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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츠키 평가와 트로츠키주의 비판] 트로츠키와 트로츠키주의 기원

트로츠키와 트로츠키주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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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실천에 커다란 공헌을 한 트로츠키는 결국 사회민주주의의 반혁명적 오류로 돌아온 운동에 그의 이름을 부여했다."

 

트로츠키주의 기원

 

우리는 트로츠키주의 운동과 그들의 지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화의 기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들의 열렬한 주장은 트로츠키가 190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비에트 의장과 적군의 지도자로 있으면서, 1940년 스탈린주의의 순교자로서 얻은 위신에 그 근거가 있다.

 

트로츠키주의에 대한 유효한 비판은 그의 1917년 이전 멘셰비키의 과거를 밝혀내는 스탈린주의 방법과는 공통점도 없고, 러시아 혁명에 대한 이론과 실천 모두에 그가 기여한 공헌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1905년 혁명에 대한 트로츠키의 분석과 소비에트의 출현은 트로츠키가 1917년 동안 레닌이 이해한 것처럼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가능성을 명백하게 내다보았다.

 

그러나 정치적 운동으로서 트로츠키주의는, 비록 혁명과 함께 그 기간에 시작했다 해도, 근본적으로 그 이후 시기의 산물이다. 그 시기는 트로츠키주의가 통합적 부분이 되었던 반혁명의 시기이다.

 

유럽 혁명 기간 일어난 운동은 패배의 과정이었지만 러시아 내부에서는 트로츠키와 연합하여 일어났다. 헝가리에서 백색테러가 일어나고 이탈리아에서 파시스트가 권력을 잡는 과정이었으며, 독일의 부르주아지를 전복할 노동계급 일부의 노력은 1921년 3월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노동계급의 저항은 이 이후에도 분출되었지만(1923년 독일, 1926년 영국, 1927년 중국), 그들은 고립되었고 파편화된 상태였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4년간의 고립과 내전은 이전에 있었던 혁명적 노동자 계급의 실질적 제거로 귀결되었다. NEP(신경제정책)의 도입,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의 사회민주주의와의 통일전선 전략의 적용과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정치, 군사적 동맹 (1922년 독일과의 라팔로조약)은 모두 유럽 혁명의 실패가 러시아에서 반혁명을 불러일으켰음을 보여줬다.

 

트로츠키는 이 변질의 과정을 알아채지 못했기에 변명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사실 이 주요 설계자 중 하나였다. 1920년대 적군의 승리를 조직하고, 노동의 군사화가 러시아의 재건을 위한 규율을 지키기 위해 전 노동자 계급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결론 내린 것이 바로 그였다. 1921년 10차 당 대회에서 노동자 반대파에 반대하여 당내 모든 분파를 금지하도록 한 사례를 보여준 것이 바로 트로츠키였다. 1922년 제국주의 독일과 비밀 군사동맹을 조직한 것도 트로츠키였다. 이후에 계속된 트로츠키의 이론과 실천이 과거의 오류와 단절되었다면, 코뮤니즘을 위한 투쟁은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다. 사실 1923년부터 계속, 트로츠키는 이 오류를 깨닫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탈린주의가 보여주는 것에 대한 그의 “반대” 분석으로써 그 후 이어지는 사상의 틀 속에 집어넣기까지 했다.

 

좌익 반대파와 연합 반대파

 

1923년에 일어난 좌익 반대파(Left Opposition)로 일컬어지는 것은 트로츠키와는 그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트로츠키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았다. 반대파들은 물론 트로츠키의 「새로운 길」(New Course)이 막 등장했을 때 환영했지만 말이다. 이 반대파는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국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이념과 관계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 이론이 발표되기 이전에 좌익 반대파가 끝났다는 간단한 이유다. 좌익 반대파는 1923년의 가위 위기(Scissors crisis) 기간 동안 일어났는데, 이 시기는 공산품 가격은 올라가고 농작물 가격은 내려가 일어난 경제적 혼란기였다. 반대파는 당의 관료적 지도자들이(이 당시에는 지노비예프, 카메네프, 스탈린, 부하린)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싸웠는데, - 즉시 그렇게 나타났다. 반대파에 따르면 NEP(신경제정책)의 시장경제는 작은 계획, 즉 농민에 대한 과세를 통한 느린 산업화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트로츠키에게는 이것이 다음을 의미했다.

 

“프롤레타리아트의 독재와 사회주의 기반의 중추로서의 국가산업의 발전”

(「새로운 길」(New Course), p.120)

 

당연히 반대파는 전 조직을 통제하지 않았으므로, 당내 민주주의를 요구했지만, 이 민주주의가 왜 견인차로 기능하는지를 산업화는 동떨어지게 어떤 지침도 주지 않았다. 반대파는 외교 문제와 관계가 없었고, 1921년 이래로 어떤 정책 (통일전선 혹은 자본주의 국가와의 국교 회복)도 비판하지 않았다. 트로츠키는 이 문제에 관해 썼지만, 그는 통일전선과 독일의 민족 볼셰비즘의 보증자로서, 외국에서는 당의 우파로 여겨졌다. 그동안 독일 당의 좌파 (매슬로우(Maslow), 피셔(Fischer), 텔만(Thaelman))는 지노비예프와 스탈린을 그들의 동맹으로 삼았다.

 

트로츠키의 1924년 「10월의 교훈」(1924)과 같은 외교 정책의 위험한 개입은, 1917년에 그들이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 또한 1923년 독일에서 혁명적 기회를 잡는 것을 실패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과 관련이 있다. 서서히 권력의 압박을 받음에 따라, 트로츠키는 지노비예프를 이길 수 있는 수단으로 섹소니(Saxony)와 써린지아(Thuringia)의 통일전선 정부가 혁명을 일으키는 데 실패한 것을 포착했다. 이 시기에 트로츠키는 지노비예프를 스탈린보다 더 주요한 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통일전선 정책을 승인했었고,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그 이른 여름, 독일에서 통화의 붕괴를 이르게 하는 진정한 계급적 운동이 있었을 때, 트로츠키는 정부를 전복하는 여러 시도에 맞서 나섰다.

 

“루르(Ruhr)에 대한 프랑스 침공은 혁명적이지 않다. ...피가 고갈된 유럽에서 혁명이 발생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우린) 평화의 유지에 실로 관심이 있다.”1)

 

왜 그랬을까? 이때 트로츠키는 독일, 러시아 대 영국, 프랑스 동맹의 최고 중재자였다. 그런 정책은 독일 우파와의 동맹을 의미했고, 루르에 대한 프랑스 점령에 반대하는 것은 파시즘과 민족주의 세력과의 동맹을 의미했다. 이를 민족 볼셰비즘이라고 부르며, 이는 좌익 반대파 지도자의 한 사람인 라덱(Radek)의 생각이었다. 트로츠키가 “혁명적”으로 전환되었던 것은 그의 권력으로부터 점진적인 몰락과 독일에서 친연합군 정권의 등장이었다.

 

정치적 강령의 빈곤과 실질적 부재와 함께 좌익 반대파는 노동계급의 지원이 거의 없었다. 그것은 그것 자체로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어떤 특정 순간에는 진정한 프롤레타리아 조직은 그들 자신의 프롤레타리아적 지원이 거의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대파는 반노동자 계급의 입장에 섰다고 알려졌으며, 또 대부분의 반대파는 1923년에 생활조건의 악화로 인해 일어난 대중파업을 공공연히 비난했다. 반대파는 노동계급보다 당 관료와 산업 경영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졌다.

 

“이 시기의 반대파가 그들의 편으로 성공적으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당의 대중은 산업 노동자 계급이었다. 경제나 정치적 강령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상상력을 따라잡지 못했다.”2)

 

관료 당국은 좌익 반대파의 요구를 조금 들어주었지만, 13차 당 대회에서 반대파는 비난받고 1924년 초 그들은 사라졌다. 그런 반대파는 좌익이라는 별명을 받을 만했는데, 이는 반대라는 의미에서만 그러하다. 그러나 1923년 당국과 반대파 사이의 투쟁에 관해 이야기했던 러시아 노동자들에게 한 마디만 이야기하자.

 

“노동자들은 아마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뭐가 다르냐고 묻겠지만, 솔직히 난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3)

 

이 간단한 프롤레타리아 문장이 좌익 반대파의 본질을 요약해 준 문장이다.

 

이 이후에 당내의 책략은(그 이후의 사건에 힘입어) 기괴한 모양을 그리게 된다. 스탈린이 1923년 트로츠키에 적대하여 지노비예프과 동맹을 맺었고, 그 이후 스탈린과 부하린이 지노비예프에 적대했으며, 스탈린과 트로츠키는 암묵적인 동맹을 맺었는데, 이는 지노비예프가 여전히 주요한 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1925년 1월, 정치국이 전쟁사령관 자리에서 트로츠키를 축출했을 때, 스탈린은 트로츠키의 예전 호의에 대한 보답으로 지노비예프가 그를 당에서 제명하고자 한 주장을 막았다. 이때는 이미 스탈린이 일국사회주의 이론을 진행시켜 나간 때였다. 이에 반대하는 것이 트로츠키의 투쟁에서는 대부분이었던, 바로 그 이론 말이다. 1925년까지 이 유명한 투쟁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주요한 적이 스탈린이 아니라 관료주의적 변질의 지도자인 지노비예프였기 때문이다.

 

점차 스탈린-부하린 그룹이 권력투쟁의 정점에 서게 됨에 따라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는 레닌그라드 반대파를 만들었다. 트로츠키는 처음에는 무관심했으나 곧 지노비예프 그룹과 함께했다. 1926년 7월 카메네프, 지노비예프, 크룹스카야와 그는 13인 선언(중앙위원회 위원)에 서명했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연합 반대파 (United Opposition)를 형성하도록 했는데 1927년 12월까지 활동했다. 연합 반대파는 계획과 산업화의 요구를 떠안았고, 네프맨과 쿨락(Nepmen and Kulaks)과의 투쟁에 대한 요구도 책임졌다. 그들은 1921년 10차 대회에서부터 억압의 도구화된 당내 민주주의의 부활을 요구했다. 만약 연합 반대파들이 노동계급의 진정한 이해를 표현했다는 주장이 정당하다면, 1929년부터 1934년까지 스탈린에 의해 적용된 정책(반대파 대부분의 입장이었던 것) 또한 그러하다는 것이 된다. 이것은 벌어진 일에 대한 결론으로부터 간단히 유래한 것은 아니다. 1929년까지는 그렇지 않았던 반대파는 그 이후 스탈린에게 기꺼이 항복했고, 심지어 프레오브라젠스키(Preobrazhensky)마저도 트로츠키의 지속적 반대는 정당화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4)

 

또다시 반대파는 노동자 계급의 유의미한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다시 한번 그 주요 힘은 그들이 비판하였으나 그 원칙은 의문시하지 않은 관료주의에 기반을 두게 되었다.

마지막 타격은 트로츠키 본인에게 있었다. 스탈린의 좌익화(Left Turn)는 부하린의 우익과의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트로츠키에게 1928년의 이러한 배경 아래의 동맹을 제안한 이는, 그제야 당 내부 민주주의를 위한 목소리에 함께한 부하린이었다. 자주 부하린 우파에 반대하여 중앙주의자인 스탈린에게 “비판적 지지”를 보낸 트로츠키가 이 기회주의자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그의 추종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929년 1월 스탈린에 의해 추방당하고 신화창조의 시기가 진지하게 시작되었기에, 좌익 반대파에 대한 이것의 효과를 평가하기는 불가능하다.
 

<주>

1) 트로츠키, E.H.Carr의 「The Interregnum」에서 인용, 66쪽

2) Carr, 위의 책, 326쪽-327쪽

3) 「트로츠키주의 학술 저널 비판 4」(Troskyite academic journal Critique4)에서 인용, 44쪽

4) 「The Conscience of the Revolution, R.V.Daniels, 374쪽-375쪽

<출처> 트로츠키트로츠키주의트로츠키주의자」,  코뮤니스트 노동자 조직(C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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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츠키 평가와 트로츠키주의 비판] 1934년 '프랑스 전환'

1934년 '프랑스 전환(French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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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4년에 국제 코뮤니스트 연맹(International Communist League)으로 알려진 트로츠키주의자들의 운동은 트로츠키가 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전환점이라고 묘사했던 것을 수행했다. 그의 프랑스 섹션을 시작으로 트로츠키는 제2 인터내셔널의 당과 그와 유사한 조직에 가입하도록 그의 추종자들에게 재촉했다. 스탈린주의의 실패에 대한 트로츠키의 해결책은 사회민주주의로의 복귀였다. 이것은 노동자 계급이 1914년~1926년 시기에 싸워왔던 모든 것과의 단절이었다. 그것은 제국주의 세력을 지원하라는 뜻이었고, 제국주의 전쟁을 지원한 구 노동조합으로 돌아가라는 뜻이었으며, 1917년 이후 혁명기에 코뮤니스트와 노동자들을 대량 학살로 이끌었던 이들에게 돌아가라는 뜻이었다. 그런데도, 그 전술은 다른 섹션에 곧 퍼졌고, 미국, 영국, 스페인에서 눈에 띄게 그러했다. 몇 세대에 걸쳐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사회민주주의 정치 조직들을 강화시킨 '입당주의'라는 생각은 명백히 '프랑스 전환'에서 탄생했다.

 

   프랑스의 트로츠키주의 조직은 1934년 여름, 프랑스에 사는 트로츠키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아 결정적 전환을 하기로 결정했다. 1년 전, 이탈리아 코뮤니스트당 좌익 분파의 동지들은 트로츠키주의자들에 의해 논쟁에서 관료적으로 축출되었다. 그들은 트로츠키와 그의 추종자들의 궤적을 예상했으며 그에 반대하여 논쟁을 벌였다. 잡지 「빌랑(Bilan)」에서 우리 동지들은 트로츠키 전략은 본질적으로 프롤레타리아 혁명 파도의 쇠퇴를 분석해 보려는 노력을 대신하려는 반동적 대용물이라고 논쟁했다. 1933년 9월의 글에서 그들은,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좌익에 대한 트로츠키의 접근방식은 “2와 4분의 3 인터내셔널을 향한” 움직임으로 가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들은

 

   “트로츠키가 좌익 사회주의자들과 함께 새로운 코뮤니스트당을 건설한다는 목적으로 공동 작업을 주창함으로써 엄청난 오류를 저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로츠키주의자와는 대조적으로 좌익 분파의 접근은 명확히 물질적 기반이 없을 때, 대중정당을 만드는 조직적 전략을 세우기보다, 그 시기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분석 필요성의 문제를 제기하려 한 것이었다.

 

   프롤레타리아트는 반혁명적 중도주의(Centrism)의 성공을 거스르지 못하고 패배한 대가로 1927년 고통받았다. 

 

   오늘날 인터내셔널의 처음 네 차례 당 대회에 기초하여 새로운 당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얘기하는 것은 역사를 10년 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이것은 그런 당 대회 이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것이며, 결국, 새로운 당을 그들의 고유한 역사적 환경 속에 위치시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미래에 새로운 정당을 위치시켜야 하는 환경은 프롤레타리아 권력의 행사로부터 얻은 경험에 의해, 그리고 세계 코뮤니스트 운동의 경험에 의해 이미 정의되어 있었다. 처음 네 번의 당 대회는, 이 일에 관해서만은 매우 깊이 있는 조사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앞의 이야기를 종교적 교의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즉 레닌의 죽음, 혹은 트로츠키의 제거는 수많은 나라에서의 자본주의 승리의 원인이었고, 소련과 인터내셔널에서의 중도주의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Bilan의 저자들은 사회민주주의를 바라는 트로츠키주의자의 시도는 결국 불명예스럽게 끝날 것을 알았다. 트로츠키주의자들이 1938년에나 스스로 알았던 그 점을 그들은 미리 내다보았다.

