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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8
    그렇구나...(1)
    풀소리
  2. 2007/01/22
    이벤트 뒤풀이(14)
    풀소리
  3. 2007/01/20
    당첨자 발표!(6)
    풀소리

그렇구나...

하늘아이님의 [당신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는?] 에 관련된 글.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가 끝나고 난 후유증이 좀 있다.

내가 갖는 상실감에 대하여 아내는 매우 못 마땅하게 여기지만, 사실 난 머릿속이 멍하다.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겪류에 쓸려가면서도 그것을 벗어날 아무런 방도를 갖지 못한 무기력한 존재지만, 여전히 정신만은 또렷한 그런 잔인한 상황이랄까?

 

아무런 생각없이 며칠을 보내보고 싶다는 게 지금의 내 심정이다.

이럴 때 '테스트'가 있다는 게 참 고맙다.

그리고 결과가 나름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거울을 보듯 한번 본다.

 

물론 그 거울이 수증기 가득찬 욕실의 거울이나, 요철이 심한 거울처럼 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도, 난 불만이 없다. 거울이 있다는 것만도 지금은 고맙다.

 

당신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는?



 의존성 : 28 점  자기애 : 28 점

 

 

당신의 연애 실패 이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심성을 가진 당신에겐 약점이 있다. 당신은 너무 소심하고 밋밋하게 연애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실패한 연애든 제대로 하는 연애든 별 차이가 없다. 당신 애인의 입장에서는 당신의 이런 태도가 성의가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며 그러다 보면 불만이 쌓이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인생에서 가끔은 온몸을 던져가며 모험을 걸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연애도 그 중 하나다. 사랑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으면 별다른 감흥도 없고 서로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관계에도 진전이 없다. 그러다 보면 연애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많은 별세계를 그냥 놓쳐버리는 것이다. 연애를 한다고 아주 행복하지도 않고 실패한다고 해서 아주 불행하지도 않아 하니 남들이 보기엔 도에 통달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겠지만,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는지 알 수가 없다.

 

조화와 균형에서 오는 안정감이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당신은 독립적인 사람이지만, 거만하거나 자기 중심적이지는 않다. 사랑을 하더라도 사랑에 전적으로 목매거나 애인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그것이 당신을 매력적이게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개인주의적인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을 우습게 여기거나 잘난 척 하지는 않는다. 당신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 과거나 미래에 속박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연애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며, 실연을 하더라도 가장 잘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다.

 

안정성은 그 이면에 정체되고 침체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당신은 인생에 대해서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현명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조금은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적이며 삶의 모든 것에 대해서도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대충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삶은 점점 더 위축되고 어두워지며 볼품없어 질지도 모른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그 밋밋함이 당신을 외롭게 만든다.
그렇다. 당신은 자기 자신이 아주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당신이 하는 연애도 역시 지금까지 무수히 반복되었던 사랑 이야기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평범한 사랑이 당신과 당신 애인을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아이러니도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인생이 그리 대단치 않으리라는 것을 아는 당신. 인생이나 연애에 대해서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인생의 다른 모든 것이 그렇듯, 연애도 당신이 거기에 투자하는 만큼 돌려준다는 것이다. 연애는 당신의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황홀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기회이다. 연애를 통해서 당신은 아주 멋지게 변화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당신이 그 연애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달려있다. 누구 말처럼 인생은 요지경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다. 당신에게도 놀랄만한 기회가 언제든 찾아온다. 준비된 자만이 그것을 잡을 수 있다.
 릭 블레인 (카사블랑카)
잉글리드 버그만을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의 고전, "카사블랑카"의 남자 주인공. 2차 대전 당시 릭 블레인은 미국인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가 파리에서 일자(잉글리드 버그만 역)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파리가 나치에 점령 당하자 그는 일자와 함께 유럽을 벗어나려 하지만, 일자는 사랑한다는 편지 한 통만 남기고 사라진다. 전쟁의 상처, 사랑의 상처에 충격 받은 릭은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 "카페 아메리카"를 개업하고 이곳에 은거한다.

