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누룽지...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코감기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뜨거운 것이 땡깁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누룽지입니다.

겨울엔 누룽지 차만한 차가 없습니다.

뜨거운 물에 누룽지 한 조각 떨어뜨리면 어떤 차보다도 맛있습니다.

구수한 것이, 참^^...

아니면 밤일 많이 하시는 블로거 동지들이 많으실 텐데,

그럴 때 누룽지가 야식으로서 톡톡히 제몫을 합니다.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붇고 누룽지가 조금 퍼질 때까지

약한 불에 데우면, 참으로 훌륭한 야식이 됩니다.

빵, 라면 등등은 택도 없습니다, 누룽지에 비하면...

 

또한 아이들 간식거리로도 훌륭합니다.

누룽지를 기름에 살짝 튀겨서 입맛에 따라 설탕을 조금 뿌려 두면,

참으로 훌륭한 과자가 됩니다. 아이들 손이 마구마구 갈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해장국 역할도 합니다.

어제 술을 많이 드셨는데, 오늘 좀 늦게 일어났다 싶으면,

세수하기 전에 야식하는 것처럼 불에 올려 놓았다가

드시면 속도 풀고, 속도 든든해지고...

 

뭐, 누룽지의 쓰임새는 더 많이 있지만, 생략하기로 하죠, 흠흠...

(사실 이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난다*^^*...ㅋ...)

 

누룽지를 만드는 법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에~~... 이것은 우리 어머님의 비법(?)입니다.

 

첫째, 식은 밥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룽지가 누룽지답습니다.

 

둘째, 식은 밥을 후라이팬에 물을 살짝씩 섞어가며,

후라이팬 전체로 깔아갑니다.

이때 물을 어느 정도 사용하냐 하면 식은 밥이 죽보다 좀더 진하게

될까지 사용하면 됩니다.

 

셋째, 그 정도까지 물을 이용하여 식은 밥을 후라이팬에 잘 깔고 나서,

불에 올립니다.

이때 처음에는 센 불을 이용합니다.

그리하여 밥 뜸 돌리듯이 살짝 끓게 되고,

한 오 분쯤 지나서 끓음 현상이 없어지면,

불을 약한 불에 놓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한35분~40분 정도 내버려 두면,

이 식은 밥이 누룽지가 되어 후라이팬에서

자기 몸을 일으키게 됩니다.

즉 누룽지가 후라이팬에서 떠들고 일어난다는 것입죠.

 

그래서 누룽지가 만들어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도 좋고,

아니면 잘 말려서 두었다가, 차를 마셔도 되고, 야식으로 해서 드셔도 좋고,

아이들 과자 만들어 주어도 좋고, 해장용으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참, 누룽지 해 좋으시면,

아침 잠을 좀더 주무실 수 있을 것 습니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