 

   “상황의 미성숙함(다른 말로, 역사적 시대의 이해 부족)은 이제 겨우 성장하는 2와 4분의 3 인터내셔널이 ILO [Trotskyists International Left Opposition(편집자)] 라는 딱지를 붙이는 정도일 것이라는 강력한 가능성을 암시해 준다.”

 

   트로츠키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프랑스 전환”과 제2 인터내셔널주의자와 자본의 다른 정당에 대한 방향전환은 통일전선 즉 혁명적 파도의 쇠락기(1920-1922) 동안 코민테른의 정책으로 발전된 정책의 좀 더 실제적인 적용이었다. 1930년대 동안, 스탈린주의자와 트로츠키주의자 모두 비슷하게 그 위치에서 반혁명적 결론에 이르렀다.

 

   이 점에서 트로츠키와 트로츠키주의는 이탈리아 좌파의 프롤레타리아적 흐름이 되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제는 잘 알려져 있듯이). 「Bilan」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루비콘강을 건너 사회민주주의와 결합한 그와 그 파당에 맞서 무자비하고 용서 없는 투쟁을 이끌 필요가 있다.” (「Bilan」)

 

   1년 전, 스탈린은 공식적으로 소련을 도적의 무리 (den of robbers)(레닌), 즉 국제연맹에 가입시켜 경쟁하는 제국주의의 무대 위로 되돌려 보냈다. 그의 목적은 간단했다. 동쪽으로(Drang nach Osten) 라는 히틀러의 목적도 명확했다. 스탈린은 소련에 대한 공격이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프랑스, 영국과의 동맹을 이루어내려 시도했다. 이에 대한 코민테른의 역할은 1935년 7차 당 대회를 열어, 1928년 이래 사회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임시변통적 급진주의를 역사책에 위임하는 것이었다. 이는 사회주의자를 민주주의의 친구로 명명할 뿐만 아니라 모든 자유주의자, 발본주의자, 혹은 서유럽의 반파시스트 정당까지도 친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통일전선은 이제 인민전선에서 그 극에 달했다. 이탈리아 분파의 대응은 코민테른과의 어떤 연결도, 심지어는 멀리 떨어져 있는 반대파적 코민테른과의 연결도 끊는 것이었다. 그리고 7차 당 대회는 존재하는 코뮤니스트당들의 묘비를 세우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트로츠키는 인민전선을 통일전선의 오용이라고 규탄했으나 그가 인민전선의 근본적 기반, 즉 파시스트의 위협으로부터 소련의 방어라는 원칙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었다. 그리고 그 1차 세계대전 이후의 혁명적 격변기 동안, 파시즘에 기반을 깔아준 세력이 바로 트로츠키가 그의 추종자들이 들어가도록 했던 - 사회주의당 - 명확히 바로 그런 조직이었다.

 

   히틀러의 출현 이후 반파시즘은 - 다른 말로 자본주의 제국주의의 특정 부문에 대한 반대는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와는 또 다른 측면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것은 스페인, 중국, 그리고 궁극적으로 2차 대전 중에 전 세계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것은 자본가 권력의 전통적인 욕구를 숨기는 이데올로기였으며 그들이 수백만의 프롤레타리아를 그들의 군대로 내모는 것을 가능하게 한 이데올로기였다. 우리가 보았던 것처럼, 트로츠키는 소련의 방어라는 견지에서 이 십자군의 지원을 주장했다. 그의 살해 후 1년, 소련은 마침내 그들이 추구했던 것, 즉 서구 제국주의 권력과의 동맹(미국 민주주의의 수호를 포함한)을 이루어냈다. 

 

<출처> 트로츠키트로츠키주의트로츠키주의자」,  코뮤니스트 노동자 조직(C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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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0호] 계급투쟁 보고서 : 프롤레타리아 계급 정체성의 형성과 상실, 그리고 재획득 2

계급투쟁 보고서 프롤레타리아 계급 정체성의 형성과 상실그리고 재획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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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기가지지 못한 계급으로서의 정체성의 주()무대

 

  2018년 4우리의 국제 중앙 조직이 채택한 계급 세력의 균형에 관한 문서는 신뢰와 연대에 관한 예비 교육 문서(8)를 인용하면서, 1848년 이후 노동자 운동의 역사를 두 단계로 윤곽을 잡는다그 초점은 노동계급의 자신감 성장과 상실에 맞춰져 있는데이 문제는 계급 정체성의 문제와 매우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노동계급은 자신의 존재와 이해관계에 대해 알 때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첫째 단계 동안 자율적인 계급으로서 자신을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1917-23년 혁명적 파도의 시기까지 확장해 나가면서 노동계급은 종종 피비린내 나는 패배로 고통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연속적으로 자신감과 정치적사회적 통일을 발전시켰다이 역량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노동자들의 투쟁 그 자체에 더해 사회주의적 비전이론적인 역량그리고 정치적 혁명 조직을 발전시킨 것이었다이러한 몇십 년몇 세대의 축적 과정은 방해받았고심지어 반혁명으로 뒤집혔다오직 작은 혁명 소수만이 그 뒤의 몇십 년 동안 프롤레타리아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었다. 1968반혁명을 끝내고 노동계급이 부활하면서 다시 한 번 이러한 경향을 뒤집기 시작했다그러나 이 새롭고 패배의 경험이 없는 프롤레타리아트 세대의 자신감과 계급 연대에 대한 새로운 표현은 대부분 즉자적인 투쟁에 뿌리를 둔 채로 남아있었다그들은 반혁명 이전의사회주의적 비전과 정치적 형성계급 이론과 세대에 걸쳐 축적된 경험과 이론의 전수 등 그 정도의 기반이 없었다다른 말로 하자면프롤레타리아트의 역사적인 자신감과 적극적인 단결집단적인 전투는 유기적인 연속성의 단절로부터 고통받아온 전투의 측면에 속했다똑같이그들은 생생한 정치적사회적 연속성에 다른 무엇보다 의존했던 것만큼그들은 재건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이것은 다시 계급과 혁명적 소수의 새로운 세대 고유의 취약점이 되었다.”

 

우리는 여기에첫 번째 혁명적 물결의 패배로 엄청난 충격을 받기도 전에, 1914-18년의 세계대전은 그동안 노동조합과 정당을 건설하는 데 인고의 노력을 기울인 몇십 년의 상실을 의미했으며그 상실은 특히 노동계급이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이러한 배신에 반대했던 혁명가들 사이에서도오직 소수만이 계급이 이러한 조직을 돌이킬 수 없이 잃어버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이후로 스탈린주의의 등장과 함께이러한 이해의 어려움은 전망에 대한 보고서에서 언급했던 가짜 정체성 건설의 토대가 되었다그러나 과거로부터의 이러한 끔찍한 부담이 혁명적 물결의 진행에 재앙과도 같은 충격 특히 통일 전선에 대한 이론과 실천으로 표현된 을 주었으나이 시기는 또한 대중 파업노동자 평의회의 형성그리고 제인터내셔널의 등장에 내재된 새로운 형식의 계급 정체성에 빛을 비춘 때이기도 했다맑스가 이미 언급했듯이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적이거나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발견한 계급 정체성은 실제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트란 무엇인가를 그저 명확히 한 것 이었다 전쟁과 혁명의 시대계급은 기존의 모든 제도 바깥에서 자신을 조직함으로써만이자본주의 사회에 안티테제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이어지는 몇십 년 간의 반혁명은 탈취의 과정을 심화시켰다. 1930년대에는 프롤레타리아트는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위기쇠퇴의 첫 번째 진정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다그러나 1914년 배신에 대한 반격을 위해 창설된 공산당은 어떤 나라에서는 그 악명높은 사회주의 이론을 지지하며 국제주의를 포기해버렸고인민전선을 통해 노동계급을 국가별로 해체시키고 전쟁을 준비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심지어 스페인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삶을 간직하고 있던 아나키스트 조합조차도 이러한 새로운 배신에 굴복했다. 1939년 전쟁의 발발은 베르세시(Vercesi)가 주장하듯 프롤레타리아트의 사회적 실종”, 따라서 혁명을 위한 조직된 정치적 활동의 쓸모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자본이 생존하는 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사회적 실종은 불가능하다또한 혁명적 소수는 계급 내의 영원한 필요에 따른다그러나 그것은 파시즘과 스탈린주의의 공포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보다 교묘하게도 민주주의의 방어라는 기획에 통합시킴으로써 확실히 그 정치적 혼란에 새로운 단계를 의미했다그 과정은 트로츠키주의 반대파를 전쟁 준비로 빠르게 통합시키고그 좌익 분파를 해체시키는 것을 포함했다프롤레타리아트는 특정 국가들 무엇보다도 1943년 이탈리아 에서 전쟁 말기 자신을 드러내긴 했다그러나 이탈리아 코뮤니스트 좌파(베르세시를 포함하여대부분의 기대와는 반대로이것은 반혁명 과정을 되돌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더욱 더한 전체주의적 형식을 띤 반혁명은 전후 번영 시기를 지배했고그동안 자본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새로운 형식을 발견했다이 시기는 사회학자들이 소비자주의의 확산과 복지 국가의 발달의 결과로 노동 계급의 부르주아화’ 이론화를 시작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그리고 실제로 1945년 이후 자본주의의 이러한 두 측면이 중요하게 남아있었기에 노동계급이 자신을 혁명적 세력으로 재건설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중요성을 더해 주었다소비자주의는 노동계급을 원자화시키고 모든 사람이 개별 사유권의 천국에 이를 수 있다는 환상을 유포했다복지국가주의는 종종 좌파 정당에 의해 소개되고 노동계급의 성취로 표현되었으나 자본주의 통제의 더욱 중요한 도구다그것은 노동계급의 자신감을 침식하고국가의 선의에 의존하도록 만든다대이주(大移住)의 단계에서도 국가에 의한 노동자 조직은 건강주택과 다른 혜택들의 문제가 노동계급 내부의 이민자들과 분리를 희생양으로 삼는 잠재적인 요인이 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9)

 

1968년 이후 계급투쟁의 부활은 1980년 폴란드에서의 대중파업에서 절정에 이르렀는데노동계급이 자본주의에 통합되어 있다는 사상을 논박했고자신의 제도적 사슬을 파괴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세력이라는 노동계급의 근본적인 정체성을 일별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노동조합 바깥에서의 와일드캣 파업(비공인 파업), 대중 집회와 소환 가능한 파업 위원회투쟁의 확장을 향한 강력한 경향 대중파업의 태아이거나 실제 표현 -들은 노동자평의회의 전망을 새롭게 했다동시에 1950년 거의 멸종할 뻔했던 국제 코뮤니스트 운동 새로운 세계 당을 미래에 건설하기 위한 근본적인 전제조건 의 작지만 중요한 부활을 위한 토대를 제공했다.

 

그리고 위에서 인용한 신뢰와 연대에 대한 문서가 주장하듯이, 68년 5월과 뒤이은 운동은 이론적 수준에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문제는 제기하였으나전반적인 계급투쟁은 경제적 영역에 머물러 있었고자본주의와 정치적으로 대결하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없었다프롤레타리아트 부활의 한계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자신의 계급 정체성마저 다 같이 잃어버릴 수도 있는 해체의 새로운 단계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체의 시기에서의 계급 정체성

 

  1980년대 말 이후하나의 사회적 세력으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의 자기 인식이 후퇴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어떻게 프롤레타리아트의 서로 다른 차원들이 함께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각각의 차원들을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선자본주의 사회는 그 기반이 해체되기 시작했고노골적인 해체의 단계에 있으며몇십 년의 쇠퇴를 겪으며 더 이상의 진화가 가로막혀 있었는데이 자본주의 사회의 처음부터 주요한 특징이었던 사회적인 원자화가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엥겔스가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에서 지적하였듯,

 

그것이 얼마나 심각하든이 개인의 고립이라는 것이 좁은 자기 탐색이라는 것은 어디에나 있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원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이것이 너무 부끄러움 없이 맨얼굴로 드러나 있어바로 여기 이 위대한 도시의 군중들처럼 그것을 자기-의식하고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인류가 각각 분리된 원칙과 분리된 목적을 갖고 있는 모나드로 산산이 해체되어 원자의 세계가 되는 과정이 바로 여기서 가장 극단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10)

 

이 사회의 마지막 단계에서만인에 대한 만인의 전쟁은 모든 수준에서 강화된다개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에서부터 이런저런 주택 단지나 이웃 수준에서 활동하는 길거리 깡패들 간의 폭력적인 경쟁그리고 한정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광기어린 투쟁국제적 수준에서 국가와 준국가들 사이의 군비 경쟁 혼돈의 확장까지이러한 경향은 우리가 이전에 언급했던 제한된 정체성에 기반을 둔 공동체 탐색 원자화에 반대하는 반응이지만 또 다른 수준에서 원자화를 강화할 뿐이다 의 기반도 형성한다이 사회적 연대의 해체는 지속해서그리고 은밀하게 노동계급이 자신의 공통 이해로 단결할 가능성다른 말로프롤레타리아 계급 정체성의 재형성 가능성에 대해 반대되는 극단으로 작동한다.

 

부르주아지 또한 당연하게도 똑같은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부르주아지가 가진 정치적 기구들에 대한 통제역량에 대해국가 간 관계 수준에서 안정적인 동맹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이미 언급했다그러나 노동계급과는 달리 부르주아지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해체의 영향을 유리하게심지어 스스로를 강화하도록 뒤집을 수 있다보기를 들어 동유럽 블록의 몰락은 해체 심화되고 해결할 수 없는 경제적 위기로 박차가 가해진 의 객관적인’ 과정의 중요한 예시였다그러나 이 블록이 형성된 것과 관련된 특수한 역사적 조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패배로 서유럽의 자본주의와는 명백하게 다른 체제가 등장하게 된 것 으로 인해부르주아지는 프롤레타리아트에 반대하는 이데올로기적 모든 공격 - 1990년대 이후 계속 투쟁의 부침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한 계급의식에 대한 공격 을 할 수 있었다이미 68 투쟁의 물결 이후 저항의 관점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노동계급에 대해 공산주의의 죽음’ 선전은 계급의식의 본질적인 차원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고 그러한 미래를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그러나 이러한 선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그들은 자본주의의 대안의 어떤 가능성도 끝났다고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계급투쟁과 노동계급 자체의 종말까지도 주장한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부르주아지는 프롤레타리아 혁명 위협에 대한 전투의 수단으로서 계급 정체성을 약화시킬 필요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해체의 시기에서의 계급 정체성 약화의 세 번째 차원은 이것이다이른바 노동계급이 위험에 처해 있고멸종위기종이라는 주장은지배계급이 체계의 경제적 위기에 대한 반응으로 도입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변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무엇보다도 낡아빠진 자본주의 중심지의 탈산업화의 과정의 잘못된 주장 아래 진행된 모든 것들 에 의해 강하게 지지된다는 것이다이 과정이란 당연히 이윤이 나지 않는 산업을 포기할 필요그리고 같은 상품을 보다 싼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지구의 다른 지역으로 자본을 옮기는 것이었다그러나 이 과정에는 언제나 직접적으로 노동 계급에 반대하는 요인들이 있었다 보기를 들어영국의 노동자들을 고용했다가광산을 닫으면그것은 주요한 경제적 알바트로스를 없애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적 계급의 매우 전투적인 부분에 심각한 한 방을 날리는 것이 된다는 것을 부르주아지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물론 모든 산업을 극동 및 다른 지역으로 옮김으로써 부르주아지는 계급 전쟁에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부대를 만들게 되겠지만주요 자본주의의 중심에서의 산업 노동 계급은 거기에서 특별한 위험을 표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노동계급은 산업 프롤레타리아트에 한정되지 않지만언제나 노동자 운동특히 과거의 대규모 혁명 투쟁의 바로 심장에 있었다 러시아 혁명에서의 푸틸로프 공장 노동자들독일 혁명에서 루르의 노동자들프랑스 68 대중파업에서 르노의 노동자들, 1980년 폴란드 조선노동자들이 이를 보여준다.

