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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8
    시험(2)
    풀소리
  2. 2007/02/01
    어떤 인사말(5)
    풀소리
  3. 2007/01/31
    침묵한다는 건...
    풀소리

시험

지난 일요일 시험을 봤다.

이 나이에 무슨 시험이랴 싶지만, 어쨌든 봤다.

 

한달간 시험 준비를 하면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 1주일 휴가를 냈다.

휴가를 내고 고3처럼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없어져 힘들었다는...

 

시험은 의외로 무난하게 봤는데,

내가 쉬웠으면 딴 사람도 쉬웠겠지...

 

예상했던 커트라인 점수보단 좀 더 잘 봤지만,

합격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이왕 본 시험이니 붙었으면 좋겠다...

 

시험을 끝내고 나와보니 교육원 앞 화단엔

라일락이 벌써 꽃눈이 팽팽하게 불거져 있다.

그렇게 봄은 오고 있다.

 

정말 봄이 왔으면...

봄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말이다...

 


초점은 안 맞았지만 라일락의 꽃눈은 분명 팽팽히 불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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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사말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에는 변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때가 지금입니다."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고생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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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창 개표 중인 철도노동조합(지금은 운수산별노조 철도본부지만) 위원장 후보로 나선 엄길용 동지의 선거운동 종료 인사말이다.

 

참으로 이렇게 간결하게 인사말을 하는 이가 부럽다.

그만큼 내공이 있다는 얘기겠지...

 

한번 기대해본다. 그 그릇의 크기를 ... 그 내공의 깊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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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언 : 사실 난 누가 위원장에 되어도 별 관계가 없는 위치이다.

이 글을 근거로 또 다른 상상이나 억측을 한다면 난 기꺼이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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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한다는 건...

용기인 것 같다.

 

....

 

마음이 바람처럼 가볍고 안정이 되지 않는다.

뿌리 한가닥을 늘어뜨려 지지대로 삼을 수 있는 식물이 부럽다.

한없이 더듬고 더듬지만,

그러나 나는 안다. 부질없음을...

나는 다만 허공을 떠도는 '바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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