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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는 1월 20일이면 블로그를 개설한 지 벌써 2년이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블로그가 없었으면 일상의 일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지내왔을 것이다. 2년을 지나고 나니 낙서 수준이라도 250개가 넘는 추억들이 쌓였다.
그리고 블로그가 없었으면 그 좋은 사람들을 몰랐을 것이고, 알아도 그만큼 가까워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2.
2년 동안 많은 블로거들이 이벤트를 하는 걸 봐왔다.
나에게도 이벤트를 할 것을 권하는 블로거들도 있었고...
내가 이벤트를 하지 않은 건 순전히 수줍음을 타는 내 성격 탓이었다.
이벤트를 해도 누가 참가하려나 하는 지레짐작이 선뜻 결심을 못 하게 하였다.
개설 2년인 지금이 아니면 영영 이벤트를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망설임 끝에 이벤트를 한다.
인사동 '천강이 비치는 달'
한자로 하면 (月印千江) 라고 하는데,
무슨 관계가 있으려나...
3.
<이벤트 내용>
1) 2007. 1. 20 오전 12시(정오)까지 총 방문자 맞추기
- 조건 : 2007. 1. 18 밤 12시(24시)까지 응모한 분만 당첨 대상으로 한다.
- 이유 : '8만번 히트' 이런 식으로 하면 당첨자가 여러명이 나올 수 있어, 낭패를 본 블로거들을 보면서 짜낸 비겁한 고육지책! ㅎ
2) 당첨자
- 1등 : 풀소리가 2007. 1. 20 오전 12시 정각(장담할 수 없음)에 접속하였을 때 총 방문자 숫자에 가장 근접한 응모자
- 2등 : 두번째로 근접한 응모자
- 똑같이 근접한 경우라면 1. 먼저 응모한 경우. 2. 총 방문자 수보다 모자라는 경우를 우선함. (예) 총 방문자가 8만일 때 7990번과 8010의 경우 7990을 응모한 경우가 우선!)
3) 상품 - 요즘 다른 준비관계로 다른 상품 준비가 어려워서리~
- 1등 : 문화상품권 3만원
- 2등 : 문화상품권 2만원
4) 응모한 블로거에 대하여
- 응모에 참여한 블로거들에게 술과 안주를 제공하겠음.
- 술자리 일시 : 2007. 1. 20 오후 3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이벤트 결과가 나오는 당일임.
- 술자리 장소 : 인사동의 '천강에 비치는 달'
- 조건 : 술자리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블로거가 있을 때
<'천강이 비치는 달' 약도>
겨울방학 동안 성연 수학공부를 내가 도와주기로 했다.
문제집의 처음은 “경우의 수”에 관해서다.
Episode1
문제: 주사위를 한 번 던졌을 때 나오는 경우의 수는?
성연이 자신 있게 “1”이라고 적는다.
-성연아, 주사위를 던지면 1도 나올 수 있고 2도 나올 수 있고 3도 나올 수 있잖아. 그러니까 정답은 6인거 아냐?
- 엄마, 그게 함정이야. 물론 2도 나올 수 있고 3도 나올 수 있지. 그치만 2가 나오면 다른 숫자는 모두 꽝인거야. 어떻게 주사위를 던져 6개의 숫자가 다 나올 수 있겠어? 그니까 정답은 1이야.
Episode2
문제: 홍팀, 백팀, 청팀, 황팀이 달리기를 해서 1등부터 4등까지 등수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홍팀이 2등을 하는 경우의 수는?
성연이가 손을 꼽아 보더니 3이라고 적고는 옆에다 뭐라고 적으면서 키득거린다.
확인하니 “ 더 발견하면 나중에 보탤게요.”
Episode3
일요일 오전은 같이 수학공부하고 점심먹고나서 뒷산에 산책가자고 했더니 이 녀석 얼굴 찌푸리며 하는 말: 엄마, 황금같은 주말을 대충 뒹굴거려야지 이렇게 보람차게 보내면 되겠어? (성연은 간혹 정말 아저씨같이 군다.)
1.
오랜만이었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난 게...
물론 이래저래 따로 만난 친구들은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한결같이 만나왔던 친구들을 함께 만난 건 진짜 오랜만이다.
연말, 그 흔한 망년회 자리도 못 만들었던 우리는
신년 산행이나 하자고 하였고, 드디어 어제(1월 14일) 북한산 산행을 했다.