 

수많은 오랜 산업들의 문을 닫는 것과 더불어 자본주의는 노동계급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 했다특히 영국과 같은 오랜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서비스 산업은 경제적 삶의 보다 중심 무대로 더더욱 나아갔다이 모델은 이른바 비정규직 경제(gig economy)’인데종업원들은 자신을 노동자가 아니라 개인 사업가 그들이 충분히 열심히 일하기만 한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자신의 연봉과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개별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로 여기도록 촉구한다또다시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이윤의 필요에 의한 것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노동자들이 부르주아지에 의해 자신을 노동자착취 받는 계급의 일부로 볼 수 없도록 하는데 묶여있다.

 

포퓰리즘과 반포퓰리즘

 

  우리의 지난 2017년 4월 대회 이후 포퓰리스트의 급증은 계속되었다부르주아지의 가장 중심에 있는 분파들이 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프랑스에서 마크롱을 당선시킨다든지미국의 민주당과 국가안보 서비스의 일부가 협력하여 트럼프에 반대하는 저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했다포퓰리즘의 확산을 막는 방어막으로서의 독일의 안정성은 AfD가 선거에서 득세함으로써그리고 켐니츠(Chemnitz)와 같은 장소에서의 집단학살주의자들의 거리 시위의 발전으로 심각하게 손상되었다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부르주아지의 분열과 거의 마비된 상태는 심해졌다이탈리아에서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서고동유럽에서 포퓰리스트 정부가 반대를 주장하면서 EU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었다카탈루냐 세력과 다른 민족주의에 의해 위협이 된 스페인의 통일은 아직 극복되지 않았다브라질에서는 볼사나로(Bolsanaro)의 승리는 강한 지도자” - 자신의 지배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국가의 테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가 득세하는 새로운 걸음이다마지막으로 프랑스 및 다른 지역에서의 노란 조끼” 현상은 포퓰리스트들이 선거 영역뿐만 아니라 거리 심지어 노동계급의 방법까지도 취하면서 몇몇 우려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규모 시위에 발을 들이미는 역량을 보여주었다이는 동시에 계급 정체성의 의미에 더한 혼란을 주는 효과가 있다.

 

민족주의적이고 외국인 혐오 가득한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하고증거와 과학적 연구에 대해 경멸하며음모 이론을 조작하고그리고 파시스트 깡패들의 노골적인 폭력과의 거의 가려지지 않은 연관성을 보이는 포퓰리즘은 의심할 바 없이 쇠퇴의 순수한 결과물이며자본주의 계급이심지어 그들 자신의 언어로도계급 간의 역사적 교착상태에 직면하여 후퇴하고 있다는 징후이다그러나 포퓰리즘이 사회적 쇠퇴의 산물로서 등장하고부르주아지 자신의 전체 정치적 경제적 기관에 대한 통제를 침식시키는 경향이 있다 할지라도여기서 다시 지배계급은 계급의식에 반대하는 영원한 전쟁에서 포퓰리즘이 창조해 낸 문제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본주의와 그 위기의 효과에 반대하는 계급의 저항에 대한 관점이 없는 프롤레타리아트의 일부 분파의 경우포률리스트 정치에 바로 휩쓸려 가서, “바보들의 사회주의의 새로운 형태에 빠져버려 왔음은 명백하다여기서 바보들의 사회주의란그들의 비참한 상황이 기독교인백인또는 민족주의 문화를 공격할 목적을 가진 사악한 엘리트들의 특공대인 이민자들과 난민들의 높아지는 물결 때문이라는 사상이다이러한 망상은 포퓰리즘 정당들과 자신을 마치 진정한 민중의” 호민관인 것처럼, “()엘리트주의” 세력이라고 표방하는 선동가들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결합한다이러한 사상은 영향력 있는 소수가 대학살이나 테러를 저지르도록 할 수 있고그 영향력은 착취 받는 계급반민족적 음모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지구적 자본주의 위기의 무자비한 충격에 의해 버려진” 계급의 일부라는 이들의 진정한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는 것을 명백하게 방해한다.

 

그러나보르디가의 유명한 격언 파시즘의 최악의 결과물은 반파시즘이다를 상기해보면우리는 포퓰리즘에 대한 부르주아지의 반대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자신의 독립적인그리고 좌우익을 포함한 모든 지배계급의 이해에 적대적인 자신의 계급 이해관계를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는 이데올로기적 속임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지적해야만 한다1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독일을 침범했던 대학살의 분위기에 대한 유니우스 팸플릿의 시작 부분에서 룩셈부르크는 다음과 같이 썼다. “키시네프의 공기는 ... 유일하게 남아있는 인간 존엄을 반영하듯경찰관을 궁지로 몰아넣고 떠났다.” 미국에서는트럼프의 말도 안 되는 발표와 관행들이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고그로 인해 민주당자유주의 공화당대법원 판사들그리고 심지어 FBI와 CIA가 선한 사람들처럼 보인다영국에서는정치적 삶을 노골적으로 지배하는 소수의 브렉시트 극단주의자들(Brextremists)" 깡패들이 비자금과 심지어 러시아 제국주의의 음모와의 연결되자그것은 미디어 일부의 공개적인 격려와 함께 대규모 브렉시트 반대의 발전을 촉진시켰고 75만 명까지 런던 거리에 나와 두 번째 국민투표를 요구하도록 했다비록 종종 공손한 중간계급의 운동이라며 비웃음당하긴 하지만그러한 동원이 포퓰리스트들의 거짓말로 분노하지만 스스로 자유주의와 부르주아지의 좌익 분파로부터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는 교육받은 도시 프롤레타리아트의 다수를 이끌어냈음은 의심할 바 없다.

 

요약하자면정치적인 논쟁 전체는 친또는 반-트럼프또는 반-브렉시트 등등으로 독점되는 경향이 있으며이러한 논쟁은 애국적이고 민주적인 이데올로기의 경계 속에서만 이루어진다트럼프의 부르주아적 반대는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과 별다를 바 없는 진정한 미국임을 자처하고 있으며무엇보다도 민주주의적 규범들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현 행정부를 비판한다이와 비슷하게 영국에서는논쟁은 언제나 우리나라의 진정한 이해관계에 대한 것이며논쟁의 양측 모두 자신을 민주주의와 민중의 의지 편에 서 있다고 내세운다이 똑같은 양극화는 포퓰리즘의 등장으로 불타오른 문화 전쟁들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우리가 이전에 언급했듯이포퓰리즘은 그 자체로 정체성 정치의 형태인데이런저런 국가나 민족 그룹의 배타적인 이해관계의 방어자를 자처하며그것은 모든 다른 형태의 정체성 정치와 상호 강화하는 전투에 돌입한다 도시 게토에 갇힌 불만에 가득 찬 젊은 프롤레타리아트 특정 계층들의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돌리는데 기여한 이슬람 깡패들이 되었든 또는 급진적이고 젠더 이슈를 둘러싼 보다 왼쪽으로 기운 운동이든.... 이 양극화는 사회의 분해와 증대되는 분열의 진정한 표현이지만프롤레타리아트와 마주쳐서 쇠퇴하는 자본주의는 자신의 전체주의적 특성을 보여주는데바로 이 양극화가 사회적 정치적 영역을 차지하고 프롤레타리아트의 영역에 대한 논쟁이나 행동이 등장하는 것을 가로막는 경향이 있는 한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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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국제평론, 111, 2001프롤레타리아 투쟁의 신뢰와 연대에 대한 교육용 문서

 

9. 계급투쟁에 대한 결의안, ICC 22차 대회

 

10. ‘위대한 도시들이 제목인 장에서

 

 

<출처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 23차 대회 보고서

https://en.internationalism.org/content/16707/report-class-struggle-formation-loss-and-re-conquest-proletarian-class-identity

 

번역 국제코뮤니스트전망

 

 

 

<이전 글> 

http://communistleft.jinbo.net/xe/index.php?mid=cl_bd_04&document_srl=33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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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자본주의 기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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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0호] 계급투쟁 보고서 : 프롤레타리아 계급 정체성의 형성과 상실, 그리고 재획득 1

계급투쟁 보고서 프롤레타리아 계급 정체성의 형성과 상실그리고 재획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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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퇴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본주의 사회는 온갖 다양한 정체성의 위기를 낳는다일반화된 상품 생산 시스템에 내재된 원자화는 새로운 단계에 이르는데이러한 원자화는 전반적인 사회적 삶과 이 시스템이 낳은 비참함과 억압이 증대되는 데에 맞서는 반응 모두에 적용된다한 편에서는 특정 억압으로 고통받는 단체와 개인들이 그 억압에 맞서 싸우도록 특정한 그룹 여성동성애자트랜스젠더소수인종 집단 등 으로 동원되도록 격려되는데최근 트랜스젠더 활동가들과 페미니즘의 특정 분파가 대립한 것처럼이들은 드물지 않게 직접적으로 서로가 서로와 경쟁한다이러한 정체성 정치의 징후들은 동시에 부르주아 좌익에 의해서도 나타나는데이들은 가장 뛰어난 학자들과 가장 강력한 정치 집단들(미국의 민주당과 같은)까지 포함한다.

 

그동안 부르주아 우익은 표면적으로는 정체성 정치의 등장을 매도하는 한편그들 자신만의 형식으로 정체성 탐색을 방어하기 위해 들고 일어선다 다양한 페미니즘에 의해 위협받는 진짜 남자외국인 무리에 의해 대체되는데 직면하는 백인의 영광에 대한 향수와 같은 것이 그런 것들이다.

 

이러한 부분적이고때로는 완전히 거짓된 정체성과 공동체의 추구는 보편적인 인간의 공동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의 생존을 위해 필연적인 역사적 시대에 인류의 자기소외의 척도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사회적 해체의 다른 징후들과 마찬가지로이러한 현상은 어떤 정체성을 상실한 산물이다이를 긍정함으로써 코뮤니즘(공산주의)으로도 알려진그러한 공동체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체성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 정체성 말이다최근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은 이러한 계급 정체성의 상실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삶의 수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정당하게 분노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그들의 이해관계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다른 계급의 요구와 행동 이 경우에는 소부르주아지와 부르주아지의 일부 뒤에 서 있었다. (1)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체성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다.

 

  노동계급에 대한 착취는 자본주의라는 전체 체계의 주춧돌이다그것은 정체성 정치가 공개적으로든 비밀스럽게든 주장하는 바와 같은 많은 억압의 형태 중 하나가 아니다왜냐하면 지난 두 세기 동안의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여전히 지구를 지배하고 있으며, 1844년 칼 맑스가 쓴 그 유명한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본질은 여전히 어느 때보다도 진실이기 때문이다이 계급의 자본주의에 대한 투쟁은 이 사회가 야기한 모든 특정한 잘못들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뿌리 깊은 굴레에 얽매여 있는 한 계급결코 시민 사회의 계급이 아닌 시민 사회의  계급모든 신분의 해체인 한 신분자신의 보편적 고통 때문에 보편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특수한 부당함이 아니라 부당함 그 자체가 그들에게 자행되기 때문에 어떤 특수한 권리도 요구하지 않는 한 영역더는 역사적 권원을 증거 삼을 수 없고 단지 인간적 권원만을 증거 삼을 수 있는 한 영역독일 국가 제도의 귀결과 일면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제들과 전면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한 영역마지막으로 사회의 다른 모든 영역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그리하여 사회의 다른 모든 영역을 해방시키지 않고는 해방될 수 없는 한 영역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의 완전한 상실이고 따라서 인간의 완전한 되찾음에 의해서만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한 영역의 형성에 있다하나의 특수한 신분으로서의 사회의 이와 같은 해체는 프롤레타리아트이다.” (2)

 

같은 시기 작성된 신성 가족에서 맑스는 노동계급이 본질적으로 혁명적 계급이며스스로 이를 깨닫지 못할 때조차도 그러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사회주의적 저술가들이 이와 같은 세계사적 역할을 프롤레타리아트에게 돌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비판적 비판이 그렇게 믿는다고 주장하는 바와 같이사회주의적 저술가들이 프롤레타리아들을 신들로 간주하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오히려 그 반대이다모든 인간적인 것의 심지어는 인간적인 것의 가상까지도 사상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완성에 의해 실천적으로 완료되기 때문에또 프롤레타리아트의 생활 조건들 속에는 오늘날의 사회적 모든 생활 조건들이 그 가장 비인간적인 극단을 이루며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그리고 프롤레타리아트 속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상실하였으나 동시에 이 상실의 이론적 자각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더는 피할 수도 없고더는 미화할 수도 없는 절대적으로 명령적인 빈궁 이것은 필연성의 실천적 표현이다 에 의해 이 비인간성에 대한 반란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에프롤레타리아트는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고 또 해방시켜야 한다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는 자기 자신의 생활 조건들을 지양하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없다프롤레타리아트는 자신의 상태 속에 집약되어 있는 현 사회의 모든 비인간적 생활 조건들을 지양하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의 생활 조건들을 지양할 수 없다프롤레타리아트는 노동이라는 준엄한 단련의 학교를 헛되이 다니지 않는다어떤 순간에 이러저러한 프롤레타리아가 또는 심지어 전체 프롤레타리아트가 무엇을 자기의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중요한 것은 프롤레타리아트란 무엇인가또 그들은 자기의 이러한 존재에 걸맞도록 역사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가이다프롤레타리아트의 목적과 그 역사적 행동은 그들 자신의 생활 상태 속에 그리고 오늘날의 부르주아 사회의 조직 전체 속에 확연하게지울 수가 없게 그려져 있다." (3)

 

따라서 계급 정체성은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바뀌지 않은 채 남아있는 객관적인 기반이 있으나, “프롤레타리아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관적인 의식은 프롤레타리아의 부정적인 삶의 측면들 - “인간은 프롤레타리아트 안에서 자신을 잃었다는 사실인간의 자기-소외의 모든 무게로부터 고통받는 계급이라는 사실 로 인해 오랫동안 보류되어 왔다맑스는 이후 그의 글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소외의 한 형태를 설명했다그것은 물상화” 과정으로도 알려진 것으로보편적인 상품 교환에 내재된 신비화의 장막이 억압받는 이들이 그들의 억압에 대한 진정한 본질과 억압하는 자들의 진실한 정체를 깨닫기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이것이 그 상실에 대한 이론적인 의식이 있어야 하고사회주의가 그 방법에서 과학적이 되어야 하는 까닭이다그러나 이 이론적 의식은어떤 의미로도 노동의 실제 조건과 자본주의 착취의 비인간성에 반대하는 저항과 분리될 수 없다.

 

맑스가 노동 계급이 그 자기 삶의 조건을 철폐하지 않고는 해방될 수 없다고 썼을 때이른바 공유는 이 글이 의미하는 바가 계급 정체성에 대한 어떠한 긍정도 반동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았다왜냐하면 정체성이란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프롤레타리아트가 무엇인가에 대한 찬양과 다름없는 데코뮤니스트혁명은 노동계급의 즉각적인 자기부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것은 노동계급이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인 동시에 그렇지 않기도 하며억압받는 계급인 동시에 혁명적 계급이라는 변증법적 실재를 무시하는 것이다우리는 맑스와 마찬가지로 경제 투쟁과 사회 투쟁 모두의 수준에서 자신을 긍정함으로써만사회적 정치적 지도계급의 후보자로서 프롤레타리아트는 모든 계급의 진정한 해체와 인류의 재승리를 완성하는” 길을 닦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것이 이 보고서가 계급 정체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다자본주의 상승기그 초기 발전에서부터 이어지는 상실그리고 미래의 재획득까지.

