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다음 날인 지난 7일부터 한겨레와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은 연일 비판 논조의 기사와 사설을 보도하고 있다. 11일 동아일보도 <용산,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망가졌다> 칼럼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으면서 “오판은 또 다른 오판을 부른다. 그래서 궁금하다. 대통령의 재계 총수 떡볶이 먹방 이벤트는 누가 기획한 건가”라고 운을 뗐다.
동아일보는 “생사의 전쟁을 치르는 재벌 총수들을 해외 순방 때마다 수행하게 하고, 엑스포 유치 지원에 투입하는 것을 두고 관폐 논란이 일고 있음을 진짜 몰랐던 건지, 알고도 뭉갠 건지…. “지금 떡볶이 이벤트 할 때 아니다”라는 고언을 아무도 하지 않은 건지, 안 된다고 했는데도 밀어붙인 건지 알 수 없다. 대통령이 나이 어린 재벌 총수에게 존칭 없이 편하게 대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누가 이런 자리를 주선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이 전혀 없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보낸점을 두고도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선배 검사는 국민권익위원장 반년 만에 업무 연관 경력이 없는 방통위원장 자리에 지명됐다. 소년가장, 섞박지 얘기까지 곁들여서, 장관으로 옮긴지 석 달도 채 안 된 사람을 총선에 내보내려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이어 “민심과 동떨어진 여러 일들이 반복되는 걸 보면 국정 게이트키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게이트키퍼는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릴 수도 있고, 활짝 열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종 인사, 정책 조율, 메시지 관리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넷플릭스·디즈니 가격 줄인상… 조선·동아 “독과점한 뒤 요금 폭탄 청구서”
유튜브가 오는 8일부터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존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알렸다. 인상 폭은 42.6%다. 유튜브뿐 아니라 앞서 넷플리스도 거주지가 다른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또 디즈니플러스는 기존 요금제를 스탠다드(월9900원)와 프리미엄(월 1만3900원)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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