오전 9시에 불광역에서 모여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다 왼쪽 산동네로 올라갔다.
지금은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지만 '장산곶 매'라는 등산패와 산행을 할 때 자주 올랐던 코스이다.
비봉/ 응달에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 있다.
2.
옛날을 생각하면서 올라가는데, 등산객이 하나도 없다.
조금 오르니, 산으로 이어지는 달동네는 사라지고 아파트 공사장이 가로막고 있다.
이런! 어디로 오른담...
겨우 산쪽으로 비비고 올라가니 온통 새로 만든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다. 자연보호 차원에서 등산로를 폐쇄한 것이다.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왔다. 우리는 그냥 철조망을 넘기로 했다. 마침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 놨음직한 사다리가 있다.
철조망을 넘으니 곧바로 커다란 암벽이 가로막는다. 처음부터 힘겹고 위험하게 올라 이 길은 안내한 난 미안함 마음이 가시지 않는데, 친구들은 너무나 좋다고 감탄을 한다. 다행이다.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들자 일요일이라 역시 사람이 많다.
쪽두리봉은 북한산의 손꼽는 난코스 중의 하나이다. 일단 정상에 올라보니 봉우리를 넘어가는 이가 없다. 겁많은 난 우회하기로 했다. 사실 이곳은 우회등산로도 상당히 험하다.
3.
처음 3시간만 산행을 하자는 내 제안에 '뭔 소리냐. 백운대까지 가야한다.'고 우기던 친구가 이제는 땀을 뻘뻘흘리며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비봉까지 가는 길은 북한산 정상까지 가는 길로 치면 초입이지만, 그래도 제법 등산하는 맛이 난다. 오르고 내리는 길이 변화무쌍하고, 암벽과 흙길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져간 김밥을 가볍게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나의 지론인 '비겁한 산행'에 친구들은 흔쾌히 동의했다.
고등학교 친구들/ 이 둘이 이번 산행을 같이 한 친구들이다.(2005년에 찍은 사진)
4.
우리는 이북 5도청이 있는 구기터널 쪽으로 내려왔다. 이곳으로 내려온 가장 큰 이유는 손두부에 막걸리를 먹기 위해서이다.
큰길가에 있는 '할머니집'은 우리가 일찍 내려와서인지 사람이 사람이 없다. 두부김치에 담근 막걸리를 한 주전자 시키니 친구들이 너무 맛있어한다. 하긴 내가 먹어봐도 손두부나 막걸리 모두 일품이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탓인지 얘기가 끝없이 이어졌다. 이러저러한 서로 사는 얘기로 시작하여, 세상 돌아가는 얘기로 나아갔다.
전에는 서로 사는 방법도 다르고, 서로에 대하여 존중하였기 때문에 우리들은 사실 세상 일에 대한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세상이 어렵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융통성도 늘고, 좀 더 둥그러졌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야기기 길어지니 생두부를 하나 더 시키고, 황태찜을 더 시키고, 막걸리를 한통 더 시켰다. 그러는 동안에 할머니집 넓은 객실이 꽉 찼고, 자리가 없어 들어온 손님들이 다시 나가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모두가 만족이다. 좋다. 좋은 김에 매월 한번씩 산행을 하자고 약속을 했다. 약속 지켜질 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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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신선한 방식인데요. 요즘은 이벤트에 당첨운이 너무 없는거 같지만... 도전해보겠습니다 ㅋ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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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20일... ㅠㅠ이상하게 이벤트 하는 날엔 꼭 뭔가가 있단 말이죠... ㅠㅠ
그나저나 "오전 12시"면 새벽 0시를 이야기하시는 건지, 낮 12시 정각을 이야기하시는 건지... 오후 12시라면 자정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오를 이야기하시는 건지... 헷갈린다는...