 

  계급 정체성의 형성

 

  프롤레타리아트는 정의대로 무산자 계급이다프롤레타리아트는 원래 소작농이 땅을 잃거나 장인들의 생산 도구를 갖지 못하게 되고초기 산업 사회 병균이 가득한 슬럼가에 모이면서 형성되었다엥겔스는 영국 노동계급의 처지에서 수많은 프롤레타리아가 술주정뱅이가 되거나 범죄에 빠져드는서로 간의 가장 야만적인 경쟁에 종속되는 그 과정의 모든 결과를 서술하였다그러나 엥겔스는 그들의 조건에 대한 순수한 개인적인 반응들에 대해 도덕적인 비난을 하길 거부하고이미 모양을 갖춰가고 있는 대안을 지적했다노동조합교육과 문화 연합그리고 차티스트와 같은 정당을 형성함으로써 자신의 조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집단 투쟁이 그것인데이것은 모두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더 우월한 형태에 대한 꿈에 의해 고무된 것이었다도시와 공장에 노동자들이 물리적으로 모이게 된 것은 이러한 투쟁의 객관적인 전제였다이것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었던 장인 및 소작 노동을 극복한 노동의 연합의 한 차원이었다그러나 순수하게 사회학적인” 과정으로써초기 산업화의 기계는 너무 야만적이고 고통스러워서 무차별적으로 다수의 극빈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와 심지어 프롤레타이라트가 굶주림과 병으로 멸종할 정도였다프롤레타리아트의 초기 계급 정체성의 진정한 기반이 된 것은 부르주아지의 그것과는 반대되는계급 공통의 이해관계에 대한 인식이었다공산당 선언이 표현하였듯이 프롤레타리아트를 계급으로 형성하는 것은 따라서 계급의식과 조직 위 문구가 결과적으로 정당으로 형성된다로 이어지듯이 의 성장과는 분리될 수 없다노동계급은 연합한 계급객관적인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사회 조직의 보다 더 나은 형태의 전제이기도 하다이러한 사회적 조직은 자기 조직화와 착취에 맞선 투쟁 과정에서 계급으로 통일되는 이러한 주관적인 차원이 자본주의 사회 관계 내에서 나타나 자리 잡을 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는 가지지 못한 계급으로 남아있고이는 자신의 방어를 위해 만들어낸 바로 그 도구에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첫 번째 노동조합과 정당은한 수준에서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시민 사회의 한 계급이 아님을 이해하고기존의 질서를 해체하는 책무에 의해 동기화되지만이들 역시 계급이 체제 내에서 상황을 개선할 필요성에 묶여 있다그리고 맑스주의의 설립자들의 초기 기대와는 반대로이 시스템은 여전히 쇠퇴기 마지막 위기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았고따라서 프롤레타리아트는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광범위하게 자본주의 사회의 껍질 내에서 자신의 조직을 연마해야 하는데그럴수록 이러한 조직들이 시민 사회의 일부 간단히 말해 제도화될 위험은 더 커진다. 1892년 엥겔스가 썼듯이특정한 시점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악마 자신의 발명품으로 간주되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정당한 기관으로 길들여지고 후원을 받고 있으며노동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경제적 교의를 퍼뜨리는 유용한 수단이 되었다.”(4) 씁쓸한 역사적 경험 이후에서야 깨달았지만우리는 혁명으로 향하는 길이 체제 내에서 노동자들의 대중 조직을 점진적으로 쌓아나가는 길이 아님을 안다반대로쇠퇴의 시작과 함께 진정한 시험이 시작되었을 때이러한 조직들이 천천히그러나 확실하게 지배적인 사회와 이데올로기에 의해 타락하여 지배계급에 의해 제국주의 전쟁에서 싸우는 것을 돕고 혁명의 위협과 싸우도록 재탄생되었다.

 

이것은 절대 선형적 과정이 아니다프롤레타리아트는 본질적으로 자신들이 위법적 계급 혁명을 위한 군대 임을 지속적으로 깨닫게 되었다자신의 방어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합을 건설하기 위한 최초의 노력은 부르주아지에 의해 무참하게 억압되었는데이러한 억압이 노동자의 자주 조직이 부르주아지에 맞서도록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더욱이, 19세기 중반 유럽의 정치적 조건으로 인해최소한 두 번의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 - 1848년과 1871년 프롤레타리아트는 공개적으로 지배 계급에 대항하는 봉기 투쟁에 돌입할 수 있었다. 1789-93년의 경험 이후 혁명의 고향이 된 프랑스에서는 노동계급이 국가에 대항하여 무장했고특히 1871국가를 파괴하고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로 대체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제기했다그러나 혁명적 미래를 가리킨 계급 운동은 프랑스에 한정되지 않는다. “점진적인 개혁의 나라 영국에서는 이후 시대 투쟁의 특징이 될 대중 파업의 윤곽을 1842년 파업 운동에서 이미 드러내었다. (5) 차티스트 운동 자체도 보편적인 참정권 요구가 노동 계급이 자신의 손에 정치적 권력을 쥐고자 하는 요구임을 이해하고 있었고그 방법은 부르주아지에 청원하는 것에만 한정되지 않았다기존의 정권에 대항하여 무장하는데 망설이지 않았던 1839년 뉴포트 봉기와 같은 물리력” 또한 제기된 방법이었다. (6) 1864년 제인터내셔널의 형성은 방어적 투쟁의 국제적인 협력의 필요에서 비롯되었으나그 자체가 노동계급이 부르주아 사회의 기반에 맞서고 있다는 지표였다 진정으로 스스로 깨달은 계급 정체성은 국가라는 틀 안에 갇힐 수 없다는 것이다.

 

인터내셔널과 파리 코뮨이 부르주아지의 심장에서 일어났다는 공포뿐만 아니라 19세기 마지막 자본주의의 지구적 확장이라는 객관적인 조건은 대규모 노동자들의 조직이 부르주아 사회결국에는 국가 기관 그 자체에 통합되는 기반을 제공했다프롤레타리아 운동 그 자체 내부에서 제기된 혼란과 기회주의적 양보에 이러한 요인들이 더해졌는데특히 프롤레타리아트와 민족의 이해관계를 일치하는 데에서 그러했다연방이라는 구조와 민족 문제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제인터내셔널이 결국 극복할 수 없었던 그 문제 말이다그러나 조직된 노동 운동이 모든 계층의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방어와 정치적 활동을 위한 기관들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삶을 제공한 사회 민주주의의 오랜 동안 제기된 계급 정체성에 대한 이해는 자본주의 쇠퇴기의 개막과 함께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반대로프롤레타리아트에 적대적인 신비화로 변형되어, “살아있는 자들의 뇌를 짓누르는 악몽이 되거나특히 사회민주주의와 스탈린주의 정당들이 그들의 노동계급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계급 정체성은 프롤레타리아트가 스스로 사회에서 다른 계급임을부르주아지에 반대하고사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계급임을 깨닫는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기계적으로 프롤레타리아트가 자신을 사회에서 혁명적 계급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많은 세월 동안 계급 정체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괜찮은 삶의 수준을 열망하고인정과 사회적 가능성을 즐기는 계급이라는 관념에 머물러 있다.

 

그러한 정체성은 반혁명과 노동조합과 스탈린주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인터내셔널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는 특정한 약점에 기반을 둔 정체성이다생산직 노동자투사들 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신경 쓰며 그로부터 인정받고대기업과 노동계급 이웃들과 연결되어 있으며자신의 노동 시민으로서의 조건을 자랑스러워하고위대한 노동자 가족의 우주 속에 둘러싸인 이들의 정체성인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은 특정한 시기와 매우 잘 연결되어 있다바로 자본주의의 절정기(1870-1914)이다그러나 쇠퇴기맑스가 선언한 것처럼 프롤레타리아트의 비전이 부르주아지 사회로부터 배제되는 시기 이러한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가짜 정체성자본주의 사회에 통합되어 있다는 환상자본주의 사회와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진 정체성으로 이어지고진정한 계급 정체성과 계급의식을 파괴하는 데 이를 것이다프롤레타리아트에게 가능한 유일한 정체성은 사회에 배제된 계급이라는 정체성그리고 그 안에 코뮤니스트 전망을 품고 있는 계급이라는 정체성뿐이다” (7)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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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란 조끼“ 운동프롤레타리아트는 자신의 계급 영역에 대한 자본의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

 

2. 헤겔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서설, 박종철출판사칼 맑스 프리드리히 저작선집

 

3. 신성 가족4, 박종철출판사칼 맑스 프리드리히 저작선집

 

4.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영문판 서문

 

5. 영국 노동 운동의 역사, 2차티즘과 1842년 대중파업

 

6. 이 운동 이전, 1831년에는 머시르(Merthyr) 봉기가 있었는데이 봉기는 비록 하나의 도시에서 짧은 기간 동안뿐이었지만 노동자들이 권력을 쟁취하였으며더 잘 조직되고 보다 성공적이었다고 주장된다이것은 또한 붉은 깃발 아래 노동자들이 행진한 첫 번째 순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7. 계급투쟁의 관점에 대한 보고서에서, 2015년 12

 

 

출처  |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  23차 대회 보고서

https://en.internationalism.org/content/16707/report-class-struggle-formation-loss-and-re-conquest-proletarian-class-identity

 

번역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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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0호]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소개 7 : 계급투쟁 역사와 노동자계급의 길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소개 7

 

계급투쟁 역사와 노동자계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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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 억압과 착취에 맞선 계급투쟁의 역사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지만매번 성공하지는 못했다인터내셔널은 상승하는 자본주의 능력 때문에인터내셔널은 혁명주의 포기와 민족주의 때문에그리고 코민테른(인터내셔널)은 코뮤니스트 혁명을 포기한 스탈린주의 반혁명 때문에 실패했다특히 1930년대 이후의 반혁명 세력은 사회주의를 참칭하였고양 진영의 대립을 위장하면서 세계의 노동자계급을 억압하고 착취하면서 결국 세계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

 

1차 제국주의 세계전쟁의 과정과 결과는 러시아와 유럽에서 혁명 물결을 넓혀나갔고세계 노동자계급에 자본주의의 타도라는 역사적 과제를 최초로 시도하게 했다이는 노동자계급이 권력을 장악한 1917년 10월 혁명으로 입증되었다또한이 시기 경험은 제국주의 전쟁에서 자신의 국가(조국)를 지지해서 노동자계급 간 상호 살육을 묵인방조함으로써 사회배외주의로 전락하고만사회민주주의 본질을 명확히 폭로하였다이로써 제인터내셔널 다수당들은 파산을 맞이하였고새로운 유형의 혁명 정당코뮤니스트당의 시기가 열렸다.

 

하지만 러시아혁명의 고립과 유럽혁명 실패 그리고 관료주의 반혁명 공세이에 맞선 좌파의 패배, 1927년의 마지막 혁명 물결(1926년 베를린 총파업, 1927년 상하이봉기)의 비극적 패배는노동자계급이 세계 곳곳에서 펼친 장기간의 혁명 투쟁과 패배의 시대를 마감했다. 1930년대에는 이미 혁명 물결의 마지막 파고가 소멸하고 말았다반혁명 과정은 코민테른 소속 당에 세계혁명이 아닌 러시아 국가를 방어할 필요성을 부과했고또한 노동자계급을 배신한 사회민주주의 전략과 전술로 후퇴하게 했다.

 

코뮤니스트당은 민족수호의 정당이 되어 버렸고파시즘과 스탈린주의 테러는 혁명운동이 최고점에 도달했었던 나라에서 가장 극심했으며자본주의 세계 전체가 또 다른 제국주의 대학살(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혁명적 소수는 추방과 탄압과 옥죄는 고립에 처해야만 했다계급 전체가 사기 저하와 부르주아 전쟁이데올로기에 침식되어 있었기 때문에혁명가들은 계급투쟁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이러한 반혁명 경험은 혁명가들에게 국가··계급 사이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도록 요구했다.

 

1920년대 중반 국제적인 혁명의 물결이 패배한 이래 노동자계급에 이른바 사회주의코뮤니즘(공산주의그리고 맑스주의라는 용어보다 더 왜곡되고 남용된 것은 없다이전 동구권 스탈린주의 체제와 현재의 중국쿠바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사회주의나 맑스주의의 표현이라는 주장은 양 진영의 지배계급이 영구화시킨 가장 큰 거짓이다.

 

1935년에서 45년까지 2차 제국주의 세계대전 동안에는 반파시즘과 민주주의의 수호와 함께 사회주의 조국의 수호라는 거짓이 인류역사상 가장 커다란 살육에 노동자들을 동원하는 데 이용되었다그것은 미국과 소련의 주도권 아래 두 개의 거대한 제국주의 블록 사이 경쟁이 지배적이었던 1945~89년 사이에 훨씬 더 강력하게 이용되었다동구 블록에서는 러시아 자본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정당화하기 위해서구블록에서는 제국주의 충돌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공세로 이용되었다특히 서구블록에서는 소련 전체주의에 맞선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라는 허위로 반공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면서 노동자계급 의식을 왜곡했다이것은 결국 동구 블록이 붕괴하자 사회주의의 패배’ ‘맑스주의의 파산’, 그리고 노동자계급의 종말이라는 가장 큰 악선전으로 이어졌고혁명운동의 침체로 이어진다이러한 부르주아의 선전에 자발적으로 가담한 세력은 청산주의 세력이고스탈린주의 체제를 방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부르주아에 봉사한 세력은 이른바 좌익을 자임하는 세력이었다.

 

이러한 거대한 이데올로기 왜곡은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맑스주의 연속성과 발전을 가로막는 역할을 했다혁명가들의 기대와 달리 맑스주의를 왜곡하는 옹호자들은 여전히 운동 사회 내부의 주류이거나 영향력을 가졌지만맑스주의를 혁명적으로 계승하려는 옹호자들은 더욱 억압받거나 소수로 전락하여 영향력 없는 세력으로 주변화하였다.

 

1960년대 말프롤레타리아는 1968년 5월 프랑스에서의 총파업과 그에 이은 전 세계에 걸친 노동자들의 투쟁 폭발과 함께 역사의 무대 위에 재등장했다이러한 부활은 코뮤니스트 입장의 명료성을 추구하는 정치적 인자들의 새로운 세대를 탄생시켰다이는 기존의 혁명그룹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코뮤니스트 유산의 쇄신을 모색하는 새로운 조직을 출현시켰다. 1960년대 말의 프롤레타리아의 부활은 험난한 길을 걸었고전진과 후퇴의 운동을 거치며수많은 걸림돌과 마주쳤다특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코뮤니즘 자체의 죽음에 대한 부르주아의 거대한 캠페인과 직면했다.

 

1980년대 말 스탈린체제의 몰락은자본주의의 승리와 계급투쟁의 종말을 선전하는 자본의 캠페인과 더불어노동자계급의 계급의식과 전투성에서의 심각한 후퇴를 가져왔다수많은 나라에서 노동자계급의 전투성이 계속 표현됨에도 1990년대는 명백한 계급투쟁과 사회주의자/코뮤니스트 그리고 맑스주의자의 운명 모두에 심각한 퇴조기였다프롤레타리아혁명과 국제주의의 깃발을 여전히 높이 들고 있는 이들은 최악의 경우에는 스탈린주의 하수인들로 그리고 기껏해야 회복할 수 없는 과거에 사로잡힌 몽상가들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도 노동자계급의 투쟁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으며, 2003년 이후 계급투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그것은 1930년대의 대량실업과 절대적 빈민화의 기억을전면화된 불안정과 빈곤화를 통해 환기시켜주었다결국, 2007~2008년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최대의 자본의 위기는 아프리카 프롤레타리아 투쟁에서 유럽과 남미의 노동자 투쟁북미와 아시아의 노동자 투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강타했다위기에 빠진 지배계급은 온갖 교묘한 금융적인 술책과 함께 위기의 부담을 노동자계급에 전가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쇠락의 30년 세계자본주의는 엄청난 부채를 짊어지고 위기상황을 인위적인 시장의 창출을 통해 잠시 비켜 나가곤 했으나부채에 의지한 위기의 탈출은 마약중독자에게 주는 마약이나 다름없었다이 모든 부채의 결과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고 빚더미만 키워 놓았다결국 실패한 구제 계획들은 자본의 노동자계급에 대한 위기 전가로 이어져 전 세계 노동자의 고통과 재앙으로 돌아오고 말았다이제 노동자계급은 갈수록 더 위험한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자본주의 경제 위기는 노동자계급의 생활 수준을 지속해서 공격할 뿐 아니라 생태파괴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미래까지 점점 더 위협해가고 있다또한그것은 우리를 전쟁과 야만으로 이끌고 있다오늘날 60여 개가 넘는 지역에서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이러한 자본주의 위기를 막을 수 없는 가짜 사회주의자와 이른바 진보좌파의 무능은 포퓰리즘과 파시즘의 부상을 촉진하면서 노동자들을 더욱더 심각한 위기에 빠뜨렸다이제 더욱 깊은 나락으로 향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끝은 다시 한번 노동자계급에게 묻고 있다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전쟁과 야만으로 끌려들어 갈 것인가전쟁을 막아내고 진정한 계급의 평화를 이루어내고 인류를 구원할 코뮤니스트혁명으로 전진할 것인가를.

