제도가 자본에 유리한가 인간에 유리한가 쪽을 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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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길로 많이 왔네요..^^ 여튼 블로그 본문에서 저는성특법 시행으로 성노동자들이 단속을 피해 집도 절도 없이 음성매춘 쪽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일다가 '오르가즘 아닌 외상피해' 기사를 올린 것은 운동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혜 차원의 분위기라서 그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당시 하루가 죽음같던 그들에게 "네가 섹스해서 느낀 건 오르가즘이 아니고 해리 외상이란다. 알겠니?".. 이런 투의 접근은 예의도 아니고 운동에서는 결코 할 말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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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지금 성매매여성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런 기사가 우파들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다는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조중동 보면 성매매여성 엄청 위하는 척 합니다. 아마도 재개발 때문이겠죠. 하지만 또 이런 생각도 드네요. 우리 사회에서 낙태나 성폭력에 대한 경험을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성산업 종사자들도 자신의 경험을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 기사화되죠. 제가 보기엔 지금 일하시는 분들보다는 그 일을 떠나서 지금 다른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의 증언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도 그 노동만이 아니라 참혹한 노동이 많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철폐가 해고를 의미한다면 가만있을 사람이 어디 있나요. 마찬가지에요. 저는 다르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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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지적입니다. 비정규직철폐 요구는 비정규직노동자가 해선 안될 구호거든요. 내목을 내가 자른다?..그런데 비정규직 대규모 집회에서도 많이 사용하잖아요. 정규직노동자 중심사고를 하는 고전파 활동가들의 작품이죠. 게다가 또 열악한 비공식부문 노동이 얼마나 많습니까.해서, 노동자들은 자신들 현장의 요구를 담아내는 슬로건이 필요한 거죠.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라든지 말예요.
(추가) 슬로건 현장주체에 관한 얘기였고요.
노동/사회운동이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정규직을 요구하면서 단기계약직/불안정노동에 대한 철폐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히 정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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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띵해서.. 비정규직 철폐라는 슬로건에 담긴 의미는 사용자야 비정규직으로 사람쓰지 말고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직접고용하고 사용자성 인정해라 이런 의미 아닌가요.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외국어로 번역이 됩니까. 미국의 경우도 제가 보기엔 temp worker나 contract worker나 그런 용어들을 쓰지만 우리와는 엄연히 다른거 아닌가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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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거 temp worker 사진만 봤는데 아무리 봐도 제 느낌엔 농장에 일이 있는 기간에만 잠시 고용하는 노동자들인 것 같거든요. 공장에 가면 객공들 있잖아요. 그런건 사실 큰 문제가 안되요. 고용주 사정에 따라 언제부터 언제까지만 일하는 조건으로 일하는 것. 물론 이주노동자들 같은 경우에는 temp로 사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불안정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처럼 비정규직으로 채용해서 기간지나면 해고하고 다시 비정규직 뽑고 이 개념은 아닌 것 같아요. contract는 뭔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계약직이 정규직과 임금차별이 심하나요. 우리나라가 미국식이라는건 뻥이고 미국보다 훨씬 더 열악한 조건이라고 하던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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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또 봅시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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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나간 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제가 예전에 이주노동자들 체불임금상담할 때 곤혹스러웠던 점이 사장이나 동료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노동사무소에 그 정도가지고는 문제제기를 할 수가 없을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보통 병원에 가서 진단서 끊어와서 경찰서 가서 4주니까 얼마 내놓으라고 해야되요. 물론 형사는 갖고가라고 해요. 하지만 계속 우기면 결국 돈나와요.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면 노동자들이 놀란다는거죠. 왜 너희 나라는 사람을 팼는데 처벌하지 않고 돈으로 보상하니. 그러다가 한국에 오래 있으면 자기가 진단서 끊어가지고 와요. 산재도 마찬가지죠. 결국 돈으로 보상하는 방식이죠. 제가 아는 분 중에도 손가락이 한마디 잘렸는데 그 돈 그냥 친구들하고 술마셨다고 해요. 하지만 그 사람은 항상 처음 보는 사람을 보면 손가락을 감추고 있었어요. 사람 죽은 다음에 몇 억 주면 뭐하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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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 님 글 읽어보니 “짤린 손가락”노래가 생각이 나서 그 노래를 틀고 이 글을 씁니다.뭐 일하다보면 담담하게 손가락쯤 잘릴 수도 있습니다.
까잇거 그게 대수입니까?
죽는 사람도 있는데 손가락 쯤이야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주 첨예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해 마시길.........
저도 작년에 용산참사 1달 문화제에 참석했다가 집에 가는 길에 버스에 치여 왼쪽 발이 버스 뒷바퀴에 뭉겨졌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제 마음은 항상 투쟁현장에 있었습니다.
문병 온 동지들에게 투쟁현황 물어보고(제가 서울지역 비정규노조 연대회의 의장이다 보니까) 가고 싶어서 함께 투쟁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습니다.
이런 사고는 노동현장에서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이잖습니까?
개인의 일로 일희일비 할게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자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서울지역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회의를 했습니다.
뒷풀이자리에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라는 구호는 안맞다.
왜냐하면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매진해서 부끄럽지만 무기계약직으로 내지는 그나마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투쟁현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른바 “특채”라는 이름표가 붙습니다.
남들은 시험 봐서 들어왔는데 너희들은 노조가 올려놓지 않았냐 하는 암묵적인 억압에 도저히 투쟁에 참석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지, 비정규직 철폐 뒤에 정규직화 쟁취라는 이야기는 빠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전략적 구호입니다.
전술적구호는 비정규직 차별철폐입니다.
이것이 맞습니다.
이렇게 몰아부쳐야만 무슨 수가 보일수 있는 것이지요.
예전에 제가 1999년에 노조 만들었을 때 어떻게 보면 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리라고 알았습니다.
건방지지만 저는 알았거든요.
그것이 논리적이건 감각적이건 하여튼 이런 상황이 오리라 가늠했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하~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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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화는 일단 끝난 걸로 보고요..옆으로 샌^^ 비중있는 얘기가 전개되고 있어서리..
큰붓님 문건을 본 블로그 다음 논제로 올립니다. 양해를.
이어서 대화 나누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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