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시기가 있었다
나의 존재자체가 저주라고 생각했던 시절 태어난 것 자체가 괴로웠다.
그리고 살아왔다
태어났고 살고 있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
짧지 않게 살았네..어느덧..
그나저나 내가 왜 태어나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두고 답도 나오지 않으면서 머리를 낑낑 싸매고 있는 것 보다는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뭘 어떻게 하겠다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하긴 한것인가
뭔가 괜찮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것 같아 뭔가 좀 맹한 상태로 버텨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나로 귀속되는 상황에서 고민이 안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난 나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하지
누가 나좀 구출해 줄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 이제 정말 독립할 때가 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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