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입을 닫다.

강화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아니,

애써서 이야기를 하려다가

 

자꾸,

짜증이 나려고 해서

아니,

내 감정이 뭔지 잘 몰라서

 

입을 닫다.

 

그래서 미안하다.

난 여전히 보잘 것 없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후배와 주고 받은 받은 오래된 편지...

지금도 그렇지만 난,

뭔가 자꾸 가르치려는 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군요.

 

...............................................................................

 

 

세상은 아름답다고 하던데...

 

받은 편지

날짜 : 2003.01.18

 

운동권들이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생각하고, 항상 공격적이고...
이런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참 많은 거 같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하루하루 입니다.
100만원쯤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100만원 없으면 5식구 굶어 죽는 사람의 돈 떼어 먹고 법을 등지고 배째라하며 웃고 있네요.
노동조합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도 많고, 법이 그들을 보호해주며, 노동부가 주체가 되어서 그들을 도와주네요.
참, 힘든 세상입니다.
얼마전 두산중공업의 배달호 열사가 돌아가신 것 또한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동지들이 창원으로 출정하였지만 저는 가지 못하였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부끄럽네요.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보낸 편지

날짜 : 2003.01.18

 

사실 우리 그다지 많은 시간을 살아온 것 아니지만

그래도 이미 아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도 알고,

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만큼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다 알지만.......

우리가 아는 만큼 살아내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아는 것도 모르는 척 하고.....

때론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그리고는 또........

아는 것과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살아낸다는 것은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하루하루는 항상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성훈아, 미안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음을 다해서....

마음을 다해서 그를 만나봤는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관계맺기

위기인가?

위기는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대중이 없는가?

대중은 왜 없는가?

 

대중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데.......?

 

혹 내가,

대중과의 '관계맺기'에

실패한 것 아닌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구 마구

3년 전이네요...

그때 기다리던 불혹이,

'마구마구' 해낸 것도 없이

'마구마구' 와버렸네요. 헉

 

어쩌겠습니까?

다시 한 번 같은 다짐을 할 수밖에...

 

열심히,

부지런히!!

 

 

 

날짜 : 2003.01.16

 

 

마구 일을 만들고.........

마구 마구 일을 하고.........

마구 마구 마구 쌓아가고 싶은 날들입니다.


그동안 너무 게을렀나 봅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게 하고 싶은지........


어디덧 불혹(不惑)을 기다리는 나이인지라,

이제 게으름에서 벗어나서

흔들리지 않을 무엇을 세워야한다는 초조함이 있는듯 합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서비스

알엠님의 [횡설수설] 에 관련된 글.

 

 


언젠가 어머니의 소개로 멀리있는 치과에 갔다.

의사가 친절하다.

병원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훌륭하다.

어색하지만 기분은 좋다.

 

그런데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신문과 잡지는 온통

조선00, 00조선이다.

 

아주 오래된 언젠가,

진보적 학교의 진보적 교수가

첫 북한 방문 후 그네들의 불친절과 형편없는 서비스를 성토하는 소릴 들었다.

 

나이도 먹고, 만나는 사람도 다양해 지다보니

썩 괜찮다는 음식점을 가끔 가게된다.

그럴듯한 인테리어,

완벽한 서비스,

부담스럽기까지 한 친절......

 

그런데 그곳에는 내 입을 행복하게 해줄 특별한 맛이 없다.

 

온전히 내 의지로 찾는 단골 식당은

인테리어도, 친절도, 서비스도 없다.

 

그러나 그곳에는 내 입과 오장육부를 행복하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맛이 있다.

 

인테리어와 서비스, 불필요한 친절은 흔히

우리 입맛을 속이는 방편이 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동원

며칠 전,

대중 스스로 움직이는 대중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중

후배가 말한다.

'지난 2002년의 월드컵이 그 예가 아닐까요?'

얼랄라~~~!

 

그리고 어제,

웬만해선 피해가던 야구중계를 본다.

아내도 함께 본다.

나나 아내나, 주변이 웅성거리니 괜한 관심을 갖게 된다.

열심히들 하니 재밌고,

응원하던 팀이 이기니 신난다.

 

그런데.........

 

방송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를 도배한

태극기에 대한 자랑과

일본에 대한 야유, 비웃음....

 

그저 야구경기 하나 이겼을뿐인데...

그저 스포츠 선수들이 세계4강을 했을뿐인데....

 

우리는 또 '국가와 민족' 앞에 '동원'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사람..........

2003.01.15 21:22

 

 

 

많은 사람들이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죠.

저도 하나 보태고 싶어요.

사람을 만나 웃고,

사람을 만나 수더떨고,

사람을 만나 화내고,

사람을 만나 울고,

사람을 만나 시쿤둥하고,

사람을 만나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 싸우고...........

정말 많은 것을 사람을 만나서 하고.........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재미나고 신나는 일입니다.

아...또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좀 바쁘네요

2003.01.09 17:19

 

 

 

교회와 교회사람들이

지역과 사회를 위해 좀더 의미있는 일들을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신학생들과 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깨너머 배운 것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교육을 하려니까

좀 힘든게 아닙니다.

역시 야매 인생은 고달픕니다.

지금 교육하고 있는 주요 내용과 방법은

한국사회운동의 기초가 되어온

주민운동교육입니다.

힘은 들지만 매우 재미있습니다.

저는 사실 재미없으면 죽어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교육받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야매 인생'을 끝내야 겠지요.

열심히.......부지런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갑자기 떠오른 옛말...

날짜 : 2002.12.30 22:37

 

 

 

있어도 없는듯,

없어도 있는듯,

그렇게........

그렇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