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평가, 백신 추가접종과 방역상황 점검"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될 듯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의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는 지난 7월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바탕으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 방역강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책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행과 병상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방역점검회의는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를 비롯해 백신 추가 접종과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별방역점검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 후에는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단계적 일상회복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단계적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방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방역패스 적용 확대와 백신 유효기간 설정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재택치료 확대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책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7일 저녁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차단을 위해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해당국에서 온 내국인을 시설 격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나섰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우려변이 바이러스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변이가 갖고 있는 유전자 변이의 약 2배다.
외신 등은 오미크론이 현재의 백신이 대응하게끔 설계된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전 홉킨스 영국 보건안전청 선임 의학고문은 bbc 라디오에서 오미크론에 대해 "일부 돌연변이는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이 변이가 다른 돌연변이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알 수 없고 현재까지 관찰된 가장 복잡한 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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