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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4.

* "관계의 외면성이란 다른 것과의 관계의 외면성이며, 달리 말해 타자의 타자성이다. 즉 자기 안에 집어넣을 수 없는 타자성이다." (<<유머로서의 유물론>> 중 <라이프니츠 증후군>, 147쪽)

 

** "우리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차이에 대해 말하고자 할 때, 우리는 대립의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머로서의 유물론>> 중 <나카노 시게하루와 전향>, 173쪽)

 

*** 무엇인가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항상 이원론적인 대립구조를 정식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은 늘 선-악의 이분법적 구도에 길들여져 있는 존재이며, 선은 권력이고 악은 비권력임을 이 구조 속에서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확실히 나카노는 '알기 어렵다.' 그것은 언제나 중요한 것이 '느낌'으로 파악되고, 그 느낌에서부터 이야기되기 때문이다. 히라노 켄은 그것을 '정치와 문학'뿐 아니라, '조직과 개인', '예술과 실생활', '표현자와 실천자'라는 식으로 정식화했다. 이는 알기 쉽다. 이 이원적 도식 안에서 나카노는 아주 애매하게 보인다. 히라노는 나카노를 파악하고자 필사적으로 시도했으나, 결국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나카노의 저항은 이 이원적 대립 그 자체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머로서의 유물론>> 중 <나카노 시게하루와 전향>, 1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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