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탁류길, 시간 여행 속에서 길을 잃다(2013년 1월 30일)
 
그래도 <은비령>은 걷고 나서 읽기라도 했습니다. 하지만 <탁류길>은. 반년이나 더 지났는데도 아직, 읽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때 쓰지 못한 글을 지금에서야 그적거리고 있습니다. 책 내용이야 알만큼 안다지만, 지금이라도 책을 봐야할까 합니다. 아무래도 소설 속 배경이 됐던 길과 기억으로 남은 길들이 겹치질 않으니 말입니다. 더구나 길지도 않았던 그 길을 몇 번이나 헤맸던지. 그래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날이 추우면 길을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날씨 탓도 탓이지만 걷는 내내 마주치는 풍경이 별로라 그렇지요. 차라리 눈이라도 내리면 그나마 낫겠지만, 미끄러운 건. 제설 때면 늘 뒤로 밀리는 인도는 더 문젭니다. 그러니 겨울에 걷기란 내키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시내 한 복판을 구불구불 걷는 길이라면 어떨까요. 맞습니다. 별 상관없지요. 비가 오면 어떻고 날이 더우면 어때요. 그저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 가는 것 마냥. 쉬엄쉬엄 걷기 딱 좋습니다.
 
군산 구불길은 이름만큼이나 구불구불합니다. 탁류길 역시 마찬가지구요. 어디서 출발해도 상관없지만.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으로 보존된, 일제가 식민제국주의 확장에 필요했던 호남 쌀을 가져가기 위해 세웠던 많은 건물들을 길 하나만 돌면 만날 수 있고. 역시 이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쓴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곳들도 찾아볼 수 있으니. 구불길과 탁류길이라는 이름이 제대로 붙은 셈입니다. 다만 잠시잠깐 한 눈 팔게 되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무척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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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를 나와 동국사를 찾아가는 길부터 쉽지 않습니다. 고우당도 코스에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골목에 구불길이 있을 까, 싶어 큰 길로 나선 게 잘못이었습니다. 아닙니다. 길을 건너자마자 만난 담벼락 때문이 분명합니다. 거기서 고은이 지은 시며, 채만식이 지은 소설 한 구절씩을 한참이나 되뇌다. 바로 옆 골목길 입구에 떡하니 동국사길을 알리는 표지가 큼지막한데도 놓치고 만 거지요.
 
워낙 많은 일제 강점기 때 집들이 있어 여기도 그런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절마저 일본식입니다. 한옥에서는 물매라고 하는데, 지붕이 상당히 높고 가파릅니다. 단청은 없고 정원은 우리 것과 배치에서 분위기까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뜻 깊은 비와 범종이 있고, 작고 귀여운 돌상도 있고, 바람에 서걱 이는 대숲과 풍경을 눈에 담고 있으려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조금 숨 가쁘게 올라 선 선양동 해돋이 공원을 지나 개복동 예술인 거리에서 다시 길을 잃었습니다. 이번엔 어렸을 적 달음질치던 골목길에 넋을 놓은 것이지요. 이쪽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저쪽 길에 다시 기웃. 얌전히 고개 돌려 눈을 마주치던 고양이와 오래된 간판에 동령고개길을 놓친 겁니다. 거기다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한참봉 쌀가게가 근처에 있다던데, 대체 어디 있나 둘레둘레하다보니 그만.
 
그래도 군산에 가면 꼭 한 번씩은 들린다는 그 유명한 철길은 다행히 먼저 길을 알려주신 분들 덕에 많이 헤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래 코스에서 많이 벗어난 데다. 요 앞에서만 안 그랬지, 째보선창서부터 30분 넘게 걸으며 이 길이 맞나, 찬바람 쐬며 걸었더니 다리도, 몸도 무겁습니다. 하는 수 없이 철길 바로 옆으로 다닥다닥 붙은 처마 밑 평상에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째보선창서부터 수덕산공원까진 이것저것 둘러볼 게 많아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해양테마공원은 금방 지나치지만, 연이어 버티고 서 있는 군산근대건축관(조선은행), 군산근대미술관(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세관에서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제대로 보려면 한 곳에서만도 1시간 이상씩은 잡아야하니. 이럴 땐 금세 뉘엿뉘엿해지는 짧은 겨울 해가 정말 아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서두르다 히로스가옥 앞에서 초원사진관을 놓칠 뻔했습니다. 이번엔 가파른 월명공원길을 단숨에 올랐기도 했고, 한낮엔 몰랐던 찬바람이 해가 지면서 슬슬 불더니, 어느새 얼굴을 얼어붙게 만들만큼 차져서 서둘렀던 탓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뻔히 보이는 큰 길에 있는 그걸 못 보다니요. 가만 생각해보니 옛적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 사택 담을 까치발하며 오랫동안 건너보느라 그랬을 것도 같습니다.
 
