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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월요일(2월 5일)부터 곧바로 1박 2일 간 부산 출장이었다.
일로 가는 출장이라는 게 부담스럽지만, 부산은 내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부담이 덜하다.
항구와 푸른 바다 때문인지, 20대 시절 큰 고민이 있으면 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커다란 국제 여객선을 보면서 괜히 자유를 느꼈고,
태종대 푸른 물과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서 '화'와 '고민'을 삭혔었다.
아침에 본 광안대교(?) 풍경
이번 출장길에 잠자리를 광안리에서 했다.
연구소 소장님이 근처에 사셔서 함께 맥주 한 잔 할 겸 그 곳에서 숙소를 잡았다.
20대 초반 저 아파트 어딘가에서 한 번 묶었던 추억이...
광안리...
참 여러번 와 본 곳이다.
추억은 번개처럼 스치지만,
세월은 흘렀고, 흐른 세월만큼 그 추억도 바래
환한 달빛과 출썩이는 파도소리처럼 느리게 흐르는 '오늘'을 방해하지 않는다.
연구소 소장님과 함께라서 옛 추억도,
현재의 멋진 밤 풍경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가 버스 쪽에서 일하기 시작한 건 1990년 1월 21일부터이다.
전 날은 눈이 많이 왔고, 당일은 전노협이 출범하는 날이었다.
그러고 보니 세월이 제법 흘렀다.
버스에 와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추억이 대개 그렇듯이 좋은 건만 있는 건 아니다.
아픈 기억들이 많더라도,
그래도 좋은 추억은 있기 마련이다.
그 중 버스일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은 나에게 참으로 소중하다.
버스일터는 흔히 일산이라 불리우는 고양시에 터전을 둔 버스 노동자들의 노조 민주화 모임이었다.
안건모, 최만선 등 지금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버스일터 모임 사람들/ 사진으로 보니 날 빼고 이마들이 넓다는 게 특징!
지금은 대부분 현직을 떠났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모이자고 다짐하였고,
그렇게 또 모이고 있다.
누군가 우리들을 보고 말한다.
'인상들이 참 좋아요. 둥글둥글 한 게 모난 게 없어 보여요.'
그래. 날 선 전투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그래도 싫지는 않다.
적어도 서로 의지하고 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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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와 이렇게 되신거 내년까지 말씀하신대로 '00감사'하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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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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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경하드립니다. ^&^ 형, 설연휴에 모하슈?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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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은 아직 시작도 안된거 같던데? 무슨시험 본거유?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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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단어가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위로주를 마실 자리를 만들어야 겠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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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사람들이...남은 아파죽겠는데, 거의 축하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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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보니 위로 보다는 '축하'가 더 어울릴듯..ㅋ훌훌 털고, 다시 가볍게 일어나삼~!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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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험은 공부안하고 봐야한다니깐요.^_____^;;;
그리고 저는 조선왕릉순례 시작했으니 댓글달러 놀러오세요.
차대협의 새세상
http://chabroth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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