암튼 응모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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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오전 12시는 정오를 말하는 것이라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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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54....이건 또뽑기군여....토욜 집회 있어요? 낮술 마셔본지 오래 되었건만, 서울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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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함! 술자리에 참석할 의사는 있음. 시간은 못맞추겠지만..그리고, 정확하게 따지면 오전 12시라는 말은 행인이 말한대로 새벽 0시가 맞음. 풀소리 말하는 시간은 정확히 표현하면 "오후"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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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방문자수 응모는 마감까지 다시 올릴 수 있답니다. 최종 응모를 기준으로 당첨자를 정하겠다는...글고, 술집 시간 정하기가 어렵다는.. 조건들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리~ 다른 의견 있으면 수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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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은 마음에 들어요..다만, 시간이 넘 이르지 않냐는거죠.아무리 토욜이라지만 낮3시부터 술마시기에는 좀...(머, 마실라고 작정하면 못마실것도 없지만...)차라리, 그 시간에 영화를 한편보고 술집으로 가는건 어떤지?? ㅎ (그럼 비용이 너무 많이 드니까, 영화비만 각자 내는걸로 하고..예약만 풀소리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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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75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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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술집은 추이를 봐서 시간을 변경할 수 있겠죠.. ㅎ깨굴/ 마감은 18일 밤 12시지만, 확인 시점은 20일 정오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
참고로 평시에는 하루에 150 - 200명 정도 방문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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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방명록에....^^(방명록 확인을 잘 안하시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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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화끈한 이벤트.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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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39...숫자 여러개 써 놓으면 어느걸로 인정하시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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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선하고 합리적인 새로운 이벤트 방식입니다. 저도 참여합니다. 79518.... 꼭 당첨되길 기원합니다. 아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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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만 해도 술과 음식이라니, 감동입니다. 상품도 욕심나구.. ㅎㅎ 80243 으로 하겠삼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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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한번 찍어 볼까요? 79536...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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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이라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술 한 잔 할 수 있다니.....하지만 서울은 너무 멀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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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97!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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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숫자를 끄적여 보게 만들다니...응모하는 나도 한심하고 ..ㅉㅉ18일 기준으로는 79775명//20일 기준으로는 8015...아무래도 응모하신분들이 매일 확인하시는 습관이 다소 높은 방문률로 이어질 듯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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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뭔가 일이 있다는 ㅠ.ㅠ 우엥 ㅠ.ㅠ 이벤트 가고파요 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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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에 응모하고 싶다는... 메인에 오른 후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 듯 하네요. 또한 이벤트 확인 땜에 들락날락하는 이도 있을 테니까... 그래서 평소에는 하루 평균 150-200이라고 하나 300-400 될 듯하고 80432정도 하면 너무 많나요?밤에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토요일에 한번 시간을 내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잘하면 풀소리님과 술마실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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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여러번 숫자를 바꿀 때 응모 기준은 2007. 1. 18 밤 12시 기준 마지막으로 응모한 숫자랍니다. ^^일종의 조회수를 늘리려는 얄팍한... ㅋ
새벽길/ 어제 겨우 선본에 들렸다는... 뵙고 싶었는데 안 계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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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뻐꾸기.에밀리오/ 일이 있다니 유감 -.-참석해주신다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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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님 괜찮으시군요..혹시 오늘 못일어나셨으면 어떠하나 했는데..ㅡ.ㅡ
일단 이벤트응모 80275..ㅋㅋㅋ
인사동은 갈 수 있을라나 모르지만.. 가능성을열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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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 응모가 될라나?? 그럼 나두 한번혀봐바ㅡㅡㅎ 79900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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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늘리기...79890 헷갈리죠?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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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군요..쩝~일단 다시 한번 찍습니다! 7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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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드립니다. 꽤 많은 이들이 방문을 하여 흥행에 성공 할 것 같은데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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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점심시각 기준 8015로 낙찰!!!근디 워린텬강디곡에 가면 재미있게 놀수 있겠죠? 어케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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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찍고 잘래요~! 아마도 20일 오전쯤이면 80048!아자! 불끈!! 현재시각 pm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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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나요? 79989..ㅎㅎ 재밋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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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15입니다. 요즘 돈벌이를 못하다 보니 천원 단위밖에 숙지가 안되서리 ㅋㅋ 암튼 조오기 위에 8015는 80015입니다. 나중에 내가 맞혔는데 8015로 기재했으니 틀렸다! 라고 하면...우쉬~~~~~자살할꺼야~~~~~~~~~~~^&^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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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필화사건을 일으키시면 80000은 무난하실건데..ㅎㅎ안되면 밤새 쿠키삭제와 방문을 계속 해야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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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이 제일 가까울 듯 하네요. 아깝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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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제가 찍은 "79889"로 등록 해주시면 안될까요? 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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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62가 누굴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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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하고 멧돼지님 같은데? 조금만 인심 더 쓸걸. 어쨌든 응모했으니 월인천강지곡 가면 되는 건가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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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경심, 마음이 통했나보네요. 그러지 않아도 당첨포스트에 특별히 경심을 초대한다고 썼는데...당첨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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