이성당을 지나 다시 길을 나섰던 고우당까진 다행이 길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짧은 길이기도 했지만 한 길로 쭉 가면 됐으니까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옛 군산부윤관사를 빼놓았으니, 엄밀히 따지면 길을 잃었던 셈입니다. 그러고 보니 겨우 8km도 안 되는 길에서 다섯 번도 넘게 헤맸네요. 놓치고, 우왕좌왕. 여긴가, 저긴가. 이만하면 시내가 넓지 않고 길이 짧아 다행일 지경입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꺼내보니 참 많이도 헤맸습니다. 그도 그럴 게. 처음엔 안 읽었다고 확신했는데, <탁류>도 어쩜 가기 전에 읽었던 것도 같고. 아마 이런 기억들 때문에 그 짧았던 길을 구불구불 걸었나 싶습니다. 또 ‘근대’라는 수식어가 탐탁치는 않지만. 그래도 수탈 현장을 고스란히 남겨 둔 덕에 너무 많은 걸 보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옛 시간 여행지로 떠났던 지난겨울 걷기가 이 여름에서야 다시 떠오르는 건. 모처럼 좋은 겨울 걷기였기 때문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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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불길 6-1 탁류길
이런 걸 원점회귀라고 하던데 우리말로는 뭐가 있을까요. 어디서 시작해도 그 곳이 시작하는 곳이자 끝나는 곳입니다. 길이는 6km로 빠른 걸음이면 두 시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습니다. 그러니 넉넉히, 아주 넉넉히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게다가 군산하면 떠오르는 곳들까지 내처 둘러보려면, 하루가 빠듯합니다.
 
* 가고, 오고
강릉과 군산은 대각선으로 떨어진, 꽤나 먼 곳입니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지요. 또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대전으로 나가서 갈아타야 합니다. 강릉에서 대전은 첫차가 아침 8시 10분에 있으며 3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대전에서는 군산가는 버스가 아침 8시 30분이 첫차, 저녁 7시는 막차,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버스 시간이 잘 맞아야 5시간이 걸리니. 후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잠잘 곳, 먹을 곳
고우당은 다다미로 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먼 곳에서 탁류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코스에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이름난 맛 집들도 많고 괜찮지만, 길을 걷다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추천받아 가는 곳도 절대 실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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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0:20 2014/11/19 10:20

첫째 날, 세상 밖으로 나온 길, 은비령(2008년 8월 26일)

 
춘천으로 이사 온 후 두 번째 걷기다. 서울이라면 강원도 산골짜기든 남도 바닷가든 쉽게 갈 수 있어도. 춘천과 같은 작은 도시에선 가깝던 멀던, 산이든 바다든 그게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해서 서울이나 대구, 혹은 대전과 같이 ‘특별’하거나 혹은 ‘광역’하거나 하는 도시로 나가야만 한다. 그래도 같은 도내라 그런지 지난 번 여행도 그렇고 이번 여행도 그렇고 산골짜기이지만 나름 버스 편이 있어 생각보단 어렵지 않게 끝마쳤던 곳으로, 시작하는 곳으로 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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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령(隱秘嶺)을 만나러 가는 길은 두 길이 있다. 소설 은비령에서 ‘나’와 ‘선혜’가 눈 내리는 은비령(銀飛嶺)을 차를 타고 넘었던, 원통에서 한계령을 넘어 가는 길과 ‘나’와 ‘그’가 걸어서 한 시간도 더 걸렸다던, 우풍재를 인제 쪽에서 넘어서 가는 길이 그것이다. 다른 모든 옛 길들이 그렇듯 언제든 깨끗이 포장된 채 세상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책이 조금만 더 늦게 나왔더라면 그만큼은 덜 알려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하지만 덕분에 그 길을 알고 또 걸을 수 있으니 고마움도 또 생긴다.

