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륭과 동희오토의 합의,

전태일 40주기에 날아온 분신 소식에,

G20 국면이라 잠재우려고 하는 건가...하는 힘빠지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외롭고 힘든 싸움들이 뱉어냈던, 수많은 결실들이

하나의 협상안으로 응축되는 것에도 강한 저항감이 든다 요즘은...

 

어땠을까.

 

곳곳에서 날라온 소식들을 보며

어떤 것 하나 끈덕지게 달라 붙은 적이 없었던 나는

매번 '패배주의'나 '일상적 투쟁'이라는 말에 파묻혀 살면서

오히려 내 일상은 이를 배반하며 살아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이면 내 운동의 역사도 10년이다.

그 10년간 무엇을 했던가.

 

귀한 동지들에게

따뜻한 밥과 성취감과 즐거움과 건강한 웃음을~

 

평가는 하지 말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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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21:52 2010/1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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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이다, 김선우

from the text 2010/10/26 21:08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만큼

숨이 차도록 매혹적인 소설, '나는 춤이다'

최승희 생에 집착하던 춤과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이

시적인 서사로 가득하다.

 

여자가 표현하는 아름다움이

그토록 강한 것이었음을

당대 사람들은 알 수 있었을까.

 

어쩌면 최승희에 대한 김선우의 완고한 태도가

더 맘에 들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얼하게 얼굴을 때리는 찬 바람이 분다.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내 앞 길을
비춰주기라도 하는 듯
 
내 앞을 먼저 산 여자의 삶이
어느 새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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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21:08 2010/10/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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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학교 엠티 1

from the road 2010/10/25 21:01

초점이 맞지 않지만 웃는 얼굴들이 좋아 올린다

새로운 글쓰기에 돌입하신 경미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든든한 갑희쌤,
발랄하고 활기찬 시현쌤,
당당하고 나눌 이야기가 많은 은희쌤,
배울 게 정말 많은 남이쌤
그리고 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가을산에 오르고 싶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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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21:01 2010/10/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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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세계에는 단 하나의 공간과 시간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주체에 따라 수많은 공간과 시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개개의 주체는 자기 나름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고유한 환경 속에 속해 있다.

 

- 야곱 폰 웩스쿨, '이론 생물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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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20:26 2010/10/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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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며...

from 분류없음 2010/10/10 01:28

고단했던 친구의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드라마를 보는데,

우연처럼 땅의 여자를 봤을 때 느꼈던 울컥함이 진동했다.

 

주인공 여자들이

진실로 대단해 보이거나

땅의 기운처럼 뭔가 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거나

그래야 하는데, 물론 실제로도 그러하긴 했지만

 

너무도 슬퍼하면서, 동시에 담담해 하면서

가장 아팠던 곳을 떠올리는 주인공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혼자 남겨진 그의 고독함이나 슬픔들이

난 더 크게 들어왔다.

 

결국 사랑이란 뭘까,  연애란 결혼이란

특별한 건 아니라 하면서

내 안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나 보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런 형식적 관계 맺기가 모든 일들의 출발점이 될 줄은...

 

소중한 사람과 행복해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왜 이 사이에서 나는 헤매고 있을까.

꼼지락 대며 오랜만에 실컷 울다가 블로그에 들어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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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01:28 2010/10/1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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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끝났다.

from 분류없음 2010/09/25 16:17

잘들 쳐드셨는가.

'남성''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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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16:17 2010/09/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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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뀌면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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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9 20:25 2010/08/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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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from monologue 2010/08/21 00:53

 

 

 

감자와 단호박, 호박잎과 호박줄기, 고추, 참나물 등등

한 달 한번은 가서 김매줘야 하는데

사람들 관심은 온통 여주이니, 잡초가 무성히 나 있을 듯 하다.

 

가꾸고 사랑한다는 것,

잠시만 미뤄도 손을 댈 수조차 없을 만큼 일이 커져버리는 것,

그간 난 무얼 했던가.

 

환운련 사이트에 사진들을 올릴 때엔, 남편이 뽀샵으로 브래지어 끈을 지워주었다.

센스 만점 우리 남편, 호호~

내일은 이포보에 남편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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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1 00:53 2010/08/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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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단상

from monologue 2010/08/10 22:31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

쨌든, 나도 좀 쉬어야 하므로

대신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다.

뿌린 대로 거둔 성과이려니 생각한다.

 

햇빛이 가시지 않은 먹구름이 요즘 하늘에 자주 등장한다.

내 마음 상태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한참을

변덕스런 날씨와

'아버지'보다도 높으신 양반들과 싸우느라

혼이 빼앗겼을 그대와

거칠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만 싶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침잠하기는 어려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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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0 22:31 2010/08/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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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and restart

from monologue 2010/08/05 20:36

비올님의 [메마른 세상에 불타는 구두, 당신을 던져라]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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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20:36 2010/08/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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