릭 블레인은 쉽게 말해 세상 풍파에 찌든 염세주의자다. 실패한 사랑에 상처 받고 세상 모든 일에 무관심해 진 것. 정치적 중립지역인 그의 카페엔 전세계 인종들이 다 모여 생명을 건 온갖 정치적 상업적 거래를 벌이지만, 그는 "나는 아무도 도와주지 못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다. 이런 그를 바꿔 놓은 것은 갑자기 나타난 일자. 그녀는 혁명가인 애인의 탈출을 위해 포르투갈행 비자를 찾는다. 릭은 일자와 아직 사랑하는 사이임을 깨닫지만, 일자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일자와의 사랑은 결국 옛추억으로 전락하지만, 그는 더 이상 약하고 무능한 염세주의자가 아닌, 진하고 아름다운 인생 경험을 한 로맨티스트로 관객의 뇌리에 남는다.

 

 

 셰어 (Clueless)
제인 오스틴의 "에마(Emma)"를 각색한 2000년대 영화 "클루리스(Clueless)" 주인공이다. (헐리웃 청춘 스타인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역을 맡았다.) 셰어는 비버리 힐즈에 사는 세련되고 잘 나가는 부자집 외동딸. 세상을 언제나 가볍게 즐겁게 바라보던 순진무구 여고생 셰어는 어느날 예쁘고 잘난 자신이 아직도 "처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녀는 새로 전학온 잘생긴 남학생과 처녀 딱지를 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는데…

셰어는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와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지적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지만 누구에게도 의존적이지 않다. 어머니 없이 홀로 자란 셰어는 아버지와 양오빠와 친구들 모두를 챙겨줄 정도로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러나 그는 "처녀 딱지를 떼기 위해 섹스를 하려는 등" 주체성과 스스로 깨닫는 능력이 부족하다. 영화에서는 조시라는 양오빠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그녀의 부족한 점을 일깨워준다.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그녀는 진실한 사랑이란 "처녀 딱지를 떼기 위해 섹스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 그리고 자신도 남도 모두 나름대로의 개성과 가치가 있음을 깨닫는다. 클루리스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가장 잘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만큼 이 영화는 평범한 여성의 지적 성장을 흥미진진하게 잘 그려냈다.

 

 

 캐서린 (무기여 잘 있거라)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Farewell to Arms)"의 등장인물. 캐서린은 1차 대전에 참전한 종군 간호사로 육군 장교인 주인공 프레데릭과 연인 사이로 등장하는 캐릭터다. 그녀는 소설의 전반에 걸쳐 매력적이긴 하지만 지극히 소극적이고 밋밋한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작품의 후반부, 캐서린은 군대에서 탈영한 프레데릭과 평온한 유럽 마을로 도망을 가지만, 그곳에서 행복한 순간도 잠시, 아이를 낳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케서린은 여주인공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드라마 상의 비중은 적다. 하지만 헤밍웨이는 이 여성을 작품 주제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작품 내내 소극적이고 평범한 여성상을 보였던 캐서린은 마지막 자신이 죽어야 하는 순간, 죽음으로부터 초월한 듯한 태도를 보인다. 프레데릭은 전쟁이 주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어 목숨을 걸고 탈출했지만, 캐서린은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두려움에 떨지도, 신을 찾지도, 애인을 찾지도, 경건해 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내가 죽고 나면 프레데릭 당신은 어떻게 하지요"라며 그를 동정한다. 캐서린은 이런 사랑과 죽음 앞에서 초월적인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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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뒤풀이

경심 鏡深님의 [풀소리님 이벤트 종료] 에 관련된 글.

풀소리[당첨자 발표!] 에 관련된 글.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대로 블로거 개설 2주년 이벤트 발표날 기념 술자리를 갖기로 했다.

 

토요일인지라 약속도 일찍 했다. 오후 3시.

오는 사람도 없이 썰렁하게 기다리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경심이 제시간에 나오겠다는 덧글이 달렸다. 경심, 고마워요.^^

 

2등 당첨자 경심! 축하해요.. 원하는 학과 입학도 함께..


 

감비와 민주애비가 오면서 술자리는 시작됐다.

 

약속장소인 인사동에 있는 '천개의 강에 비친 달'에 약 10분 전에 도착했다.

에그머니나! 반가운 얼굴이 컴퓨터에 열중하고 있다! 감비다.

감비는 너무나 바쁘고, 더욱이 전날 통합연맹 대의원대회를 치르고 난 끝이라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고 반가워라~

 

경심과 스머프가 오면서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막걸리를 시키고 조금 있으니 민주애비가 오고, 경심이 왔다.

