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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투쟁 풍경들

산오리님의 [최저임금 인상 노숙투쟁] 에 관련된 글.


밤 10시쯤, 깃발들...


고 김태환 동지의 삶이 스크린 위에 소개되고 있다, 밤 12시.



촛불을 켠 동지들...






새벽 3시와 4시 사이, 모르는 동지들과 인사, 얘기, 잠, 혹은 술...


새벽 4시 반쯤, 아스팔트에 누워 보도 경계석을 베개 삼아 하늘을 올려다 보다





새벽 6시부터였나, 경찰이 밀려오고, 이수호 위원장은 충돌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포기하고,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가을에 장가든다는 우리 연맹의 김승현 동지는 머리를 10바늘 꿰맸다.



최저임금위원회 안에는 경찰 1천여명이 가득 메우고 있었고, 경찰의 침탈과 최저임금위원회의 무성의한 진행에 항의하여, 이석행 사무총장,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고종환 서울본부장이 삭발을 한다.


11시쯤 일단 노숙투쟁은 끝나고, 과기노조 산업기술평가원지부 집회에 갔다. 여전히 꿋꿋한, 안형수 지부장.


점심먹고 사무실 가는 차안에서, 조수석에 앉은 동지가 양말을 차 앞에 올려놓고 잠들었다. 그 왼쪽에는 방향제가... 차주인이 나중에 이 동지에게 그랬다, 앞으로 이 차 타지 마세요!


오후 5시에 우리는 다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으로 모이기로 했다. 열심히 동지들 불러모아 갔더니, 간밤에 다들 지쳤나 아니면 모두들 너무 바쁜 탓인가, 오전부터 자리를 뜨지 않고 농성을 계속했던 여성연맹의 누님같고 어머님같은 동지들만 그대로 있었다. 대표자들이 거의 도착하지 않아, 할 수 없이 나까지 투쟁연설에 동원되었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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