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한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뉴스에서 당초 보도한 성형수술-논문표절 의혹 내용을 부분 삭제한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ýhy)가 해당 내용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민국 영부인의 미모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아 기사를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14일 <오마이뉴스>는 <아자티크 루이>에 '지난 12일 보도한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에서 왜 성형수술-논문표절 의혹 내용이 사라졌는지' 물었다.
"미모에만 초점 맞추고 싶지 않아서... 우리 자체 결정"
<아자티크 루이> 편집국은 "우리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카자흐스탄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소식을 보도했는데,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영부인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라면서 "저희는 영부인의 미모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아 기사를 수정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 기사가 한국에서 널리 회자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기사가 퍼지는 것은 우리의 목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편집국은 "우리는 카자흐스탄 국빈(대통령 등 지칭)과 한국 문화를 존중한다"면서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이 따뜻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강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 부분 삭제 결정이 편집국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인지, 외부의 요청이 있었던 것인지' 묻는 말에는 "자체 결정"이라고만 답했다.
그런데 이 매체는 기사 부분 삭제 이유와 관련해 김 여사의 성형과 관련한 언급만 했을 뿐, 논문표절 의혹을 삭제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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