경심은 이벤트 2등 당첨자이기도 해서 특별히 왔으면 했는데, 내가 왔으면 한다는 글을 쓰는 시간에, 뒤풀이에 참석하겠다고 내 블로그에 덧글을 달고 있었다는...

 

경심은 약 1년 전에 경심의 이벤트 자리에서 본 바 있다. 1년 사이에 얼굴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다만 좀 더 분위기 있어진 느낌이랄까. 말하자면 성숙(?) ^^;

 

드디어 술자리는 왁짜지껄?

 

경심이 오면서 곧바로 스머프가 왔고,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는...

어디 여기서 멈출 수 있으랴~

오기로 하고 안 온 이 누구냐?~

아님 근처 있으면서도 안 오고 눈치 보는 이는 또 누구란 말인가!~

 

스머프는 사랑(?)하는 현근을 보고 한 없이 좋아하고... 현근은 군대가서 몸이 엄청 좋아진듯 ^^

 

여기저기 전화 돌리고, 건배하고, 사진 찍고, 얘기를 섞는 사이

카라멜이 오고, 군대 간 현근이 오고, 요즈음 포스팅을 하지 않는 초희가 오고, 데이브레이크가 오고, 새벽길이 왔다.

 

데이브레이크도 합류~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조금 더~

드디어 달군과 스캔플리즈가 왔다.

 

와~ 12명이다.

 

또 다시 건배하고, 자리를 섞고, 얘기를 섞고..

 

반가운 마음에 또 한번 건배!

 

회자 정리라고 했던가!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한 초희가 가고, 감비가 가고, 데이브레이크가 가고, 스머프가 갔다.

오호~ 이 분위기를 누가 멈추랴~

그런데, 이런.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기로 했으니...

 

9시가 넘어 '천강' 자리를 파하고 난 자리를 떴다.

미안해라~

 

2차를 끝내고 광화문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민주애비로부터 전화가 왔다.

근처 있으면 함께 가지고... 같은 고양시니까...

 

민주애비는 와중에 종이실로 작은 짚신을 만들고...

 

민주애비 말이 경심, 현근, 달군, 스캔플리즈님은 또 다시 차수를 바꿨다는...

어제 경심의 포스트를 보니 최종 멤버는 새벽 3시 30분 경까지 술을 마셨다고라~~

역시 멋진 블로거들입니다. 당신들의 젊음과 열정이 부럽습니다~

 

그 짚신을 스머프에게 선물하였다는... 가운데는 뒤늦게 합류한 새벽길...

 

여러 블로거들 때문에 참으로 맛있는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함께 뒤풀이에 오신 블로거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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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 나중에 온 초희와 달군, 스캔플이즈 사진이 없어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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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풀소리님의 [이벤트해도 될라나...] 에 관련된 글.

불로그 개설 2주년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방법이 조금 까다로웠나요?

마감 시간을 잘 몰랐다는 항의도 있었고.. ㅋ

 

조건으로 내건 총 방문자 숫자는 79862입니다.

증거로 사진을 찍었는데, 접사모드로 바꾸지 않고 찍었다는...

 

어찌 됐든 많은 분들의 호응 고마웠습니다.

응모해주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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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행인

산오리 79654

깨굴  79275

이유

산오리 79339

체게바라 79518

지각생 80243

스머프 79536

뻐꾸기

birdizzy 79797!

민주애비 80015

에밀리오 

새벽길  80432

카라멜 80275

멧돼지 79900

산오리 79890

스머프 79889

자유인 

민주애비 8015

스머프 80048

산오리 79989

민주애비 80015

카라멜 

새벽길

스머프7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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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들이며, 짙은 글씨가 유효한 응모 숫자입니다.

 

* 당첨자 발표

1등 : 멧돼지 : 79900(오차 38)

2등 : 경심(birdizzy) : 79797(오차 65)

입니다.

 

멧돼지는 야성을 발휘해도 대구에서 달려오기 쉽지 않겠지요?

경심은 서울이니 '천강'에 오시면 좋겠다는... 입학도 축하드릴 겸 ㅎ

 

* 술자리 안내

예정된 인사동 '천강에 비친 달'에서 오늘 오후 3시에 합니다.

응모해주신 블로거, 혹시 이글을 보시는 블로거들은 많이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블로거들이 안 올까봐 떨린다는...

 

<천강에 비친 달>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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