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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6.

* 인간의 자유는 타자의 타자성에 기초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는 도덕(모럴)을 뛰어넘는 것이다. 왜냐하면 도덕(모럴)은 타자를 배제하기 때문이다. 이때 도덕(모럴)은 특정한 시·공간의 집단의 도덕(모럴)이다. 이 집단에 대립하여 이 집단을 넘어서고자 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개인'이다. '사회성'은 '타자의 타자성'을 지향하며, 따라서 자유로운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은 '사회적'이며, 자유로운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나아가 '예술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다른 한편 개인은 '물 자체'이다. 또한 '초월론적'이다(단독자로서의 코기토와 마찬가지로).

 

** "모럴이 없다는 것 자체가 모럴이라는 것과 똑같이, 구원이 없다는 것 자체가 구원이다." (<<유머로서의 유물론>>, <나카노 시게하루와 전향>에서, 198-9쪽)

 

*** "이렇게 사용된 '생활자', '서민', '대중', '국민' 등의 개념이야말로, 지식인의 자의식, 즉 자의식 그 자체를 부정하고자 하는 자의식이 낳은 표상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그런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맑스가 말하듯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여러 조건과 여러 전제 안에 존재하는 여러 개인들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자의식 자체를 '떼어놓는' 것이다." (같은 책,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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