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하순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지휘소 연습. [통일뉴스  자료사진]
2017년 8월 하순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지휘소 연습. [통일뉴스  자료사진]

올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지난 3월 상반기 훈련보다 규모를 줄여 10일 사전연습을 시작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한미 군당국이 사전연습과 본연습으로 나눠 하반기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갖는다.

한미 군당국은 최근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등의 상황을 반영해 이번 하반기 연합훈련을 지난 3월 상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을 줄여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1부 방어와 2부 반격의 당초 예정된 본연습 시나리오는 조정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한다.

사전연습으로는 10일부터 13일까지 각종 국지도발과 테러 등의 상황을 가정한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실시하며, 16일에서 26일로 예정된 본연습은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기에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한다.

한미는 2019년부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 리졸브와 을지 프리덤가디언을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대체하고,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을 폐지하고 소규모 전술훈련으로 전환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일 담화를 통해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들을 계속 듣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 3월보다 축소됐지만, 중단을 압박했던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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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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