 

자본주의 쇠퇴의 시기에 노동자계급은 코뮤니스트혁명의 목표가 더 이상 단순한 유토피아가 아니다역사상 최초로 코뮤니즘은 역사적 가능성과 필요성이 되었다그것은 노동자계급 전체의 임무이며혁명의 승리는 오직 노동자 계급의 자립적 조직과 의식적인 집단행동으로만 가능하다.

 

노동자계급이 자본주의 위기와 고통전쟁의 치명적인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한 가지밖에 없다모든 민족주의애국주의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국제적으로 연대하여노동자계급의 이익을 위해 공동으로 투쟁하는 것이다모든 착취와 억압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생산수단이 더는 자본가나 국가의 손에 있지 않고 사회화된 사회를 위해생산과 분배가 인류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계급전쟁을 통해 자본주의를 혁명적으로 전복하고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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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김수행 선생 5주기 :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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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 선생 5주기

 

(1942년 10월 24일 ~ 2015년 7월 31일)

 

 2015년 6월 26일 재능교육투쟁 거리 강연 

 

제가 런던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을 때 박사 논문이 마르크스의 공황이론이에요지금 상황과 딱 맞는 얘기이에요맑스는 자본주의가 언제 망할까?’ 에 대해공황이 주기적으로 자꾸 발생해서 자본주의가 형편없는 경제체제사회체제정치체제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려질 때 결국 자본주의가 망한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자본주의가 경기가 좋을 때는 자본주의의 나쁜 면(진짜 속성)이 잘 안 나타나는 데 지금 이렇게 불황이 오고 공황이 오고 이럴 때는 자본주의는 이런 사회구나라고 분명히 드러나게 되고 그러면서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확신하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사실 또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 노동자들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실제로 자본가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전 세계 시장이 자꾸 좁아지니까 자기들도 어떤 식으로든 탈출해야 하는데 탈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그러니 서로가 싸움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이렇게 봐야 합니다무능하기 짝이 없는 박근혜가 하는 것 봐요엉터리 짓만 자꾸 하잖아요마찬가지로 자본가들도 그런 식의 엉터리 짓만 하다가 스스로 망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 걸 늘 명심해야 합니다.

 

()재능교육 여기도 정신이 빠진 거죠이 단계까지 누구한테 손을 벌리고 누구한테 동정을 사든가 방법이 하나도 없다고요언제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들이 노동자들보다는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가 있고 돈을 가지고 권력을 사고 권력에 영향을 주고 뇌물을 주고 정치적으로도 막강하죠금방 알잖아요경찰이 와서 자본가들 말만 듣죠그것은 법원에도 다 마찬가지예요법원에 가면 돈이 있으면 전부 무죄가 되는 판입니다.

 

여러분 굉장히 오랜 기간을 싸워 왔지만 조금만 더 싸우시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자본가계급도 마찬가지입니다자본가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하면서 점점 더 자기들의 적대세력을 만들어 냅니다그것은 박근혜 그 형편없는 사람이 자꾸 악수 두는 것 보면 금방 알 수 있잖아요노동자들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노동자를 착취하고 임금수준을 낮춥니다노동자는 거기에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어떻게 할 거예요먹고 살 수 없다고 가만히 죽을 수는 없죠저항은 점점 더 커집니다그러면 자본가계급과 기존의 세력들은 이것을 극복하려 노동자계급과 모든 사람들이 단결하고 조직되지 못하게 압박을 가하고 억압을 가합니다그게 사실 히틀러와 같은 파쇼정권입니다파쇼가 그런 데서 나온 겁니다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것은 1933년 대공황이 일어난 때입니다자본가들이 자기의 힘으로는 해결을 못 하니까 그런 히틀러와 같은 깡패를 대통령에 앉히고 총통에 앉히고 이래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죠지금 다른 나라도 똑같아요.

 

미국에 오바마가 처음 대통령 된다고 선거운동 했을 때는 엄청나게 좋아했어요흑인이 대통령 되는 게 처음 있는 일이고 그때는 오바마가 말도 참 잘했죠그러면서 부시가 하는 정책은 전부 다 거꾸로 하겠다고 했죠전쟁 종식시키겠다민주주의 하겠다빈부격차 없애겠다이런 소리 다 했다고요그런데 대통령 딱 되니까 마음이 확 달라졌죠마음이 달라졌다는 것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 자기 혼자 똑똑해도 소용없습니다사회 전체를 자본가계급이 잡고 있으면 대통령이 무얼 할 수 있겠어요사실 오바마는 진보적 색채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아니 띨 수도 없죠자본가계급에 계속 밀려가고 있습니다전쟁을 끝냈습니까전쟁을 계속하고 있죠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민주정부를 세워서 모든 사람 잘살게 한다고무얼 잘 살게 해전부 거짓말이죠나는 오바마나 박근혜나 똑같다고 생각하는데박근혜가 대통령 되려고 선거 운동할 때 경제민주화가 어떻고, ‘복지가 어떻고 말을 얼마나 잘했나요금방 대통령 되자 전부 없어졌잖아요사기꾼들이예요원래 사기꾼들이예요거기에다가 사태를 점점 악화를 시키죠세월호도 그렇죠메르스도 그렇죠형편없는 정부라고요……

 

여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런 정부를 타도해야 하는데 이런 정부가 사실은 타도가 잘 안 되는 것이 미국도 마찬가지죠미국도 한 번 보세요부시 정부 때 중앙정보부 세력이 엄청나게 커서 다른 나라 가서 전부 정보를 조작해서 그 정보 가지고 여러 사람의 자유를 억압합니다반대가 나고 데모도 심해지면 그때는 전화나 이메일을 도청하여 무슨 약점이 없나 찾아내서는 미리 잡아서 반대 세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이 단계가 미국으로서 참 문제가 많은 것이 미국이 베트남전쟁이 끝난 것이 1975년에요베트남 전쟁에서 지죠미국이 진다고요세계에서 그렇게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군사적으로 부강하고 이런 나라가 어떻게 해서 베트남에서 가서 베트콩하고 호지명한테 지느냐고요돈 많고 무기 많고 그렇다 해도 질 수 있다는 것이 금방 나타나는 것이에요지금 이라크도 마찬가지죠이라크군하고 미군이 가서 IS군하고 싸우고 있는데 이라크군이든 미군이든 다 마찬가지로 그들의 무기가 전부 IS군으로 넘어가잖아요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요이런 식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 나아가요.

 

또 하나 제가 볼 때는 우크라이나가 말이 안 되는 것이 우크라이나 지금 쿠데타를 한 놈들이 뭐냐면 옛날 독일 나치에 협력했던 사람들이에요그런 놈들에게 무기 주고 돈 주고 그전에 소련이랑 가까운 친러 세력 대통령 쫓아내잖아요그러니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되는 게 하나도 없죠기존의 세력이 자기들의 양심도 없고 정치적으로 세력도 잃어가고 이데올로기로써 남을 설득 못 하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제가 보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이걸 알아야 해요경제적으로 보면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투자가 안 되는 것이죠큰 기업들이 이윤이 나면 원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면 투자를 해야지요새로운 기계 도입하고 규모를 확대하고 노동자 고용하고 기술 개발하고……이런 식으로 해야지 그 기업이 살아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원료도 사고노동자를 고용하면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아서 생활필수품 사서 이러면 경제가 자꾸 확대되는 거예요원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경제를 잡고 있는 사람은 자본가죠자본가가 투자를 안 하면 시장이 꽉 막히는 거예요투자를 안 하면 시장이 막히면 상품이 안 팔리면 경제가 죽는 거예요.

 

자본가들이 백억 이윤이 나왔으면 그중에서 50%를 무엇을 하느냐면 자기회사 주식을 산다고요자기회사 주식을 왜 사냐면 주식을 사면 주식 가격이 올라가잖아요주식가격이 올라가면 그 회사의 주주들이든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걸 팔면 큰 이윤을 얻고 주식가격이 올라가니까 돈 많은 다른 사람들이 전부 또 그 주식 살려고 오니까 그 주가는 자꾸 올라간다고요지금 자기 회사의 주식 사는데 이윤의 50%를 쓴다고요그래서 주식값이 자꾸 올라가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건데주식가격이 아무리 올라간다고 해도 회사가 바뀌는 게 뭐가 있겠어요아무것도 없습니다주식을 가지고 있든지 주식을 투기하는 사람들만 자꾸 배를 불린다고주식 투기하고주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전부가 비생산적인 사람들이예요아무것도 생산 안 한다고 먹고 노는 사람들이예요그 사람들에게 재산이 그곳으로 전부 간다고요.

 

그래서 알다시피 10년 전부터 보면 빈부 격차가 심하다고 얘기하는데 빈부 격차가 심한 것 중에서 돈을 가장 잘 번다고 하는 사람들이 전부 주식에 투자하고 은행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란 말이에요새로운 세상에는 놀고먹는 썩어빠진 놈들투기꾼 전부 없애야 해요방향은 그렇게 갑니다.

 

그다음 40%가 어디로 가느냐면 40%를 떼서 주주한테 배당을 많이 해요투자가가 자기 회사 주식 사지 않으면 자기회사 주주들에 배당 많이 준다고배당 많이 주면 밖으로 다른 사람들은 저 회사가 잘 되니까 배당을 많이 주는구나.’ 그러면서 그 회사 주식을 많이 사려고 하죠그러면 자꾸 주식값이 올라간다고요공황이 시작된 게 보통 2008년이라고 하는데. 2008년에 리먼 브라더스가 망하고 주식 값이 바닥을 쳤습니다그런데 2009년 중반쯤 되면 주식값이 바닥을 넘어 자꾸 승승장구한다고요그래서 자본가들 얘기하는 것은 경제가 살아난다.’고 하는데살아나긴 뭐가 살아납니까주식값만 자꾸 올라가면 뭐해요여러분이랑 아무 관계없는 데돈 좀 있다는 중산층들은 주식가격 올라간다고 해서 주식 사서 홀딱 망한다고요그렇게 해서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진다는 걸 알아야 돼요.

 

나머지 이윤이 난 10%를 가지고 새로운 기계 도입하고 노동자 고용한다고 하는데 10%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고요지금은 이렇게 보면 돼요지금 기업들이 임금도 낮아지고 일을 무자비하게 많이 시켜 이윤을 엄청나게 얻습니다이윤이 많이 났는데도 그것이 생산적으로 공장을 확대한다든지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준다든지 교육을 한다든지 새로운 기계를 가져온다든지 이런 데는 한 푼도 안 쓰고 노는 사람들쓸데없는 사람들필요 없는 사람들만 자꾸 부유하게 한다고요사회가 망할 징조가 딱 되어있는 것에요아시겠어요그걸 알아야 해요.

 

지금 그런 상황이 유럽에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그것이 사실 1980년부터 진행된 신자유주의라는 사상이에요신자유주의라는 게 뭐냐면 자본가들에게 돈을 많이 벌게 해주면 그래서 자본가가 잘살면 보통 사람들도 거기에서 나오는 국물, ‘국물 먹고 보통 사람들도 잘살 수 있다.’ 그런 주장인데말이 안 되는 주장 이예요그 사람들이 새로운 생산을 해야지생산을일자리를 만들어야 내야 소득을 만들어내야지지금 이렇게 해서 무슨 국물이 생기냐고요.

 

그리스도 마찬가지잖아요그리스도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절에 정부가 긴축해서 일하는 사람 수 줄이고그 사람들 임금 깎고못사는 사람들한테 돈 주는 것 그거 깎고자꾸 깎아 버리면 시장이 확 망하는 거예요시장이 죽어가는 데 뭘 할 수 있겠어요이번 연초에 그것에 반대해서 좌파연합이 집권했습니다집권했으면 유럽의 독일영국프랑스 많이 있잖아요그 나라들이 그리스를 도와줘 경기가 나아지도록 해야 할 건데 그걸 완전히 죽이려고 하잖아요그리스 잘못 하다가는 국가 부도나고 그럼 유로존에서 또 EU에서 탈퇴해야 하는데그런 상황을 자꾸 만들려고 궁지에 몰아가는 거예요지금 이 상황이 절대적으로 호전될 기미가 하나도 없고 전쟁 이야기가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나토에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많이 보내 러시아와 전쟁을 할 수 있다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러시아하고 전쟁하겠습니까전쟁하면 자기들이 다 죽지요러시아만 죽는 것이 아니라 유럽 다 죽고 미국 다 죽습니다그 때문에 전쟁을 우리나라 같은 이런 데에 일으키려고 해요자기들은 아무 손해도 없이 전쟁하는 사람들한테 무기나 팔아먹고 이렇게 하려고 해요.

 

우리나라 봐요군인이라는 놈들이 전부 부정과 부패로 가짜배기 무기로 돈 먹고 이런 놈들이 어디 있어요뻔히 알잖아요북한이 엄청나게 개발한 것 알고 있으면서도 여기서 엉터리 무기를 자꾸 사 와서 자기 주머닛돈만 벌려고 하니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고요대통령이라는 사람 머리가 없어요그렇게 하면 북한이랑 전쟁하지 말고 우리끼리 잘 지내자!’ 이렇게 해야지서로를 죽이기 위해서 돈을 국방비에 엄청나게 쳐다 넣으면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박근혜 들어오고 나서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졌다고요국가재정 규모자체도 굉장히 줄어들고 돈 자체가 서민들에게 쓰이는 것교육에 쓴다든지 기술개발에 쓴다든지 문화에 쓴다든지 노동문제 쓰든지 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꾸 줄어들고 있다고요저는 그렇게 생각해요무슨 사건이 일어나던지 세월호메르스 보다 엄청나게 큰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단결하고 정신을 차려서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까어떻게 해야 할까굉장히 연구를 많이 해야 해요내가 2, 3년 전에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라는 책을 썼는데그것은 소련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 맑스가 원래 이야기한 거예요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란 어떤 사회냐면 여러분들이 이 회사를 전부 차지하는 거예요노동자들이 회사의 주인이 돼서 여러분들이 민주적이고 자유롭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서 집단적인 이성을 통해서 이 회사를 바로 운영하는 나가는 것모든 회사가 그런 식으로 된다면 자본가가 이윤을 얻기 위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사라지는 거예요사라진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물적인적 자원으로도 훨씬 더 잘 살 수 있는 거예요.

 

자꾸 그런 얘기하잖아요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인당 2만 달러예요. 2만 달러면 1인당 2천만 원이예요모든 사람이 갓난아기노인까지 합쳐서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면 1년에 2천만 원을 쓸 수가 있다는 거예요한 가족이 4명이라고 하면 한 가족이 8천만 원을 쓸 수 있다. 12개월로 나누면 660만 원 되더라고. 4인 가족이 세금 다 떼고 순소득으로 한 달에 660만 원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예요그 정도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라고요한 달에 660만 원을 순소득으로 세금 다 제하고 받는 사람이 그리 많아요없지요나도 안 돼요처음부터 소득분배가 엄청나게 불균등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소득만 균등하게 해도 모두가 살 수 있고자살 안 할 수 있고굶어 죽는다는 게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그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박정희 이후부터 굉장히 우리 노동자계급이 희생했는데지금 엄청나게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낸 건데그게 언제까지 계속 갈수 있냐고요계속 안 가기 위해서는 자본가계급이 회사의 주인이고자본가계급이 모든 재산을 가지고 있는 그 체제를 없애야 해요그 체제를 없애지 않으면 어찌할 수가 없어요이 사람들이 주인이니까 건물을 가지고 있고기계를 가지고 있고돈을 가지고 있고이러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는 것이 없고우리한테 이것 해라저것 해라몇 시간 일해라너희는 비정규직이다 자꾸 이러는 거예요.