 
   <은비령 가는 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실 은비령 길이 아니라면 한참 전에 대간을 넘어 동해 바다 쪽을 걷고 있을 테다. 오대산 구룡령 쪽도 그렇고, 또 오대산 진고개 쪽도 그렇다. 어느 쪽으로 걸었어도 산을 넘어도 진즉에 넘었을 거란 얘기다. 또 그렇게 산길을 걸었다면 이 걷기여행도 모르긴 몰라도 지난 번 혹은 지지난 번 걷기로 끝을 봤을 게다. 마음 한구석엔 점점 가까워지는 종착지에 왠지 모를 서운함에 에둘러 대간을 목전에 두고 숲길과 옛길들을 걸어보자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댔는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쨌든 덕분에 좋은 길을 둘러, 둘러 걸을 수 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게 아닌 가 싶고, 이번 은비령 길 역시 이런 핑계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그리 걷기로 했다. 
 
우기인 마냥 여름 내내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어느새 서늘한 바람을 몰고 왔나 싶어 긴 옷을 꺼내 입었던 게 엊그제 인데 막상 길을 나서니 아직은 햇볕을 만만하게 봐선 안 될지 싶다. 홍천에서 한 번 버스를 옮겨 타고 현리에 도착해 길을 나설 땐 10시도 채 못됐는데도 목덜미가 따가우니 말이다.
 
집 잃은 개 한 마리가 무서워 갓길에 바짝 붙어 무서움에 뒤돌아보지 않고 걷기만 하고, 부실한 지도 덕에 난데없다 느껴진 기다란 포사고개를 넘기도 하고, 시골학교지만 제법 큰 귀둔초등학교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 김밥과 삶은 감자로 배를 채우기도 하고, 이름 모를 계곡 가에서 발도 담그고 쪽잠도 자기도 하면서, 또 오늘 하루 쉬어갈 필례약수를 코앞에 두고 다시 나타난 성난 개 두 마리 때문에 차를 얻어 타고 가야하나, 조금 전 지나쳤던 마을로 되돌아가야 하나 어쩔 줄 모르기도 하고, 그렇게 걸어, 걸어 은비령 아래 당도하니 짧아진 여름 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둘째 날, 다시 2천 5백만 년 만 후, 이렇게 또 걷겠지만.....(2008년 8월 27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애당초 은비령이란 이름은 없었다 한다. 지금이야 은비령이란 이름이 더 알려졌지만. 그저 오색령의 저쪽을 가리키는 것뿐이었기도 하고. 약수 이름을 따 필례령이라 불리기도 하고. 그게 필례령이고 오색령이지 은비령인건 아니었단 얘기다. 글쓴이는 그렇게 예쁜 이름을 붙였지만 글을 쓴 후에나 그 곳엘 가보았다 한다. 별의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린 후에야 만나게 되는 길을 그는 그렇게 글을 다 풀어 낸 후에야 만난 것이다.
 
은비령 역시 은비령을 다녀온 후에나 봤다. 은비령 고개를 넘어야겠다, 마음먹은 후 줄곧 ‘이번엔 읽어야지, 이번엔 꼭 읽어야지’하다, 결국 은비령엘 다녀와서야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게 된 거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동안의 기다림, 그 이야기를.
 
어째 약수라 그런지 씁쓸한 맛이 나는 필례약수 물을 가득 채우고는 은비령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는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소설 속 두 주인공이 초봄, 늦은 겨울눈을 맞으며 은비령을 넘었다면 지금 우리는 그 녹다 남은 겨울눈이 이슬비 되어 내리는 은비령을 넘고 있는 셈이다. 그러고 보니 글쓴이가 글의 주인공 들이 거슬러 갔던 그 길을 온전히 따라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을 우리는 반대로 되짚어 걷고 있으니 마치 시간이 멈추어 선 듯 하다.   
 
