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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법사위] 국정권 직원 체포 보고 경위 밝혀

윤석열 "국정원 수사 중앙지검장에 보고했다"
조영곤 중앙지검장 "조사 중인 사안" 언급 거부

 

13.10.21 10:13l최종 업데이트 13.10.21 11:47l
안홍기(anongi) 유성호(hoyah35) 소중한(extreme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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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하는 윤석열 전 서울지검 특별수사팀장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상부보고'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참철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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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1일 오전 11시 47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상부보고' 여부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이 21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장에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출석, 자신이 국정원 직원 수사 필요성 등에 대해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수원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자격으로 나온 윤 전 팀장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의 SNS 트위터 대선개입 문제를 발견하고 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현재 수사해서 공소 유지 배제된 사안에 대해 명명 백백하게 상부에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조치로 부당하다고 생각하시죠'라고 질의한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영곤 중앙지검장은 윤 전 팀장을 수사에서 배제한 데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다. 박 의원이 '윤 팀장에게 보고받으셨냐'고 묻자 조 지검장은 "진상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고만 답변했다.

윤 전 팀장이 이끈 특수수사팀은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대선개입 활동을 벌인 혐의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과 또다른 국정원 직원 한 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 지검장은 중요사건에 대한 지시불이행과 보고 누락 등을 이유로 들어 윤 전 팀장을 수사에서 배제시켰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윤 전 팀장은 이날 국정감사장 답변을 통해 자신이 사전보고했다고 확인했고, 조영곤 중앙지검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18일 <오마이뉴스> 보도(관련기사: '윗선 지시 거부' 윤석열 팀장 보직 해임, 마지막 작품 공소장 변경 남기고 떠나다)를 확인하는 내용으로, 윤 전 팀장이 '작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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