 

자본가들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결국은 노동자들의 잉여노동 이예요노동자들이 뼈 빠지게 일한 그 덕으로 돈을 자꾸 버는 거예요이제는 모두가 함께 일하고 모두가 함께 나누어 갖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이것이 맑스가 생각한 아이디어예요기본적 아이디어.

 

모든 사람한테 물어보세요내가 이것을 강의하고 강연할 때도 많이 이야기하고 학교에서도 많이 얘기하는데이게 그럴듯하잖아요왜 그러냐면 우리의 경험이 가르쳐준다고요거기서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이자꾸 공부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회민주주의를 자꾸 얘기해요사민주의가 뭐냐면좀 사람이 양심적이고 그래서 그 사람이 법도 굉장히 공정한 법을 만들어 내고 경찰도 공정하고정보기관도 공정하고법원도 공정하고깨끗한 사람이 들어오면 소득분배를 공정히 하면 모두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느냐자꾸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게 엉터리예요그게 안 된다고요자본가계급이 재산을 가지고 있는 한 소유주가 그놈인 한 안 되는 거예요자본가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 주어야 하는데 안 내주잖아요삼성 전부 그런 거예요삼성공화국이라고 하잖아요삼성은 자기 멋대로 한다고요그놈들 없애야 하잖아요없애려면 맑스가 얘기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는 그런 상태의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노예로 살아간다고요. 맑스가 자본주의에서 임금을 받는 임금노동자들은 임금노예다.’ 이랬어요임금에 딱 매여 있잖아요임금 못 받으면 죽잖아요그게 임금노예야자유도 없고 아무것도 없잖아요그래서 임금노예 상태에도 벗어나서 공장을 전부 차지하고함께 경영을 하고 모두가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일할 마음이 확 나는 거야자율적으로 능동적으로 엄청나게 일을 해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 같이 하는 일이니까 피곤하지도 않고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렇게 된다는 겁니다.

 

긴 시간 고맙습니다모쪼록 여러분 투쟁이 그리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감사합니다.

 

김수행, 「재능교육투쟁 거리 강연」 

 

 

 

*2015년 6월 26일 재능교육투쟁 거리 강연은 김수행 선생님의 마지막 강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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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8~9호

코뮤니스트 8호를 내면서

 

 

내 사랑하는 친우여받아 읽어 주게.

친우여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1970년 11전태일)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자유민과 노예귀족과 평민영주와 농노길드장인과 직인한 마디로 억압자와 피억압자는 항상 서로 대립하면서 때로는 숨겨진때로는 공공연한 싸움을 벌였다그리고 각각의 싸움은 그때마다 대대적인 사회의 혁명적 재편 또는 경쟁하는 계급들의 공동파멸로 끝났다. (1848년 2월 코뮤니스트 선언)

 

지구상의 모든 인류 가운데 오직 러시아 프롤레타리아트만이 지금까지 자본주의의 지배를 전복하고 정치권력을 장악하는 거대한 투쟁에서 성공했다영웅적 저항으로 그들은 국제자본이 조직한 용병군대의 집중공격을 물리쳤다그리고 지금 비길 데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사회주의 기반위에 재건하는데 경제는 세계전쟁과 2년 넘게 지속된 내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러시아 평의회 공화국의 운명은 독일에서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발전에 달려있다.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우리는 오늘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 깃발을 높이 들어 이땅에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엄숙히 선언한다우리 노동자가 이제까지 얼마나 긴 세월을 비인간적인 생활조건과 정치적 무권리 속에서 노예적인 삶을 강요당해 왔던가그러나 보라억압과 굴종의 사슬을 끊어버리고 역사의 전면에 우뚝 일어서서 힘차게 진군하기 시작한 노동자의 전국적 대오를! (1990년 1전노협 창립선언문)

 

부르주아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고 그 결과 상업공황이 일어나면서 노동자의 임금은 갈수록 동요하게 된다기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끊임없이 개선되면서 노동자의 생활은 갈수록 불안정해진다따라서 개별 노동자와 개별 부르주아 간의 충돌은 갈수록 두 계급간의 충돌이라는 성격을 띠게 된다그 결과 노동자들은 부르주아에 반대하는 결사체(노동조합)를 결성하기 시작하며임금율을 높이기 위해 한데 뭉치고때때로 일어날 충돌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단체를 창건한다여기저기에서 싸움은 폭동으로 터지게 된다때때로 노동자는 승리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싸움의 실제적 결실은 직접적인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팽창하는 노동자들의 단결에 있다현대산업이 만들어낸 전달 수단으로 인해 여러 지역의 노동자들이 서로 접촉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결은 한층 확대된다바로 이 접촉이야말로 같은 성격을 지니는 수많은 지역적 투쟁을 계급들 간의 하나의 전국적 투쟁으로 집중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다그러나 모든 계급투쟁은 정치투쟁이다중세 시대의 시민이 옹색한 도로를 가지고 수백 년의 기간을 거쳐 달성한 그 단결을 한 대 프롤레타리아는 철도에 힘입어 수 년간 이룩한다. (1848년 2코뮤니스트 선언)

 

노동자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영구화하기 위해 노동자의 조직적 진출과 투쟁을 가로 막았던 자본가와 국가권력의 온갖 탄압과 회유를 분쇄하고우리는 공장에서사무실에서광산에서거리에서 불굴의 투쟁을 전개해 왔다단위사업장에서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투쟁 속에서 지노협과 업종협을 결성하였으며 마침내 지역과 업종을 뛰어 넘어 전노협으로 결집한 것이다. (1990년 1전노협 창립선언문)

 

부르주아 의회주의를 차치하고 노동조합은 독일에서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이다세계대전 동안 그들의 태도는 잘 알려져 있다옛 사민당의 주요원칙과 전술에 대한 그들의 결정적 영향은 독일 부르주아지에게 국제 프롤레타리아트에 대한 전쟁선포에 해당하는 신성한 노조의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사회반역자로서의 그들의 효능은 1918년 11월 독일 혁명의 발발시기에 논리적으로 지속되었다여기서 그들은 사회평화를 위한 노동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위기를 느낀 독일 산업가들과 협력함으로써 반혁명적 의도를 드러냈다그들은 독일 혁명의 전 과정동안오늘까지 반혁명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독일 노동계급속에 점점 깊이 뿌리 내리는 평의회 사상을 가장 폭력적으로 반대한 것은 노조의 관료주의이다경제영역에서의 대중행동으로부터 나오는 프롤레타리아 정치권력을 위한 모든 노력을 성공적으로 마비시키는 수단을 발견한 것은 노조이다노조조직의 반혁명적 성격은 악명이 드높아 독일의 수많은 지도자는 노조집단에 속한 노동자만 고용할 것이다이는 노조관료주의가 줄기로부터 갈라지는 자본주의체제의 유지에 적극적 부분이 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드러낸다이처럼 노조는 부르주아 하부구조와 함께 자본주의 국가의 주요 축 중의 하나이다.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부탁이 있네나를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 주게.

그리고 바라네그대를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 주게.

뇌성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꺾어 버린다고 해도,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코뮤니스트는 전체 프롤레타리아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코뮤니스트는 노동계급의 당들과 대립하는 별도의 당을 결성하지 않는다코뮤니스트는 전체 프롤레타리아트가 가지는 이해와 별도로 분리된 이해를 가지지 않는다코뮤니스트는 자신만의 분파적 원칙을 세워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이 원칙에 뜯어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1848년 2코뮤니스트 선언)

 

정치조직은 당 강령의 기초위에서 노동계급의 가장 선진적인 요소와 함께할 임무가 있다공장조직과 당의 관계는 공장조직의 본질로부터 나온다이 조직 내에서 코뮤니스트 노동자당의 일은 투쟁의 기치를 밀고 나갈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는 선전을 하는 것이다공장에서 혁명 간부는 당의 움직이는 무기가 된다나아가 당은 항상 더욱 프롤레타리아적 성격을 띠게 하고 밑으로부터의 독재에 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통하여 임무의 둘레가 더 커지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지원이 요구된다달성해야 하는 것은 승리(프롤레타리아에 의한 권력 장악)가 계급독재로 끝나고 소수의 당 지도자나 정파의 독재가 아니라는 것이다공장조직은 이의 보증자이다.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코뮤니스트는 모든 곳에서 기존의 사회정치적 질서를 반대하는 모든 혁명을 지지한다그 모든 혁명에서 코뮤니스트는 각국의 발전정도와 관계없이 소유문제를 핵심적인 문제로서 전면에 내세운다마지막으로 코뮤니스트는 어디서나 모든 나라 민주적 정당들의 통일과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코뮤니스트는 자신의 견해와 목적을 감추는 것을 경멸한다코뮤니스트는 자신의 목적이 오직 기존의 모든 사회적 조건을 힘으로 타도함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포한다. (1848년 2코뮤니스트 선언)

 

코민테른의 정신에 충실하게 코뮤니스트 노동자당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치권력 정복이 부르주아지의 정치권력을 파괴한다는 의미에 따라 과학적 사회주의 창설자의 사상에 따를 것이다부르주아 관료의 지도 아래 있는 자본주의 군대그 경찰간수와 판사그 성직자와 관료와 함께하는 부르주아 국가기구의 총체를 파괴하는 것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첫 번째 임무이다승리하는 프롤레타리아트는 부르주아 반혁명의 타격에 대항하여 단련되어야 한다이것이 부르주아지에 의해 부과된다면 프롤레타리아트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착취자의 내전을 분쇄해야 한다코뮤니스트 노동자당은 자본과 노동 사이의 마지막 투쟁이 국경 내에서 해결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자본주의가 국경 앞에서 멈추고 세계를 통한 습격에서 민족적 양심이나 그 어떤 것 때문에 물러서는 것이 적을수록프롤레타리아트는 민족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최면당하거나 국제적 계급연대의 기본사상을 상실할 가능성이 적을 것이다국제적 계급투쟁의 사상을 프롤레타리아트가 명확하게 이해할수록그것이 세계 프롤레타리아 정책의 원동력이 되고 해체되는 자본주의를 조각낼 세계혁명의 타격은 더욱 충동적이고 대규모적일 것이다모든 민족적 특수성을 넘어서서,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좌석을 마련했으면 내 말을 들어 주게.

그대들이 아는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잠시 쉬러 간다네. (1970년 11전태일)

 

우리는 이제 이땅의 노동자가 진정으로 자신의 경제사회정치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자본과 권력의 탄압에 통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국조직을 갖게 되었음을 선언한다전노협의 건설로 한국노총으로 대표되는 노사협조주의와 어용적비민주적인 노동조합운동을 극복하고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한국노동조합운동의 새로운 조직적 주체가 탄생하였음을 밝힌다우리는 또한 정권과 소수 재별의 억압과 수탁을 제거하여 4천만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제 민주세력과 힘차게 연대해 나갈 수 있는 전국노동자의 조직적 대오가 출범하였음을 만천하에 선언한다. (1990년 1전노협 창립선언문)

 

1848모든 지배계급을 코뮤니스트혁명 앞에 떨게 하라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밖에 없으며 얻을 것은 온 세상이다.

전 세계의 노동자여단결하라! (코뮤니스트 선언)

 

1920모든 국경과 조국을 넘어서서영원한 봉화는 프롤레타리아트를 위해 비칠 것이다.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단결하라! (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1990억압과 굴종의 세월어용과 비민주의 시대를 청산하고 전노협이 깃발 아래 강철 같이 단결하여 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향해 힘차게 진군하자!

전국노동조합협의회 만세노동운동 만세! (전노협 창립선언문)

 

1970어쩌면 반지의 무게와 총칼의 질타에 구애되지 않을지도

모르는않기를 바라는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내 생애

못다 굴린 덩이를덩이를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 (전태일)

 

그리고 2018? 2019?

 

전태일 열사 정신이란 무엇인가?

전노협(민주노조정신이란 무엇인가?

코뮤니스트 정신이란 무엇인가?

코뮤니스트 당이란 무엇인가?

역사는 질문을 던졌는데 우리는 왜 대답하지 못하는가?

 

코뮤니스트 8호를 이렇게 엄중한 물음으로 발행합니다.

 

2018년 11월 10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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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목차

 

□ 특집맑스 탄생 200주년

‣ 혁명 투사 칼 맑스 l 국제코뮤니스트흐름 (옮긴이 한동이)

‣ 인간의 본성과 코뮤니즘 l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정세 쟁점

‣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해산 사태와 민주노조 원칙 l 구재보

‣ 민주노총

평화번영통일시대의 등장과 노동자 자주통일운동의 과제에 대한 비판 l 조덕연

‣ 인종주의와 노동자계급 l 이혜원

‣ 성차별페미니즘 그리고 성해방 l 조덕연

 

□ 코뮤니스트 정치

‣ 코뮤니스트 사회의 차별철폐와 평등에 대하여 l 이형로

‣ 자본의 좌파 사회주의와 무관한 정치세력 l 이혜원

 

□ 문화

‣ 너희가 말한 모든 것은 불법이 되었다 l 임성용

‣ 장애인문화공간 l 이라나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민족주의제국주의에 대한 국제주의자 입장 l 이형로

‣ 민족주의에 대한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원칙  l국제코뮤니스트전망

 

□ 국제정세

‣ 세계의 계급투쟁 국제주의 노동자들의 목소리  l신디

러시아의 연금 '개악'에 맞선 투쟁

그라나다 지하철 노동자 투쟁

새로운 세계의 열쇠를 쥔 노동자계급

 

□ 기획번역

‣ 혁명조직의 기능에 관한 보고서 l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를 제안하며 l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 코뮤니스트 혁명가 붉은 로빈 후드 막스 횔츠  l이형로

 

□ 코뮤니스트 조직 소개 l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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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9호를 내면서

 

 

우리는 코뮤니스트」 8호에서 위기에 처한 운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그동안 해결책을 찾기 위해 토론하고 실천해왔고앞으로도 계급투쟁과 혁명운동에서 답을 찾아 나갈 것이다.

 

코뮤니스트」 9호에서는 그 대답의 시작으로 코뮤니스트 운동의 역사적 교훈혁명적 원칙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올해는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설 100주년을 맞은 해라서 세계적인 혁명 물결의 정점에 있었던 혁명가들의 성과와 한계를 자양분 삼아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한다.

 

□ 코뮤니스트 정치에는 2019 메이데이를 맞아 <코뮤니스트 노동자 선언>을 실었다이 선언은 매년 반복하는 형식적인 선언이 아니라, ‘계급적 관점에서 자본가 정권에 맞서 투쟁할 것과 국제주의 원칙에서 제국주의 전쟁과 거짓 평화를 계급전쟁으로 돌파하자는 국제적 공동행동에 답한 것이다또한 계급전쟁과 코뮤니스트당 건설을 위해 코뮤니스트노동자와 혁명적사회주의자를 다시 한번 호출했다물론 이것은 시작일 뿐이고동지들의 관심과 참여인내심 있는 공동의 노력만이 우리를 그곳으로 이끌 것이다.

 

이제는 계급전쟁을 조직할 때이다.

이제는 계급전쟁을 강화하고 전면화할 코뮤니스트당으로 집결해야 한다.

자본에 맞서자본가 정권에 맞서제국주의 전쟁과 거짓 평화에 맞서!

노동자계급의 유일한 전쟁계급전쟁을코뮤니스트당 건설을!”

 

<자유주의 민족주의 부르주아 권력인 문재인 정부의 2년에 대한 단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본질과 현 정치권력의 행태그리고 소부르주아 세력의 실체를 명료하게 분석 비판했다특히 북한체제의 변화 가능성과 이후 모습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정권퇴진운동조차 벌이지 못하는 노동운동의 현실을 비판했다.