끝 간 데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긴 오르막길을 오르다 지쳐 쉬다, 가다를 반복하니 한참을 오른 것 같은데도 여전히 산꼭대기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더구나 한 두 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더 거세진 데다, 이런 시간에 이런 길을 누가 걷겠냐 싶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한달음에 내려오는 차들을 피하느라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도 한 발, 한 발, 발걸음을 내딛으니 끝날 줄 모르던 오르막이 어느새 한 구비 너머 구름 속으로 두 갈래 길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를 뿌리는 구름이 아니었다면 멀리 푸른 바다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은비령을 넘으면서 조금씩 내리던 비가 한계령 쉼터에 다다르니 제법 굵어졌다. 비 때문이 아니더라도 겨우 감자와 삶은 달걀로 배를 채우고 오르막길을 두 시간이 넘도록 걸었기에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할 요량으로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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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가량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이른 점심에, 느긋하게 쉬지만. 어째 구름 모양새로는 조만간 비가 그칠 모양새는 아니다. 어제, 오늘 일기예보론 영서지방에 비 소식이 있었으니 아무래도 장수대나 옥녀탕까지는 가야 비구름에서 벗어날 듯싶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비옷도 없이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내려 가려니 막막하긴 해도 조금만 내려가면 비구름에서 벗어나겠지 싶어 빗줄기가 조금 가라앉은 틈을 타 길을 나선다.
 
  <한계리 가는 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은비령과 한계령을 휘감았던 비구름은 내리막길에 접어들자 곧 벗어났지만. 호랑이 혼인하는 날 온다는 마른 비는 장수대를 지나서야 겨우 피할 수 있다. 혹여나 비가 더 거세질까 급한 데로 옷가지를 싸두었던 비닐들을 다 끄집어내 여차하면 머리에 뒤집어쓸까 했는데. 다행히도 그런 일까진 벌어지지 않았다. 이제 한계리까진 쉬엄쉬엄 가도 해 지기 전에 도착할 것이고, 해서 설악의 산세 구경에 자주자주 쉬어 가는데. 비구름 속으로 굽이굽이 돌아가는 한계령 고갯길 그리고 저 편 은비령 길을. 다시 2천 5백만 년 후, 이렇게 또 걷겠지만.....
 
‘이 생애가 길지 않듯 이제 우리가 앞으로 기다려야 할 다음 생애까지의 시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스물두 번째 여행에서 걸은 길
- 첫째 날 : 인제군 현리에서 필례약수까지 21km. 걸은 7시간.
- 둘째 날 : 필례약수에서 은비령과 한계령을 넘고 넘어 한계리까지 약 22m, 걸은 시간 약 8시간.
 
* 가고, 오고
춘천터미널에서 홍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첫차 6시 5분을 시작으로 20여분 간격으로 있으나 홍천터미널에서 현리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 시간이 들쑥날쑥하니 이편을 먼저 확인하고 기준으로 잡아 출발시간을 정해야 한다. 한계리에서 원통으로 나오는 시내버스는 꽤 자주 있는 편이며 원통에서 춘천으로 오는 시외버스는 직통의 경우는 19시 50분 막차로 하루 여섯 차례 운행한다. 또 번잡스럽기는 하지만 버스 편이 많아 참고할 만한 방법은 홍천에서 차를 한 번 갈아타고 오는 것이다.    
 
* 잠잘 곳
현리에서 필례약수까지는 숙박할 만한 곳이 없고 식당도 눈에 띄지 않고 드문드문 동네 가게들만 보일 뿐이다. 그래도 필례약수까지만 가면 식당을 겸한 민박집이 꽤 있다. 필례약수를 지나 은비령과 한계령을 넘어 한계리까지는 역시 숙박할 만한 곳이 없다. 식당은 중간에 한계령 쉼터에서 해결할 수 있으나 자리 몫 때문인지 가격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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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8 21:41 2011/01/28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