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생일을 보내고

from 記錄 2010/01/21 16:23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시기가 있었다

나의 존재자체가 저주라고 생각했던 시절 태어난 것 자체가 괴로웠다.

그리고 살아왔다

태어났고 살고 있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

 

짧지 않게 살았네..어느덧..

 

그나저나 내가 왜 태어나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두고 답도 나오지 않으면서 머리를 낑낑 싸매고 있는 것 보다는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뭘 어떻게 하겠다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하긴 한것인가

뭔가 괜찮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것 같아 뭔가 좀 맹한 상태로 버텨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나로 귀속되는 상황에서 고민이 안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난 나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하지

누가 나좀 구출해 줄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 이제 정말 독립할 때가 된것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1/21 16:23 2010/01/21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