 

갈라진 남북이 표면적이고 가시적 적대를 넘어 세계자본주의 체제 속에 부분 집합으로 나아가는 다른 형태의 제국주의를 상상할 수 있다시간이 걸리고 우여곡절의 과정을 겪어도 이 과정은 세계자본주의 체제의 통합과정일 수밖에 없다. ... 이렇게 볼 때 북한은 개혁개방을 통해 점진적으로 국가자본주의로 공고해지고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과 연합연대할 것이다아직도 사회주의 건설을 말하는 형용모순이 존재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는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삼척동자도 알게 될 것이다.”

 

메이데이가 노동시간의 단축 투쟁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최저임금 인상의 원칙을 계층사이의 이해로 조정하고 노동시간을 변형근로제로 후퇴시키는 문정부의 모습을 보며 노동계급은 어떻게 대응하는가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노동자들은 어떠했는가반노동으로 나아가는 정부를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집권한 지 1년이 되자 그 실체가 드러났고 노동계급은 정권퇴진운동을 벌였다어느 정권도 예외는 없었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다노동자는 어디 있는가노동운동은 여전히 운동인가?”

 

□ 특집코민테른 창설 100주년에는 <침머발트 (좌파 결성)에서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설까지> ‘국제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과감한 결단과 인내심 있는 투쟁으로 <국제코뮤니스트당>으로서의 제인터내셔널을 창설한 레닌과 좌파(인터내셔널혁명가들의 공헌을 소개했다그리고 오늘날 혁명가들이 계승해야 할 교훈과 과제를 제시했다.

 

세계의 국제주의자 코뮤니스트들은 100년 전 침머발트 좌파가 했던 것처럼 미래의 국제혁명당 건설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혁명세력을 재편성해야 한다제국주의 전쟁에 맞서 국제주의 원칙을 사수하며 전쟁을 내전(계급전쟁)으로 전환하는 공동행동과 국제적 연대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당이 아니지만당을 위해 존재한다우리와 같은 원칙을 가진 동지들은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을 위해코뮤니스트당-국제혁명당 건설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호소한다우리는 침머발트 좌파와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립총회의 정신을 계승한다.”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제안은 “100년 전에 채택한 우리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의 옛 동지들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오늘날 국제주의자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다동의하는 동지들과 일부 내용을 동의하지 않는 동지들이 있겠지만그것은 우리가 보완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면 된다이제 동지들이 나설 차례이다.

 

이 외에도 코뮤니즘 원칙과 혁명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글들이 실려 있다또한 정세역사문화코뮤니스트 정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글과 토론은 모든 동지들에게 혁명적으로 열려있다특별히 <레닌의 4월 테제관련 글을 기고해주신 동지께 감사드리며긴 글이지만 운동의 원칙이 훼손된 길이 보다는 훨씬 짧으므로 꼭 정독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제 우리에게 과거 실패한 운동에 대한 한탄과 변명으로 낭비할 운동만의 시간이 더는 남아있지 않다진보정치의 파산민주노조 운동의 한계사회주의당건설 운동의 실패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거가 되었다하지만여전히 그들만의 고장 난 시계를 차고 낮은 계급의식과 타락한 운동 정서에 기대어 낡고 반동적인 운동을 부활시키려는 세력이 준동(蠢動)하고 있다게다가 운동 사회를 고립분열시키는 패권적이고 패악한 운동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이제 이들과의 투쟁은 원칙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궤변과 억지와의 투쟁으로 변질되어 건강한 운동 역량과 에너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이에 맞선 혁명주의세력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지만일선 활동가들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피로감과 무기력증에 빠진지 오래다현장 투쟁에서 계급운동의 미래를 전망하며 원칙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우리는 이보다 더 혹독하고 길었던 반혁명과 암흑의 시대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반혁명 시대에도 코뮤니스트의 가장 명료하고 원칙적인 입장을 가졌던 혁명가들은 소규모지만 고립된 상황을 고통스럽게 인내하면서 혁명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운동을 창출하기 위해 투쟁했고그로인해 기나긴 암흑기에도 생존할 수 있었다바로 그때 반혁명의 안개가 걷히면서 새로운 혁명세대의 출현 속에서 이러한 입장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그들은 국제혁명조직의 기반이 되었다파시즘 아래에서도 그들은 반파시즘 민주주의 투쟁으로 후퇴하지 않고 미래는 코뮤니즘이어야 한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며 코뮤니스트 혁명을 위한 실천을 벌여나갔다코뮤니스트가 과거를 반성하면서 새롭게 시도해야 할 노력도 바로 그것이다코뮤니스트 운동의 기본과 혁명적 원칙을 지키는 것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회주의당건설운동은 실패했고당 건설 운동에 나섰던 세력은 노동자주의반자본주의 좌파당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거나 선전그룹으로 축소되었다하지만우리는 비록 소수일지라도 혁명주의 세력과 토론하고 실천하면서 코뮤니스트당 건설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100년 전 코뮤니스트혁명가들의 투쟁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미래는 여전히 야만이 아니라 코뮤니즘이어야 하기에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천천히 가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갈 길이 먼 것이다!

 

2019년 5월 1

국제코뮤니스트전망

 

 

 

9호 목차

 

□ 코뮤니스트 정치

‣ 2019 메이데이코뮤니스트 노동자 선언 l 투쟁하는 코뮤니스트 노동자

‣ 자유주의 민족주의 부르주아 권력인 문재인 정부의 2년 반에 대한 단상 l 오세철

 

□ 특집코민테른 창설 100주년

‣ 침머발트에서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설까지 좌파의 투쟁 l 이형로

‣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 l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NWBCW)

 

□ 정세 쟁점

‣ 스탈린주의 비판 – 코뮤니즘 원칙을 세우며 ┃ 윤태상

‣ 콜론타이와 세계 여성의 날 ┃ 조덕연

‣ 제주의 난개발과 구조적 원인자본과 권력에 맞선 투쟁이야기 ┃ 노민규

 

□ 특집레닌의 4월 테제

‣ 레닌의 4월 테제 對 소부르주아 민주주의 · 인민전선 l 양효식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코뮤니스트(공산주의사회 l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즘(공산주의)이란 무엇인가 l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국제정세

‣ 우리는 여기 있다마크롱이 원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여기 있다!” l  김정도

‣ 쿠바 국가자본주의의 개혁 l  국제코뮤니스트당

‣ 국제코뮤니스트 오세아니아 소개  l 국제코뮤니스트 오세아니아

 

□ 문화

‣ 노동시 l  박상화

‣ 문학그것은 짓눌린 삶으로부터 l  임성용

 

□ 기획번역

‣ 이탈리아 코뮤니스트좌파의 분파-당 문제  l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 칼 리프크네히트 기억하기   l Walt Auerbach

‣ 레닌과 코민테른 l  칼 코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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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6~7호

코뮤니스트 6호를 내면서

 

커다란 촛불의 물결이 지나가고촛불이 만들어낸 정권교체 환상을 경고하며 두 계절이 지나갔다그리고 다시 가을우리는 러시아혁명 100주년, 87년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의 붉은 계절을 무겁게 보내고 있다.

 

코뮤니스트는 정세에 맞는 정기발간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발간이 약간 늦어졌다올여름 코뮤니스트 조직 간의 국제 토론이 2개월간 심도 있게 진행되었고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승리와 패배의 경험에서 교훈을 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의 국제토론에서는 자본주의 쇠퇴기 규정에 대한 토론부터 혁명 운동의 침체기 대응(극복방안’, ‘계급투쟁의 새로운 세대와 코뮤니스트 조직 문제’, ‘북핵-제국주의 전쟁위협’ 등 여러 주제가 다루어졌다이 토론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고원칙의 문제에서 현실 쟁점까지 더욱 깊고 넓게 이루어질 것이다.

 

특별히 국제적인 코뮤니스트 동지들은 한국의 운동 문화(조직과 연대 활동에서의 불평등 문화투쟁을 갉아먹는 음주문화운동 내부의 비운동적 요소 증대 등)의 위험성과 코뮤니스트 조직의 인적 구성(정치의식 균질화 부족)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우리는 이것을 단순한 충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운동의 몰락을 가속할 큰 위험요소라 판단하고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다우리는 혁명 운동의 발전과 계급의 이해관계를 방어하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혁명조직은 프롤레타리아 계급 안의 혁명적 부분이며그 조건은 코뮤니스트 강령에 동의하고 그것을 옹호할 태세를 갖추어야 하며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투쟁에 참여하여 개입하고그 안에서 항상 계급의 전체 이익 및 운동의 최종목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코뮤니스트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이해관계를 방어하고 코뮤니스트 혁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 이외에 어떠한 특별한 지위나 명예도 갖지 않는다.”

 

코뮤니스트」 6호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평가와 교훈 그리고 복원이라는 장기적 운동 전망을 위한 특집으로 준비했다또한, 87년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을 맞이해서는 민주노조운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동조합(주의)’ 문제를 깊게 다루었다.

 

□ 코뮤니스트 정치에서는 문재인 정권 아래 더욱 국가로 포섭되는 노조운동 비판과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한계를 지적하고러시아혁명의 교훈을 끌어내자는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의 입장을 실었다민주노조운동을 넘어 코뮤니스트노동자 운동을국가주의를 넘어 국제주의 사수를 주장한다.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에서는 노동조합’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노동조합노동조합의 역사와 역할 변화새로운 프롤레타리아 운동에 대해 다루었고노동조합에 대한 코뮤니스트의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코뮤니스트의 역할은 이러한 투쟁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퍼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혁명 전망을 제시하는 일이다노동자 투쟁에서 노동조합과 그 조직질서가 어떻게 투쟁을 이탈시키고 통제하는가를 지적하고단호하게 비판하며노동조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투쟁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노동조합주의와 노동조합의 본질을 밝힌 국제코뮤니스트 흐름의 글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노동조합이 계급투쟁 방해 활동을 한 것을 폭로한 로자 룩셈부르크의 글을 참고자료로 소개했다.

 

□ 코뮤니스트 혁명가는 안톤 판네쿡 개인에 대한 소개 차원이 아니라 그가 활동했던 시대와 운동에 대한 역사를 정리한 것으로 보아도 된다아직 한국에서는 판네쿡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좌익 급진주의자에서 시작하여 좌익공산주의 기초를 세웠고혁명의 실패 후에는 평의회공산주의 이론가로서 많은 저작을 남긴 판네쿡의 사상적 흐름은 독일혁명러시아혁명 실패의 경험과 맞닿아있다우리가 그와 그 시대 운동으로부터 계승해야 할 긍정적 유산은 바로 혁명의 주체 노동자 자기해방의 경로를 명확히 하는 것과 계급투쟁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그리고 정파-분파 간의 논쟁에 있어 무엇보다 전체 계급의 이해관계운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당시 국제주의자들의 한계도 지적해야 한다.

 

□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와 국제단체에서 러시아혁명 100주년 선언과 입장을 발표했는데그중에서 세 가지 입장을 실었다한국에서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혁명적 관점으로 선언을 발표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수많은 국제주의자코뮤니스트들의 견해와 맥락을 같이하는 이 선언을 코뮤니스트는 적극 지지한다.

 

매우 긴 내용을 발표한 국제코뮤니스트 흐름의 선언 마지막 부분은 100년 전 혁명의 경험과 현재 우리의 과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계급투쟁 없는 자본주의는 있어도 10월 혁명의 기억은 진정 절대 지워질 수 없다. 1917인류는 사회주의냐 야만이냐의 기로세계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냐 아니면 문명의 파괴아마도 인류 자신의 파괴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2017우리는 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자본주의는 개선되거나친환경적이 되거나또는 인간의 얼굴을 할 수 없다자본주의 전복은 오랫동안 지연되었으며우리 계급이 러시아그뿐만 아니라 독일헝가리이탈리아 그리고 100여 년가량 모든 나머지 세계에서 경험했던그 엄청난 경험에서 모든 교훈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그 어떤 미래의 혁명도 성공할 수 없다이 교훈들을 가능한 한 깊이그리고 폭넓게 공부하고정교히 하며널리 퍼뜨리는 것이 혁명적 소수의 책무이자 책임이다.”

 

코뮤니스트」 6호를 만드는 우리의 생각도 여기에 있었다. 1848, 1871, 1905, 1917, 1919... 그리고 1968, 1987... 수많은 투쟁과 혁명의 기억이 엄청난 경험에서 모든 교훈을 끌어내야 한다무너진 운동의 복원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교훈을 끌어내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운동의 씨앗을 뿌리는 데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의 극심한 침체가 운동의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우리는 낡은 운동 속에서도 새롭게 소생하는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전망하면서 계급투쟁의 최종목표를 분명히 하고 계급 안에 튼튼히 뿌리내리는’ 장기적인 운동에 나설 것이다.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기억하고 패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다그리고 혁명적 소수의 복원과 새로운 승리를 장기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2017년 11

코뮤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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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목차

 

□ 코뮤니스트 정치

‣ 러시아혁명 100, 87년 노동자대투쟁 30년 :

승리와 실패의 유산 모두를 기억하고새로운 승리를 준비하자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문재인 정부와 미국의 사드 배치 강행을 규탄한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노동조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운동으로 나아가자  | 이형로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소개 2 : 노동조합과 노동자평의회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모든 형태의 노동조합주의와 단절하자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독일사회민주당과 노동조합의 계급투쟁 방해 활동 | 로자 룩셈부르크

 

 

□ 코뮤니스트 혁명가

‣ 코뮤니스트 안톤 판네쿡(Anton Pannekoek) 소개  |이형로

 

‣ 노동조합주의 안톤 판네쿡

 

□ 국제 정세

‣ 금융 위기 이후 10년 교육의 가격은 얼마인가┃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세계의 노동계급 투쟁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전쟁 위협 :

비합리적인 것은 바로 자본주의이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

‣ 19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선언  혁명운동 평가와 전망 모임

‣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 선언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10월 혁명 100주년에 즈음하여 : 1917년의 명백한 유산  | 로렌 골드너

‣ 코뮤니즘의 역사 패배를 기억하고 미래의 전망을 간직하자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혁명운동 정신 계승

‣ 혁명운동 정신 계승을 위하여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 프롤레타리아 조직 당과 평의회에 대한 문제의식  남궁원윤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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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뮤니스트 7호를 내면서

 

촛불 투쟁이 만든 정권교체 이후 대중 투쟁은 급격하게 후퇴하고 있다이에 대한 분석과 위험성은 지난 호에 실었다이제는 대중 투쟁과 무관하게 외부에서 몰아치는 정세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급변하는 정세는 주도권을 쥔 세력이 이끌고 있다.

 

지배계급이 주도하는 정세를 따라가기에도 바쁜 운동세력은 조급함과 무기력한 대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운동 사회 내부를 돌아보려는 노력도 존재한다이미 무너져버린 운동은 반성과 성찰보다는 구태의 반복과 자기합리화로 소수를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반면미투 운동과 같이 오랜 기간 억눌렸던 사람들의 용기와 연대는 사회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다.

 

지금 정세의 배경에는 장기간 깊어지고 있는 세계자본주의 체제 위기와 급증하는 제국주의 대립 격화가 자리 잡고 있다한반도-동북아에서는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이러한 정세에서 제국주의 충돌전쟁위기 고조라는 최악의 결과와 평화적(정치경제군사적 거래를 통한해결책이 늘 공존했다김정은의 남북북미 정상 회담이라는 파격적인 카드 뒤에는 체제 안전보장과 비핵화라는 불안정한 거래가 전제되어 있다이것과 상호보완적인 것이 경제적 거래이고한반도 평화로 포장된 제국주의 자본의 북한 진출(개방)이 가장 큰 거래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지배계급이 주도하는 정세에서 극우 보수세력뿐 아니라 평화를 주장하는 자유주의민족주의 세력과도 계급적인 입장으로 맞서야 한다평화협정을 추진하면서도 사드를 철거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위선에 맞서 싸워야 하고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주장하면서 미군 철수를 주장하지 않는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하고국가보안법 폐지와 정치사상의 자유집회 시위파업의 자유를 위해 계급으로 투쟁해야 한다노조할 권리를 넘어 자본가계급자본가국가와 투쟁해야 한다지배계급이 주도하는 종전과 평화 다음은 자본주의적 통일이 아니라 계급전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혁명을 통해 평화로!’가 노동계급이 가져야 할 슬로건이다.

 

코뮤니스트」 7호에서는 현실 운동의 쟁점을 가장 우선으로 다루었다우리가 바로 운동 사회 내부를 돌아보려는 노력에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 쟁점 1. 에는 삼성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반올림 활동가와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의 인터뷰를 실었다최근 박근혜와 이재용 재판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최고 권력-삼성공화국의 실체와 노조파괴 등 삼성의 범죄 행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 쟁점 2. 에는 노동당 비선/언더 사건에 대해 내부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동지의 기고 글과 관료주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조합원들의 노동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글을 실었다두 사건 모두 운동 사회에서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중요한 내부투쟁이다.

 

□ 코뮤니스트 정치에서는 128주년 메이데이를 맞아 퇴색해가는 메이데이 정신과 민주노총의 책임을 촉구하면서 노동자 국제주의를 강조했다. ‘정권교체 쇼적폐청산 쇼헌법개정 쇼노동존중 쇼평화통일 쇼... 쇼는 화려하지만노동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자리에 서 있다더는 노동자들의 눈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 혁명 특집에서는 68혁명 50주년을 맞아 코뮤니스트 좌파의 관점에서 작성한 팸플릿 발행(ICC 작성본지에서 한국어로 출간예정)을 앞두고토론의 연속성을 위해 ICC(국제코뮤니스트흐름)의 과거 글을 재구성해서 실었다또한작년에 이어 러시아혁명 100주년의 교훈을 찾는 글과 독일혁명 100주년(1918~1923)을 맞아 독일혁명에서 코뮤니스트 좌파의 역할을 서술했던 남궁원 동지의 글을 보완하여 다시 실었다아직도 혁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은 세 개의 미완의 혁명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코뮤니스트 좌파와 계급투쟁 100년에서는 코뮤니스트 좌파 경향의 양대 국제조직인 ICC와 ICT의 논쟁적인 문건을 번역하여 실었다두 주제 모두 국제코뮤니스트전망과 코뮤니스트 지지 동지들이 계속 토론해 왔던 내용이고, 5월 중에는 같은 주제로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우리는 현재의 비관적인 상황과 우리의 능력을 과대하게 포장하거나 반대로 축소하지 않는다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고언제까지나 혁명조직의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다.

 

오늘날 코뮤니스트 좌파는 극단적으로 감소했고분산되어 있으며 정치적 명확성을 찾는 광범위한 요인들은 거대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이러한 조건에서 오늘날 작은 혁명운동에서 미래의 대중 계급 운동의 진정한 전위로 행동할 역량을 갖추는 것까지 나아가는 데에는 갈 길이 매우 먼 것이 명백하다.

 

시간은 더는 노동계급의 편이 아니다그러나 그 그림자를 뛰어넘을 수도 없다실제로 오늘날에는 1917년 이후뿐만 아니라 1968~89년의 투쟁에서 잃어버렸던 많은 것을 되찾아야만 한다.

 

오늘날 혁명적 조직의 책무는, 1930년대 코뮤니스트 좌파인 이탈리아 분파가 가장 명쾌하게 정교화한코뮤니스트 분파의 책무와 유사하다.”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에서는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소개와 조선공산당 창건 93주년 기념행사와 코뮤니스트 계승 운동의 의미를 담은 글을 실었다.

 

이 외에도 코뮤니스트의 정치와 일상을 담은 글을 여러 편 실었다이번 호는 현실 쟁점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가고 운동 내부의 모순까지 깊게 들여다보고자 하였으나우리의 역량만큼 책이 만들어졌다다음 호에는 더욱 운동에 이바지하는실천을 끌어내는토론을 심화시키는코뮤니스트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맑스 탄생 200주년

메이데이 128주년

독일혁명 100주년

68혁명 50주년

그리고 끊임없는 계급투쟁!

 

혁명을 통해 평화를!!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세상코뮤니스트 평화 세상 쟁취하자!!!

 

2018년 4월 30

국제코뮤니스트전망

 

 

 

7호 목차

 

□ 쟁점 1. 삼성공화국-최고 권력과 싸우는 투사들

‣ 반올림 활동가 인터뷰  이상수

 

‣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회 조합원 인터뷰  김민수

 

 

□ 쟁점 2. 우리안의 권력과 민주주의

‣ 노동당 비선/'언더사건이 사회운동에 던지는 의미 ┃ 나동혁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에서의 집단이성과 관료주의의 대결  이형로

 

□ 코뮤니스트 정치

‣ 128주년 메이데이,

노동을 새로 쓰기 전에 노동자 투쟁부터 제대로 하자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세월호 참사 4년과 국가의 책임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조직에 위해(危害)를 가한 당원을 즉시 징계하라!!!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국제 정세

‣ 시리아 미국 폭격의 진정한 의미  |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혁명 특집

‣ 68혁명 : 1960년대 학생운동의 의미와 노동계급의 부활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독일 혁명과 코뮤니스트좌파  |  남궁원

 

‣ 러시아혁명의 교훈과 혁명적 소수의 복원  이형로

 

 

□ 코뮤니스트 정치 원칙 해설

‣ 다시 혁명조직을 말하다   이형로

 

‣ 노동계급과 혁명조직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좌파와 계급투쟁 100

‣ 국제 계급투쟁에 대한 결의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혁명당과 노동계급  |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

 

□ 문화예술

‣ 사랑의 급진성을 읽고서   조덕연 

‣ 장애인문화공간과 함께 하는 2018년  | 이라나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회의로 전환하며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 조선공산당 창건 93주년에 부쳐   |  임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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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4~5호

코뮤니스트 4호를 내면서

 

"하루 세끼 먹는 나라보단 하루 두 끼를 먹어도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

(세월호 참사 유족의 편지 중)

 

한국이라는 나라가 소수의 가진 자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 슬픔과 분노가 더 큰 사회가 된 지 오래다.

 

슬픔과 분노에 장기간 노출된 채 그저 참고 버티기만을 강요당하다 보니 이제 타인의 불행과 고통에 무감각하고 빨리 잊어버린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탐욕스런 자본주의 시스템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무능의 시스템이 빚어낸 최악의 참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국가에 대한 의문을 품은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물론 아직은 이 의문이 국가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적 화풀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이 국가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유혈 참사의 비극은 멈출 수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다무엇보다 잘못된 사회에 대한 분노를 과감하게 표현하는 '집단행동'이 필요하고모두에게 평등하지도 보편적이지도 않은 '국가',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또한탐욕스럽고 무능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지 않은 채 개선 또는 유지하려는 '의회주의'와 '조합주의'를 넘어서야 하고노동자계급을 분열시키는 '민족주의', '가부장제', '인종주의', '소수자차별등 모든 차별의 옹호자들과 선을 그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개별적이고 고립적인 운동으로 나타난다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우리는 이 모든 운동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총체적으로 판단하여 공동의 목표최종의 목표를 제시하는 운동을 코뮤니스트 운동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이러한 코뮤니스트 운동을 전면화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새로운 운동을 위해서는 새로운 주체가 필요하다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낡은 운동과 과감히 단절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무엇을 할 것인가어떻게 할 것인가이것이 우리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운동사회에 던지는 질문이자지금 우리가 하는 실천이다.

 

이번 호에는 다른 운동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를 반복하기보다는우리가 고민하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과감하게 게재했다.

 

새로운 운동과 주체에 대한 인터뷰를 실었고선거와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해 다뤘다또한공산주의 정치 소개와 기획번역을 추가해서 연재했다국제주의를 표방하는 '코뮤니스트'로써 국제정세와 계급투쟁을 다뤘고국제주의 경향의 정치만화를 번역하여 소개하기 시작했다더 많은 기사는 순서대로 읽어보길 권한다.

 

이번 호도 약속한 시간을 한참 지나 발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작년에 동지를 잃은 큰 슬픔을 딛고 모든 것을 추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준비의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소규모이고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없지만,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인류의 미래를 밝혀주는 유일한 목표이자프롤레타리아 계급 공동의 목표인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계적인 혁명운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코뮤니스트와 함께 새로운 운동으로 !!!

 

2014년 428

코뮤니스트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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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목차

 

□ 정세와 전망

‣ 6.4 지방선거에 부쳐 선거 환상을 넘어서자 이형로

‣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파산한 제도이다 이형로

‣ 만평

 

 

□ 기획특집1

‣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의 창출을 위해 : “기성 운동을 넘어서는 운동비정규비주류비공인소수자 활동가 인터뷰” 김정도비정규직 활동가김헌주성승욱

 

□ 기획특집2

‣ 새로운 주체와 내부모순의 극복을 위해 : “성폭력성차별 피해자 대리인(대책위활동가 인터뷰” 임경일형태

 

□ 계급투쟁

‣ 민주노총 회계감사 윤희찬의 재능투쟁 관련 고발에 대한 입장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여성 해방은 오직 공산주의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국제주의자목소리

‣ 정보개발원 투쟁 홍보 및 기사

‣ 국제 그리스 민주주의와 파시즘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국제 : "우크라이나는 대중의 뜻을 따라야 했다"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투쟁에 관한 인터뷰 리브콤 (옮긴이 사노신)

 

□ 공산주의 정치

‣ 평의회 공산주의-한계평의회주의-오류그리고 좌익공산주의  이형로

‣ 혁명가조직 구조와 기능  | 이형로

 

□ 문화예술

‣ 노동시 더 이상 국가는 필요 없다   조성웅

‣ 딸에게 보내는 편지   |  칼 맑스 (옮긴이 정준성)

‣ 카툰 : Great Moments in Leftism   | 편집 이라나

 

 

□ 기획번역 연재

‣ 기획번역1. 좌익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3)  | 국제공산당

‣ 기획번역2. 민족주의는 계급투쟁의 치명적인 독이다  | 국제주의자목소리 (옮긴이 성승욱)

‣ 기획번역3. 세계혁명과 공산주의자 전술  | 안톤 판네쿡 (옮긴이 성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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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5호를 내면서

 

박근혜 정권의 탄생 직전에 창간한 코뮤니스트를 박근혜가 파면되어 구속된 시점에 발간한다지난 몇 년의 엄중한 정세에서 코뮤니스트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특히 코뮤니스트를 제때 발행하지 못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기에 독자들에게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린다. '코뮤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노동자 대중과 약속한 것은 혁명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이행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과 운동의 절박함을 담아 다시 약속드린다앞으로 코뮤니스트는 정기적으로 정세에 맞춰 발행할 것이다또한코뮤니스트 정치와 코뮤니스트(공산주의혁명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알릴 것이다코뮤니스트가 중심이 되어 다시 한 번 혁명 조직 건설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코뮤니스트 지지자와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호는 장기간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현 정세와 코뮤니스트 정치에 중심을 두었다.

 

<코뮤니스트 정치>에는 촛불 투쟁이 만들어 낸 조기 대선 정국에서 정권 교체와 선거를 넘어 자본주의 체제와의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촛불 투쟁이 향해야 할 길과 대대적 촛불 투쟁에 대한 분석 글을 실었다.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에는 러시아 혁명으로부터 교훈을 끌어내려는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의 계획과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혁명 운동 평가와 전망 모임에서 개최한 토론회 발제문을 실었다.

 

<문화예술>은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다니엘 블레이크’ 관람기와 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추모집을 코뮤니스트 추모문화 정립 의지를 담아 소개했다.

 

<국제정세>에는 자본주의의 오래된 침체와 사멸해가는 사회체제의 상징인 트럼프 현상과 브렉시트를 다룬 공산주의좌파 경향의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들은 현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연속성을 갖기 위해 작년 기사도 실었으며앞으로도 계속 추적해 나갈 것이다.

 

이번 호부터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을 연속해서 소개할 예정이다우리의 정치 원칙이 코뮤니스트의 유일한 강령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열어놓고 토론할 생각이며내외부의 어떠한 논쟁과 검증과 공헌도 기꺼이 받아들여 함께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코뮤니스트 혁명가>에는 실비아 팽크허스트와 로자 룩셈부르크에 대한 글을 실었는데이것은 왜곡되어 잘못 알려진 혁명가의 명예회복과 혁명적 복원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약속이다.

 

<좌익 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연재 번역 글은 이번이 4회 인데앞으로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 안에 완료할 것이다코뮤니스트는 앞으로 한국의 사회주의자와 노동자들이 좌익공산주의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향된 시각을 바로잡고 혁명적 공산주의 사상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사상적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권의 탄생시기에 출범한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그동안 수많은 내외부의 걸림돌과 싸우면서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그 과정에서 손실도 있었고반성도 있었고교훈도 얻었다우리는 이 과정이 코뮤니스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코뮤니스트를 재편하면서새롭게 창간한다는 각오로 5호를 발행한다우리의 생각과 태도는 코뮤니스트 창간 정신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있다.

 

우리는 세계혁명운동의 역사 속에서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평가와 그에 따른 원칙을 되새기려 한다인터내셔널의 관점으로 코뮤니스트 운동을 생성해 나가려는 주체로서 우리는 스스로를 정립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책을 사서 읽는 동지들을 단순한 구매자로 생각하지 않는다역사의 시대에 서서 함께 활동하는 동지로 생각한다동지들의 적극적인 비판적 문제의식을 기대한다우리는 항상 열려있고동지들과 토론하기를 원한다.

애매모호한 진보 좌파노동 정치에 대한 허상을 깨고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위해!“ - 2012년 10월 8일 코뮤니스트」 창간사 중에서

 

박근혜 정권이 저물고 새로운 부르주아 야당 정권이 들어선다고 노동자의 삶과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박근혜 정권 4년과 촛불 투쟁의 경험은 오히려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유일한 목표가 코뮤니스트 혁명임을 증명하고 있다촛불 투쟁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노동자계급의 현실이 암울하다고 자본주의 타도와 코뮤니스트 혁명으로 향하는 길에 우회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지금이야말로 프롤레타리아 계급 운동의 최종 목표를 분명히공개적으로공세적으로 주장하며 새로운 운동을 창출해 나가야 할 때이다.

 

미래는 야만이 아니라 코뮤니즘이어야 한다.”

 

2017년 4월 10

코뮤니스트

 

 

 

5호 목차

 

□ 코뮤니스트 정치

‣ 정권교체를 넘어 선거를 넘어 자본주의 체제와의 전면적 투쟁으로!!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대대적 촛불 투쟁은 더 넓고 깊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노동자의 책이진영 동지에 대한 탄압을 규탄한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대대적 촛불 투쟁주체 그리고 자극(inspiration)   이형로

 

□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

‣ 1917년 러시아와 노동계급의 혁명적 기억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프롤레타리아 독재이행기 그리고 코뮤니즘을 둘러싼 쟁점들  | 오세철

‣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에 대한 반성과 코뮤니스트 운동의 전망  | 이형로

 

□ 문화예술

‣ 다니엘 블레이크 │ 이길수

‣ 남궁원이 부른다. ‘청계천8에서 인터내셔널까지 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계승사업회

 

□ 국제 정세

‣ 트럼프여전히 문제는 자본주의  |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대통령 트럼프 사멸해가는 사회체제의 상징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브렉시트트럼프 :

프롤레타리아에게 좋을 것 전혀 없는 지배계급을 위한 후퇴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코뮤니즘을 향하여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을 제안하며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소개 1 - 반의회주의 혁명전략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혁명가

‣ 선거 – 실비아 팽크허스트

‣ 실비아 팽크허스트 혁명가들은 왜 노동당에 반대하는가?

‣ 로자 룩셈부르크는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이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로자 룩셈부르크의 독일사회민주당의 위기 [유니우스 팸플릿한국어판 서문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연재 번역

‣ 좌익 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  | 국제코뮤니스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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